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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MG]


중국의 2월 수입이 1년래 최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 소비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8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2월 중국 수입액은 197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동시에 작년 2월(11.7% 증가) 이후 1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2월 수출액은 214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를 나타냈다. 전월(10.5%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5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따라서 중국의 2월 무역수지는 168억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8.3% 감소했다.

수출액이 계속 부진한 것은 여전히 순탄치 않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등 대외 환경이 험난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수입액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작년 말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세계 제2위 경제국인 중국이 팬데믹 봉쇄의 충격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번 주 15일 발표된 중국 1~2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올해 1월 춘제 연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소비 회복세가 경제지표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중국은 작년 경제 성장률이 3%로 급락한 이후 올해는 경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비를 경제 회복의 견인차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중국 1~2월 실물 경제지표 발표 이후 올해 첫 2개월 간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5%에서 6.0%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