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Search
Close this search box.

“김호중 100억 기부 정상참작” 요구… 알고보니 75억이 앨범이었다

“김호중 100억 기부 정상참작” 요구… 알고보니 75억이 앨범이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일부 팬들이 ‘100억원 가까운 거대 금액을 기부했으니 정상참작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하지만 기부액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75억원어치는 김호중의 앨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과 팬클럽 아리스가 기부한 내역을 정리한 자료 사진이 올라왔다.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게시물로, 제목은 ‘김호중과 아리스의 선한 영향력’이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작년 12월 21일까지 팬클럽 아리스는 약 97억원을 기부했다. 현금 기부 내역과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물품 기부를 합친 추정치였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27장 기부다. 이를 75억원 상당을 기부한 것으로 추정했다. 앨범 한 장당 약 1만4190원의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연도 시중가의 중간 가격이라고 한다. 팬카페는 이 앨범들을 685곳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기부처는 밝히지 않았다.

“김호중 100억 기부 정상참작” 요구… 알고보니 75억이 앨범이었다

이 밖에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때 약 2억7000만원, 2023년 2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 1억7500만원, 2023년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3억5000만원 등을 기부했다. 김호중이 튀르키예 지진 복구 성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한 것도 내역에 포함됐다.

다만, 기부품을 받는 곳 중 상당수는 앨범 기부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부 관련 사업을 한다는 네티즌은 “제발 앨범 가져오지 말라”며 “다 버리는데 왜 생색내면서 기부하느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장 자연재해로 힘든 사람들에게 앨범 주면 그걸 먹을 수가 있나. 분리수거도 안 되는 걸 기부라고 하나”라고 했다.

기사원문 이어보기 [조선일보]

Share the Post:

연관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