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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연일 고꾸라졌던 위안화 가치가 29일부터 오르고 있다.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04위안 내린 7.09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5%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역내·외 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날 오전 9시23분(현지시간) 기준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7.1160위안~7.1174위안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내시장에서도 전날 7.1201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8일 달러 초강세 속 위안화 가치는 폭락해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모두 7.2위안을 넘어섰었다. 고시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0.54% 올린 7.110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7.11위안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20년 6월 2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중국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27일 류궈창(劉國強) 인민은행 부행장 주재로 열린 긴급 외환시장 자율기구 화상회의에서 외환 시장의 안정과 위안화의 높은 변동성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위안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 일변도는 맞출 수 없으며 쌍방향 움직임은 정상적이고 위안화 환율 도박(투기)을 하다간 실패할 것이라고 구두 경고했다. 

또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주요 국영 은행들에 역외시장에서 달러를 팔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영 은행들은 홍콩, 뉴욕, 런던 등 각사 해외지점에서 달러 매도를 실행할 수 있도록 달러 보유고를 확보해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달러 매도와 위안화 매수가 동시에 진행되면 위안화 가치 급락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989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927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7.9481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201.4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