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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증시 마감] 보험주 급등 힘입어 반등…상하이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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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7일 중국증시는 보험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1.78포인트(0.67%), 31.32포인트(0.28%) 오른 3285.88, 11217.00에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는 29.19포인트(0.74%) 오른 3988.42,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3.21포인트(0.58%) 오른 2307.27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661억, 선전 5787억 위안으로 총 1조448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7%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18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도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전환했다. 이날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5.14억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3.47억 위안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총 1.67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하락업종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보험업종이 전체적으로 6% 이상 급등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전날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8.9%나 급증했다고 발표한 중국평안보험(601318.SH)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험업종 대장주인 중국인수보험(601628.SH)도 6% 이상 올랐다. 실적 시즌이 피크로 접어든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반면 지난 주 미국 정부가 대 중국 첨단 산업 투자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대거 하락한 반도체업종은 계속 약세를 이어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중국증시가 지난 주 후반 이후 연이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실적 우량주들 중심으로 일부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며 증시도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주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둔데다 향후 중국 경기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가운데 반등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차익 실현과 미국의 제재 준비 소식 등이 중국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민간 기업들과 기업가들 사이에 신뢰도 수준이 낮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은 중국증시 진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다음 주 쯤 실적을 통해 좀 더 분명한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는 앞으로 수개월 간 중국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공업기업 누적 이익은 1조5167억 위안(약29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감소했다. 직전 1~2월(-22.9%)보다는 감소세가 줄어들었지만 전망치(-12%)는 크게 밑돈 것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0위안 내린 6.92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  또한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59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中 1분기 공업이익 21.4% 감소...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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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2023년 월별 중국 공업 기업 누적 매출액 증가율(노란색) 및 이익 증가율(파란색) [사진= 중국 국가통계국] 3월 중국 공업기업들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공업기업 누적 이익은 1조5167억 위안(약29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감소했다. 직전 1~2월(-22.9%)보다는 감소세가 줄어들었지만 전망치(-12%)는 크게 밑돌았다.   기업 형태 별로는 국유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9% 감소했으며 공업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제 기업들의 이익은 20.6% 감소했다. 외국계 및 민영 기업 이익 역시 각각 24.9%, 23.0% 감소하면서 모두 큰 낙폭을 보였다. 업종 별로 보면 장비제조업의 수익성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3월 장비제조업 영업이익은 지난 12월 2.4% 감소에서 5.4% 증가로 돌아섰고 이익은 7.0% 감소해 12월 보다 감소폭이 19.1%포인트 줄었다. 세부 업종 중 자동차 제조업은 시장 수요 회복과 생산·판매 회복 등의 요인으로 1~2월 41.7% 감소에서 9.1% 증가로 돌아섰고 금속제품·기계장비(79.5%), 철도·해양·항공우주(39%), 전기기계·장비제조(27.1%) 등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소비 회복에 힘입어 술·음료·차(13.5%), 담배(9%) 등 소비와 관련된 일부 업종 이익도 증가했다. 쑨샤오(孫曉) 국가통계국 공업사 통계사는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 정책에 힘입어 소비재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시장 수요 확대와 시장 및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를 기록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공업기업 수익성 역시 완만한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中, 새로운 반간첩법으로 기업 감시 강화 전망…경제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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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이 새롭게 통과시킨 반간첩법으로 인해 중국 경제에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외국계 기업 감시가 강도를 더해가면서 중국 내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26일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12차 회의에서 반간첩법 수정안이 통과됐다.  1993년 제정된 중국 반간첩법은 2014년에 수정된 후 9년 만에 다시 수정된 것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수정안은 간첩 행위의 기준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국가 안보 및 국익과 관련된 어떤 정보의 전달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7일 공개된 법안 전문에 따르면 "어떠한 개인과 조직도 불법으로 국가 기밀에 속하는 문건, 데이터, 자료, 물품을 취득 및 소유할 수 없다"라는 규정과 "어떠한 개인과 조직도 불법으로 간첩 활동을 위해 특별하게 필요한 전용 간접 기자재를 생산, 판매, 소유, 사용할 수 없다"라는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국가 기밀에 속한다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해당 규정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간첩법 수정안은 이미 넓게 적용되고 있는 중국의 국가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 및 그 동맹들과의 분쟁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을 강화시키려는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새로운 도구를 쥐어주고 있다"고 평했다. 