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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풍 '인파' 중국에 곧 상륙...당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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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인파'의 이동 경로[사진=중국 기상대 누리집 갈무리] 6호 태풍 '인파'가 25일 새벽 중국에 근접하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25일 오전 5시(현지시간) 현재 태풍 '인파'가 상하이(上海) 동남쪽 28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 방향으로 이동, 이날 오후부터 상하이 등 동부 지역에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면서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인파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8m, 중심 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다. 인파는 중국 동부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등을 비롯한 동부 지역에 상륙, 최대 300㎜의 강우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국은 현재 태풍이 26일에 지나갈 것으로 관측하며, 동부 지역에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의 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팡후안 난징대 기상학과 교수는 "동해안에 내린 폭우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최근 최악의 피해를 본 허난성 성도 정저우시만큼 심할지 예단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허난성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었다. 또 침수된 정저우의 징광터널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00대가 넘는 차량이 발견되면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터널에 여전히 많은 물이 고여 있으며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5일) 6.6986위안...가치 0.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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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85위안 내린 6.6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3%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988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930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1151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3.51원이다.

[중국 각市각색]"웨강아오대만구 인재 키우자" 中둥관에 '중국판 MIT'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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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구대학 조감도[사진=바이두 백과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설계한 국가대계 프로젝트 ‘웨강아오(粤港澳) 대만구(大灣區)’에 ‘중국판 매사추세츠(MIT) 공대’가 들어선다.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의 일환으로 설립되는 ‘대만구 대학’이다. 대학 설립에 투자되는 자금만 1조8000억원에 달하며,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포진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대만구대학은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 쑹산(松山)호 일대에 설립된다. 이미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캠퍼스가 완공되면 2023년부터 신입생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주목되는 점은 대만구대학 설립을 이끄는 수장들이다.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에서 수십 년간 몸을 담았던 중국 유명 수학자이자 중국과학원의 톈강(田剛)원사가 대만구대학 설립 준비 총책임을 맡았다. 톈 원사와 함께 대학 설립을 준비하는 2인자 역시 베이징대 인사부 부장을 지냈던 다이창량(戴長亮)이다. 대학 설립을 위한 투자금도 어마어마하다. 둥관시는 “대만구대학 설립에는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캠퍼스 규모는133만5400㎡(약40만4000평)에 달할 것”이라며 “대학에는 경험이 풍부한 최고 수준의 지도자를 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대만구대학 설립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투입한 것은 물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이유는 웨강아오대만구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 조성 프로젝트로, 시 주석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기술 허브'인 선전을 비롯한 광둥성의 IT 인프라와 홍콩의 금융 경쟁력, 마카오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메갈로폴리스(거대 도시 집중지대)를 조성한다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지역 내 인재 양성이 필연적이고, 대만구대학은 이를 위해 설립되는 첫번째 대학인 셈이다. SCMP에 따르면 웨강아오대만구의 인재 양성을 위해 중국은 대만구대학 설립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대학의 제2캠퍼스를 광둥성에 건설하고 있다. 홍콩과학기술대학은 광저우에, 홍콩폴리텍대학은 포산에, 홍콩중문대학은 선전에 각각 설립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명 대학이 밀집될수록 광둥성 집값이 오를 것이란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둥관의 한 청년 사회학자 신디가오는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둥관의 집값이 대학 설립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저임금 노동자의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둥관의 많은 기업들은 고급 기술 인재보다는 평범한 제조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대학 설립이 둥관 제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기업]中배터리왕 CATL 물량공세...9조원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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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그래픽=아주경제DB] 중국 배터리왕 CATL(寧德時代, 닝더스다이)이 배터리의 물량 공습이 거세다. 130GWh(시간당 기가와트)가 넘는 배터리 신규 생산력과 기술 개발 등을 위해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ATL은 12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에서 제3자발행 증자를 통해 최대 582억 위안(약 10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CATL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자금 조달액이라고 중국 제몐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중 85%인 약 9조원을 배터리 생산력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광둥·장쑤·닝더·푸딩 등 5곳에 짓는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419억 위안을 투입한다. 