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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 올림픽 보다 공포스러운 밥 타령, 이 촌스러운 전개 [TV보고서]

 

‘굿파트너’ 올림픽 보다 공포스러운 밥 타령, 이 촌스러운 전개 [TV보고서]

차은경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며 힘이 빠진걸까. 드라마는 앞서 보여줬던 매력을 다소 잃고 ‘아빠 타령’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파리올림픽에는 끄떡도 없던 시청률은 15%대로 내려왔다.

차은경의 딸 김재희(유나 분)가 아빠 김지상(지승현 분)을 그리워하는 내용은 어찌보면 자연스럽고 당연히 나올 법한 이야기이다. 김지상이 불륜을 저지른 빌런이지만 딸 김재희에게는 헌신적이고 친구 같은 아빠였고 김재희는 13세 어린 나이이기 때문.

문제는 이를 너무 작위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딸과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차은경이 ‘굳이’ 캠핑을 선택했다는 것부터가 패착이다. 캠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굳이’ 아빠의 부재에 대해 묻는 것도 어색한데 엄마와 병원에 온 아이에게 아빠가 어디있냐 묻는 간호사는 더없이 억지 설정이다.

능력있는 변호사이자 딸을 사랑하는 엄마 차은경에게 끊임없이 죄책감을 심어주는 과정도 불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가정 파탄의 원인은 김지상의 불륜이었음에도 차은경은 딸의 입맛에 맞는 요리에 서툴다는 이유로 죄인이 되었다. 차은경이 이혼하자 이혼팀을 해체하고 차은경을 버리려는 로펌 대표의 행동도, 차은경이 내로라 하는 능력자 스타 변호사임을 감안하면 시련을 주기 위한 억지 시련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차은경은 일도, 가정도 무엇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자책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했고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차은경의 이런 모습은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드라마가 세련되고 흥미로운 워맨스로 호평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 촌스러운 전개는, 쌩뚱맞게 등장해 충격을 안겼던 한유리와 전은호(표지훈 분)의 원나잇처럼 시청자들에게 당혹스럽게 다가온다.

▶ 기사원문 보러가기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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