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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모멘텀②] '적통' TXT와 '파격' 뉴진스 성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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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완전체 부재 타격 최소화 멀티 레이블 체제로 새로운 성장 동력 장착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기 전 데뷔한 팀이다.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의 적통성을 가진 이들의 성공은 멀티 레이블 체제의 뿌리가 굳건함을 보여준다. 사진은 최근 발표한 새 앨범 발표 쇼케이스 당시 모습. /박헌우 기자하이브는 지난해 10월 52주 신저가 10만7000원을 기록했다. 병역특례법 개정안의 중심에 있던 방탄소년단 진이 미뤄뒀던 입영 절차를 따르겠다고 발표할 무렵이다. 하이브엔 여전히 경쟁력 있는 팀들이 여럿 있었지만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그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이후 석달이 지났고 주가는 20만 원을 바라본다. 멀티 레이블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뤄낸 성과다. 하이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 살펴 봤다. <편집자 주>[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부재는 아쉽지만 하이브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기존 팀들의 폭발적 성장과 강력한 신인의 등장이 새로운 모멘텀이 됐다. 특히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눈앞에 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데뷔 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뉴진스는 하이브의 과거와 미래를 함의한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빅히트뮤직, 세븐틴의 플레디스, 엔하이픈의 빌리프랩, 르세라핌의 쏘스뮤직, 뉴진스의 어도어, 지코의 KOZ엔터가 있다. 이중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 시절 데뷔한,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 불린, 굳이 표현하자면 "적통성" 있는 유일한 팀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 3월 데뷔했다. 당시 데뷔 7년 차이던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완성하며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발돋움한 직후다. 당시 빅히트엔터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요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획력임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였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 중책을 맡았다.이후 빅히트엔터는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엔터를 차례로 인수하고, 사명을 지금의 하이브로 바꾼 뒤, 신생 레이블 어도어까지 만들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가수 라인업이 막강해진 하이브 내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더 이상 방탄소년단 바로 다음 카드는 아니었지만 본인들만의 이야기로 서사를 확장해 나가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데뷔 3년 만에 처음 밀리언셀러가 됐고 나아가 지난 1월 27일 발표한 새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앞두며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했다.연준, 수빈, 범규, 태현, 휴닝카이 다섯 멤버로 구성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를 지닌 팀이다. "꿈의 장" 시리즈로 시작해 "혼돈의 장"을 거쳐 지금의 "이름의 장"에 이르렀다. 각 시리즈 사이에 "minisode" 앨범까지 더해 우직하고 촘촘하게 서사를 써내려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본인들이 앨범에서 얘기하는 시련을 이겨낸 소년들의 성장 스토리처럼 정체기도 겪고 이를 이겨내면서 위상과 영향력을 키워갔다. 데뷔 앨범이 기록한 판매량 20만 장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새 앨범 이름의 장: TEMPTATION(템테이션)"에 이르러 200만 장으로 10배 증가했다. 미국 빌보드200 정상에도 가까워졌다.오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안정적인 성장기에 돌입했고, 하이브가 추구하는 멀티 레이블 체제의 뿌리가 굳건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이브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데뷔 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가 됐다. 뉴진스의 성공은 하이브가 추구하는 멀티 레이블 체제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어도어 제공하이브의 모멘텀을 얘기할 때 뉴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8월 데뷔해 "Attention(어텐션)"을 멜론차트에서 18일간 정상에 올려놨는데 신곡 "Ditto(디토)"로는 31일까지 무려 43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이 곡으로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진입했는데 K팝 아티스트 최단 기간 신기록이다.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으로 76만여 장 판매고를 올린 것을 넘어 싱글 앨범 "OMG"로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가 됐다. 데뷔한 지 6개월 만에 일어난 일들이다.르세라핌도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지만 뉴진스의 성공은 또 다른 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이브의 레이블들은 대부분 기존의 엔터사를 인수한 것이고, 빌리프랩은 CJ E&M과 합작을 한 형태다. 하이브가 신설한 독자 레이블은 어도어가 유일하다. 하이브가 추구하는 멀티 레이블 체제의 함의와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하이브는 어도어를 신설하면서 "기존 레이블에서 시도되지 않은 차별화된 사업들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어도어는 뉴진스를 론칭하면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사전 프로모션을 과감히 축소하고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운 음악과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를 봤다.각각의 레이블이 저마다의 정체성을 보여주지만 어도어는 가장 채도가 높고 선명하다. 뉴진스의 지난 6개월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이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더불어 하이브가 앞으로도 멀티 레이블 체제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계속>[email protected][연예부 | [email protected]]<관련기사> [하이브 모멘텀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우직하게 쌓은 서사의 힘

