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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특파원스페셜] "핵산검사 대신 자유를" 중국 전국서 '백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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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량마차오 지역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중국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 손에는 '항의'의 뜻으로 흰 종이가 들려 있다. 외신들은 이를 '백지혁명'이라 불렀다. [사진=트위터] 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사관 밀집지역인 량마차오 거리 인근. 이곳에 몰려든 시민들은 백지를 높이 치켜들고  "핵산검사(유전자증폭검사) 대신 자유를 달라(不要核酸要自由)"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둥타이칭링(動態淸零)'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경찰은 시위대를 에워싸고 대치했으며, 이따금씩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는 경적을 울려 시위대에 응원을 보냈다.  이 영상은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전 세계인들의 응원을 받았다. 외신들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백지혁명(白纸革命)'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로코로나 반대" 백지 들고 뛰쳐나온 시민들 27일 저녁 상하이 시내에서 흰종이를 들고 당국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주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지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상징물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28일 백지는 '다바이(大白)'라 불리는 흰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을 풍자함과 동시에, 제로코로나 방역에 희생된 주민을 애도하고, 중국의 강력한 검열에 맞서 아무 글자도 그림도 없는 백지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의 '백지혁명' 동참을 요구하며 △SNS 프로필 사진 배경을 흰색으로 바꾸기 △'백지혁명' 문구를 SNS에 올리기 △공공장소에 '백지' 붙이기 등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올라왔다.  백지혁명은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가 촉발점이 됐다. 당시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뜩이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서민들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25일 금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상하이, 베이징, 우한, 난징, 청두, 다리 등 전국 약 10개 도시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희생자를 애도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명보는 28일 보도했다. 특히 26일 상하이 시내 '우루무치 중루' 도로에 시민 수천 명이 몰려나와 우루무치 참사를 애도하고 중국 방역 정책에 항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을 향해 '샤타이(下台, 퇴진)'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구호도 터져나왔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지며 일부 시위대는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영국 BBC 기자가 수갑이 채워져 함께 연행됐으며, 경찰에 구타를 당한 후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BBC는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주석의 치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는 공산당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1989년 톈안먼 시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봉쇄·시설격리 거부" 공권력 대항하는 라오바이싱 27일 중국 명문 칭화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손에 백지를 들고 중국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비롯해 베이징대, 푸단대 등 전국 각지 100여개 대학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명보는 지난 26일 베이징대 캠퍼스 내 한 담벼락에 붉은 글씨로 "봉쇄 대신 자유를", "핵산검사 대신 밥을", "실용(務實)은 탕핑(躺平, 자포자기)이 아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봐라", "제로코로나는 결국 거짓말, 조속히 바꾸면 그나마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명문 칭화대에서도 27일 학생들은 백지를 흔들며 "민주법치, 자유를 외쳐라" 등의 구호와 함께 '인터내셔널가(국제 공산당가)'를 불렀다. 이 밖에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중국 대문호 루쉰(魯迅) 동상에는 마스크가 씌워지고 손에는 백지가 들려졌다.  최근엔 라오바이싱(서민)들도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려는 경찰에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등 공권력에 대항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단지 내 확진자의 시설격리 이송을 거부하고 자택격리를 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에 서명하는 운동도 일었다. 중국 관변논객으로 잘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하는 옵션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개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우리만 딴 세상" 월드컵 보며 '제로코로나' 회의감 지난 3년간 당국의 제로코로나 통제에 순응해왔던 중국인들은 격리·봉쇄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2∼3일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물론,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사실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일부는 생계마저 막막해졌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통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전 세계인의 모습을 보면서 중국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커졌다. 중국 공산당이 3년간 시진핑 주석의 치적으로 선전해 온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가 일기 시작한 것.  제로코로나 정책으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세를 막을 수 없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에서 유·무증상자 통틀어 3만8808명의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과거 중국 방역정책에 대한 항의가 일부 지식인이나 반체제 인사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 14억 중국인이 단결해서 위법 행위도 불사하고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예전과 다른 점이다.  드류 톰슨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지방정부의 부실한 행정관리 능력과 미흡한 방역관리, 지방 관료의 강압적인 행위에 대한 좌절의 표현"이라며 "이는 당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진 않겠지만, 시진핑 주석으로선 확실히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당혹스러운 中 공산당···시위 진압 나설까 실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아무리 중국 지도부가 제로코로나를 외치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을 강조해도, 정작 현장에선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도 모르고, 행정인력·물자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을 어설프게 완화하려다가 확진자만 폭증하니 혹시라도 방역에 소홀했다는 책임을 물을까봐 다시 예전의 봉쇄 방식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게다가 중국은 백신 접종률, 특히 노년층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데다가, 효력이 입증된 외국산 백신을 거부하고 자국산 백신만 고집해왔다. 중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도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때 사망자·중증환자가 급증하는 등 진통을 겪었는데,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완화하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자국 사망자가 서방국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내세워 제로코로나 정책 우월성을 선전해 온 중국 공산당으로선 체면이 서질 않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7일에도 1면에 "중국의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정책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며 제로코로나 선전을 이어가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각에선 중국 지도부가 시위가 더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압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브 창 런던대 중국 연구소장은 FT에 "(제로코로나) 정책과 지도부에 대한 추가 항의를 막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어떤 형태로든 억압으로 돌아설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페리 링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진압은 예측 가능하다"며 "시진핑 같은 사람의 반격에 대한 결심은 아주 단호하다. 그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 "中 공안, '제로코로나' 시위 취재기자 수갑 채워 연행 뒤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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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모습. [사진=트위터 갈무리] 중국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방송 기자가 현지 공안에 붙잡혀 구타와 구금을 당했다.  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로런스 기자는 BBC 중국 지부 선임기자 겸 영상기자다.  소셜미디어의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수갑이 채워진 채 땅바닥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고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금 영사관에 ​​전화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BBC는 "(로런스 기자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허가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B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기자를 석방한 당국 관계자가 "시위대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로런스 기자의 안전을 위해 연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신뢰할 수 있는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도 해당 사실을 빠르게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로런스 기자가 영연방소속개발사무소(FCDO)와 연락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봉쇄를 포함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를 표방해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자 곳곳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 때문에 제때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했다.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중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BBC 성명서 갈무리]

