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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랐던 류현진, 1회 3실점으로 시즌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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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이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베이스를 도는 주자를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야구에서 1회는 선발투수들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다. 몸이 완전히 풀리고 경기의 흐름에 녹아들 때까지 제구와 구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선발 투수들이 흔하기 때문. 다만, 류현진(34·토론토 블루 제이스)은 그동안 예외였다. 초반부터 특유의 냉정함으로 상대를 요리해나갔고, 이를 통해 미 프로야구(MLB)에서 정상급 투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올시즌도 앞선 11번 등판에서 11이닝동안 4실점으로 1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이런 류현진이 이번엔 보통 투수들처럼 경기 초반 고전했고, 끝내 패배를 떠안았다.  토론토는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했다.1회가 아쉬웠다. 1사 후 2번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요안 몽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호세 아브레우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먼저 줬다. 여기에 다저스에서 2015∼2018년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곧바로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3실점 했다.루상의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 류현진은 곧바로 정상을 되찾았다. 6번 타자 앤드류 본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 1회를 마친 뒤 2회부터는 위력적 투수로 돌아왔다. 2회 세 타자를 모조리 땅볼로 요리한 뒤 3회 1사 후 두 번째로 대결한 메르세데스에게 풀 카운트 9구째를 맞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상위 타선과 어려운 대결이 예상됐지만, 류현진은 몽카다를 풀 카운트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컷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아브레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고비를 넘겼다. 이후 5, 6회도 삼자범퇴로 끝내고 2-3으로 추격하던 7회초 마운드를 안토니 카스트로에게 넘겼다.다만,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왼손 투수 댈러스 카이클에게 경기 중반까지 철저히 막혔던 토론토 타선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구원진이 2점을 더 줘 토론토는 2-5로 패했다. 류현진은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시즌 4패(5승)째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약간 올랐다.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류현진 또 피홈런 6승 무산, 지우고 싶은 1회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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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 말 3실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 하고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 위기에서 심호흡을 하고 있는 류현진,/시카고=AP.뉴시스11일 토론토-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이닝 5피안타(1홈런) 3K 3실점...시즌 3패(5승)[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실점 이하) 피칭을 하고도 수비와 타격의 도움을 받지 못 한 채 1회 3실점이 결국 발목을 잡아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회 말 투아웃 이후 2루터와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한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 하고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강판 이후 2점을 더 내주며 2-5로 졌다.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3패(5승)를 기록했다.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선 류현진은 이날 1회 말 선두타자 팀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또 엉성한 수비에 투구 리듬이 흔들리며 난타를 당했다. 타구 판단을 잘못한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엉성한 수비가 아쉬웠다. 2번 예르민 메르세데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수비만 제대로 됐다면 무난하게 넘어갈 이닝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류현진은 3번 타자 요안 몬카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으나 5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에게 뼈아픈 2루타를 내줬다. 아브레유는 2사 2루에서 류현진의 86.7마일 커터를 밀어쳐 우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6번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은 류현진의 초구(88.8마일 직구)를 노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류현진의 시즌 9번째 피홈런이자 시즌 첫 1회 3실점의 "흑역사"로 기록됐다.류현진은 2회부터 에이스다운 구위를 회복하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를 제외한 5이닝 동안 2안타만을 허용하며 토론토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결국 3-2로 따라붙은 7회 말 마운드를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넘겨줬다. 류현진은 6회까지 모두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은 3.23에서 3.34로 소폭 상승했다.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도 홈런 2개를 맞는 등 5.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 이날 심기일전으로 다시 6승에 도전했으나 여러 악재가 잇따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 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대니 잰슨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인 포수 라일리 애덤스(25)와 호흡을 맞췄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애덤스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단 2경기 경험밖에 지니지 않아 1회 말 류현진이 흔들릴 때 전혀 도움을 주지 못 했다.또 동료 타자들의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겹쳤으며 2013년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류현진이 처음 상대한 아메리칸리그 화이트삭스 선수들과의 승부도 부담이 됐다.skp2002@tf.co.kr

