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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에게 "현실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학교에서 "청년 일자리"질문에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은 큰 의미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년법 폐지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유 전 의원. /이선화 기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사는 분 맞나 싶다"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발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현실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 평생 검찰 공무원으로 살아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며 "언제짤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심정을 그렇게도 모르나?"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3일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 중 청년 일자리에 관한 질문에 기존 노동시장을 유연화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며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냐"면서 "청년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려면 586 기득권을 비롯한 윗세대부터 솔선 수범하고 강성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의 양보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윗세대는 정규직 평생직장 다니면서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이냐"며 "고용안정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논란이 불거지자 "후보가 학생들에게 설명한 전체 맥락이나 취지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캠프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서 임금의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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