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로부터 ‘커넥션’이란 단어를 또다시 접했다.
그 과정에서 박 위원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을 폭로한 뒤 축구계에 떠돌고 있는 소문을 들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박 위원은 제시 마치, 후벵 아모림, 바스쿠 세아브라 등을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올렸다. 박 위원은 토마스 투헬 감독 사단에도 연락을 취했다. 박 위원이 그들의 에이전시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박 위원이 자기 사람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앉히려는 데 힘썼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폭로로 이어졌다는 게 일부 축구인들의 주장이다.”
KFA 관계자는 “회의가 있을 때마다 참석비라고 해서 교통비 쪽으로 나가는 것만 있다”고 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는 명예직이다. KFA에만 8개 정도의 위원회가 있다. 위원회는 원래 무보수”라고 했다.
박 위원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한 것으로 알려진다. 복수의 전력강회위원은 “박 위원의 주장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박 위원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한국 축구를 위해 힘썼다는 건 결코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