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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견된 참사’ 큐텐, 티몬 인수 직전 연간 1000억 적자

[단독] ‘예견된 참사’ 큐텐, 티몬 인수 직전 연간 1000억 적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큐텐이 티몬을 인수할 당시 연간 1000억원 수준의 적자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티몬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적자 기업이 무리하게 적자 기업 인수를 강행했다는 의미다.

큐텐의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적자 경영을 하던 큐텐이 나스닥 상장만을 목표로 무리하게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5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큐텐의 티몬 인수 직전연도(2021년) 실적에 따르면, 당시 큐텐의 적자 규모는 한 해에만 948억원(이하 한화 기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27.43%로 심각했다.

2022년뿐 아니다. 2019년, 2020년에도 각각 영업손실이 756억원, 1168억원에 달했다. 즉, 2022년 티몬을 인수하기 직전까지 매년 적자가 누적됐다는 의미다.

적자가 누적되는 사이 매출은 오히려 1179억원에서 3456억원으로 증가했다. 내실 없이 외형만 키웠던 셈이다. 그 결과, 티몬 인수 직전연도까지 큐텐의 누적 손실액은 4299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이 티몬을 인수할 당시 티몬은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였다. 하지만 이를 인수한 큐텐 역시 이미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문제는 인수 당시 이 같은 정황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큐텐은 기본적인 인수방식이나 투자 규모 등도 모두 공식적으로 함구했고, 현금 지급이 없는 지분교환으로 인수가 진행될 것이란 업계 추측만 무성했다.

▶ 기사원문 보러가기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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