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월클 삐약이’로 거듭난 신유빈이 방송가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출연을 고사했다. 올림픽 출전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소식을 전하고 있는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상반된 행보다.
14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지난 12일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신유빈은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출연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체력 소모가 컸던 만큼,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빈은 명실상부 한국 탁구 간판 스타다. ‘삐약이’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과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특히 한국 탁구 선수로는 32년 만에 단일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 이전에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2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유남규, 현정화, 김택수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소화한 신유빈은 15일간 14경기라는 강행군을 펼쳤다.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선수로서 다음 대회를 위한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신유빈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방송 출연 요청은 많이 있었는데, 선수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다”며 “워낙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하더라. 방송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도 아쉬워 하더라”며 “9월부터 또 대회가 있다. 선수들은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라 체력을 회복하고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