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정해인이 모델로 있는 치킨 브랜드까지 JTBC 드라마 '설강화'에서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정해인이 모델인 한 치킨 브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당사의 제작지원 광고 진행이 푸라닭을 사랑하시는 많은 고객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였다"라며 "이에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JTBC ‘설강화’와 관련된 일체의 제작지원 철회와 광고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설강화'에 제작지원을 했으며 현재 광고를 진행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설강화'는 간첩 미화, 안기부 미화, 민주화 운동 폄훼 등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드라마는 방송 전 제작 단계부터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의 사랑을 담은 설정으로 비판 받았다. 논란에 제작진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며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고,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라며 일부 설정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1, 2회가 공개된 후 기존 시놉시스와 다르지 않으며 기존 우려에 못을 박는 내용 등은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에 현재 '설강화'에 광고 지원을 한 여러 업체들이 줄줄이 광고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청와대 국민 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설강화' 방송 중지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다음은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푸라닭 치킨입니다.
JTBC 드라마 ‘설강화’ 제작지원 진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해당 광고는 자사 광고모델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의 제작지원 광고 진행이 푸라닭을 사랑하시는 많은 고객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JTBC ‘설강화’와 관련된 일체의 제작지원 철회와 광고 활동 중단을 요청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모든 활동에 있어 꼼꼼하고 신중한 처사로 책임감 있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