기성용 父 ‘농지법 위반’ 검찰 송치… 기성용은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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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센터를 짓겠다며 부친과 함께 허위 서류를 이용해 농지를 사들인 혐의 등으로 입건된 축구선수 기성용이 혐의를 벗었다. 광주FC 단장을 역임한 그의 부친 기영옥 씨는 검찰에 송치됐다.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영옥 씨와 토지 임차인, 공무원 등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은 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는 기성용에 대해선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돈만 댔다”는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찾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기씨 부자는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1필지(1만2434㎡)를 58억7000여만원에 매입한 과정에서 영농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 부자가 사들인 토지 일부를 크레인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하고 형질까지 무단 변경해 임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토지 일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자로 편입되면서 큰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기성용 선수 부자가 불법으로 농지를 중장비 차고지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하지만, 기성용은 지난달 2일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서 돈을 보냈을 뿐 투기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를 구매하는 과정을 인지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했지만, 진술을 뒤집을만한 증거를 확보하진 못했다.다만, 아버지 기씨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기성용이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농지법 위반 등 행위를 했다며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 등을 적용했다.경찰은 관련 농지 업무를 담당하는 광주 서구청 공무원 3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농지 구매 당시 기성용이 영국에 있었고 농지 구매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찾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7636@segye.com, 사진=연합뉴스

'차박손' 순위 논쟁에 차범근 "내가 3등"…박지성 "손흥민 1위 올라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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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범근, 박지성. KBS 2TV ‘대화의 희열3’ 캡처전직 축구선수 차범근과 박지성이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중 누가 최고냐’를 가리는 이른바 ‘차박손’ 순위 논쟁에 입을 열었다.두 사람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차범근은 ‘차박손’ 논쟁에 대해 “나야 당연히 좋다”며 “40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떠올려주니 얼마나 좋겠나. 역시 후배들을 잘 둬야 한다”며 너스레 떨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영웅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나로서도 영광이다”며 “이름 올리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이에 가수 유희열은 “‘내가 100골을 넣든 200골을 넣든 지성이형과 차범근 감독님이 이루어 낸 업적을 넘어서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손흥민이 말한 적 있다”라고 소개했고, 차범근은 “흥민이가 사회생활을 할 줄 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성은 ‘차박손’의 객관적 순위에 대해서는 “아직은 차범근이 1위라고 생각한다”며 “흥민이는 아직 선수 생활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결국에는 1위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차범근은 “나는 좀 다르다”며 “아내가 차범근, 박지성 둘을 합쳐도 손흥민의 반도 못 따라간다고 얘기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 역시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흥민이 이뤄가고 있는 업적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 그래서 1위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박지성의 2002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4강 업적을 언급하며 “그에 비하면 나는 업적이 없다”며 자신을 3위로 낮췄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류현진·김광현… 코리안 메이저리거 도쿄에서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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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버펄로=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은 국내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 중 하나다. KBO리그 스타들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한국을 대표해 하나로 뭉쳐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쉽게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만날 수 없게 됐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도쿄올림픽 야구 선수 차출에 관해 물었고, 공식적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뛸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40인 로스터의 올림픽 출전 불허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적용된다. BA는 “한국은 류현진과 김광현을, 일본은 오타니와 다르빗슈를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을 수 없다”고 밝혔다.한국야구대표팀은 이미 지난 3월22일 발표한 도쿄올림픽 예비 선수 명단(154명)에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제외한 바 있다. 다만,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박효준(25·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등 4명은 예비 엔트리에 뽑혔다. 결국, 신분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양현종, 최지만, 김하성도 도쿄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꾸준히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 불허 방침’을 고수했다. 