동시에 경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는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노력을 퇴색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기업들은 중국 정부 당국이 반간첩법을 거론하며 회사 시설과 랩탑,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 기기들을 압수 수색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안이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지사 사무실을 전격 급습해 직원들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주 전에도 중국 공안들이 예고 없이 사무실을 방문해 컴퓨터와 전화들을 압수해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중국 정부가 일본 제약회사 임원을 구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문호 개방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는 역행하는 것이어서 경제 측면에서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예일대 로스쿨 폴 차이 중국 센터의 제레미 다움 선임 연구원은 이번 반간첩법 수정안과 관련해 "의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다"며 "중국에 있는 많은 이들이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미국상공회의소 정책위원장인 레스터 로스 변호사는 "기업 커뮤니티는 반드시 정보를 필요로 한다"며 "따라서 사람들이 간첩으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기업을 대표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증시] '중국 주식회사' 쓸어담는 中공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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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사진=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서 중국 국유기업, 이른바 '중국 주식회사'가 인공지능(AI), 디지털경제와 함께 증시를 견인하는 주축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중국특색 가치체계' 언급하면서 국유기업이 내공을 키우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장은 이를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된 국유기업의 평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에 따르면 4월 25일 기준 '중국 중앙국유기업 지수'는 올 들어서만 15.04% 상승했다. 중국특색 가치체계, 이른바 '중터구(中特估)' 테마주 지수도 올 들어서 27.76% 올랐다. 같은 기간 2%대 상승폭에 머물고 있는 중국증시 벤치마크 지수 CSI300(상하이·선전300지수)와 비교된다.  공모펀드사들도 국유기업 테마주 매집에 나섰다. 2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1분기 1억주 이상의 '중국 국유기업' 주식을 매집한 공모펀드만 모두 14곳이다. 이중에는 국유기업 주식 보유량을 지난해말보다 최대 600% 이상 늘린 펀드도 있다. '중터구' 테마주도 마찬가지다. 중국 본토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중터구 테마주 비중은 지난해말 1.18%에서 1분기말 4.19%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가 가장 많이 매집한 국유기업 주식은  중국 3대 석유메이저 회사인 중국해양석유(시누크)다. 1분기에만 공모펀드들은 시누크 주식을 2억9700만주 추가 매집했다. 1분기말 기준, 공모펀드가 보유한 시누크 주식은 모두 14억8100만주로, 시장가치로 따지면 151억1700만 위안(약 3조원)어치에 달한다.  공모펀드는 1분기 중국 3대 국유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 주식도  2억6100만주 매집했다.  사실 그동안 상장 국유기업은 거대한 시가총액에 비해 정작 시장에서 저평가됐다. 중국 거시경제가 둔화하고, 국유기업의 시장화 수준이 낮은 데다가, 구경제와 신경제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대부분 전통산업에 속한 국유기업이 저평가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 등 중국 국내외 안팎에 불확실성이 가중된 가운데,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가 안전, 식량·에너지 안보, 사회 안정, 핵심기술 자립 등을 위해 국유기업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자본시장에서 국유기업 몸값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위안화, 中 무역거래서 달러화 추월...탈달러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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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화폐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국가외환관리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중국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전달 2월의 4345억달러에서 3월 549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화(46.7%)를 추월해 48.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달러 패권 견제를 위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목표로 위안화의 결제 확대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중동 국가와 석유, 가스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합의했으며 지난 14일에는 브라질과 무역거래에서 양국의 통화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27일에는 아르헨티나가 위안화 결제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작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당한 러시아가 중국과 양국 간 교역에서 자국 화폐로 결제하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위안화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지난 2월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위안화 거래량은 달러를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월간 거래량 1위 외화에 올랐다. 이 가운데 중러 교역에서 위안화와 루블화의 결제 비중은 70%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경제 포럼에서 “중러 교역에서 루블화와 위안화 결제의 비중은 1~2년 전 30%에서 최근 7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루블이나 위안화가 달러의 지위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그것을 보고 있고 좋든 나쁘든 이는 현재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중러는 원유 등 에너지 거래에서 위안화 또한 루블화를 사용하기로 공식 합의하면서 달러패권을 흔들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SWIFT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무역금융을 위한 글로벌 통화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5%까지 상승했고 달러는 83.71%를 차지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한자리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7일) 6.9207위안…가치 0.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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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7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0위안 내린 6.92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643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859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30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3.19원이다. 한편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1% 내린 101.43으로 마감했다. 

