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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이폰 도시' 中 정저우, '봉쇄' 닷새 만에 방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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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줄 선 시민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사실상 ‘봉쇄’에 돌입했던 정저우시가 닷새 만에 방역을 완화한다.    ‘코로나19 전멸전’을 선언했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가 30일 0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닷새 만에 방역 수준을 완화한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은 이날 전했다.   정저우시 방역 당국은 슈퍼마켓, 시장 등 생활 필수 시설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의 운영이 전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PC방, 노래방, 마사지시술소 등 유흥 관련 업소는 일주일 간 개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방역 당국은 시민들에게 일상생활 속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시민들은 생활 필수 시설 및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48시간 이내에 진행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또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을 제외하고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핵산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고강도 방역 조치를 발표하며 고위험 지역 및 기타 지역 주민들 전원을 대상으로 봉쇄 기간 매일 핵산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저우시 당국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전멸전’ 시행을 발표하며 25일부터 닷새간 사실상 도시 ‘봉쇄’에 돌입했다. 이어 “닷새간 주요 지역 시민의 이동을 관리할 예정”이며 “고위험 지역 거주자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기타 지역 주민들의 외출도 가능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9일 중국 허난성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24시까지 정저우시 코로나19 감염자는 822명(무증상자 65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봉쇄 수준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했던 정저우시가 일상 회복에 돌입한 만큼 아이폰 생산량이 회복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로 인해 직원들의 탈출 및 시위 등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폭스콘 공장에서의 인력 이탈과 시위 발생 때문에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이 600만대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中 우주정거장 완공 초읽기...유인우주선 발사 후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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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정2F 로켓이 11월 29일 밤 11시8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5호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리(중국)도 인공위성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1949년 신중국 수립 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같은 국가 목표를 설정하면서 중국의 '우주굴기(崛起·우뚝 섬)'가 본격화됐다. 냉전시대 치열하게 경쟁하던 미국과 소련에 뒤처져있던 중국은 당시 우주개발 분야의 '변방'에 불과했지만,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이제는 미국을 위협하는 우주시대 경쟁자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했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코앞'...선저우 15호 톈궁 착륙 성공 이제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코앞에 두고 있다.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5호를 발사해, 핵심 모듈과 도킹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선저우 15호는 이날 밤 11시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6시간 30분 후인 30일 오전 5시42분(한국시각 6시42분) 톈궁(天宫)에 도착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톈허 발사로 시작된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한 12차례의 발사 임무가 1년 8개월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선저우 15호가 톈허와 도킹한 후 톈궁은 핵심 모듈인 텐허, 주거와 실험실로 쓰이는 원톈(問天), 두 번째 실험실인 멍톈(夢天) 등 3개 모듈과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5호, 선저우 14호, 선저우 15호 등 3개 화물·유인우주선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페이쥔룽(費俊龍), 덩칭밍(鄧清明), 장루(張陸) 등 3명의 우주 비행사가 지난 6월부터 톈궁에서 임무를 수행한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 천둥(陳冬), 류양(劉洋), 차이쉬저(蔡旭哲)의 역사적인 만남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두 개의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함께 우주정거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상징적인 의미일 뿐만 아니라 독자 우주정거장 개발에 큰 실용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도 선저우15호 발사 성공과 정상 궤도 진입은 중국 우주 산업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일주일 간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들과 임무 교대를 해 내달부터 우주 정거장 내 장기 체류에 관한 검증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 과학 연구와 응용,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가 수행할 임무는 중국이 올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톈궁 건설의 마지막 단계 및 우주 정거장 응용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들은 일주일 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톈궁은 인류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ISS가 노후화를 이유로 운영 중단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14개국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ISS는 러시아의 경우 2024년 운영 종료, 미국은 2030년까지 운영을 연장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2대를 발사해 톈궁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 비행사가 6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5월 선저우 16호를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가 11월 30일 오전 5시42분(현지시간)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다.[사진=중국유인우주국] ◆美 "중국 발전 속도 충격적...미국 위협" 이제 중국은 우주분야에서 미국에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공군 우주군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우주개발에 속도를 올리면서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다. 제임스 디킨슨 미국 우주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쉬리버 우주력 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우주활동과 관련해 중국의 우주 개발 수준이 향상됐다면서 "나는 그들이 (미국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지만 그들은 미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나 아르마뇨 미국 우주군 사령부 본부 참모장도 앞서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군사포럼에서 "중국이 위성통신과 재활용 우주선 등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주개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 속도는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르마뇨 참모장은 중국이 "국제질서를 재구축하려는 의지와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제력, 외교력, 군사력, 기술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우주굴기, 21세기 들어 본격화...지난 20년간 눈부신 성과 거둬 그동안 중국은 '우주강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주 개발에 힘써왔다. 1970년에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를 성공시킨 게 시작이었다. 둥팡훙 1호 발사 성공으로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1981년 최초의 다중(3개) 위성 펑바오(風暴) 1호 발사, 1984년 첫 실험용 통신위성 발사, 1988년 첫 기상관측 위성 펑윈(風雲) 발사, 1999년 첫 무인 우주선 선저우 1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1990년대부터 항공우주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우주개발 기술에 뛰어든 것은 21세기 들어서다. 2003년엔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중국의 첫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타고 우주를 비행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20년 간 성과도 눈부시다. 2008년 선저우 7호를 발사해 중국 첫 우주 유영에 성공했으며 2011년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를 발사해 그 해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2012년에는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9호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태운 채 우주 도킹에 성공했고, 2013년에는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켰다. 당시 무인 우주선을 달 표면에 무사히 착륙시킨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중국은 우주정거장 운영에 필요한 보급 물자와 부품을 수송할 수 있는 독자 개발 화물 우주선 톈저우 1호가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성공적으로 도킹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은 화물 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핵심 모듈과의 도킹 시간을 줄이는 데 열을 올렸다. 지난 12일 쏘아 올린 톈저우 5호는 발사 2시간 7분 만에 톈허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당시 "톈저우 5호의 도킹은 인류 우주비행 역사상 가장 빨리 이뤄진 것"이라고 선전했다. 기존 최단 시간은 지난 2020년 10월 러시아 '소유스 MS-17' 유인우주선이 ISS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베트'에 도킹하는 데 걸린 3시간 3분이다. 또 중국은 지난해 4월 톈허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지난 7월 또 다른 실험 모듈 원톈을 발사해 톈허와 도킹시켜 L자형 구조를 완성했으며, 지난 1일엔 멍톈을 쏘아 올려 톈허와 도킹하며 우주정거장의 'T자'형 기본 골격을 완성했다.