이를 허용하게 되면 올림픽 기간 동안 리그를 중단하거나 스타플레이어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탓이다. 여기에 스타 플레이어들의 부상 방지 등을 이유로 빅리그 팀들도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현역 빅리거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사례는 없다.다만, 선수들은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보이는 경우는 상당하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올림픽은 야구 종목의 인기를 국제적으로 키울 기회”라며 “겨우 2주 동안 리그를 중단할 수 없어서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건, 정말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농지법 위반' 혐의 벗은 기성용, 아버지만 기소 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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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연합뉴스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축구선수 기성용이 혐의를 벗었다.11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기성용·기영옥(전 광주FC 단장) 부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 구매 과정에서 영국에 있었던 점 등 농지 구매에 직접 관여한 정황을 찾지 못해 책임을 물을 수 없어 결국 불송치 결정했다”고 전했다.반면 기성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기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이와 함께 농지 업무를 담당하는 광주 서구청 공무원 3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앞서 기 전 단장은 기성용과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개 필지를 50여억원을 들여 사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혐의(농지법 위반)와 토지 일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를 받았다.이에 기성용은 지난달 2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 “아버지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 돈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육상 신인류' 하산, 1만m 뛰고 나흘 만에 1500m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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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하산이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500m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육상 트랙 경기는 크게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로 나뉜다. 오랫동안 이 세 카테고리는 아예 별개의 종목으로 여겨져 왔다. 사용하는 근육과 주법 등이 전혀 다르기에 한쪽 분야 선수가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일조차 흔치 않았다.그런데 중거리와 장거리에서 모두 세계 최정상을 달리는 선수가 최근 나타났다. 에디오피아 난민 출신의 시판 하산(28·네덜란드)이 주인공.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1500m와 1만m에서 모두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불가능한 성과를 만들어낸 그를 세계 육상계는 ‘신인류’라 부르기까지 했다.이런 하산이 이번엔 1만m 레이스를 펼친 뒤 불과 나흘 만에 1500m 경기에서 우승해 또 한번 세계를 경악시켰다.하산은 11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500m 경기에서 3분53초6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페이스 키프예곤(27·케냐)도 3분53초19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역주했으나, 하산의 막판 질주가 더 돋보였다.경기 뒤 하산은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피곤하다.”라고 밝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흘 전인 7일 네덜란드 헹엘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콘티넨털투어 골드 미팅 FBK 게임즈 여자 1만m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그는 29분06초82로 알마스 아야나(에티오피아)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작성한 29분17초45를 10초 이상 앞당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이틀 뒤 레테센벳 지데이(23·에티오피아)가 같은 장소(헹엘로)에서 치른 에티오피아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9분01초03으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곧 바로 세계기록의 주인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육상계를 떠들썩하게 했다.매번 놀라움을 만드는 중이지만 하산은 도쿄올림픽에는 장거리만 나선다. 일정상 중거리를 병행하기 힘든 탓으로 5000m와 1만m 두 종목에만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파블류첸코바 vs 크레이치코바, 프랑스오픈 결승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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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가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을 상대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의 노쇠화 이후 세계 여자테니스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압도적 강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매번 메이저대회마다 우승자의 얼굴이 바뀌곤 하는 것. 심지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가 최후의 승자로 올라서곤 한다.2021 프랑스오픈도 예상치 못했던 우승자를 맞이하는 대회가 됐다. 우승후보들의 탈락이 계속되며 결국 세계랭킹 10위권 바깥 선수들만의 4강전이 구성됐다. 심지어 네명 모두 메이저 4강 첫 진출이다.이중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0·러시아·32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6·체코·33위)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파블류첸코바는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24··슬로베니아·85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 맞서다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시작 후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나서게 됐다. 2011년 13위가 개인 최고 랭킹인 파블류첸코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12차례 우승했고,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37승이나 거뒀다.