[특파원스페셜] SCO 회원국 경제협력 성지로 떠오르는 칭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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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지난 24일 찾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산하 자오저우(膠州)시에 위치한 상하이협력기구(SCO)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스크린에 문구가 뜬다. '멀리서 친구가 오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라는 뜻의 중국 고전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칭다오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세계 곳곳의 SCO 회원국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언급한 말이기도 하다.    상하이협력기구(SCO)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스크린에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문구가 뜬다. [사진=배인선 기자] 20만㎡ 규모가 넘는 축구장 28배 크기의 어마어마한 면적에 지어진 국제엑스포센터는 ‘상허즈주(上合之珠)’라고 불린다. ‘SCO의 진주’라는 뜻이다. 7개 조개껍데기가 서로 모여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엑스포센터는 알파벳 A~G까지 모두 7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외관이 얼마나 거대한지 카메라 한 화면으로는 도저히 담아 내기가 힘들 정도다.   '상허즈주' SCO 국제엑스포센터 전경. [사진=배인선 기자] 7개월 만에 SCO 회원국 전용 박람회장 '뚝딱' '상허즈주' SCO 국제엑스포센터 모형. [사진=배인선 기자] 이곳은 SCO 회원국만을 위한 투자·무역 박람회장이다. 지난해 2월 초부터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약 7개월여 만인 작년 9월 말 완공됐다. 총 투자액만 40억 위안(약 7710억원)이 들었다.  안내원은 "20개 SCO 회원국(옵저버, 대화상대국 포함) 전용 전시관뿐만 아니라 국제회의장·기자회견장·연회장·다목적홀 등 SCO 회원국의 투자·무역 등 비즈니스 박람회 개최는 물론 각국 문화·관광 등을 체험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종합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C구역 중앙에 위치한 러시아 국가관 입구에 들어서자 수도 모스크바의 상징적 건물인 성 바실리 성당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의는 하늘·땅만큼 영원하다'는 뜻으로 ‘러중우의, 천장지구(俄中友誼, 天長地久)’라고 친필로 쓴 종이액자도 한 쪽에 걸려있다. 이곳엔 보드카·와인·칵테일 등 러시아산 각종 주류와 함께 초콜릿·비스킷 등 식품류가 전시돼 있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엑스포센터에는 러시아관을 비롯해 모두 20개 SCO 회원국 국가관이 마련돼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있다. 오는 6월에는 이곳서 SCO 회원국을 위한 무역·투자 박람회도 열린다. 2019년 처음 개최한 SCO 무역·투자박람회는 코로나19로 건너뛴 지난해를 제외하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2021년 박람회에선 구매의향 계약을 포함 모두 13억 위안어치의 거래계약이 체결됐다고 한다.   SCO 국제엑스포센터 C구역에 위치한 러시아 국가관 [사진=배인선 기자] SCO 회원국과 무역 '활발'···지난해 21% 증가 SCO 국제엑스포센터에 설치된 SCO 협력시범구 소개 전시물. 8개 SCO 회원국 국기가 내걸려 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칭다오가 중국·SCO 협력 시범구로 지정된 것은 2018년 6월이다. 당시 칭다오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처음 언급했다. SCO를 비롯해 중국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둘러싼 국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칭다오에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해 7월 미·중 무역전쟁의 포성이 울리기 직전에 추진된 것. 칭다오 정부는 이를 위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은 물론 투자 무역 편리화 조치를 줄줄이 내놓았다.  협력시범구가 위치한 칭다오 자오저우 지역에는 2021년 칭다오 신 공항이 들어섰고, 공항과 항구를 잇는 도로 인프라도 속속 지어지고 있다. 일대일로 연선국을 오가는 국제화물 열차편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에만 SCO 협력시범구에서 중동·동남아·유라시아 지역으로 출발한 열차편만 775편이다. 2019년 346편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SCO 회원국의 수출기업은 현지 은행에서 최대 5000만 위안까지 관세 보증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무역 편리화 조치를 활용해 기존에 하루 걸리던 통관 수속을 단 2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올 초에는 SCO 국제위안화 서비스센터가 출범하면서 SCO 회원국 간 위안화 결제도 한층 편리해졌다. 올해 1~3월 SCO 회원국 간 위안화 업무량은 132억4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칭다오와 SCO 회원국 간 교역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무역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칭다오의 SCO 회원국 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21% 이상 늘어난 873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갑절 이상으로 급증한 것. 같은 기간 칭다오 전체 대외무역액은 7.4%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반면 지난해 칭다오의 대 한국·일본 교역액은 4%대 증가율에 그쳤다.    SCO 세 불리는 中···美 포위망 뚫기 '안간힘'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 회원국으로 공식 출범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정치·경제·안보 문제를 협의할 목적으로 창설됐다. 2015년 파키스탄과 인도가 추가로 가입하며 8개국으로 늘었다.  SCO 8개 회원국 인구만 40억명, GDP는 23조3000억 달러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과 GDP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SCO 회원국 간 교역액은 4118억 달러로, 2001년 창설 때와 비교해 34배 증가했다.  