이는 앞서 CATL이 공식 발표한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로, 5곳 생산설비 확충으로 신규 증가하는 리튬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연 생산력은 각각 137GWh, 30GWh에 달할 전망이다. CTC(팩을 없애고 배터리셀을 차체에 내장하는 방식) 기술 등 배터리 기술 개발 방면에도 70억 위안을 투입한다.  CATL은 앞서 5월 지난해 실적 발표 자리에서 현재 건설 중인 배터리 생산설비 총 투자액만 900억 위안에 달한다고 했는데, 이번 증자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증자로 CATL의 생산능력은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CATL의 지난해 배터리 생산능력은 69.1GWh, 건설 중인 생산능력은 77.5GWh, 생산량은 51.71GWh였다. 중국 하이툰 투자연구소는 2025년까지 CATL의 연 배터리 생산량이 4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약 9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CATL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해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등 전 세계 각국과 지역이 신에너지 발전 정책을 내놓으며 신에너지차와 에너지저장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 기술 개발에도 주력 중이라며, CTC 기술을 기반으로 제어장치 등 자동차 다른 부품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낮추고 주행거리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CATL은 향후 5년간 배터리 산업이 연평균 42.7%씩 고속 성장함과 동시에 산업 집중도가 높아져 결국 CATL 같은 선두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GGII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20%를 넘어서 동력배터리 출하량이 1100GWh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배터리왕 CATL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고속 성장세를 기반으로 연일 생산, 기술력을 확장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CATL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전 세계 배터리 탑재량 1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도 CATL의 전 세계 배터리 탑재량은 34.1GWh로 1위를 차지했다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집계했다.  CATL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호황으로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는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GGII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중국 국내에서 발표된 배터리 프로젝트의 신규 계획 생산능력만 745GWh에 달했다. CATL을 비롯해 CALB(中航鋰電, 중항리튬전지), 이브에너지(億緯鋰能) 등이 잇달아 생산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중국 각省각색]中하이난, 법률·시장조사 등 서비스무역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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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전경. [사진=중국 신화통신]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성이 법률 사무, 시장연구조사 등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외국인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은 서비스 무역 개방을 촉진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하이난 자유무역항 국경 간 서비스무역 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 리스트)'의 2021년판을 내놓고 내달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대해선 투자를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하이난성이 서비스무역 방면에서 네거티브 리스트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11개 분야의 70개 조항에서 외국인 투자를 금지 혹은 규제했다. 나머지 분야에선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2018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서 발표한 국경 간 서비스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조항은 159개였는데, 이번 하이난성의 네거티브 리스트는 상하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이 그동안 세계 각국 및 지역과 체결한 19건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무역 개방 수준도 대체로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개방하지 않은 60개 서비스 무역 항목 중 40여개가 이번에 개방됐다고도 덧붙였다.  시장조사, 동물병원, 법률 사무 등이 대표적으로 개방한 분야다. 해외 로펌이 하이난에 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비(非)소송 비즈니스 법률 사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의사, 공인계량사, 측량설계 공인 엔지니어, 자산평가사 등 10개 이상의 직업 자격증 시험에 대한 외국인 응시자격 제한도 철폐했다. 바이밍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조치가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이후 차츰 자유무역시험구, 전국 범위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하이난을 2050년까지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잇따라 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번 서비스 무역 방면의 네거티브 리스트 발표로 미·중 갈등 속에서도 하이난성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올 상반기 하이난성 외자이용액은 9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23.6%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평균 외자이용액 증가율 2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중국 전체 서비스 무역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19년 중국의 서비스 무역액은 7850억 달러로, 전체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까지 늘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매년 서비스 무역을 연평균 8%씩 늘려 세계 최대 서비스 무역대국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서 입지 키우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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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 U5 [사진=아이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기세가 무섭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서구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가운데, 탄소 중립 등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움직임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닛케이아시안리뷰(NAR)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츠(愛馳·AIWAYS)는 지난달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인 U5를 프랑스 시장에 공개했다. 