​"대출·채권·주식" 중국이 쏜 부동산 부양 '세 개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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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당국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잇달아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부동산 기업들이 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재융자(再融資)를 약 12년 만에 허용하기로 하는 등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또 한 차례 부양책 패키지를 내놓았다.    12년 만에 부동산기업 상장·증자 재개 29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부동산 기업끼리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을 통한 상장을 허용하고,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동성 보충,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증감회는 또 부동산에 종사하거나 부동산 관련 상장사들의 재융자도 재개했다. 이들은 재융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완공 아파트 준공 및 인도, 도시 재개발 사업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부동산 사업에 활용하고 유동성 보충이나 채무 상환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증감회는 부동산 기업의 해외 상장을 위한 정책을 완비하고,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펀드)를 활성화하는 한편,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 시범사업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증감회는 이는 부동산 업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장 부동산 기업의 재융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지난 2010년 10월 중단된 이후 약 12년 만에 재개된 것이라고 제일재경일보는 보도했다. 당시 당국은 부동산 업체들의 투기를 막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상장, 재융자, 인수합병을 사실상 틀어막았다.    이번 부양책 패키지로 중국 부동산 업계에 우량업체가 지분이나 자산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실업체를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인수합병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자금난으로 중단됐던 부동산 업체들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부실 리스크 기업들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중국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업체의 자금 조달을 위한 세 번째 화살(주식발행)을 쏘아 올렸다고 표현했다. 첫번째 화살은 은행권의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강화, 두번째 화살은 부동산 기업의 채권 발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조치다. 이로써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 루트인 은행 대출, 채권 발행, 주식 발행, 이 세 가지가 모두 뚫린 셈이다.   디폴트 업체 부채 구조조정 '속도'낼 듯 최근 들어 중국의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부양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부동산 프로젝트 융자 지원 강화, 개인 부동산 대출 수요 지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정 등의 16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얼마 전엔 중국 6개 국유은행이 이미 10여개 부동산 기업에 모두 1조3000억 위안(약 240조원)어치 대출을 지원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사실 중국 정부는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 부동산 기업의 돈줄을 바짝 조여왔다. 특히 그해 8월 부동산 기업에 '세 가지 레드' 라인을 제시하고 순부채율, 유동부채 대비 현금성 자산, 자산부채율 등 방면에서 일정 조건에 도달하지 못하면 은행 대출이나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신규 차입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등 돈줄이 막힌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파산이 속출하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었다.  정화이우(鄭懷武) 중국 은허롄창증권 부동산 연구 책임자는 홍콩 명보를 통해 "부동산 부양책 지원 아래 향후 최소 6~9개월간 중국 본토 부동산 기업들은 빚 독촉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당분간 부동산업계 디폴트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명보는 부동산 기업간 지분 거래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그동안 자산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지부진했던 룽촹, 스마오, 헝다 같은 디폴트 부동산 기업의 구조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헝다그룹은 최근 1조원이 넘는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28일 광둥성 선전에 본부 빌딩 건설용으로 매입했던 약 1만㎡ 면적의 토지를 약 75억 위안에 선전시 산하 국유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헝다 부채를 갚는 데 쓰일 예정이다. 