게다가 이란·벨라루스·아프가니스탄·몽골 등 4개국은 옵저버 국가, 카타르·스리랑카·터키·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이스라엘·이집트·아르메니아·사우디아라비아·네팔 등도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하는 등 SCO는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중동의 대표 반미 국가인 이란의 정회원국 격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하는 등 반미 색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군사·안보뿐만 아니라 무역·투자·금융 등 방면에서 회원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속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의 포위망을 뚫고 국제 경제 협력을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오는 6월 열리는 무역투자박람회에서 SCO 회원국 간 산업망·공급망 포럼이 함께 열리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아쉬가르 파키스탄 연합통신 기자는 “현재 많은 국가들이 SCO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후 SCO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SCO 지방경제무역협력시범구를 중국어·러시아어로 홍보하는 간판이 자오저우 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中 외교부, 시진핑 연내 방한 기대 尹 메시지에 "제공할 소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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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정부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대해 제공할 소식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재호(주중 한국대사)는 또한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중한 양측은 각자의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 등을 포함해 쌍방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관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언급한 고위층 교류에 대해서는 우리는 제공할만한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재호 대사는 2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윤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을 통해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상 최대 규모 가격 인하..."시장 확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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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26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서비스 이용료를 크게 낮추면서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용자는 내달 7일부터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융 알리바바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사람이 기술의 발전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던 것 역시 R&D 투자 확대를 통해 꾸준히 가격 인하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반도체 칩 ‘이티안(Yitian) 710’과 역시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대규모 클라우딩 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 데이터 센터를 위해 특별 설계된 자체 개발 클라우드 인프라 처리 장치 CIPU 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와 빅데이터, AI 및 고성능 컴퓨팅, 비디오 코덱 등의 분야에서 비용 효율성을 크게 제고했다.   알리바바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컴퓨팅 비용을 80%, 스토리지 비용을 90% 가까이 절감했다.   최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ECS와 OSS 등 주요 클라우드 제품의 저렴한 비용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ECS 인스턴스, OSS-RC, OSS-ARC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계된 새로운 ECS 유니버설 인스턴스는 동급 제품과 동일한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최대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중국증시 마감] 6일 만에 반등 나서며 혼조세…창업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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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6일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선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창업판은 급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02%) 내린 3264.10, 선전성분지수는 36.67포인트(0.33%) 오른 11185.68에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는 3.44포인트(0.09%) 내린 3959.2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4.87포인트(1.54%) 오른 2294.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804억, 선전 6418억 위안으로 총 1조1222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17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도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0.79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6.72억 위안 순매수로 총 7.51억 위안 순매수를 나타냈다. 중국 배터리 대장주 CATL(300750.SZ)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이번주 약세를 보였던 자동차, 배터리업종이 상승 전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중국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가 5% 이상 하락하는 등 반도체업종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외 통신, 금융, 에너지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하며 주가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연이어 하락한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 주 미국이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요 제재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업종은 부정적 전망이 가중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필립 울 리서치 책임자는 서방국들의 투자 자금이 아직 중국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와 (지정학 관련) 헤드라인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또한 중국 현지 증권사 궈셩증권은 "단기적으로 보자면 기술주에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가 높을 때 발행했던 일부 펀드들이 3년의 보호예수 기간 후 집중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주는 이미 바닥 구역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이 합리적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가지수가 10% 이상의 기대 수익률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해종합지수는 곧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일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3월 공업이익 지표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치인 22.9% 감소 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90위안 올린 