이날 온라인 프로모션에서 아이츠는 U5에 대해 디자인이 깔끔하고 단순하며, 유통 방식이 트렌디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중국식 라이브커머스를 판매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아이츠는 중국 장시성 공장에서 제조된 U5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이 제품을 유럽 내 협력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아이츠에 따르면 이 유통 방식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실제 U5의 가격은 경쟁 업체 제품보다 10~15% 저렴한 3만9000유로(약 5300만원)다. 가성비와 제품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아이츠는 지난해부터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이를 시장 진출 기회로 삼은 것이다. 알렉산더 클로제 아이츠 해외사업 총괄 부사장은 “중국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부상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줬다”며 “이에 따라 서구 소비자들이 아이츠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는 아이츠 뿐만이 아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는 최근 노르웨이에 정식 상륙했는데, 지난 6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SUV 모델 ‘탕(唐)’ 100대를 출하했다. 비야디는 올해 4분기까지 노르웨이에 1500대의 SUV를 인도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다. 비야디도 아이츠와 마찬가지로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된 틈을 타 유럽 시장에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비야디 관계자는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던 과거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제품력을 키워 차근차근 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기보다는 제대로 시장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니오 역시 유럽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중 하나다. 니오는 오는 9월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비야디에 이어 니오도 노르웨이를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노르웨이가 전기차 업체들에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 시노오토인사이트의 투러 창업자는 “해외 기업에 대한 노르웨이의 법률은 우호적”이라며 “특히 노르웨이는 자국 국민들에게 전기차 구매와 관련 가장 높은 보조금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닛케이아시안리뷰(NAR)] 이처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판매량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자동차조사 업체 슈미츠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는 2만3800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비 무려 1280% 폭증한 수치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판매물량의 절반이 4분기에 집중됐으며, 올해 1~5월 서유럽에서 팔린 중국산 전기차도 1만3000대에 달했다. 판매량 증가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단 얘기다. NAR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 중 특히 유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이유로 치열해진 중국 내 전기차 업계 경쟁과 미·중 갈등 상황을 꼽았다. 최근 기술 기업들까지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중국 스타트업의 자국 진출에 비우호적이기 때문에 결국 유럽을 택했단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은 점점 가속화할 것이며 전망도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해부터 자동차 탄소 배출량과 관련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2035년까지 휘발유·디젤 자동차 이용을 제한하기로 한 만큼, 중국 업체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좀 더 빠르게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슈미츠 오토모티브는 조언했다.  

[중국 마이종목] S&P, 중국계은행 4곳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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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계 은행 4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중국 온라인매체 제몐망 등이 11일 보도했다.  은행 4곳은 각각 중국 교통은행(601328.SH/03328.HK), 중신은행(601998.SH/00998.HK), 민생은행(600016.SH/ 01988.HK), 광둥발전은행(광파은행)이다. 구체적으로 교통은행, 중신은행, 민생은행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광파은행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초상은행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의 '긍정적'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중국계 은행이 직면한 경제 리스크가 차츰 개선되고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의 채무 증가와 부동산 가격의 안정적 통제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듯 보이며,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GDP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제 내 신용 리스크에 대한 완충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S&P는 만약 이런 정책의 확실성과 일관성이 유지된다면 이는 중국 은행권의 경제리스크 평가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S&P는 광파은행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과 관련해 부실 대출 증가,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줄고 있다며, 향후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면 자본력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1일) 6.4831위안...가치 0.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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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 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11위안 내린 6.48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2% 상승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597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64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700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7.81원이다.

