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국제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7일) 6.4734위안...가치 0.04% 상승

0

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0029위안 내린 6.473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4% 상승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41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66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49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7.84원이다.

[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 모두 장쑤성서 나와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장쑤성에서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명 발생했다며, 이 중 3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11일 연속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는 장쑤성에서만 나왔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난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했다.  나머지 40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윈난성에서 19명, 광둥성에서 13명, 상하이에서 4명, 장쑤성에서 3명, 쓰촨성에서 1명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267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20명으로, 이 중 17명은 해외 유입, 3명은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31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1만5582명으로 집계됐다.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전날과 같은 1만1978명, 58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619명이다. 

소비가 이끈 하이난성 경제성장...중국 지역별 상반기 GDP 발표

0

하이난성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중국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큰 폭으로 작용한 후베이성에 이은 2위다. 소비 급증이 하이난성 경제 성장의 일등 공신이었다.    26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7곳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 2위를 차지한 지역은 각각 후베이성과 하이난성이었다. GDP 증가율은 각각 28.5%, 17.5%였다.  후베이성의 높은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발발로 -19.3%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하이난성이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 1위로 올라선 것이나 다름없다. 하이난성의 2020~2021년 2년치 상반기 평균 경제성장률은 7%로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지역 중 1위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지원책에 투자, 소비, 수출입 등이 크게 늘면서 하이난성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난성의 지난 2년치 상반기 소매판매 평균 증가율은 10.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전국 평균 증가율(4.4%)을 훨씬 웃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쇼핑 한도 완화 정책으로 하이난성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단오절·노동절 등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중국인이 대체지로 하이난을 선택하며 보복 소비가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5월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소비재 박람회(CICPE)에서 중국인들이 '통 큰' 구매력을 과시한 점도 한몫했다.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하이난성은 올 한 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10%로, 중국 전체 지방정부 중 가장 공격적으로 잡았다.    중국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경제 '상고하저' 뚜렷... 하반기 추가 부양책 예상 21세기경제보는 하이난을 비롯해 장쑤·산둥·충칭·광시·지린 등 6개 지역의 올해와 지난해를 합친 2년치 상반기 평균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치도 크게 웃돌아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의 경제가 이들처럼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건 아니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27개 성·시·자치구 지역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12.7%) 이상인 곳은 10곳에 그쳤다. 2년치 평균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5.3%)을 웃도는 곳도 절반에 불과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9%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다.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분기(18.3%)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수치다.  더군다나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 지연 등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하반기에는 다시 부양책을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 미국산 플라스틱 신소재 PPE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연장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폴리페닐렌에테르(PPE)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를 내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6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해 미국산 PPE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 기한을 각각 내년 2월 3일, 2월 14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신소재인 PPE는 열에 견디는 능력이 강해 전자산업 등에 널리 활용되는 제품이다. 앞서 지난해 난퉁싱천(南通星辰)합성재료 등 중국의 PPE 업체들이 미국 경쟁사들의 덤핑 판매 행위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자국 정부에 조사를 신청, 이에 중국 당국은 PPE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발표는 특히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 톈진에서 방중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이뤄지는 셔먼 부장관의 이번 방중은 조 바이든 정부 들어 이뤄지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공식 방문이다.  셔먼 부장관은 26일 톈진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 대미 업무 담당 차관급인 셰펑(謝鋒) 부부장을 만났지만 협력 모색보다는 갈등의 확인에 방점이 찍혔다.