[비례열전<상>] '말 많던' 21대 비례, 눈에 띄는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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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 논란 속 국회 입성 전문성 살린 입법활동으로 주목받는 이들도 21대 국회는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 시작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소수정당을 위해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이 무색하게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 창당하면서다. 거대 양당이 사실상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제가 정치개혁의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의사당 전경 /더팩트 DB정당의 얼굴을 대표하는 비례대표는 정당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린다. 우리나라는 전체 의석 300석 중 47석만 비례대표로 선출한다. 선거제 개편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비례대표 확대" 방안이 대두되고 있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비례의원들, 비례대표 제도 자체에 대한 유권자 신뢰는 두텁지 않다. <더팩트>는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의원 47명의 주요 의정활동과 이들에 대한 인식을 짚어보고, 22대 총선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아울러 비례대표제가 지금의 "양극단 혐오 정치"를 바꿀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지 총 세 편에 걸쳐 짚어봤다. <편집자 주>[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21대 국회는 선거를 시작하기 전부터 논란이 거셌다. 거대 양당이 비례 전용 위성정당을 창당한 것이다. 당초 정치권은 정당득표율과 의석수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미래한국당을,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소득당·시대전환 등과 연합한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하며 다당제 실현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또, 위성정당을 급조하며 공천을 두고도 잡음이 일었다. 특히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당시 대표와의 의견 차이로 명부가 하루만에 뒤바뀌는 사태도 벌어졌다. 2020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왼쪽)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새롬 기자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기대감과 위성정당의 논란 속에서 국회에 입성한 21대 비례대표 의원. 이들의 의정활동은 어떨까.성실성의 척도인 출석률을 살펴봤다. 지역활동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대체로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국회 회의록과 참여연대 "열려라 국회" 등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들의 평균 본회의 출석률은 90.82%, 상임위원회 출석률은 93.69%다.(2023년 1월 17일 기준)본회의 출석률 상위 5명은 △배진교 정의당·최영희 국민의힘 의원 100% △양경숙 민주당 의원 99.1% △전용기 민주당 의원 98.2% △이수진·강민정 민주당 의원 97.3%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96.43% 순이었다. 반면 하위 5명은 △이용 국민의힘 의원 74.77% △정운천·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77.48%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79.28%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81.08% △조명희·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84.68% 순이었다.상임위 출석률 상위 5명은 △강은미·류호정 정의당 의원 100% △김경만 민주당 의원 99.55% △양경숙 민주당 의원 99.39% △최혜영 민주당 의원 99.34% △정필모 민주당 의원 98.88% 순이었다. 하위 5명은 △이용 국민의힘 의원 81.44%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82.73%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83.22%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85.19%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85.86% 순이었다.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 활동을 기반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지역구 의원에 비해 의정활동도 눈에 띄기 어렵다. "금배지를 쉽게 달았다"는 비판도 따라온다. 21대 국회의원 배지. /더팩트 DB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인식은 기대와 사뭇 다르다. 지역 활동을 기반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지역구 의원에 비해 의정활동도 눈에 띄기 어렵다. "금배지를 쉽게 달았다"는 비판도 따라온다. 특히 위성정당 논란이 있었던 21대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비례대표제 취지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성 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정치권 관계자 A 씨는 "지난 비례대표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약한 것 같다. 