[中 현지인 반응] "코로나 정책 완화 원해...반정부 시위는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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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반대하는 집회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봉쇄가 진행 중이던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자 이를 추모하고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일상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고, 외신 보도에서 나온 시위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 중국 상하이 자딩구에 거주 중인 중국인 왕(王)모씨가 본지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외신 보도에 나온 것처럼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대학가에서 소규모로 발생한 것"이라며 "사회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신 보도에서 말하는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때와 비교하면 규모도 작을 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시위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며 자유를 원하는 것이지 시진핑 퇴진 등 반정부를 외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중국인 류(柳)모씨 역시 "외신에서 공개한 일부 영상도 일부 단지에서 주민과 방역 책임자 간 '말다툼'을 찍은 것"이라면서 "시위는 아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중국인도 시진핑 퇴진 등 반정부 시위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에 대한 중국인들 입장은 시진핑 퇴진을 위한 정치적 목적 혹은 반(反)정부적 성향을 띠고 있다기보다는 '제로 코로나' 완화를 위한 생계적·경제적 목적이 크다는 것이다.  ◆우루무치 화재 참사·월드컵으로 촉발한 中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지난 주말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고강도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사상자 19명이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가 촉발점이었다. 당시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는데 그 원인이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에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가뜩이나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이 불만 폭발의 또 다른 도화선이 되고 있다. 월드컵 생중계 장면에 비친 '노 마스크' 관중을 보며 중국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것이다. 이에 중국 관영 CCTV는 이를 의식한 듯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서 관중석 장면을 다른 카메라 앵글로 대체하는 등 30초 지연 방송을 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CNN 등 외신들은 중국 내 시위 상황을 앞다퉈 주요 뉴스로 다루며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시위가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사용됐던 사회주의 노래인 '인터내셔널가(국제 공산당가)'가 울려 퍼졌다며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연관 지었고,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시위를 '보기 드문 반정부 시위(anti-government demonstrations)'로 칭하면서 제로 코로나에 대한 항의가 중국에서 전 세계 도시와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반정부적인 움직임으로 비화할까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시위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총력전을 나섰고, 주말 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진 것과 달리 28일 밤에는 시위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시위 단속에 나서면서 중국에선 시위가 주춤했지만 한국·미국·영국 등 세계 각국에선 중국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연대 시위가 열렸다. 홍콩에서도 수십 명이 중심가에 모여 저항의 상징이 된 백지를 들고 모여 침묵 시위를 벌였으며 한국에서도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고 당국의 엄격한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감소세·반대 시위에···中,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인 백신 접종률 높일 것"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에 대한 반발 시위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이 불합리성을 지적받아온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나섰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재질이 단단한 펜스 등을 활용해 소방 통로와 아파트 동별 출입구, 아파트 단지 출입구를 막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으며 광저우·충칭 등 일부 중국 도시들도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국무원 연합방역통제센터는 29일 오후 코로나19 방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년층의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과도한 방역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80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60~79세 접종률도 계속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1차 부스터샷과 2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이 노인 등 고위험군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중국 재개방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꾸준히 지적하는 만큼 완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0세 이상 중국인의 66%가 2차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3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40%에 불과하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 각 지역에서 정밀 판단을 통해 봉쇄 후 통제 관리 지역을 신속하게 봉쇄 해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며 과학적으로 감염자를 분류해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섭게 증가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지난 23일 넘어선 이후 닷새 연속 신기록을 세웠으나 이달 들어 증가세가 소폭 꺾인 것이다. 지난 28일 기준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421명(무증상 3만4860명 포함)으로 전날보다 1300명 이상 줄어들었다. 

​"대출·채권·주식" 중국이 쏜 부동산 부양 '세 개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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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당국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잇달아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부동산 기업들이 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재융자(再融資)를 약 12년 만에 허용하기로 하는 등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또 한 차례 부양책 패키지를 내놓았다.    12년 만에 부동산기업 상장·증자 재개 29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부동산 기업끼리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을 통한 상장을 허용하고,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동성 보충,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증감회는 또 부동산에 종사하거나 혹은 부동산 관련 상장사들의 재융자도 재개했다. 이들은 재융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완공 아파트 준공 및 인도, 도시 재개발 사업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부동산 사업에 활용하고 유동성 보충이나 채무 상환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증감회는 부동산 기업의 해외 상장을 위한 정책을 완비하고,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펀드)를 활성화하는 한편,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 시범사업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증감회는 이는 부동산 업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장 부동산 기업의 재융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지난 2010년 10월 중단된 이후 약 12년만에 재개된 것이라고 제일재경일보는 보도했다. 당시 당국은 부동산 업체들의 투기를 막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상장, 재융자, 인수합병을 사실상 틀어막았다.    이번 부양책 패키지로 중국 부동산 업계에 우량업체가 지분이나 자산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실업체를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인수합병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자금난으로 중단됐던 부동산 업체들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부실 리스크 기업들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중국이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업체의 자금 조달을 위한 세 번째 화살(주식발행)을 쏘아 올렸다고 표현했다. 첫번째 화살은 은행권의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강화, 두번째 화살은 부동산 기업의 채권 발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조치다. 이로써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 루트인 은행 대출, 채권 발행, 주식 발행, 이 세 가지가 모두 뚫린 셈이다.   디폴트 업체 부채 구조조정 '속도'낼 듯 최근 들어 중국의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부양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부동산 프로젝트 융자 지원 강화, 개인 부동산 대출 수요 지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조정 등의 16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얼마 전엔 중국 6개 국유은행이 이미 10여개 부동산 기업에 모두 1조3000억 위안(약 240조원)어치 대출을 지원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사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하반기부터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 부동산 기업의 돈줄을 바짝 조여왔다. 특히 그해 8월 부동산 기업에 '세 가지 레드'라인을 제시하고 순부채율, 유동부채 대비 현금성 자산, 자산부채율 등 방면에서 일정 조건에 도달하지 못하면 은행 대출이나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신규 차입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등 돈줄이 막힌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파산이 속출하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었다.  정화이우(鄭懷武) 중국 은허롄창증권 부동산 연구 책임자는 홍콩 명보를 통해 "부동산 부양책 지원 아래 향후 최소 6~9개월간 중국 본토 부동산 기업들은 빚 독촉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당분간 부동산업계 디폴트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명보는 부동산 기업간 지분 거래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그동안 자산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지부진했던 룽촹, 스마오, 헝다 같은 디폴트 부동산 기업의 구조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헝다그룹은 최근 1조원이 넘는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28일 광둥성 선전에 본부 빌딩 건설용으로 매입했던 약 1만㎡ 면적의 토지를 약 75억 위안에 선전시 산하 국유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헝다 부채를 갚는 데 쓰일 예정이다.   

