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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넷플릭스 독주 막을 ‘티빙-웨이브’ 합병 가로막는 원인은

|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대항할 토종 OTT 합병 무산위기
| 티빙 측 주주주주 SLL중앙의 힘든 재무상황 합병 무산 원인으로 지목

[단독]넷플릭스 독주 막을 '티빙-웨이브' 합병 가로막는 원인은

K콘텐츠 및 투자업계에선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무산되면 넷플릭스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카드가 사라지는 것이라 평가한다.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항할 만한 대형 토종 OTT 탄생이 절실한 상황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무산은 K콘텐츠 및 미디어 업계의 뼈아픈 손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빙-웨이브 합병 무산, 넷플릭스 독주 막을 카드 사라지나

현재 국내 OTT 산업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의 사업자들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의 점유율 확대에 토종 OTT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티빙은 2021년 762억원, 2022년 1192억원, 2023년 14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누적하고 있다. 웨이브 역시 같은 기간 558억원, 1178억원, 7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OTT 사업자들은 오리지널(자체제작)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 ENM과 KT스튜디오지니, SLL중앙, 네이버가 주요 주주인 ‘티빙’과 SK스퀘어와 지상파 3사가 주요 주주인 ‘웨이브’의 합병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공룡 사업자인 넷플릭스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OTT 시장 특성상 토종 플랫폼들은 가입자 확보 및 이탈방지를 위해 방대한 규모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여기에 CJ와 KT, SK, 지상파 3사의 제작역량을 총 투입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2’ 제작비로 1000억원을 투입하고, 디즈니플러스가 ‘무빙’ 제작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글로벌 OTT사업자가 거대자본력으로 K콘텐츠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탓이다. 티빙-웨이브 합병 협상 결렬로 이를 견제할 토종 사업자의 등장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 기사원문 보러가기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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