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목동 야구장 인근의 한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민원으로 야간 경기가 제한되면서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이 오후 경기를 강행하다 온열 증세를 보인 나비 효과를 일으켰다.
11일 MHN스포츠 취재에 의하면 올여름 폭염 상황 목동야구장에서 치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오후 경기를 치른 일부 선수들이 두통 및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경기 제한으로 목동 A 아파트 민원인들은 보다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되었으나, 야구장을 누비는 선수들은 이 탓에 폭염에 그대로 노출됐다.
또 목동야구장의 경우 베이스 인근을 제외한 그라운드 전 지역이 인조 잔디로 이루어져 있어, 지열이 천연 잔디 구장에 비해 높은 구장이다. 이와 관련해 아마 야구계는 ‘저녁 경기 제한 해제’를 외치고 있다.구소프트볼협회와 서울 이랜드 FC에게 ‘입주민들과 협의 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라.’라고 요청했다”라며 “축구의 경우에는 한 달에 많아야 두 세 경기를 야간 경기로 진행하지만, 야구는 전국대회가 열리면 한 달 정도 지속적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나. 야간 경기 횟수가 다르다 보니 민원 내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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