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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에 쓰러진 에마 라두카누. [사진=EPA·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관중의 눈은 테니스공에 고정됐다. 라켓에서 출발한 공이 코트에 닿았다. 환호가 터졌다. 한 선수가 쓰러진다. 19세인 에마 라두카누(영국). '메이저' US 오픈에서 우승하는 순간이다.

우승 직후 라두카누는 화제가 됐다. '신데렐라' '다음 세대' 등 수식어도 다양하다. 다음 날(12일)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순위가 발표됐다.

지난주 150위였던 라두카누의 이름이 23위로 옮겨졌다. 127계단 뛰어올랐다. 올해 초 순위(345위)부터는 322계단 상승했다.

상승은 지난 7월 윔블던에서 시작됐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16강에 올랐다. 세계 순위를 179위로 끌어 올린 덕분에 US 오픈 예선전 출전 자격을 받았다.

라두카누는 예선전 3경기, 본선 7경기에서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무실 세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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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우승컵을 든 에마 라두카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라두카누는 요해나 콘타(영국)가 6년 동안 보유한 영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66위)를 뛰어넘었다.

라두카누와 결승에서 맞붙은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는 73위에서 28위로 45계단 상승했다.

애슐리 바티(호주)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1위와 2위를 지켰다. 4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는 3위와 4위에 올랐다.

3위였던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5위로 2계단 추락했다. 한나래(29)는 260위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순위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2위로 변함없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6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9위다. 권순우(24)는 83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