6.92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것이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63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中, 전기차 이어 수소차 시장까지 선점하나…지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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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우주 콘셉트카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전기차 강국' 중국이 수소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수소차가 제2의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중국은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중점 발전 산업 분야로 선정, 2025년까지 수소차 보유량 5만대, 수소 충전소 300기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과 상하이, 광둥, 허베이, 허난 도시군 등을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장려 및 지원 정책을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특히 최근 상용 수소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면서 시범도시에는 수소 승용차뿐만 수소 버스, 수소 트럭 등 상용 수소차의 보유 대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소 트럭의 경우 2019년 처음 등장한 이후 3년여 만에 보유 대수가 3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및 정책 보조금 축소 등 원인으로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량은 한 차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수소연료전지차의 생산량은 3626대, 판매량은 3367대로 전년 대비 각각 104.1%, 112.3% 증가했다.   2022년 중국 신에너지차 총생산량은 705만8000대, 판매량은 688만7000대로 이 중 수소연료전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05% 미만, 0.05%로 아직 시장 보급이 미미한 수준이긴 하다.   중국 국내 전문가들은 수소차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원가라고 입을 모은다. 원가가 높다 보니 보조금 부담도 커서 시범지역을 제외한 다른 도시에는 보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수소차 보유량이 어느 정도 선만 넘어서면 핵심 부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원가 절감은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일각에서는 현재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의 원재료인 탄소섬유의 중국 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다음 단계인 수소 탱크까지 자력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면 2025년까지 원가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대외 원유 의존도 완화와 탄소중립 등을 위해 2008년부터 전기차 전환 정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22년 한 해에만 중국에서 655만8천 대의 전기차가 팔려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수소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정부 주도의 전폭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제2의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파원스페셜] SCO 회원국 경제협력 성지로 떠오르는 칭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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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지난 24일 찾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산하 자오저우(膠州)시에 위치한 상하이협력기구(SCO)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스크린에 문구가 뜬다. '멀리서 친구가 오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라는 뜻의 중국 고전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칭다오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세계 곳곳의 SCO 회원국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언급한 말이기도 하다.    상하이협력기구(SCO)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스크린에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문구가 뜬다. [사진=배인선 기자] 20만㎡ 규모가 넘는 축구장 28배 크기의 어마어마한 면적에 지어진 국제엑스포센터는 ‘상허즈주(上合之珠)’라고 불린다. ‘SCO의 진주’라는 뜻이다. 7개 조개 껍데기가 서로 모여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엑스포센터는 알파벳 A~G까지 모두 7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외관이 얼마나 거대한지 카메라 한 화면으로는 도저히 담아 내기가 힘들 정도다.   '상허즈주' SCO 국제엑스포센터 전경.[사진=배인선 기자]   7개월 만에 SCO 회원국 전용 박람회장 '뚝딱'   '상허즈주' SCO 국제엑스포센터 모형. [사진=배인선 기자] 이곳은 SCO 회원국만을 위한 투자·무역 박람회장이다. 지난해 2월 초부터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약 7개월여만인 작년 9월말 완공됐다. 총 투자액만 40억 위안(약 7710억원)이 들었다.  안내원은 "20개 SCO 회원국(옵저버, 대화상대국 포함) 전용 전시관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장·기자회견장·연회장·다목적홀 등 SCO 회원국의 투자·무역 등 비즈니스 박람회 개최는 물론 각국 문화·관광 등을 체험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종합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C구역 중앙에 위치한 러시아 국가관 입구에 들어서자 수도 모스크바의 상징적 건물인 성 바실리 성당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의는 하늘·땅만큼 영원하다'는 뜻으로 ‘러중우의, 천장지구(俄中友誼, 天長地久)’라고 친필로 쓴 종이 액자도 한 켠에 걸려있다. 이곳엔 보드카·와인·칵테일 등 러시아산 각종 주류와 함께 초콜릿·비스킷 등 식품류가 전시돼 있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엑스포센터에는 러시아관을 비롯해 모두 20개 SCO 회원국 국가관이 마련돼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있다. 오는 6월에는 이곳서 SCO 회원국을 위한 무역·투자 박람회도 열린다. 2019년 처음 개최한 SCO 무역·투자박람회는 코로나19로 건너뛴 지난해를 제외하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2021년 박람회에선 구매의향 계약을 포함 모두 13억 위안어치 거래 계약이 체결됐다고 한다. SCO 국제엑스포센터 C구역에 위치한 러시아 국가관 [사진=배인선 기자]   SCO 회원국과 무역 '활발'···지난해 21% 증가 SCO 국제엑스포센터에 설치된 SCO 협력시범구 소개 전시물. 8개 SCO 회원국 국기가 내걸려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칭다오가 중국·SCO 협력 시범구로 지정된 것은 2018년 6월이다. 