[중국증시 마감] 中방역 완화 기대·부동산 부양책 등 호재에...3개 지수 모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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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사진=게티이미지뱅크] 29일 중국 증시는 중국 부동산 부양책,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1.20포인트(2.31%) 상승한 3149.7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59.93포인트(2.40%) 오른 1만1089.01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40.99포인트(1.78%) 상승한 2339.7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391억 위안, 529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3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관광(6.58%), 개발(5.61%), 금융(5.22%), 주류(4.97%), 부동산(4.59%), 가구(3.19%), 백화점(3.19%)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0.44%), 전력(-0.24%)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완화했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펜스 등을 이용해 아파트 출입구를 막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광저우와 충칭 등도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완화하는 조치를 도입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를 꺼내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추가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대변인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 및 자금조달 재개 △재융자 재개 △해외 시장 상장정책 조정 및 개선 △리츠 역할 확대 △사모펀드 역할 적극 확대 등 5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부동산 직접 관련주 외에도 부동산과 연관있는 가전제품, 건축자재, 건설기계 등 많은 산업 분야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더해 이날 최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74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944명을 제외한 수치다. 또 이날 외국인자금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98억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57억7800만 위안,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40억2800만 위안이 순유입되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72위안 올린 7.19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52% 급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中 3대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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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 [사진=바이두]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핀둬둬(拼多多)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이 같은 실적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핀둬둬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재무 보고(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핀둬둬의 매출액은 3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급증했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애널리스트가 전망한 309억4000만 위안보다 약 45억 위안 많은 수치다.   핀둬둬의 3분기 매출 급증 요인은 쿠폰과 판촉 행사 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핀둬둬의 온라인 마케팅 및 기타 서비스의 매출액은 284억256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거래 서비스 이익은 70억223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급증했다.   반면 R&D 비용 상승으로 올해 3분기 같은 ‘깜짝 실적’이 오래가지 않을 거란 전망도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핀둬둬의 3분기 실적이 급증했지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핀둬둬가 플랫폼 개선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핀둬둬의 올해 3분기 R&D 비용은 26억982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24억2240만 위안) 11%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준 리우 핀둬둬 재무 부사장은 “3분기 특정 프로젝트의 투자에 지장이 있었다"며 "우리는 R&D 투자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플랫폼 혁신과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 지난 분기의 이익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은 작을 것”고 덧붙였다.   또 핀둬둬의 R&D 투자는 농업 분야까지 확대될 방침이다. 레이 첸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3분기에도 가치 창출을 지속해서 심화해왔다. R&D 투자를 늘려 공급망 효율성과 농업의 디지털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이 회장이 ‘농업과 디지털의 통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핀둬둬가 농산물 소매 플랫폼으로 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핀둬둬가 농업 과학기술이 중국의 농산물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옌타이 농업과학원이 연구해 만든 ‘옌차오 25호(품종 개량 고구마)’ 샘플을 빠르게 대중화해 5만 건 이상 판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핀둬둬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약 14% 급등했다. 이는 핀둬둬의 3분기 보통주 귀속 순이익이 105억886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는 보도했다.   핀둬둬는 2015년 상하이에서 창립 후 현재 농산물을 비롯한 전자제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 징둥닷컴에 이어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히고 있다.

中 3대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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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 [사진=바이두]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핀둬둬(拼多多)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이 같은 실적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핀둬둬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재무 보고(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핀둬둬의 매출액은 3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급증했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애널리스트가 전망한 309억4000만 위안보다 약 45억 위안 많은 수치다.   핀둬둬의 3분기 매출 급증 요인은 쿠폰과 판촉 행사 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핀둬둬의 온라인 마케팅 및 기타 서비스의 매출액은 284억256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거래 서비스 이익은 70억223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급증했다.   반면 R&D 비용 상승으로 올해 3분기 같은 ‘깜짝 실적’이 오래가지 않을 거란 전망도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핀둬둬의 3분기 실적이 급증했지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핀둬둬가 플랫폼 개선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로 핀둬둬의 올해 3분기 R&D 비용은 26억982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24억2240만 위안) 11%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준 리우 핀둬둬 재무 부사장은 “3분기 특정 프로젝트의 투자에 지장이 있었다"며 "우리는 R&D 투자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플랫폼 혁신과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 지난 분기의 이익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은 작을 것”고 덧붙였다.   또 핀둬둬의 R&D 투자는 농업 분야까지 확대될 방침이다. 레이 첸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3분기에도 가치 창출을 지속해서 심화해왔다. R&D 투자를 늘려 공급망 효율성과 농업의 디지털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이 회장이 ‘농업과 디지털의 통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핀둬둬가 농산물 소매 플랫폼으로 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핀둬둬가 농업 과학기술이 중국의 농산물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옌타이 농업과학원이 연구해 만든 ‘옌차오 25호(품종 개량 고구마)’ 샘플을 빠르게 대중화해 5만 건 이상 판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핀둬둬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약 14% 급등했다. 이는 핀둬둬의 3분기 보통주 귀속 순이익이 105억886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급증한 데 다른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는 보도했다.   핀둬둬는 2015년 상하이에서 창립 후 현재 농산물을 비롯한 전자제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 징둥닷컴에 이어 중국 3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히고 있다.

