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국제


[중국 각省각색]中하이난, 법률·시장조사 등 서비스무역 개방한다

0

중국 하이난성 전경. [사진=중국 신화통신]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성이 법률 사무, 시장연구조사 등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외국인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은 서비스 무역 개방을 촉진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하이난 자유무역항 국경 간 서비스무역 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 리스트)'의 2021년판을 내놓고 내달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대해선 투자를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하이난성이 서비스무역 방면에서 네거티브 리스트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11개 분야의 70개 조항에서 외국인 투자를 금지 혹은 규제했다. 나머지 분야에선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2018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서 발표한 국경 간 서비스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조항은 159개였는데, 이번 하이난성의 네거티브 리스트는 상하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이 그동안 세계 각국 및 지역과 체결한 19건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무역 개방 수준도 대체로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개방하지 않은 60개 서비스 무역 항목 중 40여개가 이번에 개방됐다고도 덧붙였다.  시장조사, 동물병원, 법률 사무 등이 대표적으로 개방한 분야다. 해외 로펌이 하이난에 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비(非)소송 비즈니스 법률 사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의사, 공인계량사, 측량설계 공인 엔지니어, 자산평가사 등 10개 이상의 직업 자격증 시험에 대한 외국인 응시자격 제한도 철폐했다. 바이밍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조치가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이후 차츰 자유무역시험구, 전국 범위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하이난을 2050년까지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잇따라 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번 서비스 무역 방면의 네거티브 리스트 발표로 미·중 갈등 속에서도 하이난성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올 상반기 하이난성 외자이용액은 9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23.6%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평균 외자이용액 증가율 2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중국 전체 서비스 무역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19년 중국의 서비스 무역액은 7850억 달러로, 전체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까지 늘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매년 서비스 무역을 연평균 8%씩 늘려 세계 최대 서비스 무역대국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 음식배달업까지 때렸다...연이은 규제 리스크에 中증시 폭락

0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중국증시는 27일 공산당 규제 강화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6포인트(2.49%) 하락한 3381.1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21포인트(3.67%) 미끄러진 1만4093.6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9포인트(4.11%) 급락한 3232.8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 역시 11.69포인트(0.75%) 하락한 1545.2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7027억 위안, 8314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항공기(0.1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5.40%), 유리(-4.93%), 주류(-4.30%), 바이오제약(-4.22%), 의료기기(-3.74%), 제지(-3.48%), 화공(-3.31%), 발전설비(-3.29%), 식품(-3.29%), 철강(-3.24%), 가구(-3.17%), 시멘트(-2.98%), 금융(-2.90%), 자동차(-2.62%), 호텔 관광(-2.55%), 교통운수(-2.41%), 가전(-2.36%), 환경보호(-2.2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1%), 조선(-1.40%), 개발구(-0.90%), 전자 IT(-0.65%), 석유(-0.53%) 등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상대로 연이어 강공책을 꺼내 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사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엔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을 정조준했다. 여기에 전날 톈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은 협력 모색보다는 갈등만 확인하면서 갈등 우려가 증폭됐다. 또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도 원자재값 급등에 6개월째 하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본토 확진자 31명 모두가 장쑤성 난징에서 나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3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했다는 의미다. 