BBC "中 공안, '제로코로나' 시위 취재기자 수갑 채워 연행 뒤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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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모습. [사진=트위터 갈무리] 중국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방송 기자가 현지 공안에 붙잡혀 구타와 구금을 당했다.  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로런스 기자는 BBC 중국 지부 선임기자 겸 영상기자다.  소셜미디어의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수갑이 채워진 채 땅바닥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고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금 영사관에 ​​전화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BBC는 "(로런스 기자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허가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B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기자를 석방한 당국 관계자가 "시위대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로런스 기자의 안전을 위해 연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신뢰할 수 있는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도 해당 사실을 빠르게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로런스 기자가 영연방소속개발사무소(FCDO)와 연락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봉쇄를 포함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를 표방해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자 곳곳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 때문에 제때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기 대문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했다.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중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BBC 성명서 갈무리]

[특파원스페셜] "핵산검사 대신 자유를" 중국 전국서 '백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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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량마차오 지역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중국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 손에는 '항의'의 뜻으로 흰 종이가 들려있다. 외신들은 이를 '백지혁명'이라 불렀다.  [사진=트위터] 지난 27일 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사관 밀집지역인 량마차오 거리 인근. 이곳에 몰려든 시민들은 백지를 높이 치켜들고  "핵산검사(유전자증폭검사) 대신 자유를 달라(不要核酸要自由)"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둥타이칭링(動態淸零)'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경찰은 시위대를 에워싸고 대치했으며, 이따금씩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는 경적을 울려 시위대에 응원을 보냈다.  이 영상은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전 세계인들의 응원을 받았다. 외신들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백지혁명(白纸革命)'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로코로나 반대" 백지 들고 뛰쳐나온 시민들   27일 저녁 상하이 시내에서 흰종이를 들고 당국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주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지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상징물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28일 백지는 '다바이(大白)'라 불리는 흰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을 풍자함과 동시에, 제로코로나 방역에 희생된 주민을 애도하고, 중국의 강력한 검열에 맞서 아무 글자도 그림도 없는 백지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의 '백지혁명' 동참을 요구하며 △SNS 프로필 사진 배경을 흰색으로 바꾸기 △'백지혁명' 문구를 SNS에 올리기 △공공장소에 '백지' 붙이기 등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올라왔다.  백지혁명은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가 촉발점이 됐다. 당시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뜩이나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서민들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25일 금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상하이, 베이징, 우한, 난징, 청두, 다리 등 전국 약 10개 도시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희생자를 애도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명보는 28일 보도했다. 특히 26일 상하이 시내 '우루무치 중루' 도로에 시민 수천명이 몰려나와 우루무치 참사를 애도하고 중국 방역 정책에 항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을 향해 '샤타이(下台, 퇴진)'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벌어지며 일부 시위대는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영국 BBC 기자가 수갑이 채워져 함께 연행됐으며, 경찰에 구타를 당한 후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BBC는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주석의 치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는 공산당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1989년 톈안먼 시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봉쇄·시설격리 거부" 공권력 대항하는 라오바이싱 27일 중국 명문 칭화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손에 백지를 들고 중국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를 비롯해 베이징대, 푸단대 등 전국 각지 100여개 대학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의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명보는 지난 26일 베이징대 캠퍼스내 한 담벼락에 붉은 글씨로 "봉쇄 대신 자유를", "핵산검사 대신 밥을", "실용(務實)은 탕핑(躺平, 자포자기)이 아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봐라", "제로코로나는 결국 거짓말, 조속히 바꾸면 그나마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등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명문 칭화대에서도 27일 학생들은 백지를 흔들며 "민주법치, 자유를 외쳐라"등의 구호와 함께 '인터내셔널가(국제 공산당가)'를 불렀다. 이밖에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중국 대문호 루쉰(魯迅) 동상에는 마스크가 씌워지고 손에는 백지가 들려졌다.  최근엔 라오바이싱(서민)들도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려는 경찰에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등 공권력에 대항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단지내 확진자의 시설격리 이송을 거부하고 자택격리를 시키자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에 서명하는 운동도 일었다. 중국 관변논객으로 잘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27일 SNS에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하는 옵션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개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우리만 딴 세상" 월드컵 보며 '제로코로나' 회의감 지난 3년간 당국의 제로코로나 통제에 순응해왔던 중국인들은 격리·봉쇄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라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2∼3일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물론,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사실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일부는 생계마저 막막해졌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통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전 세계인의 모습에서 중국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커졌다. 중국 공산당이 3년간 시진핑 주석의 치적으로 선전해 온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가 일기 시작한 것.  제로코로나 정책으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세를 막을 수 없다는 데 공감대도 형성됐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에서 유·무증상자 통틀어 3만8808명의 신규 지역 사회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과거 중국 방역정책에 대한 항의가 일부 지식인이나 반체제 인사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 14억 중국인이 단결해서 위법 행위도 불사하고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예전과 다른 점이다.  드류 톰슨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지방정부의 부실한 행정관리 능력과 미흡한 방역관리, 지방 관료의 강압적인 행위에 대한 좌절의 표현"이라며 "이는 당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진 않겠지만, 시진핑 주석으로선 확실히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당혹스런 中공산당···시위 진압 나설까 실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아무리 중국 지도부가 제로코로나를 외치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을 강조해도, 정작 현장에선 그걸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도 모르고, 행정인력·물자도 부족한 상황이다. 방역을 어설프게 완화하려다가 확진자만 폭증하니 혹시라도 방역에 소홀했다는 책임을 물을까봐 다시 예전의 봉쇄 방식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게다가 중국은 백신 접종율, 특히 노년층 접종율이 비교적 낮은 데다가, 효력이 입증된 외국산 백신을 거부하고 자국산 백신만 고집해왔다. 