中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운영 정상화 닷새 만에 다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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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가 운영을 전면 재개한 지 닷새 만에 다시 문을 닫는다.   2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리조트 폐쇄 소식을 알렸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코로나19 방역의 필요성으로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가 29일부터 잠시 문을 닫는다”며 “운영 재개 일정이 확실해지면 제때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디즈니타운과 위싱스타파크 그리고 리조트 내 호텔 두 개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며 “리조트 입장권에 대해선 환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지난달 31일부터 현지 방역 당국의 요청으로 디즈니랜드, 디즈니타운, 위싱스타파크 등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지난 17일 디즈니타운 등 일부 시설의 운영을 시작했으며 25일부터는 디즈니랜드와 토이 스토리 호텔의 영업을 재개했다. 이는 폐쇄 25일 만에 리조트 시설 전체의 운영이 정상화된 것이었다.   한편 상하이 대표 명소로 꼽히는 동방명주 타워도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9일부터 시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中 코로나19 감염자 9일 만에 감소… 연일 최고치 행진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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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AP·연합뉴스] 최근 연일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 전환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74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9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는 또한 전날 발표된 감염자 수 대비 1331명 감소한 것이다. 앞서 28일 위건위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8808명(무증상자→유증상자 재분류 1244명 제외)으로 4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 20일부터 연일 증가세를 이어온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9일 만에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中위안화 고시환율 7.2위안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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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2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72위안 올린 7.19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52% 급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외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한 기준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이날 거액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29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한 공개 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800억 위안(약 14조7896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20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유동성을 780억 위안 순공급한 셈이다. 앞서 28일 인민은행은 52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한 바 있어, 이틀간 시중에 풀린 자금은 모두 1300억 위안이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446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86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12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5.94원이다.

中위안화,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등 악재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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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 조치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28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며 사회 불안이 커진 탓이다.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78위안 올린 7.161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39% 급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외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한 기준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이날 역내·외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선 이날 위안·달러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0.54% 급상승, 한때 장중 7.25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9시23분(현지시간) 기준 역외 위안화 환율은 7.2450~7.2480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역내 위안화는 7.16위안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5일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과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경계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11월 들어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움직임이 보이자 MSCI중국지수의 시가총액이 489조원 불어나고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까지 하락하는 등 낙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하지만 중국 곳곳에서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 때문에 제때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중국 여러 지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동참한 대학도 50여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켄청 미즈호증권 수석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지난 주말 중국에서 발생한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제로코로나 정책이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불만을 억제하려면 코로나19에 대한 더 많은 완화책이나 개선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미 셰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중국연구소 소장은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사그라지기 전까지 시장 변동성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증시 마감]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에 일제히 하락...상하이종합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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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사진=로이터] 28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3.14포인트(0.75%) 하락한 3078.5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75.19포인트(0.69%) 떨어진 1만829.08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10.56포인트(0.46%) 내린 2298.8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85억 위안, 419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직(-2.05%), 금융(-1.65%), 가구(-1.28%), 석탄(-1.26%), 철강(-0.88%), 전자IT(-0.82%), 비철금속(-0.80%), 의료기기(-0.76%), 화공(-0.74%), 유리(-0.69%), 시멘트(-0.67%), 석유(-0.55%), 자동차(-0.48%), 바이오 제약(-0.41%), 부동산(-0.15%), 농·임·목·어업(-0.11%), 발전설비(-0.05%), 방직(-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호텔 관광(3.72%), 전력(1.2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비행기(1.03%), 개발구(1.01%), 교통 운수(0.87%), 식품(0.37%), 조선(0.29%), 환경보호(0.24%), 차신주(0.10%), 주류(0.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부동산 지원책 발표 등 호재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시위,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장 초반엔 1% 이상 미끄러졌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낙폭을 조금씩 축소했다. 중국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대한 집단 반발 시위가 발생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다. 실제 이날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제로 코로나 완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후이 산 골드만삭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이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은 30%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9월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할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이 여전히 심상찮다. 28일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4거래일 만에 유출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7억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1억70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나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4억1100만 위안이 유입됐다. 한편 홍콩 증시도 이날 출렁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4% 이상 미끄러지기도 했다.

