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김도영이 또 한번 천재성을 발휘했다. 프로 데뷔 280번째 경기에서 히트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달성했다. 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기록하는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인데, 이 어려운 기록을 단 네 타석 만에 만들어냈다. KBO리그 역대 2호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이자, 최소 타석 기록이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회 2점 홈런으로 히트포더사이클을 완성했다. 1회 유격수 내야안타로 단타를, 3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5회 좌중간 타구로 3루까지 질주하며 3루타를 만들었다. 6회에는 KIA 팬들이 “홈런!”을 외치는 가운데 배재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까지 날렸다.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는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이다. KIA 구단은 김도영의 홈런이 나온 직후 “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 달성이다.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은 1996년 롯데 김응국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단 아쉽게 ‘최연소 히트포더사이클’ 기록은 한 달 차이로 놓쳤다. 신종길이 한화 소속이던 2004년 9월 21일 대전 두산전에서 기록한 20살 8개월 21일은 넘지 못했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23일로 20살 9개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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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히트포더사이클은 KBO리그 역대 31호, KIA 통산 3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