중국보다 백신 접종율이 높은 국가도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때 사망자·중증환자가 급증하는 등 진통을 겪었는데,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완화하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자국 사망자가 서방국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내세워 제로코로나 정책 우월성을 선전해 온 중국 공산당으로선 체면이 서질 않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7일에도 1면에 "중국의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역정책은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며 제로코로나 선전을 이어가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각선 중국 지도부가 시위가 더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진압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스티브 창 런던대 중국 연구소장은 FT에 "(제로코로나) 정책과 지도부에 대한 추가 항의를 막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어떤 형태로든 억압으로 돌아설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페리 링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진압은 예측 가능하다"며 "시진핑 같은 사람의 반격에 대한 결심은 아주 단호하다. 그는 맞서 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 "中 공안, '제로코로나' 시위 취재 기자 수갑 채워 연행 뒤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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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쳐] 중국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방송 기자 현지 공안에 붙잡혀 구타와 구금을 당했다.  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로런스 기자는 BBC 중국 지부 선임 기자 겸 영상 기자다.  소셜 미디어의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수갑이 채워진 채 땅바닥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고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금 영사관에 ​​전화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BBC는 "(로런스 기자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허가 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B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기자를 석방한 당국 관계자가 "시위대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로런스 기자의 안전을 위해 연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신뢰할 수 있는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도 해당 사실을 빠르게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로런스 기자가 영연방소속개발사무소(FCDO)와 연락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봉쇄를 포함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를 표방해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자 곳곳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 때문에 제때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했다.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중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BBC 성명서 캡쳐]

中위안화,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등 악재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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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중국 위안화 가치가 28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며 사회 불안이 커진 탓이다.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78위안 올린 7.161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39% 급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외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한 기준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이날 역내·외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선 이날 위안·달러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0.54% 급상승, 한때 장중 7.25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9시23분(현지시간) 기준 역외 위안화 환율은 7.2450~7.2480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역내 위안화는 7.16위안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5일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과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경계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11월 들어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움직임이 보이자 MSCI중국지수의 시가총액이 489조 원 불어나고 위안화가 달러 당 7위안까지 하락하는 등 낙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하지만 중국 곳곳에서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 때문에 제때 화재를 진화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우루무치를 시작으로 26∼27일에는 중국 여러 지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동참한 대학도 50여 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08명(무증상 3만6304명 포함)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244명을 제외한 수치다.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켄청 미즈호증권 수석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지난 주말 중국에서 발생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불만을 억제하려면 코로나19에 대한 더 많은 완화책이나 개선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미 셰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중국연구소 소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전까지 시장 변동성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코로나 봉쇄 충격…지준율 인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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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1월 28일~12월 2일) 중국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세와 제조업 경기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예고에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 대비 0.14% 오른 3101.69로 한 주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은 각각 -2.47%, -3.36%에 달했다.   외국인 자금도 3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그 액수는 직전주(322억8000만 위안)의 4분의1 수준도 안 되는 74억4800만 위안(약 1조3854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인은 상하이증시에서 112억 위안어치를 매입한 반면, 선전증시에선 38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소비 효과를 기대한 외국인이 집중 매입한 것은 식음료주였다.  이번주에도 시장에는 중국 내 코로나 폭등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준 중국 전국 코로나 확진자는 3만9506명(무증상자 3만5858명 포함)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수도 베이징도 반봉쇄 수준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확진자가 나날이 늘며, 26일 기준 확진자는 4307명으로 4000명도 돌파했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실제 코로나 봉쇄 충격 속 중국 경제지표는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0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낙폭(-2.3%)에서 더 확대된 것이다.  오는 3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낙관적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1월 중국 제조업 PMI를 전달 49.2에서 더 하락한 49로 예상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은 경기 확장, 이하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 ​이어 내달 1일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민간 제조업 PMI 전망치도 49.4로, 넉 달째 5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달 5일부터 은행권 지준율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으로, 올 들어 두 번째 지준율 인하다. 지준율 인하 폭은 0.25%포인트로, 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은 약 5000억 위안(약 93조원)이다. 이는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또 최근 중국 국유은행들은 당국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1조 위안(약 185조원) 이상의 대규모 대출 지원 계획도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코로나 방역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중국인들도 이미 전국 곳곳서 무차별 봉쇄에 항의하며 방역 완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코로나 봉쇄 충격…지준율 인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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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1월28~12월2일) 중국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세와 제조업 경기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예고에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 대비 0.14% 오른 3101.69로 한주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은 각각 -2.47%, -3.36%에 달했다.   외국인 자금도 3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그 액수는 직전주(322억8000만 위안)의 4분의 1 수준도 안되는 74억4800만 위안(약 1조3854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인은 상하이증시에서 112억 위안어치를 매입한 반면, 선전증시에선 38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소비 효과를 기대한 외국인이 집중 매입한 것은 식음료주였다.  이번주에도 시장에는 중국내 코로나 폭등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준 중국 전국 코로나 확진자는 3만9506명(무증상자 3만5858명 포함)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수도 베이징도 반봉쇄 수준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확진자가 나날이 늘며, 26일 기준 확진자는 4307명으로 4000명도 돌파했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실제 코로나 봉쇄 충격 속 중국 경제지표는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0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낙폭(-2.3%)에서 더 확대된 것이다.  