소비가 이끈 하이난성 경제성장...중국 지역별 상반기 GDP 발표

0

하이난성[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중국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큰 폭으로 작용한 후베이성에 이은 2위다. 소비 급증이 하이난성 경제 성장의 일등 공신이었다.    26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7곳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 2위를 차지한 지역은 각각 후베이성과 하이난성이었다. GDP 증가율은 각각 28.5%, 17.5%였다.  후베이성의 높은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발발로 -19.3%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하이난성이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 1위로 올라선 것이나 다름없다. 하이난성의 2020~2021년 2년치 상반기 평균 경제성장률은 7%로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지역 중 1위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중국 GDP 성장률 톱(TOP)5[자료=각 성(省)·시 통계국] 중국 당국의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지원책에 투자, 소비, 수출입 등이 크게 늘면서 하이난성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난성의 지난 2년치 상반기 소매판매 평균 증가율은 10.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전국 평균 증가율(4.4%)을 훨씬 웃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쇼핑 한도 완화 정책으로 하이난성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단오절·노동절 등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중국인이 대체지로 하이난을 선택하며 보복 소비가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5월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소비재 박람회(CICPE)에서 중국인들이 '통 큰' 구매력을 과시한 점도 한몫했다.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하이난성은 올 한 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10%로, 중국 전체 지방정부 중 가장 공격적으로 잡았다.    중국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경제 '상고하저' 뚜렷... 하반기 추가 부양책 예상 21세기경제보는 하이난을 비롯해 장쑤·산둥·충칭·광시·지린 등 6개 지역의 올해와 지난해를 합친 2년치 상반기 평균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치도 크게 웃돌아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의 경제가 이들처럼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건 아니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27개 성·시·자치구 지역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12.7%) 이상인 곳은 10곳에 그쳤다. 2년치 평균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5.3%)을 웃도는 곳도 절반에 불과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9%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다.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분기(18.3%)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수치다.  더군다나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 지연 등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하반기에는 다시 부양책을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미중 갈등 속 영국과 '충돌'하는 중국

0

영국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사진=중국광핵그룹 누리집 갈무리] 갈수록 격화하는 미국·중국 간 갈등 속 중국이 영국과도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은 원자력 에너지 등 다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자국의 모든 미래 전력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中國廣核集團)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광핵그룹이 프랑스 국유 원전업체 EDF와 함께 영국에서 추진 중인 두 프로젝트에서 먼저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자력발전소와 에식스 인근 브래드웰 해상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중국광핵그룹은 앞서 EDF와 함께 영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다.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전과 에식스 브래드웰 해상 원전 프로젝트에 보유한 지분은 각각 20%, 66.5%다. 중국은 영국 원전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지역에서 원전 수출의 활로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FT는 영국 정부가 중국광핵그룹 배제에 나선 것은 양국 갈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중국광핵그룹이 영국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영국 정부 측은 중국광핵그룹의 원전 건설 참여 여부에 관한 FT의 사실 확인 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FT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은 "모든 원자력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 요구 사항 등을 충족시키기 위한 강력하고 독립적인 규정에 따라 수행된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과 영국은 한때 '황금시대'라는 별칭이 붙여질 정도로 좋은 사이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영국을 방문했을 때 400억 달러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19년 취임하기 직전에 자신을 '친중파'라고 칭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은 급격히 바뀌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말 중국이 홍콩보안법 입법 추진을 결정한 이후 급격히 얼어붙었다.  영국 정부는 앞서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퇴출시켰다. 이달 초에는 중국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원타이커지(闻泰科技, 윙테크)가 영국 최대 반도체 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을 인수하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인수 경위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엔 영국 항모전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는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 태세 감지 계획'을 인용해 전날(25일) 오전 11시57분(현지시간) 말라카해협 인근에서 엘라자베스호 항모전단의 신호가 포착됐다며 "남중국해 방향으로 이동 중인 점을 감안하면 항모전단은 이미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말 아시아 해역에 2척의 군항을 상시 배치할 목적으로 지난 5월 항모전단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시켰다. 항모전단은 인도, 싱가포르에 기항한 뒤 남중국해를 거쳐 한국과 일본에 기항할 예정이다. 퀸 엘리자베스호에는 F-35B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바이든에 기대 접은 중국…'톈진 회담'서 작심 맹공

