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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과학기술계 성차별에 칼 빼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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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유유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 [사진=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여성의 경력 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을 발표했다. 유독 남성의 지배력이 강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는 평가다. 21일 홍콩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는 최근 과학기술 분야에서 여성 연구자가 남성 연구자 못지않게 우수할 경우 인재 채용과 연구비 지원에 우선권을 제공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교육부와 12개 부처도 지난달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운영하는 경력 개발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출산 휴가를 마친 여성 연구원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중국 양대 과학기술 기관인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이 새로운 학자를 모집할 때 “기존보다 더 많은 여성 연구원을 채용해야 한다”며 “여성 지원자의 스펙이 남성 지원자와 동일할 경우 우선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참여를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선 이유는, 중국 과학기술업계내 최고 수준 기관의 남성 지배력이 유독 높기 때문이다. 여성의 학력 수준이 남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업계를 이끄는 리더 대부분은 남성이다. 실제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대학 학위 소지자의 49%는 여성으로 남성과 비율이 거의 같은 수준인데,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의 여성 임원 비율은 각각 6%, 5.3%에 불과하다. 이런 실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는 중국 최초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투유유 교수가 중국에서는 ‘권위 있는 학자’ 타이틀 획득에 번번이 실패한 것이 꼽힌다. 이는 중국이 2050년까지 과학기술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 중 하나다. 10년 전인 2011년부터 중국 과학기술부와 전국부녀연합회가 과학기술 분야 여성 경력 개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이유다. 다만 이 정책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 당시 중국 국립자연과학재단은 젊은 과학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여성의 연령 제한을 35세에서 40세로 늘리고, 남성은 기존 35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신청하는 여성의 비율은 당초 37%에서 48%로 증가했다. 그러나 보조금을 받을 확률은 2010년 21%에서 2016년 19%로 되려 감소했다. 반면 남성의 보조금 지급 확률은 24%에서 26%로 높아졌다. 이처럼 당국의 노력에도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성차별적 관행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한번 강화한 정책을 내놓았다고 SCMP는 해석했다.  

중국, 백신 접종 18억회분 돌파.. 델타변이 확산 속 '부스터샷'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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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중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량이 18억 회분을 돌파했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까지 중국 전역에서 총 18억809만2000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 16억3739만5000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것을 감안하면, 약 2주 만에 무려 2억 회분가량이 접종된 셈이다. 다만 이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달 난징에서 퍼진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번 확산세로 인한 본토 누적 확진자가 1060명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효능 검토에 착수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노의 백신 후보 물질을 교차 접종하는 임상실험을 승인했다. 임상실험은 시노백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게 이노비노의 '이노-4800'을 추가 접종해 안전성과 효능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활성화 백신'인 시노백 백신 접종자에게 이노비노의 'DNA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부스터샷 임상실험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이르면 올 가을부터 중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증시 마감] 반도체株 강세에 상하이종합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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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22일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34%) 상승한 3574.7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59포인트(0.33%) 상승한 1만5261.19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1포인트(0.44%) 내린 3544.4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6.49포인트(1.05%) 상승한 1582.13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667억 위안, 7340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3.74%), 의료기기(-2.22%), 주류(-2.08%), 가전(-0.77%), 호텔관광(-0.75%), 식품(-0.6%), 방직(-0.5%), 항공기제조(-0.5%)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2.73%), 전자기기(2.58%), 화공(2.06%), 철강(1.8%), 농약·화학비료(1.55%), 자동차(1.44%), 시멘트(1.35%), 석유(1.32%), 금융(1.21%), 기계(1.17%). 방직기계(1.08%), 건설자재(0.63%), 제지(0.62%), 발전설비(0.52%)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리튬 배터리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고 중국증권망은 분석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 규모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반도체주가 상승한 점도 호재였다.  중국 기업조사업체 치차차(企査査)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 새로 설립된 반도체 기업은 1만877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1.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설립된 반도체 신규 기업 2만2000여개의 86% 수준이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 분위기를 타고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최근 악화된 미·중 관계 개선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 톈진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51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는 의미다.