당시 칭다오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처음 언급했다. SCO를 비롯해 중국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둘러싼 국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칭다오에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해 7월 미·중 무역전쟁의 포성이 울리기 직전에 추진된 것. 칭다오 정부는 이를 위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은 물론 투자 무역 편리화 조치를 줄줄이 내놓았다.  협력시범구가 위치한 칭다오 자오저우 지역에는 2021년 칭다오 신 공항이 들어섰고, 공항과 항구를 잇는 도로 인프라도 속속 지어지고 있다.  일대일로 연선국을 오가는 국제 화물 열차편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에만 SCO 협력시범구에서 중동·동남아·유라시아 지역으로 출발한 열차편만 775편이다. 2019년 346편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SCO 회원국의 수출기업은 현지 은행에서 최대 5000만 위안까지 관세 보증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무역 편리화 조치를 활용해 기존에 하루 걸리던 통관 수속을 단 2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올 초에는 SCO 국제위안화 서비스센터가 출범하면서 SCO 회원국간 위안화 결제도 한층 편리해졌다. 올해 1~3월 SCO 회원국간 위안화 업무량은 132억4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칭다오와 SCO 회원국간 교역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미·중간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 무역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칭다오의 SCO 회원국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21% 이상 늘어난 873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갑절 이상으로 급증한 것. 같은 기간 칭다오 전체 대외무역액은 7.4%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반면 지난해 칭다오의 대 한국·일본 교역액은 4%대 증가율에 그쳤다.    SCO 세 불리는 中···美 포위망 뚫기 '안간힘'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 회원국으로 공식 출범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정치·경제·안보 문제를 협의할 목적으로 창설됐다. 2015년 파키스탄과 인도가 추가로 가입하며 8개국으로 늘었다.  SCO 8개 회원국 인구만 40억명, GDP는 23조3000억 달러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과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SCO 회원국간 교역액은 4118억 달러로, 2001년 창설 때와 비교해 34배 증가했다.  게다가 이란·벨라루스·아프가니스탄·몽골 등 4개국은 옵저버 국가, 카타르·스리랑카·터키·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이스라엘·이집트·아르메니아·사우디아라비아·네팔 등도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하는 등 SCO는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중동의 대표 반미 국가인 이란의 정회원국 격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하는 등 반미 색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군사·안보 뿐만 아니라 무역·투자·금융 등 방면에서 회원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속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의 포위망을 뚫고 국제 경제 협력을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오는 6월 열리는 무역투자박람회에서 SCO 회원국간 산업망·공급망 포럼이 함께 열리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아쉬가르 파키스탄 연합통신 기자는 “현재 많은 국가들이 SCO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후 SCO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SCO 지방경제무역협력시범구를 중국어·러시아어로 홍보하는 간판이 자오저우 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특파원스페셜] SCO 회원국 경제협력 성지로 떠오르는 칭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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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지난 24일 찾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산하 자오저우(膠州)시에 위치한 상하이협력기구(SCO)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스크린에 문구가 뜬다. '멀리서 친구가 오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라는 뜻의 중국 고전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칭다오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세계 곳곳의 SCO 회원국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언급한 말이기도 하다.    상하이협력기구(SCO) 국제엑스포센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스크린에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문구가 뜬다. [사진=배인선 기자] 20만㎡ 규모가 넘는 축구장 28배 크기의 어마어마한 면적에 지어진 국제엑스포센터는 ‘상허즈주(上合之珠)’라고 불린다. ‘SCO의 진주’라는 뜻이다. 7개 조개 껍데기가 서로 모여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엑스포센터는 알파벳 A~G까지 모두 7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외관이 얼마나 거대한지 카메라 한 화면으로는 도저히 담아 내기가 힘들 정도다.   '상허즈주' SCO 국제엑스포센터 전경.[사진=배인선 기자]   7개월 만에 SCO 회원국 전용 박람회장 '뚝딱'   '상허즈주' SCO 국제엑스포센터 모형. [사진=배인선 기자] 이곳은 SCO 회원국만을 위한 투자·무역 박람회장이다. 지난해 2월 초부터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약 7개월여만인 작년 9월말 완공됐다. 총 투자액만 40억 위안(약 7710억원)이 들었다.  안내원은 "20개 SCO 회원국(옵저버, 대화상대국 포함) 전용 전시관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장·기자회견장·연회장·다목적홀 등 SCO 회원국의 투자·무역 등 비즈니스 박람회 개최는 물론 각국 문화·관광 등을 체험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종합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C구역 중앙에 위치한 러시아 국가관 입구에 들어서자 수도 모스크바의 상징적 건물인 성 바실리 성당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의는 하늘·땅만큼 영원하다'는 뜻으로 ‘러중우의, 천장지구(俄中友誼, 天長地久)’라고 친필로 쓴 종이 액자도 한 켠에 걸려있다. 이곳엔 보드카·와인·칵테일 등 러시아산 각종 주류와 함께 초콜릿·비스킷 등 식품류가 전시돼 있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엑스포센터에는 러시아관을 비롯해 모두 20개 SCO 회원국 국가관이 마련돼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있다. 