0

미국(왼쪽 줄)과 중국 대표단이 26일 톈진에서 열린 차관급 회담 시작 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GTN 캡처 ] 4개월 만의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이 작심한 듯 거센 공세를 펼쳤다. 중국의 대미 전략이 강경 노선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동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식어 가는 분위기다. ◆中 "양국 관계 교착은 미국 탓" 26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셰펑(謝鋒)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중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톈진에서 회담을 벌였다.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된 대화다. 당시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에서는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나섰다. 이번에는 차관급 회담이라 미·중 정상 간 만남 등 현안에 대한 실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 대표로 나선 셰 부부장의 입은 매서웠다. 그는 "양국 관계가 경색된 근본 원인은 미국 일각에서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중국을 2차 대전 때의 일본이나 냉전 시기의 소련처럼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을 악마화하는 식으로 미국 내 정치·경제·사회적 불만과 구조적 모순을 중국에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의 패거리 규율을 국제 규범으로 포장해 타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국이라고 소국을 깔보는 정글의 법칙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등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을 압박해온 점을 의식한 듯 미국의 인권 문제도 거론했다. 셰 부부장은 원주민 학살과 코로나19 방역 실패, 각종 전쟁 사례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무슨 근거로 글로벌 민주 인권의 대변인을 자처하는가. 중국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싸울 땐 싸운다" 대미 전략 선회 어렵게 성사된 고위급 대화 자리에서 중국이 맹공을 퍼부은 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물 건너 갔다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호 비방에 열을 올렸던 알래스카 회담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압박 전략의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는 중이다. 셔먼 부장관은 방중 전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동맹의 가치를 강조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셔먼 부장관의 방중 직후인 27~28일 인도를 방문하는데 중국 포위 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오는 9월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간 안보 협의체)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관련국과 사전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셰 부부장은 "경쟁·협력·대항이라는 미국의 삼분법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눈속임"이라며 "대결과 억제가 본질이며 나머지는 미봉책이자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원하는 게 있을 때는 협력을 말하지만 자기가 유리한 영역에서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 중단, 봉쇄, 제재에 나서고 있다"며 "온갖 나쁜 짓을 하면서 이득을 보겠다는 건 무슨 도리인가"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미 전략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우신보(吳心伯)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관영 환구시보에 "미국의 수법을 용납하지 않고 즉각 반격에 나서는 방식이 향후 중국 외교의 새로운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 부부장도 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기원 연구와 대만, 신장, 홍콩,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관료 및 공산당원에 대한 제재 철회 요구와 미국 내에서 중국이 관심을 갖는 주요 사안이 담긴 두 건의 리스트를 미국 측에 건넸다고 전했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고해진 것 같다"며 "연내 미·중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양국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마감] 미중 갈등·코로나19·규제 리스크...中증시 '삼중고'

0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중국증시가 26일 폭탄을 맞았다. 중국 공산당 규제 우려와 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까지 줄줄이 겹치면서 주요 지수가 2%대 폭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6포인트(2.34%) 하락한 3467.44로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72포인트(2.65%) 미끄러진 1만4630.8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64포인트(2.84%) 급락한 3371.2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 역시 6.51포인트(0.42%) 하락한 1556.9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6390억 위안, 7798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조선(2.68%), 차신주(1.38%), 비철금속(1.14%), 유리(0.91%), 발전설비(0.53%), 전자(0.49%)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류(-6.86%), 의료기기(-6.49%), 호텔 관광(-4.20%), 바이오제약(-4.09%), 금융(-3.63%), 미디어·엔터테인먼트(-2.98%), 시멘트(-2.73%), 자동차(-2.72%), 가전(-2.49%), 개발구(-2.46%), 부동산(-2.13%), 전자 IT(-2.11%), 식품(-2.08%), 제지(-2.03%), 교통 운수(-1.89%), 석유(-1.22%), 항공기(-1.21%), 환경보호(-1.03%), 전력(-0.94%), 석탄(-0.91%), 철강(-0.85%), 가구(-0.46%), 화공(-0.11%) 등이다.  중국 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이어 사교육과 부동산으로까지 규제를 확대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은 사교육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외국자본의 투자도 막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이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1000억 달러(약 115조원)가 넘는 규모의 중국 사교육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교육 관련 기업의 주가가 뉴욕과 홍콩 증시에서 50% 이상 급락했다.  부동산에 대한 규제 고삐도 바짝 조이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앞서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대출 기관들에 대해 생애 첫 주택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양국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나 갈등을 좁힐 수 있는 생산적인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날 개최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는 날선 발언이 오갔다.  대미 업무를 담당하는 셰펑(謝鋒) 부부장(차관급)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을 억제해 이득만 얻으려 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건 온전히 미국 탓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돼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 발생했다며 이 중 50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난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6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 마이종목] TSMC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 소식에 군정반도체 호재

