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료방송 위축 속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콘텐츠·미디어 전략 의뢰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우영우 신드롬’을 끌어냈던 KT가 내외부적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콘텐츠·미디어 전략 새 판 짜기에 들어갔다.
고려 중인 전략 가운데는 철수한 동영상 플랫폼(OTT) 사업의 재추진도 포함돼 이목을 끈다.
2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KT는 세계적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사업 전략 진단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미디어 사업 투자가 필요한지 판단과 함께 적정한 투자 규모와 사업 종류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OTT 사업 재추진에 대한 검토 의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내 OTT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티빙·웨이브 인수합병에 KT가 지분 투자 등 형식으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KT는 2022년 자사의 OTT 시즌을 CJ ENM의 티빙에 합병시키며 OTT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OTT 및 유튜브 활성화로 대표되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IPTV·위성·케이블 방송 가입자 수 감소 등 업황 부진을 타개하고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새판짜기를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