"코로나19 신고하면 35만원" 포상금 내건 중국 장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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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펑파이신문 갈무리] 중국 난징발(發)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 지역으로 계속 번지자 일부 지역에서 신고포상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신고포상제란 코로나19 중·고위험지역에서 이동했다는 것을 알리지 않는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중·고위험지역에서 양저우시로 이동한 뒤 이를 보고하지 않은 이들을 신고하면 보상금 2000위안(약 3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검사를 통해 신고 대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포상금은 2배로 올라가며, 여러 제보자가 같은 대상을 각각 신고할 시 첫 번째 제보자에게만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신고 포상제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제보자의 신상 정보는 철저히 비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펑파이신문은 양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신고 포상제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신고 시 5000위안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양저우시 방역 당국이 신고 포상금제를 다시 꺼내든 건 최근 장쑤성 난징시에서 유입된 확진자 때문이다. 난징 루커우공항 확진자가 양저우로 유입됐지만 이동 경로가 공개되지 않아 확산세를 잡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양저우시는 31일부터 관할 타이저우(泰州)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주요 관광명소를 폐쇄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신고 포상금제를 운영한 것은 알려진 것만 3번째다. 올해 초 허베이성 싱타이시 난궁에서 핵산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 500위안을, 허베이성 스자좡의 가오청구에서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 500위안을 주기로 했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일본 도쿄처럼 올림픽이 파행적으로 치러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명 발생했다며, 이 중 55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유럽서 입지 키우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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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 U5 [사진=아이츠 제공]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기세가 무섭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서구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가운데, 탄소 중립 등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움직임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유럽 시장 진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닛케이아시안리뷰(NAR)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아이츠(愛馳·AIWAYS)는 지난달 온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인 U5를 프랑스 시장에 공개했다. 이날 온라인 프로모션에서 아이츠는 U5에 대해 디자인이 깔끔하고 단순하며, 유통 방식이 트렌디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중국식 라이브커머스를 판매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아이츠는 중국 장시성 공장에서 제조된 U5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이 제품을 유럽 내 협력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아이츠에 따르면 이 유통 방식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실제 U5의 가격은 경쟁업체 제품보다 10~15% 저렴한 3만9000유로(약 5300만원)다. 가성비와 제품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아이츠는 지난해부터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이를 시장 진출 기회로 삼은 것이다. 알렉산더 클로제 아이츠 해외사업 총괄 부사장은 “중국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부상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줬다”며 “이에 따라 서구 소비자들이 아이츠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는 아이츠뿐만이 아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는 최근 노르웨이에 정식 상륙했는데, 지난 6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SUV 모델 ‘탕(唐)’ 100대를 출하했다. 비야디는 올해 4분기까지 노르웨이에 1500대의 SUV를 인도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다. 비야디도 아이츠와 마찬가지로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된 틈을 타 유럽 시장에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비야디 관계자는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던 과거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제품력을 키워 차근차근 유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기보다는 제대로 시장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니오 역시 유럽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중 하나다. 니오는 오는 9월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비야디에 이어 니오도 노르웨이를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노르웨이가 전기차 업체들에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 시노오토인사이트의 투러 창업자는 “해외 기업에 대한 노르웨이의 법률은 우호적”이라며 “특히 노르웨이는 자국 국민들에게 전기차 구매와 관련 가장 높은 보조금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닛케이아시안리뷰(NAR)] 이처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판매량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자동차조사 업체 슈미츠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는 2만3800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비 무려 1280% 폭증한 수치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판매물량의 절반이 4분기에 집중됐으며, 올해 1~5월 서유럽에서 팔린 중국산 전기차도 1만3000대에 달했다. 판매량 증가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단 얘기다. NAR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 중 특히 유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이유로 치열해진 중국 내 전기차 업계 경쟁과 미·중 갈등 상황을 꼽았다. 최근 기술 기업들까지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중국 스타트업의 자국 진출에 비우호적이기 때문에 결국 유럽을 택했단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은 점점 가속화할 것이며 전망도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해부터 자동차 탄소 배출량과 관련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2035년까지 휘발유·디젤 자동차 이용을 제한하기로 한 만큼, 중국 업체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좀 더 빠르게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슈미츠 오토모티브는 조언했다.