화웨이, 폭스바겐과 자율주행 합작사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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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중국 정보통신(IT) 매체 36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폭스바겐과 손잡고 합작사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을 집중 연구·개발(R&D)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화웨이는 합작사를 통해 합작사는 폭스바겐에 화웨이의 기술 지식재산권(IP)과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쑤칭 화웨이 소프트웨어 전 책임자의 합류 가능성도 언급하기도 했다. 쑤 책임자는 화웨이의 AI 아키텍처인 다빈치를 개발한 인물로 유명하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화웨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36커가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화웨이와 폭스바겐의 합작사 설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미 화웨이와 폭스바겐은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을 뿐 더러 양사가 추구하는 방향이 맞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폭스바겐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 퇴출 움직임이 거센 와중에도 지난 7월 화웨이와 4세대 이동통신(4G)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폭스바겐이 화웨이와 협력을 강화한 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커넥티드카 개발에 속도를 내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화웨이는 폭스바겐의 커넥티드카에 4G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발 제재로 반도체 조달이 막혀 휴대폰·통신장비 등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소프트웨어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이 연장선에서 화웨이는 완성차를 직접 제조하는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완성차기업들이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5년 안에 승용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현재 베이징자동차, 창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와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화웨이 이름을 딴 자율주행차를 서브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소프트웨어 등 기술을 제공하고 이들 회사가 만드는 자동차에 '화웨이' 로고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인텔이 자사 칩을 장착한 컴퓨터에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부착하는 것과 유사하다.

[아주중독(中讀)] 디디추싱이 불러온 중국 차량공유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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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디추싱 로고]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 차량공유 업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시장 절대 강자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신규 회원 유치와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가 당국 제재로 인해 금지되면서다. 디디추싱 성장세의 빈틈을 노린 다수 경쟁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세에 나서면서, 중국 차량공유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공유 업계에서 수년간 운전기사로 일해왔던 왕 씨는 이달 초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메이퇀(美團)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자사의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기사 모집 지원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메이퇀은 최고 1000위안(약 17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왕씨를 설득했다. 메이퇀이 돌연 운전기사 모집에 나선 것은 이달 초 차량공유 서비스를 재개했기 때문이다. 메이퇀은 지난 2017년 차량공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디디추싱에 크게 밀리며 2년 만에 해당 사업을 접은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0일부터 음식 주문 앱에 차량 호출 기능을 추가했다. 주목되는 점은 메이퇀 외에 다른 차량공유 업체들도 큰 혜택을 앞세워 기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오더지도 산하 가오더추싱(高德出行)은 7~9월 사이 신규 등록된 기사에게 운행 첫 3일간 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겠다며 기사 모집에 나섰다. 이처럼 수수료 면제 혜택을 앞세워 기사 모집에 나선 차량공유 업체는 무려 100곳에 달한다고 21세기경제보도는 설명했다. 기사 모집뿐 아니라 승객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 자동차업체 이치자동차 산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T3는 이달 15개 도시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에도 광고를 게재하며 대대적으로 회사를 홍보하고 있으며, 광고를 클릭하면 자사 서비스 이용 시 할인을 적용해주는 쿠폰도 발급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계열의 차량공유 업체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도 최근 신규 가입자들에게 최대 30%의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뿌리고 있다. 이외 가오더추싱과 샹다오추싱(享道出行), 서우치웨처(首氣約車) 등도 할인 쿠폰 지급 마케팅에 나섰다. 차량공유 업체들이 이처럼 사업확대와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디디추싱의 신규 사업 확대가 당국 규제로 인해 가로막히면서다. 업계 1위의 손발이 묶인 것이 경쟁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된 것이다. 지난 4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디디추싱의 신규회원 가입 중단과 앱 다운로드 금지를 명령했다. 국가 데이터안보 위험 방지, 국가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위해 디디추싱에 대한 인터넷안보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중국은 도로 교통량 현황이나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를 비롯해 전기차 충전소, 버스 정거장 위치를 국가안보상 중요한 정보에 포함하고 있다. 이 중요 정보를 관리하는 기업들은 2017년 시행된 중국 인터넷안보법에 따라 반드시 중국 내에 중요 정보를 저장하고 중국 정부가 요구할 때 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디디추싱은 뉴욕 상장 추진 과정에서 미국 회계기준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미국 측에 공개해야 했다. 중국 당국은 이때 디디추싱이 중요 정보를 미국 당국이나 해외 투자자에 넘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30일 44억 달러를 조달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에 따라 디디추싱은 최장 45일간 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신규 사업 확대도 자연히 금지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차량공유 시장 구조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디추싱의 시장 장악력이 워낙 우세한 탓에 당분간 업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디추싱은 연간 활성사용자가 3억77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기준 평균 월간활성사용자도 1억5600만명에 달한다. 