0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들이 차량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반도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 반도체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중국 정보통신(IT) 매체 지웨이망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TSMC, U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이 급증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 TS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TSMC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상태다. 앞서 TSMC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60%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엔 일본과 미국 등에 신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3나노미터(nm) 반도체 미세 공정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반도체 테마주가 상승세를 탔다. 특히 중국 차량용 반도체 집적회로(IC) 선두기업인 군정반도체(北京君正, 300223, SZ)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군정반도체의 주가는 26일 오후 1시 39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33% 뛴 164.86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6%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공산당 규제 리스크에..." 홍콩 증시 항셍테크지수 암울한 출범 1년

0

홍콩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홍콩 항셍테크 지수 성적표가 초라하다. 지수는 지난 1년간 중국 공산당 규제 리스크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항셍테크 지수는 지난해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술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이 영향을 받는 배경에서 홍콩 증시에 더 많은 기술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샤오미, SMIC 등 기술기업 상위 30개 종목을 추종한다.    지수는 지난해 출범 후 중국 경기 회복세에 따른 중국 국내외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며 2월 1만1000포인트에 육박했다. 출범 후 약 7개월 만에 60%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중국 통화 긴축 우려, 알리바바 등 기술기업 규제 우려로 곤두박질쳤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독점 방지, 핀테크 관리감독, 데이터 보안 강화 등 규제를 내세워 알리바바, 메이퇀, 디디추싱, 텐센트 등 중국 기술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이라는 역대 최대 반독점 벌금을 물린 게 대표적이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현재까지 약 23% 폭락했다.  최근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데이터 보안 등 위반 혐의로 사상 최대 규모 벌금은 물론 영업금지, 투자 제한 등과 같은 역대급 처벌을 받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디디추싱 규제 리스크' 공포 속 이달 들어서 항셍테크 지수 낙폭만 10%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2월 고점 대비 항셍테크 지수 종목 시가총액이 5510억 달러(약 635조원) 이상 증발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1년간 지수 상승폭도 약 8%에 그친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40%)은 물론 선전 기술주 지수인 창업판(32%)에 크게 못 미친다. '출범 1년' 홍콩 항셍테크 지수 동향. [자료=홍콩거래소]   중국 공산당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들은 대체로 홍콩 기술주 매도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메모에서 규제로 인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이 이른 시간 내 해소될 것 같지 않다며 투자자들에게 중국 이외 기술회사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의 조슈아 크랩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중국 당국은 인터넷 플랫폼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업의 소유가 아닌 공공재로 여기고,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감독도 엄격히 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술기업의 중기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일각에선 홍콩 기술주의 바닥이 멀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최근 홍콩 항셍테크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ETF 상품 1, 2위는 항셍테크 지수 ETF다. 현재까지 출시된 항셍테크 지수 ETF 상품 총자산액은 올해에만 갑절 이상 증가한 38억 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5월 중순부터 항셍테크 ETF 투자 증가세가 가팔라졌다고 진단했다. 앨빈 응안 중타이금융 국제애널리스트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항셍테크 ETF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지수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ETF 상품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중국 마이종목]하이디라오 실적 실망감에...장중 20% 폭락