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의 "톱10" 상대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파블류첸코바다. 다만, 메이저 4강 이상 성적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결승 무대까지 올라섰다.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11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마리아 사카리에게 샷을 날리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크레이치코바가 마리아 사카리(26·그리스·18위)를 3시간 18분 접전 끝에 2-1(7-5 4-6 9-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이날 3세트 막판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사카리의 포핸드 샷이 길어 그대로 승리가 확정되는 듯했으나 체어 엄파이어가 선심의 판정을 번복해 경기가 계속되는 해프닝을 이겨내고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그는 아직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본선조차 뛴 경험이 없고, 2018년과 2020년 프랑스오픈, 2020년과 2021년 호주오픈 본선에만 출전해 5번째 메이저 도전 만에 ‘대박’을 만들었다. 크레이치코바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함께 여자 복식 4강에도 올라 있어 2000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복식 석권에 도전한다.파블류첸코바와 크레이치코바의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밤 10시에 시작한다.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아프리카TV, 12일 로드FC와 종합 격투기 대회 ‘ARC 00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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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와 로드FC가 공동 개최하는 종합 격투기 대회 ‘ARC’의 다섯 번째 대회가 개최된다.아프리카TV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아프리카TV와 로드FC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종합격투기 대회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 005 대회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ARC는 지난해 5월 첫 대회 ARC 001을 시작으로 4번의 대회가 개최됐으며, 현재까지 생방송 총 누적 시청자 수 36만 명, 경기 다시 보기 및 하이라이트 등의 VOD 조회 수는 148만 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ARC는 기존 격투기 대회보다 빠르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3분 3라운드, 30초 스탠딩(그라운드 제한), 30초 피니쉬 보너스 적용 등 ‘333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총 8경기 16명의 파이터들이 출전해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기량을 겨룬다.코메인 이벤트는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6, 로드짐 로데오)과 입식 격투기 선수 출신 류기훈(26, 오스타짐)의 무제한급 경기다. 두 선수 모두 타격을 즐기는 선수들로, 무제한급 특유의 파워 넘치는 타격전이 기대된다.스페셜 매치도 진행된다. 유도선수 출신으로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BJ거제폭격기’ 김영환(33, 아프리카TV)과 축구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종합격투기선수로 전향해 현역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배동현(36, 팀 피니쉬)이 맞붙는다. 종목은 종합격투기가 아닌 유도이며 경기는 5분 1라운드로 진행된다.아프리카TV 이민원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아프리카TV와 로드FC가 함께 개최하는 ARC를 통해 침체된 격투기 시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선수와 팬들이 함께 격투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종합 격투 스포츠의 발전과 선수와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콘솔게임 시장을 잡아라”… SKT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E3 2021’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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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E3 2021’에 참가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Xbox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5GX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진행 중인 SKT는 E3 2021에 별도 온라인 부스를 마련해 국내 게임 개발 업체와 협력한 퍼블리싱(배급) 콘솔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전자오락 박람회로 올해 전시에는 SKT를 비롯해 Xbox∙닌텐도∙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 제조 및 개발 업체 50여 곳이 참여해 1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린다.SKT가 이번 E3 2021에서 공개하는 퍼블리싱 게임은 액션 슈팅 게임 ‘앤빌’(액션스퀘어 개발), RPG게임 ‘숲속의 작은 마녀’(써니사이드업 개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베이퍼 월드’(얼라이브 개발),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티노게임즈 개발) 등 4종이다.이 중 ‘네오버스’는 지난해 12월 Xbox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 바 있으며, 중소 게임 개발사의 부족한 마케팅·기획 역량을 대기업과 협력으로 보완한 ‘윈윈’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나머지 3종 게임들도 연내 Xbox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앤빌’의 경우 이번 E3 2021 기간 중 관람객들이 직접 데모 버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E3 참가는 SKT의 게임 퍼블리싱 행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SKT는 이번 E3 2021을 통해 한국이 개발한 콘솔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우수한 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재유 SKT 게임담당은 “세계적인 게임 박람회 E3에 국내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Xbox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국내 게임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5G 시대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펄어비스, ESG 경영 전담 TF 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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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지속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위해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 개발사 최초로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선제적 움직임이다. 