하루평균 호출 건수도 2500만건이다.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1위다. 실제 오랜 기간 상하이 지역 디디추싱 기사로 일해왔던 자오 씨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일명 ‘디디추싱 사건’ 이후에도 이용자가 여전히 많다”며 “특히 이달에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씨 탓에 전달에 비해 오히려 손님이 늘었다”고 밝혔다. 21세기경제보도는 현재 디디추싱 앱은 애플,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는 물론 위챗 미니프로그램 등에서 모두 삭제됐지만, 이미 앱을 다운받았거나 회원으로 등록된 이용자들은 아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의 천리텅(陳禮騰)  애널리스트는 중국 차량공유 업계 구도가 단기간 내 변화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업체별 시장점유율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차량공유 업계 성장 잠재력이 아직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차오차오추싱 관계자는 “중국 차량공유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대 급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성장 공간이 충분하다”며 “현재 이용되고 있는 차량공유 플랫폼 중에서도 기술적 능력이 비교적 부족한 업체들이 많아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시장 잠재력은 더 커진다”고 분석했다. 디디추싱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은 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었던 공유자전거 업체 헬로바이크(哈啰出行)와 차량공유 업체 디다추싱(嘀嗒出行)이다. 헬로바이크는 지난 4월 24일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때 시장에서는 헬로바이크의 IPO 중단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헬로바이크 측은 아직 상장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다추싱 역시 두 차례 홍콩증시 상장을 도전했지만,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디디추싱 조사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디다추싱도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자본시장 진출 가능 여부는 디디추싱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셔먼 방중 앞두고…中, '반외국제재법' 동원해 미국에 보복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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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반(反)외국제재법을 처음 동원해 미국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앞서 미국이 홍콩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관리를 제재 대상에 올린 데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이번 제재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저녁 웹사이트에 발표한 기자와 문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보를 겨냥해 중국은 대등한 반격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미국 개인 및 기관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 미국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캐롤린 바톨로뮤 위원장, 중국 의회·행정위원회(CECC) 조나선 스티버스 전 비서실장, 국제민주연구소(NDI) 소속 김도윤, 국제공화연구소(IRI) 홍콩 대표 애덤 킹 부국장,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소피 리처드슨 중국소장 등 6명의 개인과 홍콩민주주의위원회(HKDC)가 포함됐다. 앞서 16일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가 미국 기업의 홍콩 사업 리스크를 경고하면서 홍콩 인권 탄압에 연루된 7명의 중국 관리를 제재 대상에 올렸는데, 이에 대한 반격 차원에서 이뤄진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 외교부는 당시 미국의 홍콩 사업 리스크 경고는 홍콩 번영과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으로, 미국의 불법적 제재에 결단코 반대한다며, 미국이 계속 이런 행태를 고집하면 중국도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그리고는 지난달부터 시행된 반외국제재법을 처음 동원해 미국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것이다. 중국이 서방의 대중국 제재에 맞서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마련한 이 법안은 미국 등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제재하면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하고 보복 조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의 보복 조치를 미국은 즉각 비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런 (중국의 제재) 조치에 굴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중국이 정치적 시그널을 보내는 방식으로 개인과 기업, 시민사회 조직을 어떻게 벌주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맞받았다. 셔먼 부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나온 이번 제재로 미·중 간 기싸움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셔먼 부장관은 25~26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래프로 보는 중국] 中 도서관 7개 중 1개 '디지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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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망 갈무리] 중국 도서관 7곳 중 하나는 ‘디지털 도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도서관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진 결과다. 중국 기업정보관련 업체인 치차차(企査査)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도서관 업체는 모두 1만700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업체란 공공도서관을 제외하고 도서를 대여해주는 업체들을 의미하는데, 최근 10년간 꾸준히 그 숫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1년 정식 등록된 신규 도서관 업체는 268곳에 불과했는데, 5년 만인 2016년에는 6배 가까이 늘어난 1248곳이 새롭게 등록됐다. 이후 3년 뒤인 2019년에도 2016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2389곳이 새롭게 설립됐다고 치차차는 설명했다.   [그래프=치차차] 다만 도서관업체 증가세는 2018년부터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 신규 등록된 도서관업체는 2058곳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이 같은 둔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상반기 신규 등록 도서관업체는 6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줄었다.  월별로 비교하면 둔화세는 더 뚜렷하다. 올 상반기 2월을 제외한 1~6월 신규 등록된 도서관업체는 각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목되는 점은 일반 도서관업체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는 반면 신규 등록한 디지털 도서관업체 수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도서관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그림과 텍스트가 포함된 각종 문서를 처리하는 도서관이다. 도서 대여와 조회 방법이 편리하고, 공간적 제약이 적다는 장점으로 오프라인 도서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프=치차차]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도서관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치차차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디지털 도서관업체는 모두 2234곳으로 전체 도서관업체의 7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이 중 절반인 1029곳이 2016~2020년 사이에 설립됐는데, 이는 최근 5년간 디지털 도서관 건설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됐다. 한편 중국에서 도서관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에는 3582곳의 도서관업체가 있는데, 이는 2위인 산둥성(1191곳)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둥성에 이어 3~5위를 차지한 지역은 허난(987곳), 장쑤(953곳), 쓰촨(849곳)이었다.    [그래프=치차차]