[특파원스페셜] "핵산검사 대신 자유를" 중국 '백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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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량마차오 지역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중국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 손에는 '항의'의 뜻으로 흰 종이가 들려 있다. 외신들은 이를 '백지혁명'이라 불렀다. [사진=트위터] 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사관 밀집지역인 량마차오 거리 인근. 이곳에 몰려든 시민들은 백지를 높이 치켜들고  "핵산검사(유전자증폭검사) 대신 자유를 달라(不要核酸要自由)"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둥타이칭링(動態淸零)'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경찰은 시위대를 에워싸고 대치했으며, 이따금씩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는 경적을 울려 시위대에 응원을 보냈다.  이 영상은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전 세계인들의 응원을 받았다. 외신들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백지혁명(白纸革命)'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로코로나 반대" 백지 들고 뛰쳐나온 시민들 27일 저녁 상하이 시내에서 흰종이를 들고 당국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주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지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상징물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28일 백지는 '다바이(大白)'라 불리는 흰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을 풍자함과 동시에, 제로코로나 방역에 희생된 주민을 애도하고, 중국의 강력한 검열에 맞서 아무 글자도 그림도 없는 백지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의 '백지혁명' 동참을 요구하며 △SNS 프로필 사진 배경을 흰색으로 바꾸기 △'백지혁명' 문구를 SNS에 올리기 △공공장소에 '백지' 붙이기 등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올라왔다.  백지혁명은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가 촉발점이 됐다. 당시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뜩이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서민들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25일 금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상하이, 베이징, 우한, 난징, 청두, 다리 등 전국 약 10개 도시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희생자를 애도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명보는 28일 보도했다. 특히 26일 상하이 시내 '우루무치 중루' 도로에 시민 수천 명이 몰려나와 우루무치 참사를 애도하고 중국 방역 정책에 항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을 향해 '샤타이(下台, 퇴진)'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구호도 터져나왔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지며 일부 시위대는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영국 BBC 기자가 수갑이 채워져 함께 연행됐으며, 경찰에 구타를 당한 후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BBC는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주석의 치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는 공산당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1989년 톈안먼 시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봉쇄·시설격리 거부" 공권력 대항하는 라오바이싱 27일 중국 명문 칭화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손에 백지를 들고 중국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비롯해 베이징대, 푸단대 등 전국 각지 100여개 대학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명보는 지난 26일 베이징대 캠퍼스 내 한 담벼락에 붉은 글씨로 "봉쇄 대신 자유를", "핵산검사 대신 밥을", "실용(務實)은 탕핑(躺平, 자포자기)이 아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봐라", "제로코로나는 결국 거짓말, 조속히 바꾸면 그나마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명문 칭화대에서도 27일 학생들은 백지를 흔들며 "민주법치, 자유를 외쳐라" 등의 구호와 함께 '인터내셔널가(국제 공산당가)'를 불렀다. 이 밖에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중국 대문호 루쉰(魯迅) 동상에는 마스크가 씌워지고 손에는 백지가 들려졌다.  최근엔 라오바이싱(서민)들도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려는 경찰에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등 공권력에 대항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단지 내 확진자의 시설격리 이송을 거부하고 자택격리를 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에 서명하는 운동도 일었다. 중국 관변논객으로 잘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하는 옵션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개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우리만 딴 세상" 월드컵 보며 '제로코로나' 회의감 지난 3년간 당국의 제로코로나 통제에 순응해왔던 중국인들은 격리·봉쇄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2∼3일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물론,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사실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일부는 생계마저 막막해졌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통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전 세계인의 모습을 보면서 중국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커졌다. 중국 공산당이 3년간 시진핑 주석의 치적으로 선전해 온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가 일기 시작한 것.  제로코로나 정책으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세를 막을 수 없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에서 유·무증상자 통틀어 3만8808명의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과거 중국 방역정책에 대한 항의가 일부 지식인이나 반체제 인사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 일반 중국인들도 단결해서 위법 행위도 불사하고 정부의 부당한 방역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예전과 다른 점이다.  드류 톰슨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지방정부의 부실한 행정관리 능력과 미흡한 방역관리, 지방 관료의 강압적인 행위에 대한 좌절의 표현"이라며 "이는 당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진 않겠지만, 시진핑 주석으로선 확실히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당혹스러운 中 공산당···시위 진압 나설까 실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아무리 중국 지도부가 제로코로나를 외치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을 강조해도, 정작 현장에선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도 모르고, 행정인력·물자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을 어설프게 완화하려다가 확진자만 폭증하니 혹시라도 방역에 소홀했다는 책임을 물을까봐 다시 예전의 봉쇄 방식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게다가 중국은 백신 접종률, 특히 노년층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데다가, 효력이 입증된 외국산 백신을 거부하고 자국산 백신만 고집해왔다. 중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도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때 사망자·중증환자가 급증하는 등 진통을 겪었는데,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완화하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자국 사망자가 서방국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내세워 제로코로나 정책 우월성을 선전해 온 중국 공산당으로선 체면이 서질 않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7일에도 1면에 "중국의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정책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며 제로코로나 선전을 이어가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각에선 중국 지도부가 시위가 더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압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브 창 런던대 중국 연구소장은 FT에 "(제로코로나) 정책과 지도부에 대한 추가 항의를 막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어떤 형태로든 억압으로 돌아설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페리 링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진압은 예측 가능하다"며 "시진핑 같은 사람의 반격에 대한 결심은 아주 단호하다. 그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증시 마감]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에 일제히 하락...상하이종합 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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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사진=로이터] 28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3.14포인트(0.75%) 하락한 3078.5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75.19포인트(0.69%) 떨어진 1만829.08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10.56포인트(0.46%) 내린 2298.8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85억 위안, 419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직(-2.05%), 금융(-1.65%), 가구(-1.28%), 석탄(-1.26%), 철강(-0.88%), 전자IT(-0.82%), 비철금속(-0.80%), 의료기기(-0.76%), 화공(-0.74%), 유리(-0.69%), 시멘트(-0.67%), 석유(-0.55%), 자동차(-0.48%), 바이오 제약(-0.41%), 부동산(-0.15%), 농·임·목·어업(-0.11%), 발전설비(-0.05%), 방직(-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호텔 관광(3.72%), 전력(1.2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비행기(1.03%), 개발구(1.01%), 교통 운수(0.87%), 식품(0.37%), 조선(0.29%), 환경보호(0.24%), 차신주(0.10%), 주류(0.0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부동산 지원책 발표 등 호재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시위,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장 초반엔 1% 이상 미끄러졌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낙폭을 조금씩 축소했다. 중국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대한 집단 반발 시위가 발생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다. 실제 이날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제로 코로나 완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후이 산 골드만삭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이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은 30%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9월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조기 종료할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이 여전히 심상찮다. 28일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4거래일 만에 유출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7억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1억70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나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4억11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중국, '백지 시위'에 A4용지 판매 금지?..."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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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백지를 든 시위대가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대한 집단 반발 시위대가 사용하는 A4용지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중국 최대 문구업체가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반박에 나섰다. 28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천광(晨光)문구는 이날 공고를 통해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고 있는 A4용지 판매 금지 관련 긴급 성명에 주목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해당 문서는 조작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A4용지를 정상적으로 생산, 운영하고 있다며 'A4용지 판매금지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일재경 기자는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에서의 상하이천광문구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A4용지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웨이보 등 SNS에서 상하이천광문구가 시위대가 사용하는 A4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온라인에 유포된 문서는 해당 업체가 직원들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발부한 기업 내부용 긴급 지침으로, 오는 29일 오전을 기준으로 온·오프라인 모든 매장에서 A4용지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에 중국 당국이 백지 시위를 막고 목소리를 차단하려 판매 금지를 한 것이라며 중국인들 사이에서 우려가 증폭됐다. 최근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 정책을 3년 가까이 참아온 중국인들의 인내심이 결국 폭발했다. 지난 주말부터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진 것. 많은 사람들은 검열에 저항하는 의미로 아무런 구호도 적지 않은 A4용지 등을 드는 '백지 시위'를 벌였다. 백지 시위는 2020년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 때도 등장한 바 있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한편 중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관영 언론은 일제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28일 신화통신은 "제로 코로나를 시행할 때 국민의 복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코로나19 시위에 대해서는 한줄도 언급하지 않았고, 인민일보도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1면에 "중국의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정책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며 제로코로나 선전을 이어가는 기사를 게재하면서도 코로나19 시위에 대한 보도는 게시하지 않았다.