펄어비스 ESG TF는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총괄을 맡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전략과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각 항목을 포괄한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COO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 대한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왔다”며 “ESG 경영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사회적 책임 및 기업윤리를 강화한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 글로벌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2020년 터키 지진, 호주 산불 등 세계적 재난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기부금을 진행했고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2019년부터 전 세계 의료 지원활동을 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를 위해 성금도 전달하는 등 2020년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1%를 차지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넷마블 ‘제2의 나라’, 출시 첫날 글로벌 마켓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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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제2의 나라’가 국내 출시 첫날인 10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같은 날 출시한 일본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마켓을 휩쓸고 있다. 인기 순위는 양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10일 넷마블에 따르면 제2의 나라는 지난 8일 대만·홍콩·마카오에 먼저 출시돼 대만·홍콩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인기 순위 모두 정상에 등극했고, 마카오에서는 매출 7위, 인기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2의 나라’는 무엇보다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감성적인 그래픽과 히사이조의 웅장한 음악이 유저들의 바람을 사로 잡는다. 앞선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했던 거장 히사이시 조가 직접 ‘제2의 나라’ 테마곡을 연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모바일게임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 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영상미와 음악, 스토리는 ‘제2의 나라’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다.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벤투號·김학범號, 마지막 ‘옥석 가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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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13일 레바논과 격돌월드컵 3차예선 주전풀백 쟁탈전올림픽팀 12·15일 가나 평가전본선 엔트리 뜨거운 경쟁 펼칠 듯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정상빈(오른쪽 네 번째)의 득점이 터진 뒤 환호하고 있다. 고양=뉴스1‘거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모의고사’가 아닌 실전을 통해 연습까지 할 수 있다면 이보다 호사스러운 일이 없다.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재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5-0으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9일 스리랑카전에서 또 한 번 5-0 승리를 거둔 덕분이다. 13일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점 3 차이로 레바논에 쫓기고 있어 자칫 패할 경우 승점 동률을 허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한국이 현재 골득실이 +20으로 +4인 레바논에 크게 앞서고 있어 8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심지어 2위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이 중 상위 5개팀에 돌아가는 3차 예선 진출권이 이미 확정돼 있어 편한 마음으로 실전을 모의고사처럼 활용할 수 있다.사실 대표팀에게는 이런 시간이 너무나 절실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2년간 대표팀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가운데 새 체제를 다듬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3차 예선 진출이 먼저였기에 앞선 투르크메니스탄전은 기존 핵심전력을 총출동시켰다. 스리랑카전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무려 10명의 선발을 바꾸며 ‘플랜B’를 가동했지만 상대의 전력이 워낙 약해 실험의 의미가 적었다. 이번 레바논전은 경쟁력 있는 팀을 상대로 한 실전에서 새로운 전력과 전술을 가동해볼 소중한 기회다.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파울루 벤투 감독(가운데)이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그렇기에 레바논전은 손흥민 등 기존 핵심전력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새로 소집한 전력의 조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풀백 포지션은 3차 예선을 앞두고 큰 변화가 예고되기에 이번 경기가 주전 쟁탈전 성격도 가질 수 있다. 홍철, 김문환, 이용 등 코로나 시기 이전 주로 활용됐던 기존 자원과 이기제, 강상우 등 새 자원들의 피 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스리랑카전에서 선발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인 송민규와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슈퍼 루키’ 정상빈 등 ‘젊은 피’의 가능성도 다시 시험해본다.한편, 이보다 하루 전에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대표팀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쉽게도 올림픽대표팀은 진짜 ‘모의고사’다. 게다가 가나가 이번 평가전에 2진급을 파견해 12일과 15일 두 번 치러지는 평가전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 올림픽대표팀은 경기 외적으로 들리는 아쉬움을 내부경쟁의 뜨거움으로 채운다. 