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와 길은 음주운전과 무관합니다.” (강남서)
정찬우와 길이 김호중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 두 사람에게 김호중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물을 수 있을까. 경찰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28일 ‘디스패치’에 “길과 정찬우는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무관하다”면서 “방조 등 혐의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찬우와 길은 최근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고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정찬우는 ’생각엔터‘ 주주로, 길은 정찬우의 제안으로 술자리를 함께 했다.
경찰은 “정찬우는 스크린 골프장서 나갔다. 길은 유흥주점에서 따로 나와 택시를 타는 장면을 확인했다”면서 음주운전과 연관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둘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정확한 음주량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게, 당시 김호중은 “술잔에 입만 갖다 댔다”고 부인하고 있었다.
정찬우와 길은 사실 그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조사를 통해 “술잔이 비어 몇 차례 (소주를) 따라줬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특히 경찰은 길의 휴대폰 대화 내용도 요청했다. 관계자는 “길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등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