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 2026
라이어

유연석·서현진 10년 만에 ‘라이어’로 재회

10년 전,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뜨거운 호흡을 보여줬던 유연석과 서현진 당시 강동주와 윤서정으로 만나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두 배우가 무려 10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사람의 관계도, 작품의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0년 전에는 서로를 믿고 사랑했던 두 사람이 이제는 서로의 말과 기억을 의심해야 하는 관계로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라이어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라이어’ 첫 방송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가 오는 10월 30일 첫 방송됩니다. ‘라이어’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을 주장하는 두 남녀가 진실을 찾아가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단순히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사건을 경험한 두 사람이 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를 따라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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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심장외과 의사 민준호에게 무슨 일이?

극의 중심에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있습니다. 유연석은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를 연기합니다. 메스를 잡을 때만큼은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입니다.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관리해 온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이런 민준호의 성격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수술복을 입은 채 환자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냉철하고 단단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수술실이라는 공간에서만큼은 흔들림 없는 의사, 그리고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진 인물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사진에서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집니다. 환한 수술실이 아닌 어두운 조사실. 민준호가 홀로 의자에 앉아 누군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누구보다 정확한 판단을 요구받던 의사가 이번에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하는 위치에 놓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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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연기하는 사서교사 강지선

완벽하게 통제해 왔던 그의 일상은 왜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 걸까요? 사건의 시작에는 서현진이 연기하는 ‘강지선’이 있습니다. 강지선은 초등학교 사서교사로 타인의 말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깊숙이 파악하는 인물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말만 받아들이기보다 상대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안에 어떤 감정과 의도가 숨어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인물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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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첫 데이트 이후 시작된 사건

이런 강지선과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통제하려는 민준호가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만남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첫 데이트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민준호가 유지해 왔던 완벽한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같은 사건을 두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라이어’의 가장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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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vs 사실을 말하는 남자

강지선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민준호는 ‘사실을 말하는 남자’입니다. 강지선은 자신이 기억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민준호 역시 자신이 말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맞섭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주장이 동시에 사실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말이 맞다면 다른 한 사람의 주장은 거짓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처음부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청자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번갈아 듣게 만들면서 계속해서 판단을 흔들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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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라이어’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누가 거짓말을 했는가’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기억하는 것이 언제나 객관적인 사실과 일치하는지, 같은 사건도 각자의 시선과 감정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유연석과 서현진은 서로 등을 돌린 채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시선은 완전히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강렬한 문구 하나가 등장합니다.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짧은 문장이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표정과 행동, 대사를 살펴보면서 어느 쪽의 이야기가 더 믿을 만한지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회차가 진행될수록 계속 뒤집힌다면 ‘라이어’만의 심리 스릴러적인 재미도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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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의 재회

무엇보다 이번 작품이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유연석과 서현진의 재회입니다. 두 배우는 지난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각각 강동주와 윤서정으로 만나 호흡을 맞췄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로서 성장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관계를 보여줬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관계로 다시 만났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믿음을 쌓아갔다면, ‘라이어’에서는 정반대로 상대의 말과 기억을 의심해야 합니다. 과거 두 배우의 호흡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이런 관계의 반전 자체가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연석이 다시 의사 역할로 돌아온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10년 전 강동주가 자신의 실력과 신념을 증명해가는 젊은 의사였다면, 이번 민준호는 이미 심장외과 전문의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인물입니다. 같은 의사 역할이지만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작품의 장르는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완벽함이 무너지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며 누구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려왔던 심장외과 의사가 왜 어두운 조사실에 홀로 앉게 됐는지, 평범해 보였던 강지선과 민준호의 첫 데이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두 사람은 왜 같은 사건을 완전히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지 하나씩 밝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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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결국 ‘라이어’가 던지는 가장 큰 질문은 하나입니다.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가? 처음에는 강지선의 말이 더 진실처럼 보였다가 새로운 사실이 등장하면서 민준호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확실한 사실처럼 보였던 장면조차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재미 역시 바로 이런 ‘의심’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0년 전에는 같은 병원에서 서로를 바라봤던 유연석과 서현진. 이제는 하나의 사건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의심하며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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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 서로 다른 두 개의 기억

하나의 사건, 두 개의 기억. 그리고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완벽한 의사 민준호가 조사실에 앉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지선이 기억하는 그날의 사건과 민준호가 주장하는 사실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시청자가 믿었던 사람은 정말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요? 10년 만에 다시 만난 유연석과 서현진이 이번에는 어떤 긴장감 넘치는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입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오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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