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거절’ 홍명보, 축구협회 작심 비판…“클린스만 뽑은 학습효과 없나”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프로축구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작심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지 3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 새 감독을 얻지 못한 점 등을 비판한 것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경질된 이후 축구협회가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까지 전체 과정과 그 이후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보면 대한축구협회가 과연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홍 감독은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을 놓고는 “협회에서 그 누구도 정해성 위원장을 지원해주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혼자 고립되신 것 같다”며 “이 시점에서 그 일(감독 선임)을 담당하는 위원장이 사퇴한다는 건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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