위성 정당하면서 명부도 바뀌고 정치색이 강해지고 전문성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 B 씨는 "(지난 총선에서) 전문성이 아니라 당시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은 사람을 공천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으로 채워놓았으니 비례대표 취지대로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비례대표 제도 자체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정치권 관계자 C 씨는 "우리나라의 비례대표 제도 자체가 책임성이 약하다. 유권자가 직접 뽑지 않는다. 의원 개인 역량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지역구 의원에 비해 전문성이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도 않다. 진짜 실력있고 경쟁력 있었으면 지역구에 나가지 않았겠나"라고 지적했다.국회의원 사이에서도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구 의원에 비해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비례대표 의원이라고 의정활동에 제약이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실제로 비례대표 의원을 "0.5선"이라고 부르는 지역구 의원도 있다. 지역구 의원에 비해 목소리에 힘이 안 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의정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전국적인 의제를 끌어내는 등 다수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김찬휘 선거제도개혁연대 대표는 "위성정당 때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공천을) 정신없이 빨리 해야됐기 때문에 그런 면(공천 불투명성)도 좀 있지 않았을까"라면서도 "비례대표 의원 수준이 지역구 의원보다 낮다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은 전국적인 의제를 가지고 제대로 활동한 사람이 몇 명 안 된다. 사모펀드, 무자본 거래도 문제가 많았지만 지역 민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안이 잘 안 나온다"며 "오히려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 눈치를 안 봐도 돼 국회의원 본분에 가깝다. 특정 지역이 돈을 더 많이 가져가는 그런 이슈가 아니고 국가 전체적인 비전을 이야기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12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2023 항공우주인 신년 인사회"에서 축사를 하는 김 의원. /남용희 기자엇갈리는 평가 속에서 몇몇 의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북한 무인기의 P-73구역 침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기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사례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의 국방안보전문가다. 그는 "무인기 항적을 먼저 알았다면 북한과 내통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여당의 공세에 "국방부 보고 내용 등을 분석하면 30분이면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군방안보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 "주블리 김병주"는 구독자가 15만 명이 넘는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의원은 한국금융연구원장 출신의 금융·경제 전문가로 주력 의제는 "가상자산"이다.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 후에 발족한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을 맡아 디지털자산기본법 등을 대표발의했다.각계각층을 대변한다는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에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눈에 띄는 의원들도 있다."치킨집 사장" 출신인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목소리를 꾸준히 대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실방지법, 임대료멈춤법 등을 발의했다. 세 차례 이뤄진 대정부질문에 모두 참여해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다.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계를 대변한다. 이 의원은 최근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및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 강화를 주장했다.젠더·기후위기·난민 등 새로운 의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도 비례대표 의원만의 차별화된 점이다.세계은행 출신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외국인 정책에 관심을 두고 난민 문제에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조 의원은 이주민 정책을 총괄하는 이민청 설립 필요성을 주장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한 외국인 투표권 문제에 대해서도 법안을 발의했다. 최근 정부의 이민정책이 부족한 노동인구, 저출생 대책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데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개혁 2050 긴급토론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성주 정의당 전 정책위부의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이새롬 기자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적이다. 중증 발달장애인 동생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된 장애인 탈시설도 장 의원의 주력 의제다. 장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를 "기후국감"으로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의제는 단연 기본소득이다. 용 의원은 기본소득의 재원이 되는 탄소세·토지세·횡재세 등을 주장했다.비례대표 의원이 가진 다양성이 국회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2021년 출산 후 유아차를 끌고 국회에 출근해 화제가 됐다. 중년 남성 일색인 국회에서 볼 수 없던 행보다. "최초의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내 시각장애 안내견이 출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반면 각종 논란으로 이름을 알린 비례대표 의원들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 D 씨는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으려면 인지도가 있어야 하니 무리수를 두기 쉬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이태원참사 당일 닥터카에 탑승해 비판을 받았다. 