"알고리즘으로 라이더 혹사 금지" 中 음식배달업 규제 강화

0

[사진=메이퇀] 중국 정부가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상대로 연이어 강공책을 꺼내 들고 있다.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사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엔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을 정조준했다.  26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지성 등에 따르면 이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시장총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7개 정부 기관은 공동으로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의 배달원 권익 보호를 위한 지도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여러 방면에서 음식 배달원, 이른바 라이더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해 사회 안정을 수호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준으로 한 심사 금지 △주문량, 정시율, 배송 시간의 합리적 설정을 통한 노동 강도 완화 △라이더 사회보험 가입 의무화 △라이더 평균 임금 인상 △대기 장소 등 근무 환경 개선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든 라이더의 사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것이다. 그간 대다수 라이더들은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외주'로 고용돼 있어 고용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의견에 따라 앞으로 음식 배달 플랫폼들은 직접 고용한 라이더뿐만 아니라 외부 라이더도 사회 보험에 가입시켜야 한다. 또 다양한 상업용 보험 보장 방안을 제공해 이들의 보장 수준을 높이도록 했다.  현재 중국 음식 배달 시장은 사실상 메이퇀이 독점하고 있다. 메이퇀이 2010년 출범한 이후 초반에는 메이퇀과 알리바바의 어러머(餓了麽)의 양강 체제가 형성됐지만 점차 어러머가 뒤쳐졌다. 현재 메이퇀과 어러머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60%, 35%에 달한다.  시장총국은 이날 특정 기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메이퇀·어러머를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에서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통제받는 라이더가 직면한 열악한 노동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알고리즘의 포로', '과로사에 직면한 라이더'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음식 배달 플랫폼은 배달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통해 라이더에 일감을 배분한다. 배달 건수가 많을수록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특성상 이들은 플랫폼에서 정한 배달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과속, 신호 위반 등을 서슴지 않는다. 이에 중국 당국은 라이더의 처우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5월에도 당국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관계자를 소환해 운송데이터 독점, 요금체계 조작과 함께 플랫폼 소속 노동자 이익을 침해했다며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의 규제가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메이퇀과 어러머의 매출에서 배달원 임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지침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홍콩거래소에서 메이퇀의 주가는 14% 가까이 급락하며 사상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역시 이날 6.38% 미끄러졌다.  이튿날(27일)에도 이들 기업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메이퇀과 알리바바의 주가는 각각 12.39%, 5.21%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마이종목]헝다 또 주가 폭락…배당 취소에 S&P 신용등급 강등 '겹악재'

0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恒大)그룹(3333.HK) 주가가 27일 또 10% 이상 폭락했다. 배당금 취소와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겹악재가 작용한 탓이다.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투자자 우려도 증폭됐다. 27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헝다그룹 주가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각) 전 거래일보다 12% 넘게 하락한 5.9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전 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현재 시장환경, 주주 및 채권자 권익, 그룹의 장기적 발전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예고했던 특별배당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2주전 헝다그룹은 2018년 이후 약 3년 만에 특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시장은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헝다그룹이 특별배당 계획을 발표해 그룹의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안정적임을 증명해 보이기 위함이라고 풀이했었는데, 결국 무산된 것이다.  26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헝다의 신용평가 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S&P는 헝다그룹과 헝다부동산에 대한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S&P는 "헝다의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 그룹 유동성과 부채 줄이기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로써 최근 약 한 달 새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 S&P 모두 헝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피치와 무디스도 각각 지난달말과 이달초 헝다그룹에 대한 신용등급을 'B2'와 'B'로 하향조정했다. 정크본드로 불리는 투자부적격 등급이다. 중국 3대 부동산 재벌인 헝다는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렸다. 최근 어음 연체, 은행 예금자산 동결, 사전 분양판매 중단, 은행 대출 중단 등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헝다그룹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약 40% 폭락한 상태다. 