오는 3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낙관적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1월 중국 제조업 PMI를 전달 49.2에서 더 하락한 49로 예상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은 경기 확장, 이하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 ​이어 내달 1일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민간 제조업 PMI 전망치도 49.4로, 넉달째 5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달 5일부터 은행권 지준율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으로, 올 들어 두 번째 지준율 인하다. 지준율 인하 폭은 0.25%포인트로, 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은 약 5000억 위안(약 93조 원)이다. 이는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또 최근 중국 국유은행들은 당국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1조 위안(약 185조원) 이상의 대규모 대출 지원 계획도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코로나 방역 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중국인들도 이미 전국 곳곳서 무차별 봉쇄에 항의하며 방역 완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사회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中 방역 항의 시위 전국적 확대 조짐… "천안문사태 이후 가장 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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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된 천안문광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외신이 입수한 현지 동영상을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중국 대도시들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역을 봉쇄하는 '철문'을 설치하는 관리들을 쫓아내고 거리를 행진하며 심지어는 '시진핑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의 발단이 된 것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우루무치에서의 시위로, 우루무치는 100일 이상 록다운(도시봉쇄)이 진행된 가운데 지난 24일 밤에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봉쇄에 사용된 구조물들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 규모가 확대됐다는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우루무치 화재와 함께 시위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록다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국 각 지역의 주민들도 동조하기 시작했다. 우루무치가 일종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셈이다. 난징전매대학에서는 한 남학생이 군중에게 "나는 내 고향을 위해 말하고, (우루무치) 화재에서 가족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말합니다. 그리고 나라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애국자들을 위해 말합니다"라고 외쳤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인 페리 링크는 중국 내 연이은 시위에 대해 "천안문사태 이후 가장 과격한 시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시위들에는 최소한 내가 본 동영상만 해도 분명히 수십, 수백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어 "도시들 간 연계성이 있다"며 "이는 국가적 사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인 대변인으로 불렸던 후시진 전 관영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마저 신장 록다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평했다.   '제로코로나' 방역 혼선 중국 정부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완화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다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제로코로나'로 급선회했는데, 이로 인해 방역 대책에 대한 혼선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국무원은 이달 11일 '방역 최적화 20개 조치'를 발표하고 △ 코로나19 봉쇄 범위 축소 △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지양 △격리 최소화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정밀한 통제로 방역 효율성을 높이고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완화를 시사한 지 채 며칠 되지도 않아 과거로 회귀한 셈이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26일 중국 본토 확진자는 총 3만817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만 명에 근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주에는 정저우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에서 방역 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근로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또 상당수는 급여 인상도 마다한 채 귀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방역 완화를 추진한 것이 '역풍'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UC샌디에이고대학의 중국 정치 전문가인 빅토리 시는 "(방역 최적화) 20개 조치하에서는 (코로나19) 접촉자가 있는 가정에서 외출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가정을 감시해야 한다"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결국 빗장을 잠그는 식의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는 거센 불만, 심지어는 중국 전역의 시위까지 몰고 왔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재 중국 내 방역 조치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지어는 정치적 국면으로 일이 번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 시위 동영상 속에는 한 사람이 '중국 공산당!"이라고 외치자 시위자들이 '퇴진!'이라고 답했고, 다시 '시진핑!'이라고 외치자 시위자들이 '퇴진!'이라고 답하는 모습도 찍혔다. 미국의 초당적 외교연구기구인 외교협회의 공공보건전문가인 옌쭝황은 중국의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처럼 매우 과격한 상황을 중국 정부가 잘못 처리할 경우 천안문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링크 교수는 앞으로의 중국 정부 대처와 관련해 "탄압은 예상할 수 있는 바"라며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진핑 같은 사람이 반격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는 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코로나 봉쇄 충격…지준율 인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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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1월28~12월2일) 중국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세와 제조업 경기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예고에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 대비 0.14% 오른 3101.69로 한주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은 각각 -2.47%, -3.36%에 달했다.   외국인 자금도 3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그 액수는 직전주(322억8000만 위안)의 4분의 1 수준도 안되는 74억4800만 위안(약 1조3854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인은 상하이증시에서 112억 위안어치를 매입한 반면, 선전증시에선 38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소비 효과를 기대한 외국인이 집중 매입한 것은 식음료주였다.  이번주에도 시장에는 중국내 코로나 폭등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준 중국 전국 코로나 확진자는 3만9506명(무증상자 35858명 포함)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수도 베이징도 반봉쇄 수준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확진자가 나날이 늘며, 26일 기준 확진자는 4307명으로 4000명도 돌파했다.  중국 지도부가 나서서 과학적·정밀 방역을 외치며 방역 완화를 시도하곤 있지만, 일선 방역 현장에선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에 따른 책임 회피를 위해 여전히 봉쇄 중심의 강도 높은 방역을 강행하면서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로,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실제 코로나 봉쇄 충격 속 중국 경제지표는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0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낙폭(-2.3%)에서 더 확대된 것이다.  오는 30일 발표될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낙관적이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1월 중국 제조업 PMI가 전달 49.2에서 더 하락한 49로 예상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은 경기 확장, 이하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 ​이어 내달 1일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민간 제조업 PMI 전망치도 49.4로, 넉달째 50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돈 풀기'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달 5일부터 은행권 지준율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으로, 올 들어 두 번째 지준율 인하다. 지준율 인하 폭은 0.25%포인트로, 이를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은 약 5000억 위안(약 93조 원)이다. 이는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지원을 강화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또 최근 중국 국유은행들은 당국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1조 위안(약 185조원) 이상의 대규모 대출 지원 계획도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코로나 방역 완화가 뒷받침돼야 입을 모은다. 중국인들도 이미 전국 곳곳서 무차별 봉쇄에 항의하며 방역 완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 화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이유가 아파트 봉쇄용 설치물이 신속한 화재 진압의 걸림돌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제로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대만 지방선거] '반중카드' 안 먹힌 민진당 참패.. 양안관계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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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대만 지방선거 패배 후 민진당 주석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반중' 카드를 내걸었던 차이잉원 총통의 대만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이 26일 지방선거에서 친중 성향 국민당에 참패했다. 차이 총통 국정운영의 '중간성적표'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 패배로 차이 총통은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나는 등 민진당은 정치적 타격에 맞닥뜨렸다. 