[중국 마이종목]오포·둥펑·창안 이어 샤오미도 투자한 강봉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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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강봉리튬] 중국 리튬 공급망 업계 최강자 강봉리튬(贛鋒鋰業, 간펑리튬, 002460, 선전거래소)이 중국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강봉리튬은 산하 강봉리튬전과기(贛鋒鋰業電科技)가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3억8850만 위안(약 692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에 참여한 기업 명단에 중국 IT 거물 샤오미가 포함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샤오미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한 금액은 약 3억7000만 위안으로, 이는 강봉리튬전과기의 지분 7.02%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중국 경제 매체 제몐은 설명했다. 강봉리튬은 증자로 통해 조달한 자본금으로 자산 부채를 낮추고 재무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사실 강봉리튬은 샤오미 외에도 그간 많은 중국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와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등도 과거 강봉리튬에 자본금을 쏟은 바 있다. 강봉리튬의 밝은 전망에 기업들이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장시성에 소재한 강봉리튬은 중국 간판 리튬공급망 업체다. 최근 발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봉리튬의 총자산은 29억3700만 위안이며, 순익은 1655억 위안 수준이다. 2일 마감가 기준 주가는 188.41위안으로, 시가총액은 2708억3500만 위안이다. 강봉리튬은 최근 중국 전기차 호황세로 리튬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기대감 속 주가가 급등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만 약 70%에 육박한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3일) 6.4610위안...가치 0.0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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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50위안 내린 6.46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상승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714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11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752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8.05원이다.

[중국 마이종목]샤오펑 이어 리오토도 12일 홍콩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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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샹자동차(理想汽車·리오토, NASDAQ: LI)가 오는 12일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리샹자동차는 1억 주를 신주로 발행해 오는 12일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모가는 3~6일 공개 모집 이후 결정된다고 했다. 리샹자동차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50억 홍콩달러(약 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배터리, 충전, 자율주행, 신차 모델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R&D)에 쓰일 예정이다. IPO 주요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등이 선정됐다. 이는 리샹자동차가 지난해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약 1년 만에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샹자동차도 앞서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한 샤오펑(小鵬)자동차처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모두 관리를 받게 된다. 최근 미·중 신냉전 속에서 미국이 자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많은 중국 기업들이 홍콩으로 회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징둥, 바이두, 비리비리 등이 대표적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이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 전 당국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사교육 기업에 대해 규제에 나선 것이 이번 리샹자동차의 홍콩증시 중복 상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코로나19 상황] 본토 확진자 61명... 확산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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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이번 질병이 전국적으로 재유행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명 발생했다며, 이 중 6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장쑤성에서 45명, 후난성에서 6명, 후베이성에서 3명, 허난성·윈난성에서 2명씩, 베이징·상하이·푸젠성에서 각각 1명 나왔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달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뒤 난징발 확산세가 중국 10여 개 성으로 확대했다.  나머지 29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윈난에서 8명, 광둥성에서 6명, 톈진·상하이·쓰촨성에서 각각 3명, 장쑤성·산시(陕西)성에서 2명씩, 푸젠성과 산둥성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319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41명으로, 이 중 18명은 해외 유입, 23명이 본토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허난성에서 15명, 후베이성에서 6명, 후난성에서 2명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99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보다 14명 늘어난 1만5702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만1990명,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59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751명이다.