이번 두 경기를 통해 올림픽 본선에 나설 엔트리가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 가나전을 대비해 소집돼 함께 훈련한 선수는 모두 28명으로 이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15명만 도쿄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내부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그동안 주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이강인이 올림픽대표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기에 축구팬들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총성없는 ‘유럽 축구전쟁’… 초여름밤 잠 설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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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12일 킥오프… 한 달 동안 열전 돌입2020년 코로나 확산 여파 1년 미뤄져이탈리아·터키 개막전 대결로 스타트24개국 출전… 11개 도시서 조별리그포르투갈·獨·佛·헝가리 ‘죽음의 조’호날두·음바페 등 슈퍼스타 총출동 호날두(왼쪽부터), 음바페, 케인. 더브라위너흔히 ‘유로’라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유럽대륙 축구의 최강자를 뽑는 대회다. 일개 대륙의 선수권대회지만 전 세계 모든 축구팬의 축제이기도 하다. 남미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의 강호들이 총출동하기 때문. ‘미니 월드컵’이라는 별명이 전혀 아쉽지 않을 정도다. 당연히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전 세계 축구팬들은 2년 뒤 열릴 유로 2020을 손꼽아 기다렸다.그러나 2020년 여름 유로 2020은 열리지 않았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것. 이번 대회는 유럽선수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한 개 국가가 아닌 유럽 11개국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했지만 대규모 감염 확산으로 온 유럽의 발이 묶인 관계로 결국 개막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큰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했던 축구 스타들도, 이들의 플레이를 학수고대했던 팬들도 모두 열정을 가슴에 품고 1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이 기다림이 마침내 끝난다. 유로 2020이 12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이탈리아와 터키의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이어 영국 런던, 독일 뮌헨, 스페인 세비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덴마크 코펜하겐, 헝가리 부다페스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 총 11개 지역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 동안 열전이 펼쳐진다.일부 팬들은 “월드컵보다 더 재미있다”고 평하는 대회다. 출전하는 거의 모든 팀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춰 이변이 속출하는 덕분이다. 독일 3회, 스페인 3회, 프랑스 2회, 이탈리아 1회 등 전통 축구 강국들이 주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1992년 덴마크, 2004년 그리스 등 전혀 예상 못 한 팀들도 정상에 올랐다. 2016년에는 인구 33명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우승후보 잉글랜드 등을 격파하며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런 기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것이 유로의 재미다. 이번 대회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흥미로운 조편성이 기적의 가능성을 더욱 키운다. 총 24개국이 6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유로 2020에서는 역대급의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과 2014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 2018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가 헝가리와 함께 F조로 묶인 것. 조 3위팀 중 상위 4개 팀에게도 16강 진출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세 팀이 모두 16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 중 한 국가 이상이 ‘내상’을 입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다소 느슨할 수 있었던 조별리그가 강호들 간의 충돌로 뜨겁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강호들이 조별리그에서 지친 상태로 토너먼트에 오르게 되면 다크호스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도 커진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도가 자리 잡힌 유로 2020이다.유로는 세계 축구를 주름잡는 스타 중 절반 이상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도 신구세대 슈퍼스타들이 영광의 자리를 노리며 나선다. 이 중 최고 관심 대상은 지난 대회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다. 1985년생인 그에게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인 터라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쏠린다.스타군단인 프랑스와 잉글랜드에서 에이스 자리를 꿰찰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와 해리 케인(28·토트넘)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스타다. 2018년 월드컵에서 앙투안 그리즈만 등과 함께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음바페는 이번에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올라서 자신의 생애 첫 유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수상한 케인은 이번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 타이틀을 겨냥한다. 여기에 맨체스터시티를 EPL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케인을 누르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따낸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30)도 유로 2020을 수놓을 대표적 스타로 꼽힌다.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류현진, 11일 화이트삭스戰 선발 등판 ‘좌완킬러 군단’ 상대 시즌 6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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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맞대결 관심‘찰떡궁합’ 포수 잰슨 부상이탈 악재 프로야구의 긴 한 시즌을 지내다 보면 누구나 잠시 흔들릴 때가 있다. 제아무리 에이스라고 해도 이는 피해갈 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사진)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장점은 부진을 빨리 떨쳐낸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류현진이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격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이날 호투를 발판으로 3.23으로 치솟은 평균자책점도 2점대 재진입을 노린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팀 타율 0.272에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0.811을 기록해 MLB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특히 닉 마드리갈과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나란히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나란히 타율 0.37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좌완 상대 타율 1, 2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호세 아브레우는 좌완 상대 타율은 0.234에 불과하지만 무려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좌완 투수에게는 공포의 타선인 셈이다. 