2년 후 차기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 對 13'···국민당 압승···'타이베이'도 탈환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단체장을 뽑은 21개 현·시 가운데 국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 13곳, 민진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민중당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이겼다. 특히 국민당은 6개 직할시 중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4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진당은 타이난과 가오슝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대만 연합보는 민진당이 창당 36년 이래로 지방선거 사상 최대의 참패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결과와 판박이라 할 수 있다. 당시에도 국민당은 15곳을 차지했고 민진당은 6곳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특히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수도 타이베이를 거머쥐었다.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완안이 43세 최연소로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됐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 중국에 대한 온건한 접근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장완안을 안전한 선택지라 보고 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진단한 바 있다.    "전쟁은 NO!" 민진당 '반중'카드 약발 다했나 반면 민진당이 내건 반중카드는 이번 선거에서 먹혀들지 않았다. 차이 총통은 앞서 선거 유세전에서 ‘항중보대(抗中保臺, 중국에 맞서 대만을 보위하자)’를 외치며 반중표를 끌어모으는 데 총력을 다했으나, 이번 지방선거는 양안 이슈보다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차이 총통은 26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했다.  자오젠민 대만 중국문화대 국가발전 및 중국 대륙연구소 소장은 홍콩 명보를 통해 “2020년 대선 당시 열세에 있던 차이 총통은 2019년 홍콩의 범죄인 송환법 반대 운동을 활용해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판세를 뒤집은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문제 등과 관련한 차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향한 불만이 양안 이슈를 덮었다고 진단했다.  자오춘산 대만 탄장(淡江)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도 “민진당의 항중보대 전략 효과가 점차 약발을 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만의 젊은 세대는 양안 관계 급랭, 중국의 8월 대만해협 군사 훈련 등등을 지켜보며 '항중'으로 더 이상 대만을 보호할 수 없다는 걸 차츰 깨닫기 시작했다며, 대만이 전쟁터가 되는 걸 원치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오 교수는 민진당 (반중) 지지세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국민당을 지지하는 중도 표심은 유동적이라며, 민진당의 향후 정치 향방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언제든 중국으로 인해 양안 해협 위기가 고조되면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은 26일 밤 웹사이트에 올린 대만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로 된 기자와의 문답 형식 글에서 "이는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며 잘 살길 원하는 주류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는 대만 동포와 계속 단결해 함께 양안관계 평화와 융합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제시카 드룬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중국은 안심할 것"이라며 조만간 경제 인센티브 등 방식으로 국민당에 우호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유력한 대선주자 후보와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당의 정책방침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2024년 총통선거로 쏠리는 눈 이제 정계의 관심은 2024년 치러질 대선으로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 압승은 두 차례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에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명보는 진단했다.  현재 국민당에서 거론되는 대권주자로는 주리룬 국민당 주석,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 외에 이번 타이베이 시장 당선으로 '정치 샛별'로 떠오른 장완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선 패하긴 했지만, 앞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현재 민진당에서는 라이칭더 부총통,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 등이 대선주자 후보에 올라와 있다.  이 밖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만 '제7의 직할시'로 불리는 대만 첨단 반도체·IT 허브 도시 신주시에서 승리한 민중당도 대선을 향한 동력을 얻었다. 민중당은 무소속 출신으로 두 번이나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된 커원저가 창설했다. 외과의사 출신으로 '대만의 안철수'라 불리는 커원저는 친중·반중에 얽매이기보다는 양안 관계에 있어서 실용주의적 태도를 취해 인기를 얻으며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Who?]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 장제스 증손자...대권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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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장완안. 그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대만 총통 등용문'이라 불리는 수도 타이베이 시장 자리를 거머쥔 주인공은 장제스 대만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후보 장완안이다.  이날 대만 연합보 등 보도에 따르면 장완안은 42.29% 득표율(57만5590표)로 대만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의 천스중 민진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로써 장완안에겐 43세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이란 타이틀이 붙게 됐다.   국민당 '정치샛별'···양안관계 '긍정적' 영향 기대 그는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며 국민당의 새로운 정치 샛별로 떠올랐다. 대만 명문 국립정치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엘리트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업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국민당이 민진당에 밀려 고전하는 것을 보고 국가에 헌신하기로 결심해 미국 영주권도 포기하고 정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는 2016년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 선출돼 정치적 기반을 닦으며 2020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정치적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젊고 참신한 이미지, 중국에 대한 온건한 접근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분석이다. 친국민당 성향의 노년층 유권자들은 최근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장완안을 안전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앞서 진단한 바 있다.  사실 장완안은 그동안 국민당의 '친중' 이미지와 거리를 두며 중도적 목소리를 냈다. 양안 이슈를 처리하는 데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뚜렷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는 대신, 대만 주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만 강조했었다.  미국의소리(VOA)는 장완안이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되면서 양안 교류가 물꼬를 트는 등 양안 관계에 비교적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장완안의 부상이 국민당에 활기를 불어넣어 차기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여줬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이베이 시장으로 선출된 그가 차기 대권 주자로 국민당 총통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천수이볜, 마잉주 전 총통도 타이베이 시장을 거쳐 총통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장제스 증손자' 정치적 후광인가, 부담인가 사실 장완안은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의 증손자다. 장제스는 대만의 초대 총통으로 1945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뒤 1949년 12월 대만으로 옮겨와 26년간 총통을 지냈다. 장제스에 이어 아들 장징궈 총통 재임 때까지 반공을 내세운 국민당 정권의 계엄령 아래 대만에서는 40년간 공포 통치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국민당의 과거 독재에 아직도 반감을 갖는 대만인들이 상당수다.  유력한 정치 가문의 후손으로, 장완안으로선 ‘장제스의 증손자’라는 타이틀은 정치적 후광이자 동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장완안은 2015년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은 나에게 부담도 후광도 아니다. 혈연관계 이외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여기엔 장씨 가문의 기구한 가족사도 자리 잡고 있다. 장완안의 부친 장샤오옌은 장제스의 아들인 장징궈 전 총통이 비서와의 사이에서 몰래 낳은 쌍둥이 사생아였다. 장샤오옌은 대만 외교부 장관도 역임했지만, 장징궈는 생전에 공개적으로 장샤오옌을 만나보기는커녕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1988년 장징궈가 사망한 후 몇 년이 지난 2005년에야 비로소 장샤오옌은 성을 장(章)에서 장(蔣)으로 바꿨다고 한다. 장완안도 장제스 가문의 혈통이라는 사실을 10살 때까지 몰랐다고 한다.  