[중국 코로나 상황] 장쑤서 연일 확진자 발생...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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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7일 연속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발생했다며, 이 중 12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7일 연속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는 모두 장쑤성에서 발생했다.  최근 장쑤성 난징시에서 공항 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보건당국은 21일부터 900만명의 난징시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6개 단지를 중급 위험지구로 격상했다.   나머지 36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광둥에서 14명, 윈난에서 13명, 상하이에서 3명, 쓰촨과 산시(陕西)에서 각각 2명, 톈진과 후베이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246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35명으로, 25명은 해외 유입, 10명은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본토 확진자는 장쑤(7명)를 제외하고 랴오닝, 안후이, 광둥 등 다수 지역에서 발생해 우려가 커졌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51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3명 늘어난 1만5511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만1971명을 기록했고,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56명이다.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538명이다. 

[중국증시] '중의약계 마오타이' 편자황 주주 매도 소식에 투매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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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약 '편자황' [사진=바이두] 중국 중의약계 귀주모태(貴州茅臺, 마오타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명약' 편자황(片仔癀, 600436, SH) 주가가 22일 급락했다. 최대주주가 대거 지분 축소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 양상이 일었다.  22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편자황 주가는 10% 하락하며 하한가를 쳤다. 이날 시가총액(시총)은 하루 만에 200억 위안(약 5조원) 이상 증발했다.  최대주주가 지분 축소에 나선 게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편자황은 21일 밤 공시를 통해 주룽장(九龍江)그룹이 자금 조달 목적으로 3개월 안으로 편자황 주식 603만3200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종가로 계산하면 29억5500만 위안을 현금화하는 것으로, 전체 지분의 1%에 달한다. 주룽장은 편자황 지분 57.9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편자황 지분을 매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주주의 지분 축소를 고점 신호로 받아들인 투자자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은 보도했다.  실제로 22일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 순유출 규모 순위에서 편자황이 전체의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하루에만 5억9700만 위안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그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편자황 주가가 한동안 조정장을 거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매수 기회'라며 투자를 권고했다. 양호한 실적과 주당순이익(EPS) 분석을 통해 높은 투자 가치가 엿보인다는 이유에서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7일 편자황이 공개한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6% 상승한 38억49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11억1400만 위안으로, 28.85% 올랐다. 편자황의 EPS 추정치는 지난 3월에 비해 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중국에선 편자황 알약 1개 가격이 우리 돈 10만원이 넘는데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편자황은 해열, 해독은 물론 혈을 서늘하게 해서 어혈을 없애고,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 편자황이 이같이 큰 인기가 있는 건 희소성 때문이다. 편자황은 1555년 명나라 황실에서 쓰던 약품으로 500년 역사를 지닌 명약이다. 조제법은 국가 비물질 유산으로 등록돼 국가급 보호를 받고 있다. 편자황의 품귀 현상에 힘입어 주가도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다. 지난해 초 100위안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489.76위안까지 급등했다. 최근 2년 새 4배 이상 뛴 것이다. 21일 장중 한때 491.88위안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마이종목]CATL, CALB에 특허침해 소송...중국도 '배터리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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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선전거래소)가 자국 경쟁업체 중항리튬전지(中航鋰電, CALB)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CATL과 CALB는 각각 중국 내 1, 4위 배터리 제조사다.  22일 중국 차이신, 증권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CATL이 최근 CALB를 상대로 푸젠성 푸저우 중급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CATL은 자사의 발명 및 실용신안 특허를 침해한 CALB 배터리가 수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됐다며 특허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CATL은 법원에 CALB 배터리 판매 금지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CALB는 "자사가 고객에 제공한 제품은 전문지식재산권팀의 종합 리스크 심사를 거친 것으로, 자사의 제품은 타인의 지재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맞섰다. 시장은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CALB에 위기감을 느낀 CATL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최근 CATL은 CALB로부터 주문을 대거 빼앗겨 조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아이온 신모델에 탑재할 배터리 주문을 빼앗긴 게 대표적인 예다.  