오는 6월에는 이곳서 SCO 회원국을 위한 무역·투자 박람회도 열린다. 2019년 처음 개최한 SCO 무역·투자박람회는 코로나19로 건너뛴 지난해를 제외하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2021년 박람회에선 구매의향 계약을 포함 모두 13억 위안어치 거래 계약이 체결됐다고 한다. SCO 국제엑스포센터 C구역에 위치한 러시아 국가관 [사진=배인선 기자]   SCO 회원국과 무역 '활발'···지난해 21% 증가 SCO 국제엑스포센터에 설치된 SCO 협력시범구 소개 전시물. 8개 SCO 회원국 국기가 내걸려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칭다오가 중국·SCO 협력 시범구로 지정된 것은 2018년 6월이다. 당시 칭다오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처음 언급했다. SCO를 비롯해 중국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둘러싼 국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칭다오에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해 7월 미·중 무역전쟁의 포성이 울리기 직전에 추진된 것. 칭다오 정부는 이를 위한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은 물론 투자 무역 편리화 조치를 줄줄이 내놓았다.  협력시범구가 위치한 칭다오 자오저우 지역에는 2021년 칭다오 신 공항이 들어섰고, 공항과 항구를 잇는 도로 인프라도 속속 지어지고 있다.  일대일로 연선국을 오가는 국제 화물 열차편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에만 SCO 협력시범구에서 중동·동남아·유라시아 지역으로 출발한 열차편만 775편이다. 2019년 346편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SCO 회원국의 수출기업은 현지 은행에서 최대 5000만 위안까지 관세 보증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무역 편리화 조치를 활용해 기존에 하루 걸리던 통관 수속을 단 2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올 초에는 SCO 국제위안화 서비스센터가 출범하면서 SCO 회원국간 위안화 결제도 한층 편리해졌다. 올해 1~3월 SCO 회원국간 위안화 업무량은 132억4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가까이 늘었다. 덕분에 칭다오와 SCO 회원국간 교역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미·중간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 무역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칭다오의 SCO 회원국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21% 이상 늘어난 873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갑절 이상으로 급증한 것. 같은 기간 칭다오 전체 대외무역액은 7.4%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반면 지난해 칭다오의 대 한국·일본 교역액은 4%대 증가율에 그쳤다.    SCO 세 불리는 中···美 포위망 뚫기 '안간힘'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 회원국으로 공식 출범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정치·경제·안보 문제를 협의할 목적으로 창설됐다. 2015년 파키스탄과 인도가 추가로 가입하며 8개국으로 늘었다.  SCO 8개 회원국 인구만 40억명, GDP는 23조3000억 달러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과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SCO 회원국간 교역액은 4118억 달러로, 2001년 창설 때와 비교해 34배 증가했다.  게다가 이란·벨라루스·아프가니스탄·몽골 등 4개국은 옵저버 국가, 카타르·스리랑카·터키·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이스라엘·이집트·아르메니아·사우디아라비아·네팔 등도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하는 등 SCO는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중동의 대표 반미 국가인 이란의 정회원국 격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하는 등 반미 색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군사·안보 뿐만 아니라 무역·투자·금융 등 방면에서 회원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속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의 포위망을 뚫고 국제 경제 협력을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오는 6월 열리는 무역투자박람회에서 SCO 회원국간 산업망·공급망 포럼이 함께 열리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아쉬가르 파키스탄 연합통신 기자는 “현재 많은 국가들이 SCO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후 SCO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SCO 지방경제무역협력시범구를 중국어·러시아어로 홍보하는 간판이 자오저우 시내 곳곳에 걸려있다. [사진=배인선 기자]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6.9237위안…가치 0.5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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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90위안 올린 6.92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것이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599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80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941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3.21원이다. 한편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1.85로 마감했다. 

中, 29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 폐지…신속항원검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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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29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5일 공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중국행 항공기 탑승객은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진행한 신속항원검사로 기존 PCR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사는 탑승 전에 음성결과서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국 전 중국세관 어플리케이션 또는 중국 출입국 건강신고 사이트를 통해 출입국 건강신고표를 작성하고 음성결과서를 신고해야 한다. 세관신고를 완료하면 중국 입국절차 시 필요한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정확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원칙에 따라 해외 입국자 검사 조치를 더욱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사실상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완전히 철폐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 1월 9일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중단했으며 2월에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귀국 시 PCR 대신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했다.

