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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CI.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제공]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NBCI)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과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21년 국내 67개 업종·236개 브랜드에 대한 NBCI를 조사한 결과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가 75.6점으로 2020년 75.0점보다 0.6점(0.8%)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새로 조사한 2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65개 업종 중 41개 NBCI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14개 업종은 지난해와 점수가 같고, 10개는 떨어졌다. 올해 신설한 업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T커머스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5개 업종과 117개 브랜드 NBCI 평균 점수는 75.8점으로 전년보다 0.8점 올랐다. 주요 평가 요인인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브랜드 관계가 고르게 상승해서다.

35개 업종 중 브랜드 경쟁력이 올라간 부문은 24개다. 특히 냉장고(5.4%)와 준중형자동차(5.3%), 소주(4.1%),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공기청정기·마시는발효유·에어컨·노트북·제습기·타이어(2.7%) 상승 폭이 컸다. 개별 브랜드로는 SUV자동차 쏘렌토(4.1%)와 중형자동차 K5(4.0%), 제습기 위닉스 뽀송(3.9%), 냉장고 삼성(5.3%)과 LG 디오스(3.9%)가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32개 업종에서 119개 브랜드를 조사한 서비스업은 NBCI 평균 점수가 75.5점으로 전년보다 0.4점 올랐다. 3개 주요 평가 요인은 물론 마케팅 활동도 점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본부는 "서비스업 브랜드 경쟁력이 2018년 들어 5년 만에 성장세가 꺾였지만 2019년 다시 반등한 이후 올해까지 상승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업종별로는 32개 중 17개 점수가 높아졌다. 손해보험(4.1%)과 패스트푸드·개인택배·렌터카·초고속인터넷(2.7%), 백화점(2.6%) 경쟁력이 전년보다 대폭 상승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해상·DB손해보험·B인터넷(SK브로드밴드) 상승 폭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NBCI 점수가 70점 이상인 브랜드는 지난해와 같은 234개다. 전반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이미지·관계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80점 이상인 브랜드 수가 14개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년(7개)보다 2배 많은 수치다. 브랜드 경쟁력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전체 순위를 보면 세탁기 부문에선 LG 트롬(80)이, 정수기는 코웨이정수기(79점), 생수 부문은 제주삼다수(78점)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생산성본부는 "NBCI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기업이 전달하는 많은 정보가 소비자에게 효율적이거나 차별적으로 잘 소구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차별화도 잘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