[중국 마이종목]오포·둥펑·창안 이어 샤오미도 투자한 강봉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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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강봉리튬] 중국 리튬 공급망 업계 최강자 강봉리튬(贛鋒鋰業, 간펑리튬, 002460, 선전거래소)이 중국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강봉리튬은 산하 강봉리튬전과기(贛鋒鋰業電科技)가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3억8850만 위안(약 692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 명단에 중국 IT 거물 샤오미가 포함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샤오미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한 금액은 약 3억7000만 위안으로, 이는 강봉리튬전과기의 지분 7.02%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중국 경제 매체 제몐은 설명했다. 강봉리튬은 증자로 통해 조달한 자본금으로 자산 부채를 낮추고 재무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사실 강봉리튬은 샤오미 외에도 그간 많은 중국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와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등도 과거 강봉리튬에 자본금을 쏟아부은 바 있다. 강봉리튬의 밝은 전망에 기업들이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장시성에 소재한 강봉리튬은 중국 간판 리튬공급망 업체다. 최근 발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봉리튬의 총자산은 29억3700만 위안이며, 순익은 1655억 위안 수준이다. 2일 마감가 기준 주가는 188.41위안으로, 시가총액은 2708억3500만 위안이다. 강봉리튬은 최근 중국 전기차 호황세로 리튬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기대감 속 주가가 급등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만 약 70%에 육박한다. 

규제 리스크·인화세 인상 '겹악재'…홍콩증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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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래소[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규제 리스크'와 '인화세(印花稅·거래세의 일종) 인상'이라는 겹악재에 직면한 홍콩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2일 닛케이아시안리뷰(NAR)는 인화세 인상으로 홍콩 증시가 단기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투자 자금이 A주(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홍콩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인화세를 0.1%에서 0.13%로 0.03% 포인트 인상했다. 1993년 이후 약 29년 만의 인상이다.  인화세 인상으로 투자 심리는 꺾였다. 인화세 인상 둘째 날인 3일 중국 본토에서 홍콩 증시로 유입된 남향자금이 반나절만에 37억4000만 홍콩달러(약 55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날만해도 순매도액은 9억 홍콩달러에 불과했는데, 3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인화세 인상에 따른 거래 비용 상승 부담을 떠안으면서 홍콩증시가 당분간 조정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다만 인화세 인상이 더 많은 세수를 가져다줄 것으로 홍콩 정부는 기대했다. 홍콩 정부는 "인화세율 인상으로 늘어난 세수는 재정지출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홍콩 경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인화세수는 총 332억 홍콩달러였다.   중국 공산당 리스크도 당분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시에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의 가중치가 높아져 최근 빅테크 규제 관련 시장 매도세에 더 취약했었다.  실제로 홍콩 증시에서는 지난 6월부터 7000억 달러(약 804조원)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중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사교육 규제 우려로 지난주에만 3907억 달러어치 시총이 증발했다고 NAR은 집계했다. 이 여파로 홍콩 주식시장은 시총 기준 전 세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일 중국 규제 외연이 게임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이날 홍콩 시장에 상장된 중국 게임주가 급락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전장에서 텐센트(00700.HK)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23% 하락한 426.40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시총 4600억 홍콩달러(약 68조원)가 순식간에 증발했다.  또 다른 중국 게임업체인 넷이즈(09999.HK)와 CMGE 테크놀로지(00302.HK) 주가도 각각 11.76%, 20.94% 급락했고, 심동네트워크(02400.HK)도 11.97%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게임 관련주가 급락한 데에는 이날 중국 관영 언론이 온라인 게임을 '정신 아편(마약)'이라고 낙인찍은 영향이 크다. 현재 해당 사설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파급력이 어마어마했다.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고 이는 그들의 성장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며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특히 텐센트 자체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王者榮耀)'를 예로 들며 모바일 게임은 '정신 아편'이고,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민 게임인 왕자영요는 텐센트가 2015년 11월 출시한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모바일게임으로, 6년 가까이 인기몰이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이어 게임 분야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며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셧다운제를 시행 중이지만 이번에 더 강화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왕자영요 갈무리]   전문가들은 중국발 규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중국 당국의 규제, 특히 사교육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지난주 홍콩 증시가 급락했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들은 아직 저가 매수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궈신증권도 중국 당국의 규제로 홍콩 항셍지수가 연말 2만300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수준에서 10% 이상 밀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중국 르네상스증권의 브루스 팡 홍콩 전략 리서치 헤드도 "지정학적 리스크, 위안화 변동성 등을 감안하면 홍콩 증시는 여전히 매도 압력을 받으며 저점을 찾는 상황"이라면서 "리스크를 초래하는 부정적 뉴스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로 보는 중국] "국채 8주째 상승랠리" 中경기부양에 '베팅'하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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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들이 중국 인민은행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하게 유지해 중소기업과 어려움에 빠진 업종의 지속적인 회복을 지원한다.” 