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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한 호날두가 15일 UCL F조 1차전 BSC 영 보이스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베른(스위스)=AP.뉴시스

15일 UCL F조 1차전 영보이스전 선제골...맨유는 수적 열세로 1-2 역전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경기 전에는 "황당 사고",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골로 "냉탕온탕"을 오갔다.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내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호날두는 15일(한국 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BSC 영 보이스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전반 13분 선제골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맨유 복귀전을 가진 호날두는 이날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UCL 135호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35분 완 비사카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 하고 후반 20분 모우미 은가말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시간에 제시 린가드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조르당 시바체우에게 "극장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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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왼쪽)가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자신의 슛에 맞고 쓰러진 경기 진행요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베른=AP.뉴시스

이에 따라 맨유 복귀 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호날두의 2경기 연속골도 빛이 바랬다. 호날두는 7만 관중이 운집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복귀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맨유팬들의 기대에 화답한 바 있다. 호날두는 2009년 5월 10일 맨유 소속으로 마지막 골을 넣은 이후 12년 124일 만에 2골을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골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좋지 않은 조짐을 보였다. 경기 전 워밍업을 하던 호날두의 슛이 경기장 진행요원의 몸에 맞아 이 관계자가 쓰러져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가 슈팅 훈련을 하면서 날린 슛은 골대를 지나 관중석을 바라보던 진행요원을 직격하고 말았다. 호날두의 강력한 슛을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은 관계자는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슛을 날린 호날두는 깜짝 놀라 경기장 밖으로 이동한 직원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정신을 회복한 운영요원에게 사과한 호날두는 이후 훈련에 복귀한 뒤 전반 선제골을 기록하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호날두의 선제골은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 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맨유가 후반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면서 역전패, 빛이 바랬다.

호날두는 오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5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2009년 맨유를 떠나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를 거쳐 12년 만에 복귀한 뒤에도 출전하는 경기마다 골을 기록, ‘비바 호날두’(Viva Ronaldo)의 응원가를 고조시키고 있다.

skp200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