中 '제로코로나'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종식 가능성-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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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저녁 중국 상하이 시내에서 흰 종이를 들고 당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주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종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후이샨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무질서한' 출구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023년 2분기 전에 중국이 재개방할 가능성을 30%, 2분기 중 재개방 가능성을 60%가량으로 점쳤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2분기에 종식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1분기 종식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중국 중앙 정부가 곧 락다운(봉쇄) 증가와 코로나 발생 증가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국 4분기 성장률 전망 역시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면서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시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회귀했고, 이는 그동안 연이은 봉쇄에 시달린 주민들의 불만을 사 중국 내 전국적인 시위로 이어진 상황이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1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봉쇄 구조물이 화재 진압에 장애물로 작용해 피해가 확대됐다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 소식이 도화선으로 작용해 중국 전역에서 '제로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가 우후죽순 격으로 일어났고, 시위자들이 항의의 표시로 흰색 종이를 들고 있는 것을 가리켜 '백지혁명'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한 상태다.  맥쿼리의 래리 후 중국 경제 담당 책임자는 코로나19 발생의 억제와 함께 '방역 최적화 20개 조치'로 대표되는 방역 완화 대책을 실시한 것이 '혼란의 근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관리들은 상부로부터 명확한 지시 없이 '제로코로나' 기조를 고수하는 안전 지향적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것이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시위에 진압 등 강경책으로 나설 것인지 아니면 방역 조치 완화 등을 통한 온건책을 제시할 것인지 해결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방역 대책이 지나치게 빨리 완화될 경우에는 최근 베이징의 예와 같이 사망자수가 급증할 위험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항셍은행의 댄 왕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거나 혹은 무분별한 재개방'은 중국의 성장에 더 부정적일 수 있다며 빠른 재개방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中,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달 3~4일 공무원 시험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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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공무원국의 2023년도 공무원 시험 일정 연기 발표문[사진=중국 국가공무원국]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중국 공무원 시험 일정이 전격 연기됐다.   28일 중국 국가공무원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12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업무의 필요성을 고려하고 수험생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심 끝에 12월 3~4일에 예정된 2023년도 중앙기관 및 직속기관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필기시험 세부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만명에 육박했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7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만88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캐나다,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中 집중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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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20(B20)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며 중국을 집중 ‘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27일(현지 시각) 26페이지 분량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기후 위기와 무역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 2위 경제 대국(G2)인 중국과 협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파괴적인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5년 간 23억 캐나다달러(약 2조2919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캐나다 경제 활동 중 약 50조 캐나다달러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40개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전략의 초점이 중국 견제에 맞춰졌다고 전했다. 실제 전략에는 △캐나다의 지식재산권 보호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력 및 사이버 보안 증강 △중국 국영기업들의 자국 광물 투자 제한 △외국인 투자 규칙 강화 등 내용이 담겨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문서는 “중국은 점점 더 파괴적인 세계적 강국이 되어가고 있다”며 “우리에게서 멀어진 이익과 가치에 관용적인 환경으로 국제적 질서를 만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서는 중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서는 “지역 안보에 대한 강제적 행태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 개입 및 정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지역 해군 주둔 강화를 언급했다.   또한 문서는 중국 부분과 관련해 “(중국) 국영기업과 기타 외국 단체의 투자가 우리의 중요 광물 공급망을 포함한 국가 안보를 위협할 때 단호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수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캐나다는 중국을 견제한다고 하면서도 중국과의 협력 의사 역시 밝혔는데, 이는 중국이 캐나다 수출업체들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또한 캐나다는 기후 위기, 세계 보건 및 핵확산을 포함한 ‘세계의 실존적 압력’ 중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 시각)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에 도전해야 할 때 도전할 것이며, 협력해야 할 땐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국을 반드시 억제해야 할 '파괴적인 강국'으로 명시하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주캐나다 중국대사관(이하 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해 강한 항의를 표명했다.   대사관은 해당 전략에 대해 "중국에 대한 흑색 선전이자, 소위 ‘중국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며 “만약 캐나다 측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반드시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하고 강력한 반격도 받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는 지난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대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양국 정상이 공식석상에서 냉랭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전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언론에 공개된 사실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특파원스페셜] "핵산검사 대신 자유를" 중국 '백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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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량마차오 지역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중국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 손에는 '항의'의 뜻으로 흰 종이가 들려 있다. 외신들은 이를 '백지혁명'이라 불렀다. [사진=트위터] 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사관 밀집지역인 량마차오 거리 인근. 