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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 장시원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진군 공공건물의 고질적인 누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울진군 의회 제공

장시원 군의원, 공공건물 고질적 누수문제 지적

[더팩트ㅣ울진=김달년 기자] "울진군은 설계할 때 비가 새도록 설계를 하고 시공도 설계에 맞춰서 완벽하게 비가 새도록 건축을 한다"

이것이 무슨 소리일까?

11일 울진군의회 장시원 군의원이 군의회 5분자유 발언을 통해 울진군에서 신축하는 공공건물의 누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울진군민들 사이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라고 했다.

장 군의원은 본인이 11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울진군에서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들여 신축을 한 많은 건축물에서 지붕과 옥상을 통한 누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군민 개인이 신축하는 것보다 더 비싼 설계비와 더 비싼 관급 자재, 그리고 현장소장과 감리까지 거의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누수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준공되자마자 누수가 발생해 하자보수를 한 경우, 누수로 인한 피해는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면 군 예산으로 누수방지공사를 하다가 결국 옥상 전체를 지붕으로 씌우는 공사를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군의원은 실례로 지난 주에 완공한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보훈회관은 옥상에서 누수가 발생해 개관식을 앞두고 며칠 동안 실리콘으로 보수를 하고, 천장 텍스에 곰팡이가 피어서 교체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또 작년 연말 준공식을 가진 예산 100억원이 소요된 흥부문화센터의 경우도 소방라인을 통해 각 층 천장 텍스에 물이 스며들었고, 옥상에서 4층 어린이 키즈 카페 복도 쪽으로 물이 흘러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작년 11월 개장한 성류굴 종합운동장 내에 설치된 30억원이 투입된 실내 테니스장도 개장 때부터 누수가 발생하여서 오늘 현재까지도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질책했다.

건축물을 짓다보면 어느 정도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울진군이 신축하는 건축물에서 반복적으로 누수가 발생하는 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에 장시원 군의원은 △울진군에 설계 때부터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시공과정에서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 △지금처럼 신축할 때마다 신축 후 누수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옥상 형태가 아니라 지붕형태로 설계와 시공을 해서, 누수로 인한 행정에 대한 불신과 예산낭비를 줄이고 추가 투입되는 예산을 줄일 것 △완공 후 누수 등의 부실이 발생할 시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고 책임소재를 밝혀서 건축법에 따라 자격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