中 방역 항의 시위 전국적 확대 조짐…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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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된 천안문 광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외신이 입수한 현지 동영상을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중국 대도시들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역을 봉쇄하는 '철문'을 설치하는 관리들을 쫓아내고 거리를 행진하며 심지어는 '시진핑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의 발단이 된 것은 중국 신장 자치구 내 우루무치에서의 시위로, 우루무치는 100일 이상 락다운(도시 봉쇄)이 진행된 가운데 지난 주 24일 밤에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봉쇄에 사용된 구조물들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 규모가 확대됐다는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우루무치 화재와 함께 시위 소식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락다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국 각 지역의 주민들도 동조하기 시작했다. 우루무치가 일종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셈이다.난징전매대학에서는 한 남학생이 군중에게 "나는 내 고향을 위해 말하고, (우루무치) 화재에서 가족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말합니다. 그리고 나라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애국자들을 위해 말합니다"라고 외쳤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인 페리 링크는 중국 내 연이은 시위에 대해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과격한 시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시위들에는 최소한 내가 본 동영상만 해도 분명히 수십, 수백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어 "도시들 간 연계성이 있다"며 "이는 국가적 사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인 대변인으로 불렸던 후시진 전 관영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마저 신장 락다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평했다.   '제로 코로나' 방역 혼선 중국 정부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완화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다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제로 코로나' 로 급선회했는데, 이로 인해 방역 대책에 대한 혼선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국무원은 이달 11일 '방역 최적화 20개 조치'를 발표하고 △ 코로나19 봉쇄 범위 축소 △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지양 △격리 최소화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정밀한 통제로 방역 효율성을 높이고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완화를 시사한 지 얼마 채 되지도 않아 과거로 회귀한 셈이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26일 중국 본토 확진자는 총 3만817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만 명에 근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주에는 정저우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에서 방역 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근로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또 상당수는 급여 인상도 마다한 채 귀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방역 완화를 추진한 것이 '역풍'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UC샌디에이고 대학의 중국 정치 전문가인 빅토리 시는 "(방역 최적화) 20개 조치 하에서는 (코로나19) 접촉자가 있는 가정에서 외출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가정을 감시해야 한다"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결국 빗장을 잠그는 식의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는 거센 불만, 심지어는 중국 전역의 시위까지 몰고 왔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재 중국 내 방역 조치에 대한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지어는 정치적 국면으로 일이 번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 시위 동영상 속에는 한 사람이 '중국 공산당!"이라고 외치자 시위자들이 '퇴진!'이라고 답했고, 다시 '시진핑!'이라고 외치자 시위자들이 '퇴진!'이라고 답하는 모습도 찍혔다. 미국의 초당적 외교 연구 기구인 외교협회의 공공 보건 전문가인 옌쭝황은 중국의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이처럼 매우 과격한 상황을 중국 정부가 잘못 처리할 경우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링크 교수는 앞으로의 중국 정부 대처와 관련해 "탄압은 예상할 수 있는 바"라며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진핑 같은 사람이 반격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는 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 1~10월 공업기업 이익 3% 감소... 이익 감소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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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 시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공업기업들의 이익 감소세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0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총 6조9768.2억 위안(약 129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전월치(2.3% 감소) 대비 감소율이 0.7%포인트(p) 확대한 것이다. 다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3.1% 감소)에 비해서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  기업 형태별로는 국유기업들의 이익이 1.1% 증가(전월치 3.8% 증가)로 둔화된 것과 더불어 주식제 기업들의 이익이 2.1% 감소(전월치 0.4% 감소)로 확대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가격 고공 행진 여파에 채굴 등 광업 부문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전월치 76.0%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됐고, 제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전월치 13.2% 감소)하며 감소폭이 한층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41개 대분류 업종 중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원자재 채굴업체들의 이익은 급증세를 이어갔으나 반대로 석유·석탄 가공, 비철금속 정련 등 원자재 가공업체들은 이익 감소세가 더욱 확대됐다. 중국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 추이(파란색)와 중국 누적 매출액 증가율 추이(노란색) [그래프=중국국가통계국] 주훙 국가통계국 공업국 고급통계사는 이번 조사 결과 내용을 총 4가지로 정리하면서 △공업기업들의 매출액은 비교적 빠른 증가세 유지 △장비 제조업 기업들의 이익은 뚜렷한 회복 △화력·수력 등 전력 기업들의 이익 빠른 증가세 △외자 및 중소기업들의 이익 다소 개선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볼 때 공업기업들의 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익) 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일부 미드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업종의 이익이 뚜렷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의할 것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빈발하고 있고, 세계 경제 쇠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업기업들의 이익 회복이 비교적 큰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조치 역시 강화되면서 경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26일 중국 본토 확진자는 총 3만817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만명에 근접한 상태이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담 완화를 위해 25일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Who?]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 장제스 증손자...대권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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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장완안. 그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대만 총통 등용문'이라 불리는 수도 타이베이 시장 자리를 거머쥔 주인공은 장제스 대만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후보 장완안이다.  이날 대만 연합보 등 보도에 따르면 장완안은 42.29% 득표율(57만5590표)로 대만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의 천스중 민진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로써 장완안에겐 43세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이란 타이틀이 붙게 됐다.   국민당 '정치샛별'···양안관계 '긍정적' 영향 기대 그는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며 국민당의 새로운 정치 샛별로 떠올랐다. 대만 명문 국립 정치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엘리트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업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국민당이 민진당에 밀려 고전하는 것을 보고 국가에 헌신하기로 결심해 미국 영주권도 포기하고 정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는 2016년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 선출돼 정치적 기반을 닦으며 2020년에도 연임에도 성공했다.  정치적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젊고 참신한 이미지, 중국에 대한 온건한 접근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분석이다. 친국민당 성향의 노년층 유권자들은 최근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장완안을 안전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앞서 진단한 바 있다.  사실 장완안은 그동안 국민당의 '친중' 이미지와 거리를 두며 중도적 목소리를 냈다. 양안 이슈를 처리하는 데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뚜렷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는 대신, 대만 주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만 강조했었다.  미국의소리(VOA)는 장완안이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되면서 양안 교류가 물꼬를 트는 등 양안 관계에 비교적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장완안의 부상이 국민당에 활기를 불어넣어 차기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여줬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이베이 시장으로 선출된 그가 차기 대권 주자로 국민당 총통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천수이볜, 마잉주 전 총통도 타이베이 시장을 거쳐 총통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장제스 증손자' 정치적 후광인가, 부담인가 사실 장완안은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의 증손자다. 장제스는 대만의 초대 총통으로 1945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뒤 1949년 12월 대만으로 옮겨와 26년간 총통을 지냈다. 장제스에 이어 아들 장징궈 총통 재임 때까지 반공을 내세운 국민당 정권의 계엄령 아래 대만에서는 40년간 공포 통치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국민당의 과거 독재에 아직도 반감을 갖는 대만인들이 상당수다.  유력한 정치 가문의 후손으로, 장완안으로선 ‘장제스의 증손자’라는 타이틀은 정치적 후광이자 동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장완안은 2015년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은 나에게 부담도 후광도 아니다. 혈연관계 이외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여기엔 장씨 가문의 기구한 가족사도 자리잡고 있다. 장완안의 부친 장샤오옌은 장제스의 아들인 장징궈 전 총통이 비서와의 사이에서 몰래 낳은 쌍둥이 사생아였다. 장샤오옌은 대만 외교부 장관도 역임했지만, 장징궈는 생전에 공개적으로 장샤오옌을 만나보기는 커녕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1988년 장징궈가 사망한 후 몇 년이 지난 2005년에야 비로소 장샤오옌은 성을 장(章)에서 장(蔣)으로 바꿨다고 한다. 장완안도 장제스 가문의 혈통이라는 사실을 10살 때까지 몰랐다고 한다.    

