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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갑작스런 임시공휴일에 서울 중·고교 5곳 중 1곳꼴로 시험 일정 바꿨다

 

[단독] 갑작스런 임시공휴일에 서울 중·고교 5곳 중 1곳꼴로 시험 일정 바꿨다

서울 내 중·고등학교 148곳이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학사 일정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고등학교가 779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곳 중 1곳꼴로 시험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교육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 2학기 중간고사 등 시험 일정을 잡은 학교는 중학교 77곳, 고등학교 71곳 등 총 14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 모두 국군의날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시험 일정을 미뤘다. 서울 내 중·고등학교가 총 779곳인 것을 고려하면 18.99%가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시험 일정을 바꾼 셈이다.

시험뿐만 아니라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 일정이 바뀐 경우도 있었다. 서울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11곳이 10월 1일 현장학습 일정이 예고돼 있었는데, 그중 9개 학교를 제외한 33개 학교가 일정을 변경했다.

백승아 의원은 실제로 더 많은 학교가 학사 일정을 변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른 초·중·고·특수학교는 학년별 수업일수가 190일 이상으로 규정돼, 상당수 일선 학교가 수업일수를 190일로 맞추고 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임시 공휴일로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교들이 생겼다. 이들 학교는 방학이나 학년을 마치는 종업식을 하루씩 늦추거나, 기존에 예고했던 재량휴업일을 하루 취소할 수밖에 없다.

백승아 의원은 “한 달 앞두고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는 졸속행정 때문에 일선 학교 현장은 학사일정 조정으로 교사·학생·학부모들이 많은 혼란을 겪었다”며 “정부는 충분한 사전 협의와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정책 결정을 보다 신중히 해달라”고 말했다.

▶ 기사원문 보러가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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