0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火鍋) 전문 외식업체 하이디라오(海底撈, 06862, 홍콩거래소)가 올 상반기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치는 순익을 예고하면서 26일 오전장에서 주가가 장중 20% 폭락했다. 2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현지시각) 하이디라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6% 하락한 35홍콩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장중 20% 폭락하기도 했다. 전날 하이디라오가 올 상반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예고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이디라오는 25일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약 2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 위안에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19년 상반기 매출(117억 위안)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순익이 형편없었다. 올 상반기 순익이 8000만~1억 위안으로 간신히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고된 것. 지난해 같은기간 9억6500만 위안 적자와 비교하면 개선된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19년 상반기 순익(9억1100만 위안)과 비교하면 9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이디라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장 수를 늘리면서 비용이 증가한 데다가, 신규 매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비교적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에만 모두 544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하이디라오 측은 또 해외에서 운영하는 매장 일부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이디라오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앞서 6월 장융 하이디라오 창업주가 이미 예견했었다. 장융 창업주는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잘못 판단했다고 전략적 오판을 시인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해 9월쯤이면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6월부터 선제적으로 매장 수를 늘렸으며, 판단이 잘못됐음을 올해 1월에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토로했었다. 하이디라오 주가는 올해만 해도 반토막이 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포토] 태풍 '인파', 中저장성 강타...침수 피해 속출

0

25일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소방대원들이 저지대 침수주택의 물을 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난성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호 태풍 '인파'가 25일 중국 저장성을 강타해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전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태풍 '인파'가 저장성 저우산시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태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 당국은 25일부터 29일까지 인파가 대만을 거쳐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푸젠성 북부 등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700㎜의 강우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피해 상황을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26일도 당국은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의 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편 중국 허난성에서는 16일부터 지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허난성 당국은 25일 낮 12시까지 허난성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이미 850억 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마이종목]하이디라오 실적 실망감에...장중 20% 폭락

0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火鍋) 전문 외식업체 하이디라오(海底撈, 06862, 홍콩거래소)가 올 상반기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치는 순익을 예고하면서 26일 오전장에서 주가가 장중 20% 폭락했다. 2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현지시각) 하이디라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6% 하락한 35홍콩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장중 20% 폭락하기도 했다. 전날 하이디라오가 올 상반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예고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이디라오는 25일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약 2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 위안에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19년 상반기 매출(117억 위안)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순익이 형편없었다. 올 상반기 순익이 8000만~1억 위안으로 간신히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고된 것. 지난해 같은기간 9억6500만 위안 적자와 비교하면 개선된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19년 상반기 순익(9억1100만 위안)과 비교하면 9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이디라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장 수를 늘리면서 비용이 증가한 데다가, 신규 매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비교적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에만 모두 544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하이디라오 측은 또 해외에서 운영하는 매장 일부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이디라오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앞서 6월 장융 하이디라오 창업주가 이미 예견했었다. 장융 창업주는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잘못 판단했다고 전략적 오판을 시인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해 9월 쯤이면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6월부터 선제적으로 매장 수를 늘렸으며, 판단이 잘못됐음을 올해 1월에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토로했었다. 하이디라오 주가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등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산당 규제 리스크에..." 홍콩증시 항셍테크지수 암울한 출범 1년