빅리그 데뷔 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첫 등판인 류현진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류현진과 호흡을 맞춰온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열에서 이탈한 건 악재다. 여기에 더해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화이트삭스 투수 또한 2015년 사이영상 수상경력의 베테랑 좌완 댈러스 카이클이라 만만치 않다. 카이클은 올 시즌 12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으로 예전만큼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을 즐기는 류현진이니만큼 지난번 부진을 씻고 공포의 좌완 킬러 타선을 상대로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등판에서의 활약도에 따라 올스타전 초청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호투가 필요하다.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한국체육기자연맹, 송용준(세계일보) 부회장 등 임원진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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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기자연맹이 부회장단 4명 등 15대 임원진 구성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양종구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15대 회장으로 선출한 한국체육기자연맹 부회장에는 송용준(세계일보), 노주환(스포츠조선), 김봉진(KBS), 박지은(연합뉴스TV) 기자가 선임됐다. 김경무(스포츠서울) 기자가 감사, 심재희(한국스포츠경제) 기자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14대 회장을 역임한 정희돈(SBS) 기자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양종구 회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체육기자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맹에서 많이 고민해야 한다”며 “새로 구성된 임원들과 함께 체육기자들이 자부심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연장 갔는데도… 텍사스 양현종 10일째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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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투수 양현종. AFP연합뉴스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투수 양현종(33)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마지막으로 등판한 뒤 열흘째 개점휴업 중이다. 특히 양현종은 소속팀이 연장 혈투를 벌인 10일에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텍사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에 터진 브록홀트의 끝내기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텍사스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카일 깁슨을 비롯해 총 4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밟았지만 끝내 양현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양현종은 5월 31일 시애틀전에서 3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양현종 대신 좌완 투수 콜비 앨러드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 중이다. 불펜으로 이동한 양현종은 이후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 분석도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7경기 중 3경기를 중간계투로 나갔고 모두 4이닝 이상씩 던졌다. 최근 경기에서 선발이 5이닝 이상 던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에 더해 리빌딩 중인 팀이라 젊은 선수들에게 우선적인 기회를 주는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선발로 출격시켰던 양현종을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며 “양현종이 못 던져서가 아니라 앨러드를 선발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구단이 키우려는 젊은 투수에게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선발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 양현종의 투입 시기를 잡기 어렵다.그래도 입지가 탄탄한 상황이 아닌 가운데 너무 긴 등판 공백은 아쉬운 대목이다. KBO리그에서 10년을 선발로만 뛴 양현종은 그동안 5일 이상 길게 쉬고 던진 적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조코비치 vs 나달,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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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36만7천215 유로·약 469억8천만원) 남자 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6-3 6-2 6-7<5-7> 7-5)로 물리쳤다. 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달이 디에고 슈와르츠만(10위·아르헨티나)을 3-1(6-3 4-6 6-4 6-0)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조코비치-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함께 최근 남자 테니스의 "빅3"로 군림한 선수들이고,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이들 "빅3"를 위협하는 "차세대 주자"들이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34세와 35세,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23세, 24세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은 누가 올라가더라도 "세대 간 전쟁"이 벌어진다.조코비치와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 나달이 3-0(6-0 6-2 7-5)으로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올해 5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도 나달이 2-1(7-5 1-6 6-3)로 이겼다. 둘의 통산 맞대결 전적은 29승 28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경기만 따지면 나달이 19승 7패로 절대 우위다.