지난 달 30일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자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7월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싱가포르 소재 TD증권의 아시아유럽 스트래티지스트 미툴 코테차는 3일 블룸버그를 통해 "경기 둔화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정책적 접근 가능성으로 하반기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 지난달 15일 은행권 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려 1조 위안의 장기자금을 공급했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던 지난해 5월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시장의 눈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17일에 쏠리고 있다. 이날 만기 도래자금은 7000억 위안이다. 앞서 7월 만기물량(4000억 위안)보다 많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만기물량보다 더 많은 자금을 시중에 주입하거나, 심지어 MLF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까지 내놓았다. MLF 금리를 낮춰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년물 LPR은 중국에서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은 15개월 연속 LPR을 동결해왔다. 시장이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베팅'하고 있음은 각종 지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중국 국채가격은 8주째 상승세(국채 수익률 하락)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에 장기 국채 수요가 늘어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일 장중 한때 2.8% 무너지며 약 1년래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국채 수익률은 2월 고점 대비 50bp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사진=인베스팅닷컴] 중국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 속 양도성예금증서(NCD) 금리가 하락하면서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2.95%)와의 차이는 약 1년래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AAA등급의 은행들은 이제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시장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중국 시중 단기금리도 내림세다. 단기금리 지표 중 하나인 7일물 상하이 은행간 대출금리(SHIBOR·시보)는 3일 2.0410%로,  인민은행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2.2%)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 7일물 시보금리 내림세[자료=블룸버그]

[중국증시 마감] 게임 업체 규제 조짐에 상하이종합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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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3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국의 게임 업체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9포인트(0.47%) 하락한 3447.9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4포인트(0.41%) 내린 1만4736.92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13포인트(0.46%) 미끄러진 3477.2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5.28포인트(2.21%) 급락한 1564.1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6034억 위안, 8127억 위안으로, 10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전자기기(-5.28%), 비철금속(-5.08%), 석탄(-2.88%), 화공(-2.21%), 항공기제조(-1.94%), 발전설비(-1.68%), 조선(-1.47%), 자동차(-1.44%), 가구(-1.27%), 부동산(-1.23%), 농약화학비료(-0.78%), 방직기계(-0.72%), 철강(-0.62%), 기계(-0.61%), 석유(-0.3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기기(3.97%), 바이오제약(3.23%), 호텔관광(3.22%), 가전(2.01%), 시멘트(1.58%), 식품(1.04%), 건설자재(0.72%), 교통운수(0.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2일 하루 중국 내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신규 확진 및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61명, 23명으로 집계됐다.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질병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우한에서 하루 3명이 확진되고 4명이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았다. 우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징저우 철도역에서 장자제 단체 관광객 일부와 접촉해 감염됐고, 나머지 6명은 밀접 접촉자로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한뿐 아니라 전날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양저우 등 장쑤성에서 45명, 후난성에서 6명이 나왔다. 이외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도 환자가 보고돼 중국 전역으로 다시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관영 언론의 온라인 게임 비판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사교육 기업에 이어 게임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는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면서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신문은 온라인 게임이 "전자 마약"이라고 비판하면서 많은 청소년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고 이는 그들의 성장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1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했다는 의미다. 