[Who?]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 장제스 증손자...대권 발판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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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장완안. 그는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 대만 지방선거에서 '대만 총통 등용문'이라 불리는 수도 타이베이 시장 자리를 거머쥔 주인공은 장제스 대만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 후보 장완안이다.  이날 대만 연합보 등 보도에 따르면 장완안은 42.29% 득표율(57만5590표)로 대만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의 천스중 민진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로써 장완안에겐 43세 최연소 타이베이 시장이란 타이틀이 붙게 됐다.   국민당 '정치샛별'···양안관계 '긍정적' 영향 기대 그는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며 국민당의 새로운 정치 샛별로 떠올랐다. 대만 명문 국립 정치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엘리트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업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국민당이 민진당에 밀려 고전하는 것을 보고 국가에 헌신하기로 결심해 미국 영주권도 포기하고 정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는 2016년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 선출돼 정치적 기반을 닦으며 2020년에도 연임에도 성공했다.  정치적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젊고 참신한 이미지, 중국에 대한 온건한 접근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분석이다. 친국민당 성향의 노년층 유권자들은 최근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장완안을 안전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앞서 진단한 바 있다.  사실 장완안은 그동안 국민당의 '친중' 이미지와 거리를 두며 중도적 목소리를 냈다. 양안 이슈를 처리하는 데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뚜렷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는 대신, 대만 주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만 강조했었다.  미국의소리(VOA)는 장완안이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되면서 양안 교류가 물꼬를 트는 등 양안 관계에 비교적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장완안의 부상이 국민당에 활기를 불어넣어 차기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여줬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이베이 시장으로 선출된 그가 차기 대권 주자로 국민당 총통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천수이볜, 마잉주 전 총통도 타이베이 시장을 거쳐 총통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장제스 증손자' 정치적 후광인가, 부담인가 사실 장완안은 대만 초대 총통 장제스의 증손자다. 장제스는 대만의 초대 총통으로 1945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뒤 1949년 12월 대만으로 옮겨와 26년간 총통을 지냈다. 장제스에 이어 아들 장징궈 총통 재임 때까지 반공을 내세운 국민당 정권의 계엄령 아래 대만에서는 40년간 공포 통치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국민당의 과거 독재에 아직도 반감을 갖는 대만인들이 상당수다.  유력한 정치 가문의 후손으로, 장완안으로선 ‘장제스의 증손자’라는 타이틀은 정치적 후광이자 동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장완안은 2015년 BBC 중문망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은 나에게 부담도 후광도 아니다. 혈연관계 이외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여기엔 장씨 가문의 기구한 가족사도 자리잡고 있다. 장완안의 부친 장샤오옌은 장제스의 아들인 장징궈 전 총통이 비서와의 사이에서 몰래 낳은 쌍둥이 사생아였다. 장샤오옌은 대만 외교부 장관도 역임했지만, 장징궈는 생전에 공개적으로 장샤오옌을 만나보기는 커녕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1988년 장징궈가 사망한 후 몇 년이 지난 2005년에야 비로소 장샤오옌은 성을 장(章)에서 장(蔣)으로 바꿨다고 한다. 장완안도 장제스 가문의 혈통이라는 사실을 10살 때까지 몰랐다고 한다.    

[대만 지방선거] '반중카드' 안 먹힌 민진당 참패.. 양안관계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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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대만 지방선거 패배 후 민진당 주석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반중' 카드를 내걸었던 차이잉원 총통의 대만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이 26일 지방선거에서 친중 성향 국민당에 참패했다. 차이 총통 국정운영의 '중간성적표'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 패배로 차이 총통은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나는 등 민진당은 정치적 타격에 맞닥뜨렸다. 2년 후 차기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 對 13'···국민당 압승···'타이베이'도 탈환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단체장을 뽑은 21개 현·시 가운데 국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 13곳, 민진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민중당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이겼다. 특히 국민당은 6개 직할시 중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4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진당은 타이난과 가오슝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대만 연합보는 민진당이 창당 36년 이래로 지방선거 사상 최대의 참패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결과와 판박이라 할 수 있다. 당시에도 국민당은 15곳을 차지했고 민진당은 6곳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특히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수도 타이베이를 거머쥐었다.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완안이 43세 최연소로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됐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 중국에 대한 온건한 접근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장완안을 안전한 선택지라 보고 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진단한 바 있다.    "전쟁은 NO!" 민진당 '반중'카드 약발 다했나 반면 민진당이 내건 반중카드는 이번 선거에서 먹혀들지 않았다. 차이 총통은 앞서 선거 유세전에서 ‘항중보대(抗中保臺, 중국에 맞서 대만을 보위하자)’를 외치며 반중표를 끌어모으는 데 총력을 다했으나, 이번 지방선거는 양안 이슈보다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차이 총통은 26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했다.  자오젠민 대만 중국문화대 국가발전 및 중국 대륙연구소 소장은 홍콩 명보를 통해 “2020년 대선 당시 열세에 있던 차이 총통은 2019년 홍콩의 범죄인 송환법 반대 운동을 활용해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판세를 뒤집은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문제 등과 관련한 차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향한 불만이 양안 이슈를 덮었다고 진단했다.  자오춘산 대만 탄장(淡江)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도 “민진당의 항중보대 전략 효과가 점차 약발을 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만의 젊은 세대는 양안 관계 급랭, 중국의 8월 대만해협 군사 훈련 등등을 지켜보며 '항중'으로 더 이상 대만을 보호할 수 없다는 걸 차츰 깨닫기 시작했다며, 대만이 전쟁터가 되는 걸 원치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오 교수는 민진당 (반중) 지지세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국민당을 지지하는 중도 표심은 유동적이라며, 민진당의 향후 정치 향방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언제든 중국으로 인해 양안 해협 위기가 고조되면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은 26일 밤 웹사이트에 이번 대만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대변인 명의로 된 기자와의 문답 형식 글에서 "이는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며 잘 살길 원하는 주류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는 대만 동포와 계속 단결해 함께 양안관계 평화와 융합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제시카 드룬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중국은 안심할 것"이라며 조만간 경제 인센티브 등 방식으로 국민당에 우호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유력한 대선주자 후보와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당의 정책방침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2024년 총통선거로 쏠리는 눈 이제 정계의 관심은 2024년 치러질 대선으로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 압승은 두 차례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에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명보는 진단했다.  현재 국민당에서 거론되는 대권주자로는 주리룬 국민당 주석,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 외에 이번 타이베이 시장 당선으로 '정치 샛별'로 떠오른 장완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선 패하긴 했지만, 앞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현재 민진당에서는 라이칭더 부총통,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 등이 대선주자 후보에 올라와 있다.  이 밖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만 '제7의 직할시'로 불리는 대만 첨단 반도체·IT 허브 도시 신주시에서 승리한 민중당도 대선을 향한 동력을 얻었다. 민중당은 무소속 출신으로 두 번이나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된 커원저가 창설했다. 외과의사 출신으로 '대만의 안철수'라 불리는 커원저는 친중·반중에 얽매이기보다는 양안 관계에 있어서 실용주의적 태도를 취해 인기를 얻으며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中 1~10월 공업 기업 이익 3% 감소... 이익 감소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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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 화학 시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익 감소세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27일(현지 시각)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10월 중국 공업 기업 이익은 총 6조9768.2억 위안(약 129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전월치(2.3% 감소) 대비 감소율이 0.7%포인트(p) 확대한 것이다. 