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고, 나달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조코비치가 18회, 나달이 20회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20회)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반대편 대진표의 치치파스나 츠베레프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19세 신예 로렌초 무세티(76위·이탈리아)에게 먼저 1, 2세트를 내줬다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끝에 상대 부상으로 인한 힘겨운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8강 상대 베레티니는 16강 상대 페더러가 경기 하루 전날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8강에 선착, 조코비치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우려됐지만 1,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2019년 이 대회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에게 3-1(6-3 5-7 6-1 6-1) 승리를 거둔 이후 프랑스오픈 11경기 연속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왔다. 2019년 결승전 3세트부터 이날 1세트까지 36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다 슈와르츠만에게 2세트를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슈와르츠만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8게임을 따내 프랑스오픈 14번째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이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 두 경기가 현지 날짜로 10일에 열리고, 남자 단식 4강전은 11일에 펼쳐진다.

레전드 유상철 선배 기리며… 벤투號, 플랜B도 ‘골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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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뒤 스리랑카戰 5-0 압승고인 6번 번호 기려 6분 추념 김신욱·송민규·황희찬 ‘펄펄’ 손흥민·황의조 등 벤치 대기 한국 축구대표팀 김신욱(가운데)이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추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치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백호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상대인 스리랑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로 39위의 한국에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뒤지는 상대다. 이번 예선에서도 5경기 동안 2득점 16실점으로 전패를 기록했다. 긴장할만한 팀은 아니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눈빛으로 뿜어냈다. 그래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세상을 떠난 대선배를 기리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병인 췌장암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소식은 까마득한 후배인 대표 선수들에게도 큰 슬픔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경기를 유 전 감독을 추모하는 경기로 정하고 킥오프 전 추모 행사와 경기 시작 뒤 6분동안의 추념 시간 등을 가졌고, 후배 선수들은 검은 밴드를 차고 뛰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만큼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경기는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선발로 뛰었던 자원 중 남태희를 제외한 10명을 교체하며 ‘플랜B’를 가동했지만 전반 초반부터 공격이 원활히 돌아갔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단신 수비수가 많은 스리랑카 골문 앞에서 상대를 압박했고, 송민규, 황희찬과 이동경 등도 빠른 스피드와 다이내믹한 기술로 침투하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 좌우 풀백 이기제, 김태환과 중앙수비수 박지수, 원두재까지 전진하며 공격에 가세했고, 이 결과 빠르게 첫 골이 터졌다. 전반 14분 손준호가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남태희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맛을 봤다. 선제골을 터지자 득점을 올린 김신욱을 비롯한 선수들은 유 전 감독의 현역 시절 번호인 6번 유니폼을 들고 경건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들도 추모의 박수로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한 번 더 가졌다. 이어 전반에만 두 골이 더 터졌다. 전반 22분에는 송민규의 왼쪽 측면 컷백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로 연결했다. 전반 42분에는 황희찬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한국은 김민재와 권창훈을 투입해 스리랑카를 심리적으로 계속 압박했고, 후반 시작 7분 만에 황희찬이 이 경기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스리랑카는 후반 11분 수비수 아시쿠르 라후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결국, 또 한골이 나왔다. 후반 26분 A매치에 첫 투입된 19세의 ‘슈퍼루키’ 정상빈이 그라운드를 밟은 뒤 5분만인 후반 31분 이동경의 중거리 슈팅을 재치있게 방향을 바꿔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차 예선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한 레바논과 펼치는 13일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내주며 지지 않는 이상 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단 1%의 실족 위험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월드컵 예선이지만, 그래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약간의 실험까지 가미하며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양=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일본프로골프투어 강앤디, 코로넷메탈과 협찬 협약식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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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강앤디(Kang Andy)가 (주)코로넷메탈과 협찬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앤디는 일본에서 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주)코로넷메탈은 미국 남서부지역 폐광산과 제련소에 방치돼있는 광물과 슬래그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다.곽재온 코로넷메탈 회장은 “젊은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을 전달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바탕에서 강앤디를 후원하게 됐다”며 “강앤디의 성공 과정을 보며 많은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강앤디는 “아직 대단한 성공을 하지는 않았지만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자신을 후원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항상 초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