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를 본뜬 인형 판매가가 온라인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무게 약 3.3㎏으로 푸바오의 생후 6개월 당시를 재현한 인형이 에버랜드 판다월드샵에서 6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3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작된 ‘6개월 푸바오 인형’ 가격은 59만원이다. 공장식 대량 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탄생했다. 두상과 뿔털 등 외형은 물론이고 세세한 털 색깔을 푸바오의 당시 모습에 가장 가깝게 구현했다.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고,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됐다.
인형 가격이 중국 판다팩토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샵 진열대에도 같은 가격이 표기됐다. ‘품 안에 쏙! 영원한 아기판다’라는 소개와 함께 손님을 맞이하는 인형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면서도 사진 속 진열대 가격에 적잖이 놀란 반응을 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 카페’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좋다’, ‘진짜 판다를 만지는 것 같다’ 등 실제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기도 한다.
푸바오 인형을 공식 수입·판매 중인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 팬들의 구매 문의가 이전에 많았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푸바오 인형 구매가 중국에서만 가능하다 보니 SNS 등으로 구매 방법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며 “7월에 판다의 생일이 몰린 점 등을 고려해 한정 수량으로 50개만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 입고 여부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더 들여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 기사원문 보러가기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