중국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수년째 중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반면 CALB는 최근 2년 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후발주자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ALB 배터리 탑재량은 3.63GWh로 전년 동기 대비 377.6% 증가했으며, 중국 내 배터리시장 점유율도 6.9%까지 급등했다.  CATL(25.76GWh, 49.1%), 비야디(7.65GWh, 14.6%), LG에너지솔루션(4.72GWh, 9.0%)에 이은 4위로 올라선 것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6위에 불과했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CALB는 올해 건설 중인 공장을 비롯한 전체 배터리 생산량은 100GWh에 달한다. 오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3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CALB는 중국 '톱5' 배터리 제조사 중 유일하게 증시에 상장하지 않은 업체다. 앞서 지난달 중국의 한 언론매체는 CALB가 내년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 점유율은 24.5%로, 전년 동기 대비 259.4% 늘어 전 세계 2위였다. 같은 기간 CALB 점유율은 3.8%에 그쳤지만 성장률은 237.1%로 7위에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점유율 28.7%로 1위를 차지했다.   

"국유기업 디폴트 막아라" 中지방정부 20조 구제금융 투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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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융메이그룹] 중국 일부 지방정부에서 현지 국유기업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잇달아 수조원대 구제금융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융메이, 화천 등 중국 지역경제 주축이던 지방 국유기업이 잇달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져 중국 국유기업에 대한 투자 신뢰도가 곤두박질친 데다 지역경제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발등의 불 끄기'에 급급한 움직임으로, 장기적으로 부실 국유기업 구조조정 진척을 늦추고 중국 국가부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국유기업 디폴트가 잦았던 허베이·허난·랴오닝·산시·톈진·윈난 등 최소 6개 성(省)급 지방정부에서 지난해 말부터 최소 1100억 위안(약 19조5000억원)을 국유기업 구제금융에 투입했다. 허베이성이 지난해 9월 지방정부 최초로 300억 위안 규모의 '신용보증기금'을 마련했다. 5월까지 해당 기금의 절반인 150억 위안은 유동성 위기에 맞닥뜨린 현지 국유 에너지기업 지중에너지(冀中能源)의 부채 원리금 상환에 투입됐다. 덕분에 단기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긴 했지만, 부채가 여전히 많아서 지중에너지는 수개월 내 추가로 150억 위안 구제금융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FT는 국유기업의 잇따른 디폴트로 무너진 시장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유기업 디폴트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유기업 디폴트 규모는 1190억 위안으로, 2014년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디폴트를 처음 용인한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19년 국유기업 디폴트 액수(220억 위안)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13조 달러(약 1경5000조원) 규모의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지만, 그동안 중국 정부가 나서서 국유기업을 구제해 줄 것이라 여겼던 투자자들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실제 채권시장에서 디폴트가 잦은 지역의 국유기업 채권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내다 팔아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는 뜻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앞서 6개 지방정부의 국유기업 채권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4%에서 올 상반기 5.5%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체 지방정부 국유기업 채권 평균 금리가 4% 미만인 것과 비교된다.  지방 국유기업 디폴트는 현지 지역 경제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억 위안 규모 디폴트에 빠진 허난성 국유석탄기업 융메이가 대표적이다. 최고 신용등급 'AAA'였던 융메이의 예상치 못한 디폴트로 산하 18만명 직원 일부의 급여가 연체되는 등 허난성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  FT에 따르면 올 상반기 허난성 은행권의 신규 대출은 전년 동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평균 6%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같은 기간 허난성 회사채 순조달액(발행액-만기도래액)은 201억 위안 감소했다. 1년 전엔 710억 위안 증가했었다. 모두 기업 자금수요가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그만큼 경제활동이 왕성하지 못했단 뜻이다.  국유기업 디폴트가 빈번한 지방정부 중소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악화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6월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에서 동북3성 등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지역의 도시·농촌 상업은행이 은행권 평균 수준을 맞추기 위해 처분해야 하는 부실채권이 약 690억 위안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중소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는 결국 지방 국유기업 지원 자금력을 떨어뜨려 디폴트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지방정부의 구제금융이 오히려 중국 국가 부채 부담을 가중시켜 중국 경제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말 중국의 지역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270.1%까지 치솟았다. GDP 대비 4배 가까운 수준이다.  게다가 이는 당장 단기 유동성 위기만 해소할 뿐 장기적으로 중국 국유기업 개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상하이 소재 라만캐피털 장판 리서치책임자는 FT를 통해 "구제금융은 일단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개입할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다"며 "구제금융이 좀비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바꿀 순 없다"고 지적했다.  허베이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한 고문위원도 "정부는 부실 국유기업을 우량 국유기업으로 개조하려는 장기적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 프랑수아즈 황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매체 CNBC를 통해 "경제활동이 왕성하지 못한 지방정부 재정능력은 취약하고, 이는 더 많은 기업의 디폴트를 초래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방정부 경제 구조조정을 추진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야지, 단순히 연명을 위해 국유기업에 돈을 투입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중국 마이종목] '의료미용계 마오타이'도 홍콩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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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미용주 아이메이커(愛美客, 300896, SZ)가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아이메이커가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로부터 홍콩 IPO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창업판에 이미 상장된 아이메이커는 이번 추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제품 연구개발, 운영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아이메이커는 창업판 A주와 홍콩거래소 H주에 동시 상장한 첫 번째 의료미용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주와 H주 동시 상장으로 자금 조달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메이커의 추가 상장에 시장은 주목했다. 