0

홍콩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홍콩 항셍테크 지수 성적표가 초라하다. 지수는 지난 1년간 중국 공산당 규제 리스크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항셍테크 지수는 지난해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술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이 영향을 받는 배경에서 홍콩 증시에 더 많은 기술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샤오미, SMIC 등 기술기업 상위 30개 종목을 추종한다.  지수는 지난해 출범 후 중국 경기 회복세에 따른 중국 국내외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며 2월 1만1000포인트에 육박했다. 출범 후 약 7개월 만에 60%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중국 통화 긴축 우려, 알리바바 등 기술기업 규제 우려로 곤두박질쳤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독점 방지, 핀테크 관리감독, 데이터 보안 강화 등 규제를 내세워 알리바바, 메이퇀, 디디추싱, 텐센트 등 중국 기술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이라는 역대 최대 반독점 벌금을 물린 게 대표적이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현재까지 약 23% 폭락했다.  최근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데이터 보안 등 위반 혐의로 사상 최대 규모 벌금은 물론 영업금지, 투자 제한 등과 같은 역대급 처벌을 받을 것이란 우려 목소리도 커졌다. '디디추싱 규제 리스크' 공포 속 이달 들어서 항셍테크 지수 낙폭만 10%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2월 고점 대비 항셍테크 지수 종목 시가총액이 5510억 달러(약 635조원) 이상 증발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1년간 지수 상승폭도 약 8%에 그친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40%)은 물론 선전 기술주 지수인 창업판(32%)에 크게 못 미친다. '출범1년' 홍콩 항셍테크 지수 동향. [자료=홍콩거래소]   중국 공산당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들은 대체로 홍콩 기술주 매도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메모에서 규제로 인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이 이른 시간내 해소될것 같지 않다며 투자자들에게 중국 이외 기술회사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의 조슈아 크랩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중국 당국은 인터넷플랫폼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업의 소유가 아닌 공공재로 여기고,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감독도 엄격히 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술기업의 중기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일각에선 홍콩 기술주의 바닥이 멀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최근 홍콩 항셍테크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ETF 상품 1, 2위는 항셍테크 지수 ETF다. 현재까지 출시된 항셍테크 지수 ETF 상품 총자산액은 올해에만 갑절 이상 증가한 38억 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5월 중순부터 항셍테크 ETF 투자 증가세가 가팔라졌다고 진단했다. 앨빈 응안 중타이금융국제 애널리스트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항셍테크 ETF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지수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ETF 상품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6.4763위안...가치 0.17% 하락

0

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0113위안 올린 6.476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7% 하락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24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59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098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7.80원이다.

[중국 코로나 상황] 커지는 확산세...본토 확진자만 40명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연일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돼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 발생했다며, 이 중 50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열흘 연속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는 장쑤성에서만 39명, 랴오닝성에서 1명 나왔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는데, 지난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난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했다.  나머지 36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윈난성에서 18명, 광둥성에서 8명, 푸젠성에서 5명, 네이멍구·허난성에서 각각 2명, 베이징에서 1명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260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24명으로, 20명은 해외 유입, 4명은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36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1만5571명으로 집계됐다. 홍콩도 전날보다 3명 추가된 1만1978명, 마카오도 1명 늘어난 58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608명이다. 

[중국포토] 태풍 '인파', 中저장성 강타...침수 피해 속출

0

25일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소방대원들이 저지대 침수주택의 물을 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난성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호 태풍 '인파'가 25일 중국 저장성을 강타해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전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태풍 '인파'가 저장성 저우산시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태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 당국은 25일부터 29일까지 인파가 대만을 거쳐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푸젠성 북부 등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700㎜의 강우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피해 상황을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26일도 당국은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의 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편 중국 허난성에서는 16일부터 지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허난성 당국은 25일 낮 12시까지 허난성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이미 850억 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미·중 톈진회담·공산당리스크 등에 쏠린 눈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7월 26~30일) 중국 증시는 중국 중앙정치국회의 개최, 공산당 리스크와 중국 경제지표 발표, 미·중 갈등 등에 주목하며 등락할 전망이다. 지난주(7월 19~23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0.31%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3550.40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0.38%, 1.08%씩 급등해 1만5028.57, 3469.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시장은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책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매년 7월 마지막 주 열리는 정치국회의에선 상반기 경제 성과를 점검하며 이에 따른 하반기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는 △실물경제 지원 방침 △중소기업 지원 확대 △미·중 갈등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민성증권이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나 갈등을 좁힐 수 있는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 2인자' 웬디 셔먼 부장관은 25일 중국 톈진에 도착해 1박 2일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 '미·중 2+2회담'에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한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고위급 회담이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대미 업무를 담당하는 셰펑(謝鋒) 부부장(차관급)과 순차 회담을 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남 전부터 중국이 반(反)외국제재법을 처음 동원해 미국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는 등 양국 간 기 싸움이 고조됐지만 지난 알래스카 회담 때처럼 전면적인 충돌을 재연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워싱턴 소재 중미연구소의 사우라 굽타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모두 넘지 않을 선을 제시해 상대방을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보면 나는 이번 대화가 매우 생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中 '공산당 리스크' 어디까지?...빅테크·사교육기업 정조준 반면 중국 내 규제 우려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재료다. 중국 당국의 규제 범위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이어 사교육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3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의 티몰(天猫) 등 전자상거래기업에서 '허위 거래를 통한 신용 조작' 행태가 만연하다는 이유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는 한편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바닥까지 떨어진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교육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에는 중국의 실물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먼저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6월 공업이익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6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36.4% 급증한 8299억2000만 위안(약 147조원)에 달했었다. 공업 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31일에는 7월 제조·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7월 제조업 PMI가 50.8로 6월보다는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6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0.9로, 16개월째 확장국면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이 밖에 오는 27~28일(현지시간)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역시 중국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이벤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이나 9월 FOMC 회의에서 더욱 구체적인 테이퍼링 선제 안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포토] 태풍 '인파', 中저장성 강타...침수 피해 속출