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사 현장에서의 사진을 게시하며 "구조활동을 벌였다"고 했다. "참사 현장을 의정활동 홍보용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다.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내에서도 섣불렀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최근엔 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보좌직원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법정 다툼 중인 의원들도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기소돼 각각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사적 용도로 썼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기대를 받고 도입된 제도다. 비례는 "낙하산 공천", "줄만 잘 서도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윤호 기자비례대표제는 국회의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기대를 받고 도입된 제도다. 정치적·사회적 자원이 약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배려해 원내 진출의 벽을 낮추고 의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발전 차원에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변호사는 "지역구는 경쟁을 통해 당선되는데 전국구 비례는 "낙하산 공천", "줄만 잘 서도 된다"는 인식이 있다. 군사정권 시절부터 쭉 생각이 잡히다 보니 전국구 비례는 하나의 특혜라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국회의원이 (직업) 전문성만 살리는 자리는 아니다. 권역을 대표하면서 자기 전문성 살리고 약자나 소수자 대변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다만 "다양성 반영"이라는 취지마저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정당이 후보 순위를 정하는 현행 "폐쇄형 명부" 방식에선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이미지 중심 인물이나 논공행상 성격을 띈 공천이 다수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비례대표 47명 중 23명은 직업전문성으로 직능을, 14명은 각 분야의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한 반면 10명은 당직자, 시의원 등 "정치인" 출신이다. 또 의원 다수가 비례대표를 다음 선거 지역구 출마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면서 비례대표의 장점이 변질된다는 비판도 나온다.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당은) 전문성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비례의원을 충원하지만은 않는다. 전문성 위주로 모든 비례대표를 선정하느냐. 여기에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비례대표는)어떻게든 정치판에서 살아남으려고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당선) 후의 행적이 좀 그렇다. 다음 선거 공천 받아야 해서 지역구에 신경을 더 쓰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B 씨는 "자기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자리에 있는 사람이 증명하지 못하면 제도가 공격받게 된다"고 했다[email protected]

'쇼미' 우승자 출신 나플라 '병역 특혜' 논란...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출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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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플라 페이스북]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 래퍼 나플라의 병역 특혜 혐의가 포착됐다.  1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나플라가 실제 출근을 하지 않는 등 근무에 태만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서초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나플라는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플라는 2020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말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中 내륙도시의 반란...광저우 GDP 따라잡은 충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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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시 전경.[사진=배인선 기자] 지난해 중국 서부대개발 대표 도시 충칭(重慶)이 중국 '개혁·개방 1번지' 도시 광저우(廣州) 경제력을 역전했다. 광저우는 베이징·상하이·선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1선 도시다. 중국서 1선 도시는 정치·경제·사회 중심 대도시를 일컫는 말로, 이들 4개 도시 앞글자를 따서 '베이상광선(北上廣深)’이라 부른다. 그런데 최근 충칭 경제력이 광저우를 뛰어넘은 것이다. 중국 1선도시를 '베이상광선' 대신 '베이상선위(北上深渝)'로 불러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위(渝)는 충칭의 약칭이다.   '베이상광선(北上廣深)' 대신 '베이상선위(北上深渝)' [자료=중국 제몐망] 지난해 중국 각 도시별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상하이가 4조4652억 위안(약 813조원)으로 1위다. 베이징(4조1620억 위안), 선전(3조2387억 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충칭 지역 GDP가 전년 대비 2.6% 상승한 2조9129억 위안으로 4위에 올랐다. 광저우는 같은 기간 1% 증가에 그친 2조8839억 위안으로 5위로 밀려났다.  최근 충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며 광저우를 바짝 추격해왔다. 특히 2020년 두 도시간 GDP 격차는 17억 위안에 불과했었다. 지난해 광저우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대외수출 등 방면의 증가율이 모두 충칭에 뒤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충칭의 장기적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도 계속 광저우와의 격차를 벌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쉬톈천(徐天辰) 중국 경제학자는 중국 제몐망에 "충칭의 1인당 GDP는 1만 달러 남짓으로, 광저우(2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충칭 경제가 활기를 띠며 최근 인구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충칭 인구는 오히려 증가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가 청위(成渝)경제권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충칭 경제 성장에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청위경제권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와 충칭을 함께 묶어 발전시키겠다는 중국 지역발전 계획이다. 