이곳에 몰려든 시민들은 백지를 높이 치켜들고  "핵산검사(유전자증폭검사) 대신 자유를 달라(不要核酸要自由)"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둥타이칭링(動態淸零)'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경찰은 시위대를 에워싸고 대치했으며, 이따금씩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는 경적을 울려 시위대에 응원을 보냈다.  이 영상은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전 세계인들의 응원을 받았다. 외신들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백지혁명(白纸革命)'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로코로나 반대" 백지 들고 뛰쳐나온 시민들 27일 저녁 상하이 시내에서 흰종이를 들고 당국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주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지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상징물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28일 백지는 '다바이(大白)'라 불리는 흰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을 풍자함과 동시에, 제로코로나 방역에 희생된 주민을 애도하고, 중국의 강력한 검열에 맞서 아무 글자도 그림도 없는 백지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의 '백지혁명' 동참을 요구하며 △SNS 프로필 사진 배경을 흰색으로 바꾸기 △'백지혁명' 문구를 SNS에 올리기 △공공장소에 '백지' 붙이기 등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올라왔다.  백지혁명은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가 촉발점이 됐다. 당시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뜩이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서민들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25일 금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상하이, 베이징, 우한, 난징, 청두, 다리 등 전국 약 10개 도시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희생자를 애도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명보는 28일 보도했다. 특히 26일 상하이 시내 '우루무치 중루' 도로에 시민 수천 명이 몰려나와 우루무치 참사를 애도하고 중국 방역 정책에 항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을 향해 '샤타이(下台, 퇴진)'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구호도 터져나왔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지며 일부 시위대는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영국 BBC 기자가 수갑이 채워져 함께 연행됐으며, 경찰에 구타를 당한 후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BBC는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주석의 치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는 공산당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1989년 톈안먼 시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봉쇄·시설격리 거부" 공권력 대항하는 라오바이싱 27일 중국 명문 칭화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손에 백지를 들고 중국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비롯해 베이징대, 푸단대 등 전국 각지 100여개 대학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명보는 지난 26일 베이징대 캠퍼스 내 한 담벼락에 붉은 글씨로 "봉쇄 대신 자유를", "핵산검사 대신 밥을", "실용(務實)은 탕핑(躺平, 자포자기)이 아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봐라", "제로코로나는 결국 거짓말, 조속히 바꾸면 그나마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명문 칭화대에서도 27일 학생들은 백지를 흔들며 "민주법치, 자유를 외쳐라" 등의 구호와 함께 '인터내셔널가(국제 공산당가)'를 불렀다. 이 밖에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중국 대문호 루쉰(魯迅) 동상에는 마스크가 씌워지고 손에는 백지가 들려졌다.  최근엔 라오바이싱(서민)들도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려는 경찰에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등 공권력에 대항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단지 내 확진자의 시설격리 이송을 거부하고 자택격리를 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에 서명하는 운동도 일었다. 중국 관변논객으로 잘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하는 옵션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개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우리만 딴 세상" 월드컵 보며 '제로코로나' 회의감 지난 3년간 당국의 제로코로나 통제에 순응해왔던 중국인들은 격리·봉쇄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2∼3일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물론,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사실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일부는 생계마저 막막해졌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통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전 세계인의 모습을 보면서 중국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커졌다. 중국 공산당이 3년간 시진핑 주석의 치적으로 선전해 온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가 일기 시작한 것.  제로코로나 정책으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세를 막을 수 없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에서 유·무증상자 통틀어 3만8808명의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과거 중국 방역정책에 대한 항의가 일부 지식인이나 반체제 인사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 14억 중국인이 단결해서 위법 행위도 불사하고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예전과 다른 점이다.  드류 톰슨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지방정부의 부실한 행정관리 능력과 미흡한 방역관리, 지방 관료의 강압적인 행위에 대한 좌절의 표현"이라며 "이는 당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진 않겠지만, 시진핑 주석으로선 확실히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당혹스러운 中 공산당···시위 진압 나설까 실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아무리 중국 지도부가 제로코로나를 외치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을 강조해도, 정작 현장에선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도 모르고, 행정인력·물자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을 어설프게 완화하려다가 확진자만 폭증하니 혹시라도 방역에 소홀했다는 책임을 물을까봐 다시 예전의 봉쇄 방식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게다가 중국은 백신 접종률, 특히 노년층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데다가, 효력이 입증된 외국산 백신을 거부하고 자국산 백신만 고집해왔다. 중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도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때 사망자·중증환자가 급증하는 등 진통을 겪었는데,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완화하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자국 사망자가 서방국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내세워 제로코로나 정책 우월성을 선전해 온 중국 공산당으로선 체면이 서질 않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7일에도 1면에 "중국의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정책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며 제로코로나 선전을 이어가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각에선 중국 지도부가 시위가 더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압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브 창 런던대 중국 연구소장은 FT에 "(제로코로나) 정책과 지도부에 대한 추가 항의를 막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어떤 형태로든 억압으로 돌아설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페리 링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진압은 예측 가능하다"며 "시진핑 같은 사람의 반격에 대한 결심은 아주 단호하다. 그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