[중국 각市각색]中하이난, 법률·시장조사 등 서비스무역 개방한다

0

중국 하이난성 전경. [사진=중국 신화통신]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성이 법률 사무, 시장연구조사 등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외국인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미·중 갈등 속 중국은 서비스 무역 개방을 촉진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하이난 자유무역항 국경간 서비스무역 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리스트)'의 2021년판을 내놓고 내달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대해선 투자를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함으로, 하이난성이 서비스무역 방면서 네거티브 리스트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11개 분야의 70개 조항에서 외국인 투자를 금지 혹은 규제했다. 나머지 분야에선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2018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서 발표한 국경간 서비스무역 네거티브 리스트 조항은 159개였는데, 이번 하이난성의 네거티브 리스트는 상하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이 그동안 세계 각국 및 지역과 체결한 19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무역 개방 수준도 대체로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개방하지 않은 60개 서비스 무역 항목 중 40여개가 이번에 개방됐다고도 덧붙였다.  시장조사, 동물병원, 법률 사무 등이 대표적으로 개방한 분야다. 해외 로펌이 하이난에 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비(非)소송 비즈니스 법률 사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의사, 공인계량사, 측량설계 공인 엔지니어, 자산평가사 등 10개 이상의 직업 자격증 시험에 대한 외국인 응시자격 제한도 철폐했다. 바이밍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조치가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후 차츰 자유무역시험구, 전국 범위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하이난을 2050년까지 세계적인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잇달아 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이번 서비스 무역 방면의 네거티브 리스트 발표로 미·중 갈등 속에서도 하이난성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올 상반기 하이난성 외자이용액은 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3.6%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평균 외자이용액 증가율 2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중국 전체 서비스 무역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19년 중국의 서비스 무역액은 7850억 달러로, 전체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6%까지 늘었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매년 서비스 무역을 연평균 8%씩 늘려 세계 최대 서비스 무역대국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 6개월째 둔화

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6월 중국 공업기업 이윤 성장세가 6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7918억 위안(약 14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 이후 14개월째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1~2월 178.9%에서 3월 92.3%에서 4월 57%, 5월 36.4%로 낮아졌고 이번에는 20%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4조2183억3000만 위안(약 749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9%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는 45.5% 증가해, 2020~2021년 2년 치 상반기 평균 증가율은 20.6%에 달했다.    중국 공업기업 순익 증가율 둔화세.[자료=국가통계국] 올해 상반기 공업기업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기업 규모별 불균형이 여전히 나타났다. 민간·중소·소형기업의 이익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원자재 가격 인상이 기업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가 지적했다.  주 통계사는 "앞으로 거시정책의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해 공업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중국도 코로나 '델타변이' 공포…인구 931만명 대도시 봉쇄

0

지난 25일 난징시 젠예구에 설치된 임시 핵산 검사 시설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델타 변이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장쑤성 난징은 방역 수위가 도시 봉쇄 수준으로 상향됐다. 대중교통의 도시 밖 운행이 중단됐고,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 거주민은 강제 격리된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본토 확진자 31명 전원이 난징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가 유지됐다. 난징 루커우공항을 통해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면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난징발 델타 변이는 이미 중국 내 5개 성의 7개 도시로 번진 상황이다. 쓰촨성 루저우시 방역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5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발견됐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난징 루커우공항의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같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난징은 고위험 지역이 4곳, 중위험 지역이 25곳으로 늘었다. 난징시 방역 당국은 전날 도시 봉쇄 수준의 새로운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시내 모든 주택 단지의 출입이 통제되며, 비거주 인원과 택배·외식 배달원은 진입할 수 없다. 주민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주문품을 찾아가야 한다. 단지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같은 현관을 사용하는 이웃 주민 전원이 강제 격리된다. 격리 중에는 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마그네틱 도어 장비가 설치된다. 또 이날부터 난징 내 8개의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이 중단됐고, 시내 투어 버스 운행도 금지된다. 차량 호출 서비스를 포함한 택시는 난징을 벗어나 운행할 수 없다. 방역 당국은 난징 인구 931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하루에 30만명분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임시 실험실까지 지었다. 한 소식통은 "전 세계를 강타한 델타 변이 공포가 중국에도 상륙했다"며 "감염 속도가 빠르다는 소식에 난징 외 다른 도시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마이종목] 콰이서우, 루머에 주가 휘청