중국 3대 고가주인데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연평균 50%를 넘는 순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20일 기준 아이메이커 주가는 주당 770.02위안으로 A주(중국 본토 증시) 고가주 3위에 랭킹돼있다. 중국 고급 바이주(白酒, 고량주) 대명사로 꼽히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의 주가가 1980위안으로 1위, 중국 로봇청소기 전문업체 스터우커지(石頭科技, 로보락) 주가가 1148위안으로 2위다. 아이메이커는 주름 개선 효능이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제조하는 업계 선두기업으로, 다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이 2014년 7500만 위안에서 2020년 7억900만 위안으로 늘어나 연평균 45.38%의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순익도 연평균 57.86%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메이커는 예뻐지고 싶어 하는 여성의 욕구를 이용해 과도한 이익을 추구한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더이상 필러의 고마진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빠른 시장 성장과 높은 마진율로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대부분 기업의 제품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1일) 6.4835위안...가치 0.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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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0020위안 내린 6.483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3% 상승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37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98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367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7.18원이다.

중국 허난성 기록적 폭우로 12명 사망... 지하철 운행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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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허난성 정저우 지하철 5호선 [사진=웨이보 캡쳐] 중국 중부 허난성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 객차가 물에 잠기는 등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해 1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허난성 정저우시 지하철 5호선이 침수되면서 일부 승객들이 열차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바로 나서 약 500명의 승객을 대피시켰지만, 이 중 1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CTV는 전했다. 정저우에서는 17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0일엔 특히 시간당 20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195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이번 폭우로 인해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됐으며 1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적 피해 규모도 약 7400만 위안(약 131억원)에 달한다. 앞서 허난성 덩펑시 알루미늄 합금공장에선 폭우로 범람해 쏟아져 들어온 강물이 고온 용액과 접촉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장 직원들은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중부 지방의 이번 폭우가 21일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난성 폭우 상황 [사진=바이두즈보 캡쳐]    

미국 제재 부담 느낀 일부 中 업체, 위구르족 고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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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자치구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나이키 등 미국 기업에 납품하는 중국 공장들이 신장 위구르족 노동자 고용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구르족에 대한 '노예노동' 문제가 국제 인권 현안으로 부각된 데 따른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애플 등에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을 납품하는 중국 렌즈 테크놀로지는 최근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한 위구르족 노동자 2200명을 단계적으로 해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까지 계약을 해지한 노동자만 400명 이상이다. 회사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1인당 1500달러(약 170만원)에서 2900달러가량의 위약금까지 지급해야 했다. 또 렌즈 테크놀로지는 신규 위구르족 근로자 고용도 중단했다. 위생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허베이 하이신 그룹도 더 이상 신장 지역 출신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업체는 신장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 노동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자 지난해 9월 신장 출신 근로자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나이키 운동화를 위탁 생산 하는 태광실업의 중국 공장도 지난해 상반기 위구르족 근로자들을 신장으로 돌려보냈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명에 달하는 신장 출신 근로자들을 고용했던 기업들이 이처럼 태세를 바꾼 것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 인권 단체들은 중국의 '취업 프로그램'이 위구르족을 거주지에서 쫓아내는 강제 노동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 입장에선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위구르인을 고용할 경우 안정적인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위구르인 고용을 중단한 것은 자칫 국제 사회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최근 미국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동·탄압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장산 토마토와 면화, 태양광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법안은 미국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신장에서 생산된 것인지를 입증하는 책임은 수입업자에게 부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국 고위 금융 당국자 “부동산 리스크 통제 