다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3.1% 감소)에 비해서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  기업 형태 별로는 국유기업들의 이익이 1.1% 증가(전월치 3.8% 증가)로 둔화된 것과 더불어 주식제 기업들의 이익이 2.1% 감소(전월치 0.4% 감소)로 확대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업종 별로는 원자재 가격 고공 행진 여파에 채굴 등 광업 부문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전월치 76.0%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둔화됐고, 제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전월치 13.2% 감소)하며 감소폭이 한층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41개 대분류 업종 중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원자재 채굴업체들의 이익은 급증세를 이어갔으나 반대로 석유·석탄 가공, 비철금속 정련 등 원자재 가공업체들은 이익 감소세가 더욱 확대됐다.   중국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 추이(파란색)와 중국 누적 매출액 증가율 추이(노란색) [그래프=중국국가통계국] 주훙 국가공업국 공업국 고급 통계사는 이번 조사 결과 내용을 총 4가지로 정리하면서 △ 공업 기업 이익들의 매출액은 비교적 빠른 증가세 유지 △ 장비 제조업 기업들의 이익은 뚜렷한 회복 △ 화력·수력 등 전력 기업들의 이익 빠른 증가세 △ 외자 및 중소기업들의 이익 다소 개선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볼 때 공업 기업들의 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익) 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일부 미드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업종의 이익이 뚜렷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의할 것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빈발하고 있고, 세계 경제 쇠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업 기업들의 이익 회복이 비교적 큰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조치 역시 강화되면서 경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26일 중국 본토 확진자는 총 3만817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4만 명에 근접한 상태이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담 완화를 위해 25일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만 지방선거] '반중카드' 안먹힌 민진당 참패.. 양안관계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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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6일 대만 지방선거 패배 후 민진당 주석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반중' 카드를 내걸었던 차이잉원 총통의 대만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이 26일 지방선거에서 친중 성향 국민당에 참패했다. 차이 총통 국정운영의 '중간성적표'라 할 수 있는 지방선거 패배로 차이 총통은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나는 등 민진당은 정치적 타격에 맞닥뜨렸다. 2년 후 차기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對13'···국민당 압승···'타이베이'도 탈환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단체장을 뽑은 21개 현·시 가운데 국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 13곳, 민진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민중당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이겼다. 특히 국민당은 6개 직할시 중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등 4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진당은 타이난과 가오슝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대만 연합보는 민진당이 창당 36년 이래로 지방 선거 사상 최대의 참패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4년전 지방선거 결과와 판박이라 할 수 있다. 당시에도 국민당은 15곳을 차지했고 민진당은 6곳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특히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수도 타이베이를 거머쥐었다.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완안이 43세 최연소로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됐다. 젊고 신선한 이미지, 중국에 대한 온건한 접근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먹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양안(兩岸,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장완안을 안전한 선택지라 보고 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진단한 바 있다.    "전쟁은 NO!" 민진당 '반중'카드 약발 다했나 반면, 민진당이 내건 반중 카드는 이번 선거에서 먹혀들지 않았다. 차이 총통은 앞서 선거 유세전에서 ‘항중보대(抗中保臺, 중국에 맞서 대만을 보위하자)’를 외치며 반중표를 끌어모으는 데 총력을 다했으나, 이번 지방선거는 양안 이슈보다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차이 총통은 26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민진당 주석직에서 사퇴했다.  자오젠민 대만 중국문화대 국가발전 및 중국 대륙연구소 소장은 홍콩 명보를 통해 “2020년 대선 당시 열세에 있던 차이 총통은 2019년 홍콩의 범죄인 송환법 반대 운동을 활용해 '중국 위협론'을 부각시켜 판세를 뒤집은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문제 등과 관련한 차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향한 불만이 양안 이슈를 덮었다고 진단했다.  자오춘산 대만 탄장(淡江)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도 “민진당의 항중보대 전략 효과가 점차 약발을 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만의 젊은 세대는 양안 관계 급냉, 중국의 8월 대만해협 군사 훈련 등등을 지켜보며 '항중'으로 더 이상 대만을 보호할 수 없다는 걸 차츰 깨닫기 시작했다며, 대만이 전장터가 되는 걸 원치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오 교수는 민진당 (반중) 지지세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국민당을 지지하는 중도 표심은 유동적이라며, 민진당의 향후 정치 향방은 중국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언제든 중국으로 인해 양안 해협 위기가 고조되면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은 26일 밤 웹사이트에 이번 대만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대변인 명의로 된 기자와의 문답 형식 글에서 "이는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며 잘 살길 원하는 주류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는 대만 동포와 계속 단결해 함께 양안관계 평화와 융합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제시카 드룬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중국은 안심할 것"이라며 조만간 경제 인센티브 등 방식으로 국민당에 우호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유력한 대선 주자 후보와 파벌과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당의 정책방침에 영향을 미치려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2024년 총통선거로 쏠리는 눈 이제 정계의 관심은 2024년 치러질 대선으로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 압승은 두 차례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에게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명보는 진단했다.  현재 국민당에서 거론되는 대권주자로는 주리룬 국민당 주석,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 외에 이번 타이베이 시장 당선으로 '정치 샛별'로 떠오른 장완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에선 패하긴 했지만, 앞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현재 민진당에서는 라이칭더 부총통,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 등이 대선주자 후보에 올라와 있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만 '제7의 직할시'로 불리는 대만 첨단 반도체·IT 허브 도시 신주시에서 승리한 민중당도 대선을 향한 동력을 얻었다. 민중당은 무소속 출신으로 두 번이나 타이베이 시장에 당선된 커원저가 창설했다. 외과의사 출신으로 '대만의 안철수'라 불리는 커원저는 친중·반중에 얽매이기보다는 양안 관계에 있어서 실용주의적 태도를 취해 인기를 얻으며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 혼조 마감…은행·부동산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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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사진=로이터] 25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38포인트(0.40%) 상승한 3101.6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52.41포인트(0.48%) 떨어진 1만904.27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26.16포인트(1.12%) 하락한 2309.3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54억 위안, 414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기기(-3.11%), 의료기기(-2.27%), 발전설비(-2.11%), 전자부품(-1.90%), 기계산업(-1.7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2.12%), 부동산(1.83%), 석탄(1.58%), 건축(1.27%), 물자무역(1.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에선 부동산, 은행 등 인프라 관련주가 크게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에 관한 고시'를 발표하고 16가지 금융 조치를 제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지난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가지 금융 조치 집행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 등 6개 국유 상업은행이 여러 부동산 기업과 협력 계약을 체결해 1조 위안(약 185조400억원) 넘는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연일 유입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시켰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74억5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58억11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나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16억41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3만 명대에 진입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24시까지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만19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자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돼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708명을 제외한 수치다. 잇따른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각 도시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도 25일부터 닷새간 사실상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38위안 올린 7.13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9%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