사교육 산업 규제 나선 중국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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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시험 '가오카오'를 치르는 중국 수험생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사교육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은 결국 ‘이념 통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내년 있을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의 교육 체계 손보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중국 정부의 사교육 산업 단속은 담론과 이념을 중앙정부가 통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이번 규제는 교육부가 아닌, 당중앙 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공동으로 내놓았다. 각각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총리의 비서실에 상당하는 기구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국 교육부는 몇몇 사교육 대기업 대표들을 소집해 그들의 교재와 출판물을 사전 검열할 것이라 했고,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이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런데 이후 교육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국무원(판공청)이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규제안은 초·중·고 학생에게 예체능 외에 국·영·수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을 금지하고 기존 업체를 모두 비영리 기관으로 전환토록 했다. 교육업체의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나 상장한 업체에 대한 투자나 학원 광고도 금지했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숨어있는 의도는 이념 통제라는 게 업계 소식통들의 중론이다. 한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특별히 사교육 분야를 겨냥한 게 아니라 교육체계 자체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담론과 이념은 중앙정부가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지난 몇 년간 사교육 분야가 독자적으로 담론을 구축했고, 그것은 공산당 의도와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사교육 업체들은 최근 들어 빠른 성장세를 이뤘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대형기업들도 업계에 투자를 확대했고, 자본시장 진출을 통해 자본력을 높였다. 중국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4540억 위안(약 8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 993억 달러(약 114조원)로 성장할 것이라 점쳤다. 이 같은 중국 사교육 업계의 성장이 중국 정부에는 부담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 국영 주간지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사교육 업계 종사자 중 상당수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다. 젊은층의 반사회주의 이념이 확산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 분야는 중산층이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한편으로 지나치게 강력한 중산층은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중국 정부는 보고 있다. 중국 싱크탱크 중국세계화센터(CCG)의 먀오루 센터장은 "당국은 교육이 자본과 일정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과도한 자본 투입은 사회 불평등을 재점화할 것이고 이는 중국 정부의 철학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사교육 단속 강화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특히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베이징의 한 학부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부모가 자식이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해 더 좋은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며 "입시 정책이 바뀌지 않았는데 사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사교육 산업은 청년 일자리와도 직결된다. 실업자 양산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CCG의 먀오 센터장은 중국 정부가 지금은 사교육을 단속하지만 그들을 영원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개혁개방 정책 이후 시장에 기반한 교육은 중국이 교육의 현대화와 국제화를 실현하도록 도왔고, 중국은 앞으로도 그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로 보는 중국]"국채금리 '뚝'" 中경기부양에 '베팅'하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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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들이 중국 인민은행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하게 유지해 중소기업과 어려움에 빠진 업종의 지속적인 회복을 지원한다.” 지난 달 30일 열린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자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7월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싱가포르 소재 TD증권의 아시아유럽 스트래티지스트 미툴 코테차는 3일 블룸버그를 통해 "경기 둔화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정책적 접근 가능성으로 하반기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 지난달 15일 은행권 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려 1조 위안의 장기자금을 공급했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던 지난해 5월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시장의 눈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17일에 쏠리고 있다. 이날 만기 도래자금은 7000억 위안이다. 앞서 7월 만기물량(4000억 위안)보다 많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만기물량보다 더 많은 자금을 시중에 주입하거나, 심지어 MLF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까지 내놓았다. MLF 금리를 낮춰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년물 LPR은 중국에서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은 15개월 연속 LPR을 동결해왔다. 시장이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베팅'하고 있음은 각종 지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중국 국채가격은 8주째 상승세(국채 수익률 하락)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에 장기 국채 수요가 늘어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실제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일 장중 한때 2.8% 무너지며 약 1년래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국채 수익률은 2월 고점 대비 50bp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사진=인베스팅닷컴] 중국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 속 양도성예금증서(NCD) 금리가 하락하면서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2.95%)와의 차이는 약 1년래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AAA등급의 은행들은 이제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시장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중국 시중 단기금리도 내림세다. 단기금리 지표 중 하나인 7일물 상하이 은행간 대출금리(SHIBOR·시보)는 3일 2.0410%로,  인민은행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2.2%)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 7일물 시보금리 내림세[자료=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