가능”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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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헝다 그룹이 베이징에 세운 아파트 단지 앞으로 한 여성 주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다(恒大)그룹 사태로 인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는 등 불안이 확산되자 중국 고위 금융 당국자들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류허(劉鶴) 부총리를 비롯해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까지 “부동산 시장 위험은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가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류허 부총리는 "비록 부동산 시장에서 개별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위험은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하다"며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이라는 큰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이어 “중국은 강한 강인성을 가진 초대형 경제권”이라며 ‘이런 강인성 덕분에 올해 경제발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헝다 사태로 인한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을 언급한 당국자 가운데 가장 고위당국자다. 특히 그는 시 주석이 신뢰하는 중국 중장기 경제 발전 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경제 분야 실세로 알려져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도 부동산 시장과 관련 잇단 발언을 내놨다. 같은날 이 총재는 헝다의 유동성 문제가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헝다 문제가 금융권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헝다 전체 부채 중 3분의1은 금융권 부채”라며 “이는 모두 담보가 있어 헝다 문제가 금융권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총재는 17일 주요 30개국(G30) 연례 국제은행 세미나에서도 “헝다 사태가 우려스럽지만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며 “헝다 사태가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 부총리와 이 총재 외에도 이날 궈수칭(郭樹淸)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과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총재 등이 중국 부동산 리스크 통제와 경제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중국 주요 금융 당국자들이 부동산 시장과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추가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헝다 사태 여파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달 보다 0.08% 하락했다. 중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5년 4월 이후 6년 만이다. 헝다 사태를 계기로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파산 우려가 급속히 커지면서 중국의 주택 수요자들은 섣불리 일부 돈을 먼저 지급하고 주택을 분양 받기를 꺼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헝다 리스크' 덮친 은행주...中민생은행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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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에 은행권도 긴장하고 있다. 헝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대규모 부실채권 리스크를 우려한 것이다. 헝다그룹에 가장 많은 대출을 제공한 중국 민생은행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민생은행은 헝다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은행이자, 중국 부동산업종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본토 은행"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민생은행 총대출액 중 헝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0.8%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민생은행의 총대출액(3조8500억 위안)으로 계산하면 최소 300억 위안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민생은행은 핵심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세전 기준)도 본토은행 중 가장 낮다. JP모건은 만약 민생은행이 헝다에 빌려준 대출이 부실채권으로 전락하면 올해 전체 순익의 최대 절반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가뜩이나 하락하는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민생은행 주가는 올 들어 20일까지 약 20% 하락한 상태다.    中은행별 총대출액 대비 헝다 대출 비중. [자료=JP모건, 홍콩명보]   JP모건에 따르면 민생은행 이외에 광대은행, 중신은행, 푸둥발전은행, 흥업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도 헝다그룹에 대출을 제공해 준 상황이다. 중국 은행권이 헝다 리스크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국 금융당국도 이달 초 헝다그룹의 주요 거래은행에 부채 관련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하기도 했다. 헝다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은행까지 나타났다.  지난 13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 중급인민법원은 헝다그룹과 자회사 은행예금 1억3200만 위안을 동결했는데, 이는 광파은행의 신청에 따른 것이었다. 앞서 광파은행은 헝다에 1억3200만 위안 사업 자금을 대출해줬는데, 만기가 내년 3월까지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미리 상환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앞으로 광파은행처럼 미리 자금을 회수하려는 은행이 추가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헝다그룹 개요. [사진=아주경제DB] 사실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설은 지난해 말부터 돌았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까지 나서서 지난달 말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을 소환해 부채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 금융 리스크로 번지는 걸 예방하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최근 헝다그룹이 지난해 말까지 8700억 위안이 넘던 부채를 지난달 말 6700억 위안까지 줄였다고 발표했지만 헝다의 재무건전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이미 헝다그룹 채권 등급을 각각 'B2'와 'B'로 하향조정했다. 정크본드로 불리는 투자부적격 등급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강도높은 규제도 헝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9일 저녁 후난성 샤오양시 주택건설국이 헝다의 2개 아파트 사업에 대한 사전 분양판매를 돌연 중단시킨 것.  헝다가 아파트 완공 전 분양 판매할 수는 있지만 판매대금을 전용계좌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헝다 측이 즉각 잘못을 시정해 분양판매는 중단 하루 만에 다시 허용됐지만, 부동산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분양판매 중단, 예금 동결 등 잇단 악재 여파로 지난 19, 20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는 이틀에 걸쳐 모두 25% 폭락해  16.22% 폭락해 약 4년 만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채권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2025년 만기 헝다 채권가격도 달러당 60센트 아래로 추락했다.  