중국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수도권 지역, 창강(長江)삼각주 지역,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에 이은 중국 4대 경제 성장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와 창장경제벨트 연결점에 위치한 청위경제권은 1억명 인구와 7조 위안 넘는 경제총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서부의 4억 인구라는 방대한 배후수요도 갖춰 내수시장의 질적 발전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 충격 이겨낸 우한···항저우 GDP 추월 청위경제권의 또 다른 도시인 청두도 지난해 지역 GDP 2조 위안(약 365조원)을 돌파하며 상하이·베이징·선전·광저우·충칭·쑤저우에 이어 중국에서 일곱 번째로 GDP 2조 위안 도시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청두는 IT·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신경제를 적극 육성하면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덕분에 젊은 청년들도 몰려오면서 청두는 서부 지역의 소비메카로 떠올랐다.  지난해 후베이성 우한도 GDP 1조8753억 위안으로, 저장성 항저우를 제치고 GDP 8위에 올랐다.  '중부굴기'의 중심 도시인 우한은 사실 2018, 2019년 2년 연속 GDP 순위에서 항저우를 제쳤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발발로 경제가 직격탄을 입으며 2020, 2021년 항저우에 8위를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되찾은 셈이다.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난 2020년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고꾸라지며, 2020년 한해 -4.7%이라는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 GDP 1조 위안 대열에 합류한 도시는 모두 24곳이다. 대부분이 장쑤성(쑤저우· 난징·우시·난퉁), 광둥성(선전·광저우·포산·둥관), 저장성(항저우·닝보), 산둥성(칭다오·지난), 푸젠성(푸저우·취안저우) 등 동부 연해 지역에 몰려있다.  올해 GDP 1조 위안 클럽에 새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는 장쑤성 창저우와 산둥성 옌타이다. 창저우와 옌타이의 지난해 GDP는 각각 9550억 위안, 9515억 위안에 달했다.  

"훔쳐 온 고려시대 불상, 부석사 아닌 日 사찰에 소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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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다가 절도범에 의해 국내 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의 소유권이 일본 사찰 측에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17년 1심 재판부가 ‘왜구가 비정상적 방법으로 불상을 가져갔다고 보는 게 옳다’는 취지로 부석사 측 손을 들어준 지 6년 만에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민사1부(박선준 부장판사)는 이날 부석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불상) 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330년 서주(충남 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부석사가 이 사건 불상을 제작했다는 사실관계는 인정할 수 있고 왜구가 약탈해 불법 반출했다고 볼만한 증거도 있다”면서도 “당시 부석사가 현재의 부석사와 동일한 종교단체라는 입증이 되지 않아 소유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1527년 조선에서 불상을 양도받았다는 일본 간논지 측 주장 역시 확인하기 어려우나 1953년부터 불상이 도난당하기 전인 2012년까지 60년간 평온·공연하게 점유해 온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미 취득시효(20년)가 완성된 만큼 소유권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번 민사소송이 단지 소유권의 귀속을 판단할 뿐이고 최종적으로 문화재 반환 문제는 유네스코 협약이나 국제법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부석사 측은 즉각 반발했다. 원고(부석사) 측 김병구 변호사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부석사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제출했고 서산시에서 지표조사까지 했는데 같은 부석사가 아니라는 재판부의 결론을 인정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판결 직후 일본 정부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조기 반환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작년 6월 심리에서 쓰시마 간논지 주지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간논지가 불상의 소유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주장에 따라 (오늘) 판결이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로서는 아직 반환이 실현되지 않은 불상이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하고 간논지를 포함한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적절히 대응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높이 50.5cm, 무게 38.6kg의 불상이다.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일본 쓰시마(대마도) 소지 간논지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왔다. 현재는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앞서 부석사는 “왜구에게 약탈당한 불상인 만큼 원소유자인 우리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1심 재판부는 왜구가 비정상적 방법으로 불상을 가져갔다고 보는 게 옳다는 취지로 부석사 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국가를 대리해 소송을 맡은 검찰은 당시 “불상과 결연문의 진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항소했다.   금동관음보살좌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