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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민의 88%가 1인 기준으로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회복자금 지원금도 최대 2000만원이 지급된다. 국회는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34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이 8월 말에서 9월 중순에 지급될 전망이다. 다만 정확한 지급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 하위 80%+α를 대상으로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납부 정보와 주민등록 정보를 대조해 지급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 

맞벌이 4인 가구를 예로 들면, 건보료 납부 정보상으로는 아버지와 피부양자인 두 자녀가 한 가구로 묶이고 어머니는 별도의 1인 가구로 분류된다. 국민지원금은 가구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주민등록 정보에 기초해 이들을 한 가구로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 작업이 8월 중순에 끝나 전체 지급 대상자 명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금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 사이에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민지원금이 대면 소비를 촉진해 자칫 방역에 역행할 수 있어서다. 

8월 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과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카드 연계 은행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 홈페이지나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지원금은 성인의 경우 개인별로 지급한다. 부모와 대학생 자녀로 구성된 3인 가구의 경우 가족들이 각자 자기 카드로 지원금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세대주가 지원금을 대리 수령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희망회복자금은 8월 초 사업 공고를 거쳐 같은 달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별도 신청이 없어도 안내 문자가 가는 방식이다. 정부는 계좌번호와 신청 의사 등이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추석 전까지 지원금을 90% 이상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