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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도 안 낼 거면 오지 마” 물가 상승에 축의금도 인플레이션

"10만원도 안 낼 거면 오지 마" 물가 상승에 축의금도 인플레이션
"10만원도 안 낼 거면 오지 마" 물가 상승에 축의금도 인플레이션

예식 비용이 치솟으면서 축의금 액수를 두고 하객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예전처럼 5만~10만원 선에서 축의금을 내기에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직장인 박모씨(35)는 “요즘 식대만 10만원 가까이 되니 축의금을 받아도 남는 게 없다는 주변 얘기가 들린다”면서 “10년 전 10만원이랑 지금 10만원이 같냐는 소리인데, 축의금도 물가 상승에 맞춰서 줘야 하는 건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급등한 식대를 고려해 10만원 밑으로 축의금을 지불할 시 결혼식장을 찾지 않는 게 일종의 예의라는 분위기마저 퍼지고 있다. 직장인 최지영씨(30)는 “직장 동료는 10만원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식대가 비싸져 이 정도 금액도 애매해진 감이 있다”며 “이제는 5만원을 축의금으로 낼 거면 식권이라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룰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축의금이 논쟁거리로 떠오르면서 직장인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적정 액수를 정한 글도 눈에 띈다. 친밀도에 따라 절친한 친구는 20만원 이상, 직장동료는 10만~15만원, 친분이 적은 동료는 5만원을 내되 식에는 불참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 같은 논쟁은 축의금이 한국 사회에서 축하 의미보다는 교환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의 축의금 문화는 내가 준 만큼 받아야 한다는 인사치레에서 기인한다”며 “일종의 교환 성질이 강하기에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물가에 비례해 생각하는 측면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이어보기)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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