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와 오재일이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
KT와 삼성은 28일 오후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를 맞바꿨다. 앞서 박병호가 구단에 방출 및 이적을 요구하면서 트레이드가 추진됐고, 삼성이 오재일 카드로 응답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최근 박병호는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감독 및 구단 프런트와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구단은 선수의 요청에 따라 웨이버 공시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이적 방안을 찾으면서도 박병호의 잔류를 설득했으나 선수의 의지가 완강해 이적을 추진했다.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이틀에 걸쳐 빠르게 타 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삼성이 오재일 카드를 제안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