'저축 말고 돈 좀 써라' 中, 은행들에 예금 금리 인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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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국 정부가 시중 은행들에게 예금 금리를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막대한 예금을 소비와 투자로 돌려 경기 활성화를 꾀하려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기관들의 자체 협조 기구인 '금리자율기제' 회원사들은 이번 달 모임에서 예금 금리를 인하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예금 금리를 직접 설정하지는 않는 대신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는 '금리자율기제'를 통해 금리 방향을 유도한다.  인민은행이 이러한 지침을 내린 것은 중국 은행권과 경제가 거대한 예금 부담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줄'을 소비, 투자쪽으로 돌리려는 한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예금은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8000억 위안(약 343조원)이 증가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작년 연간 증가액의 절반을 넘는 9조9000억 위안이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관계자는 "(인민은행의) 메시지는 은행들이 단체로 예금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며 "만일 사람들이 버는 돈을 소비, 투자하는 대신에 모두 저축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금리자율기제'가 이번 분기 가중 평균 예금 금리를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 국영 '빅4' 은행 중 한 곳은 다음 주에 일부 개인 및 기업 예금 금리를 인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작년 말 대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한 후 이달 들어 일부 중소형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단행했는데, 이번 지침으로 인해 다시 한번 금리 인하 바람이 일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한편 예금 금리 인하는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중국의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은 2019년 이후 0.60%포인트 인하되면서 3.65%까지 내려온 반면 해당 기간 중 1년물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는 약 2.26%에서 유지됐다. 이 와중에 작년 4분기에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은 1.9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계속해서 금융비용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적절하게 예금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다"고 한 신용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中, 29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 폐지…신속항원검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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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29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5일 공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중국행 항공기 탑승객은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진행한 신속항원검사로 기존 PCR 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사는 탑승 전에 음성결과서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국전 중국세관 어플리케이션 또는 중국 출입국 건강신고 사이트를 통해 출입국 건강신고표를 작성하고 음성결과서를 신고해야 한다. 세관신고를 완료하면 중국 입국절차 시 필요한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정확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원칙에 따라 해외 입국자 검사 조치를 더욱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사실상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완전히 철폐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 1월9일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중단했으며 2월에는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귀국 시 PCR 대신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했다.

[중국증시 마감] 5일째 하락…창업판 6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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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5일 중국증시는 기술주 약세가 계속된 가운데 5일째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0.54포인트(0.32%), 168포인트(1.48%) 내린 3264.87, 11149.01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과 창업판은 각각 19.97포인트(0.50%), 42.05포인트(1.83%) 하락한 3962.67, 2259.19에 마감됐다. 이에 창업판은 작년 10월28일 이후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도 11000선 가까이 내려오면서 연저점을 위협받고 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942억, 선전 6397억 위안으로 총 1조1339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5% 가량 증가한 가운데 16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었다. 외국인 자금은 3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16.44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32.73억 위안 순매도로 총 49.17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주 하락세가 계속됐다. 중국 배터리 대장주 CATL(300750.SZ)가 3% 가량 하락했고, 반도체 대장주 SMIC(688981.SH) 역시 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전날 국제유가 상승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가 4%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에너지, 금융, 통신, 주류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황금 연휴를 앞둔데다 실적 발표 시즌이 피크로 접어들면서 경계 심리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이에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에 대한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증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자산운용사 퍼스트 시프론트 펀드의 양더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A주 시장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고, 과열됐던 인공지능(AI)업종 역시 비교적 큰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일부 우량주들 역시 조정을 보인 가운데 시장 중심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시장을 전망해 보자면 시장이 이미 빠른 조정을 통해 일부 리스크를 소화했기 때문에 올해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유동성이 충분한 배경 하에서 시장이 크게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첨언했다. 현지 증권사 중신졘터우 증권은 "최근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영향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한동안 거래가 붐빈 후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시장은 일부 불확실성 및 부정적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어 휴식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에서 역RP(환매조건부채권)를 통해 132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또한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12위안 올린 6.884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것이다.  

中노동절 연휴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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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 지하철역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후 처음 맞이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 재확산 우려는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상에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됐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지난 주말 ‘코로나19’가 다시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으며, 24일 ‘코로나 재확산’은 9500만회 이상 검색됐다.   실제로 중국 방역당국의 공식 집계에서도 최근 감염자 수와 감염률이 소폭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지난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2661명으로 일주일 전(2036명)보다 600명 이상 늘었다. 검사자의 양성 비율도 20일에는 1.7%로 일주일 전 1.3%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연말 PCR 검사 의무가 없어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 숫자는 공식 통계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최근 전파력이 강한 신종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과 XBB.1.12가 검출된 것이 큰 변수이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15일 XBB.1.16 확진자 수는 15명이었으나 이번 주 42명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29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규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장원훙(張文宏) 중국 국가전염병의학센터 주임은 "모니터링 결과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대부분 2차 감염자들"이라며 "확진자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두 번째 코로나19 확산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호 주중 대사, 시진핑에 '연내 방한 기대' 尹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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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중국 한국 대사[사진=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 정재호 주중국 한국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연내 방한을 바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5일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정재호 대사는 2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윤 대통령의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 자리에서 정재호 대사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하며,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정재호 대사는 이어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을 통해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신임장을 접수하며 정재호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고,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정재호 대사는 작년 7월에 주중 대사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