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 2026
손흥민

손흥민 A매치 59호골, 차범근 넘어 한국 축구 새 역사

한국 축구의 역사가 다시 쓰였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A매치 통산 58골 기록이 마침내 깨졌습니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입니다. 단순히 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아니라, 한국 남자 축구의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했습니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한국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벽을 피해 낮고 빠르게 골문으로 향했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반응하기도 전에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불과 6분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이 기록한 골은 단순히 한국에 리드를 안긴 득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골은 손흥민이 A매치 통산 151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59번째 득점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으로 알려졌던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을 넘어서는 기록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이 한 골로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오랜 시간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져 온 손흥민이 마침내 득점 기록에서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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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손흥민의 첫 골부터 16년 만에 세운 대기록까지

그렇다면 손흥민이 이 기록을 세우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을까요? 시간을 2011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당시 불과 열여덟 살이었던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선 손흥민은 그렇게 대표팀 득점 기록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5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당시 손흥민은 가능성을 인정받던 어린 공격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표팀에서 맡는 역할과 책임도 달라졌습니다. 빠른 발과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던 젊은 선수는 어느덧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득점뿐 아니라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게 됐고, 결국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기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단순히 59골이라는 숫자만이 아닙니다. 손흥민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이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대표팀 경기는 소속팀 경기와 달리 제한된 일정 속에서 치러지고, 상대하는 국가의 전력이나 경기 상황도 매번 달라집니다. 그만큼 A매치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손흥민의 이번 기록은 긴 시간 대표팀 공격의 중심을 지켜온 과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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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58골과 손흥민 59골, 숫자 이상의 의미

물론 차범근과 손흥민의 기록을 숫자만 놓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두 선수가 활약했던 시대도 다르고, 국제축구의 환경과 대표팀 경기 일정, 출전 경기 수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차범근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던 시절과 손흥민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온 시대는 여러 면에서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록을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이름이 하나의 기록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입니다. 차범근은 자신의 시대에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선수였고, 손흥민 역시 오랜 시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선수가 세운 이정표를 다음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가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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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기록보다 소중하게 생각한 대표팀 16년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록만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감정이 많이 북받친다며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자리를 결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 코치진, 그리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개인의 기록을 달성한 순간에도 그 과정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을 먼저 떠올린 것입니다.

특히 손흥민이 남긴 말 가운데 인상적인 부분은 골 기록뿐 아니라 대표팀과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는 이번 기록이 단순히 득점 숫자를 하나 추가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열여덟 살에 대표팀 첫 골을 넣었던 선수가 오랜 세월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록을 완성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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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키스탄 2대0 승리, 모레노호 4연전 마무리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기록 달성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도 의미 있는 승리로 남았습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빠른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하던 한국은 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모레노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오세훈이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힘을 보탰습니다.

결국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2대0으로 꺾으며 9월과 10월에 걸쳐 진행된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른 네 경기의 성적은 2승 1무 1패였습니다. 첫 경기였던 에콰도르전에서는 3대0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는 1대4로 패했습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비겼고,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정을 마쳤습니다.

모레노 감독에게 주어진 여섯 차례의 A매치 가운데 네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대표팀은 경기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우루과이전에서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경기력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날 가장 오래 기억될 장면은 역시 손흥민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든 순간이 아닐까요? 대표팀의 승리도 중요했지만, 한국 축구의 오랜 득점 기록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경기 결과와는 또 다른 의미를 남겼습니다. 특히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자신의 발로 기록을 완성했다는 점은 그 순간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열여덟 살 대표팀 막내로 시작해 16년에 가까운 시간을 태극마크와 함께한 손흥민.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한국 축구의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경험했던 선수가 이제는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한 골을 추가할 때마다 한국 남자 축구의 최다 득점 기록 역시 새롭게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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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을 넘어선 손흥민,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계속된다

차범근의 58골을 넘어선 손흥민의 59번째 골. 이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과거의 전설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기록 위에 새로운 역사를 쌓아 올렸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두 시대의 이름이 하나의 기록으로 이어졌고, 이제 그 기록의 새로운 주인은 손흥민이 됐습니다.

2011년 열여덟 살 소년이 기록한 첫 번째 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2026년 59번째 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표팀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앞으로 어떤 경기를 보여주고, 또 어떤 기록을 남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 하나 새겼다는 사실입니다.

차범근의 시대를 지나 손흥민의 시대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득점 기록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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