[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 5일 연속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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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대폭 줄었다. 다만 본토 확진자는 5일 연속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0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명으로, 이 중 2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5일 연속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진자는 모두 윈난성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65명 발생한 것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22명 중 20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로, 지역별로는 윈난과 산시(陕西)에서 각각 6명. 상하이와 장수에서 각각 2명, 푸젠과 광둥, 쓰촨, 간쑤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236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23명으로, 22명은 해외 유입, 1명은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53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1만5453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만1965명,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55명이다. 이에 따라 중화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473명이다. 

[중국기업] 中부동산 개발사 바오넝, 디폴트 위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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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오넝그룹 로고]   유동성 위기 속 파산설이 나도는 중국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업체 바오넝(寶能)그룹이 최근 막대한 채무를 갚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채권자인 중국 2위 간장제조업체인 중거고신(中炬高新)의 발표를 인용해 바오넝이 1000억 위안(약 18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위해 상하이, 선전, 광저우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8개를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 상업용 부동산 등이 포함됐다. 차이신은 서류에는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지만, 이 중 한 건은 이미 판매 계약이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협상 중이거나 바오넝 자산을 매입하려는 신규 투자자를 모색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 매각에 성공하게 되면 바오넝은 향후 3~4개월 안으로 200억 위안(약 3조6780억원) 상당의 현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각 협상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중거고신이 전했다. 바오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물론 매각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바오넝은 수년 전 완커(萬科)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실패로 돌아선 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9월 말 기준 바오넝의 총부채 규모는 1927억 위안(약 35조원)으로 집계됐다. 바오넝 산하 전기차 부문 바오넝모터스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채무 이자를 상환하지 못한 상황이다. 바오넝모터스는 13일 만기가 도래한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바오넝모터스는 신에너지차 프로젝트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중국철도신탁으로부터 2020년 5월 만기 15개월로 28억 위안(약 5149억원) 규모를 대출한 바 있다. 이에 청두법원은 부동산 등 바오넝모터스의 자산 일부를 동결했다.  사실 바오넝은 앞서 유동성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헝다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 100대 기업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다. 헝다는 같은 기간 703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전체 2위다. 부채 규모도 헝다의 3000억 달러(약 356조원)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하지만 헝다발(發) 디폴트(채무불이행) 압박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소식은 중국 투자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정부의 부동산 산업 규제로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재융자를 하기 어려워지면서 '디폴트 물결'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마이종목] 헝다 자회사 매각 결렬 소식에...헝다 계열사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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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0거래일 만에 거래를 재개한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그룹(​中國恒大,3333.HK)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헝다의 자회사 매각이 무산돼 헝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21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현지시간) 헝다그룹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 이상 미끄러지고 있다. 헝다자동차(恒大汽車, 00708.HK)와 헝다물업(恒大物業, 06666.HK)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2%, 3% 이상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헝다그룹과 헝다물업의 주가는 지난 4일부터 거래가 중단됐었다. 부동산 대기업인 허성촹잔(合生創展)이 헝다그룹 산하 부동산 서비스 부문을 맡고 있는 헝다물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M&A) 관련 거래소 규정에 따라 거래가 정지된 것. 하지만 허성촹잔이 헝다물업 주권 인수의 선결요건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막으려는 헝다의 계획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헝다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발행된 위안화 채권 이자는 상환했다. 하지만 당장 오는 23일이면 헝다가 지난달 내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지급 유예기간이 끝난다. 이날도 헝다가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헝다는 공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이번 주말이 헝다 사태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