0

25일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소방대원들이 저지대 침수주택의 물을 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난성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호 태풍 '인파'가 25일 중국 저장성을 강타해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전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태풍 '인파'가 저장성 저우산시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태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 당국은 25일부터 29일까지 인파가 대만을 거쳐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푸젠성 북부 등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700㎜의 강우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피해 상황을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26일도 당국은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의 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편 중국 허난성에서는 16일부터 지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허난성 당국은 25일 낮 12시까지 이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이미 850억 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미중 톈진회담·공산당리스크 등에 쏠린 눈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7월 26~30일) 중국 증시는 중국 중앙정치국회의 개최, 공산당 리스크와 중국 경제지표 발표, 미·중 갈등 등에 주목하며 등락할 전망이다. 지난주(7월 19~23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0.31%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3550.40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0.38%, 1.08%씩 급등해 1만5028.57, 3469.8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시장은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책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매년 7월 마지막 주에 정치국 회의를 열고 상반기 경제 성과를 점검하며 이에 따른 하반기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는 △실물경제 지원 방침 △중소기업 지원 확대 △미·중 갈등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민성증권이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나 갈등을 좁힐 수 있는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 2인자' 웬디 셔먼 부장관은 25일 중국 톈진에 도착해 1박 2일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 미·중 2+2회담에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한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고위급 회담이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6일 대미 업무를 담당하는 셰펑(謝鋒) 부부장(차관급) 및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순차 회담을 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남 전부터 중국이 반(反)외국제재법을 처음 동원해 미국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는 등 양국 간 기 싸움이 고조됐지만 지난 알래스카 회담 때처럼 전면적인 충돌을 재연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워싱턴 소재 중미연구소의 사우라 굽타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모두 넘지 않을 선을 제시해 상대방을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보면 나는 이번 대화가 매우 생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中'공산당 리스크' 어디까지?...빅테크·사교육기업 정조준 반면 중국 내 규제 우려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재료다. 중국 당국의 규제 외연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이어 사교육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23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의 티몰(天猫) 등 전자상거래기업에서 '허위 거래를 통한 신용 조작' 행태가 만연하다는 이유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는 한편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바닥까지 떨어진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교육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에는 중국의 실물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먼저 27일 6월 공업이익이 발표된다. 지난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36.4% 급증한 8299억2000만 위안(약 147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공업기업 이익 신장 폭이 4월 57%에서 둔화했지만 전체 이익은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6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업 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7월 제조·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7월 제조업 PMI가 50.8로 6월보다는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6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0.9로, 16개월째 확장국면은 계속해서 이어갔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이 밖에 오는 27~28일(현지시간)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역시 중국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이벤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이나 9월 FOMC 회의에서 더욱 구체적인 테이퍼링 선제 안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