0

글로벌 투자 기관이 중국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콰이서우(快手, 01024.HK)의 주가 목표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콰이서우의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날 홍콩거래소에서 콰이서우 종가가 114홍콩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97%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 2월 상장한 이래 최저가로 곤두박질치며 공모가(115홍콩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주가 폭락에 콰이서우 시총은 하루 새 645억 홍콩달러(약 9조원)가 증발했다.  중국의 한 1인 미디어가 올린 게시물이 문제가 됐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 투자·자본시장에서 경제·금융 전문 1인 미디어로 유명한 GPLP시뉴차이징(犀牛財經)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콰이서우의 주가 목표치를 300홍콩달러에서 50홍콩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 의견도 매도로 낮췄다고 밝혔다. 콰이서우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GPLP시뉴차이징의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정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GPLP시뉴차이징은 위챗 투자 관련 그룹 채팅방에서 해당 소식을 접해, 소수에게만 공유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사과 성명을 올리며 이번 사건은 일단락됐다.  한편 최근 콰이서우는 상장 이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중국 국내외 투자 기관들이 잇달아 콰이서우의 주가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나서면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콰이서우의 올해 2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감소해, 흑자 전환이 늦어질 것이라면서 주가 목표치를 120홍콩달러로 낮췄다. 중진공사와 궈신증권도 각각 콰이서우의 목표치를 기존보다 24~30% 낮춘 222~240홍콩달러로 제시했다. 태평양증권 역시 올해 2분기 콰이서우의 순익이 26.2%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7일) 6.4734위안...가치 0.04% 상승

0

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0029위안 내린 6.473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4% 상승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641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66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49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77.84원이다.

[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 확진자 모두 장쑤성서 나와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장쑤성에서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명 발생했다며, 이 중 31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11일 연속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는 장쑤성에서만 나왔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난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했다.  나머지 40명은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윈난성에서 19명, 광둥성에서 13명, 상하이에서 4명, 장쑤성에서 3명, 쓰촨성에서 1명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267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20명으로, 이 중 17명은 해외 유입, 3명은 본토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해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431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선 확진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1만5582명으로 집계됐다.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전날과 같은 1만1978명, 58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619명이다. 

소비가 이끈 하이난성 경제성장...중국 지역별 상반기 GDP 발표

0

하이난성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중국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큰 폭으로 작용한 후베이성에 이은 2위다. 소비 급증이 하이난성 경제 성장의 일등 공신이었다.    26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7곳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 2위를 차지한 지역은 각각 후베이성과 하이난성이었다. GDP 증가율은 각각 28.5%, 17.5%였다.  후베이성의 높은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발발로 -19.3%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하이난성이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 1위로 올라선 것이나 다름없다. 하이난성의 2020~2021년 2년치 상반기 평균 경제성장률은 7%로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지역 중 1위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지원책에 투자, 소비, 수출입 등이 크게 늘면서 하이난성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난성의 지난 2년치 상반기 소매판매 평균 증가율은 10.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전국 평균 증가율(4.4%)을 훨씬 웃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쇼핑 한도 완화 정책으로 하이난성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단오절·노동절 등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중국인이 대체지로 하이난을 선택하며 보복 소비가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5월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소비재 박람회(CICPE)에서 중국인들이 '통 큰' 구매력을 과시한 점도 한몫했다.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하이난성은 올 한 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10%로, 중국 전체 지방정부 중 가장 공격적으로 잡았다.    중국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경제 '상고하저' 뚜렷... 하반기 추가 부양책 예상 21세기경제보는 하이난을 비롯해 장쑤·산둥·충칭·광시·지린 등 6개 지역의 올해와 지난해를 합친 2년치 상반기 평균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치도 크게 웃돌아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의 경제가 이들처럼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건 아니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27개 성·시·자치구 지역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12.7%) 이상인 곳은 10곳에 그쳤다. 2년치 평균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5.3%)을 웃도는 곳도 절반에 불과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9%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다.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분기(18.3%)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수치다.  더군다나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 지연 등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하반기에는 다시 부양책을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 미국산 플라스틱 신소재 PPE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연장

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폴리페닐렌에테르(PPE)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를 내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6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해 미국산 PPE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 기한을 각각 내년 2월 3일, 2월 14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신소재인 PPE는 열에 견디는 능력이 강해 전자산업 등에 널리 활용되는 제품이다. 앞서 지난해 난퉁싱천(南通星辰)합성재료 등 중국의 PPE 업체들이 미국 경쟁사들의 덤핑 판매 행위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자국 정부에 조사를 신청, 이에 중국 당국은 PPE에 대한 반덤핑, 반보조금 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발표는 특히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 톈진에서 방중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이뤄지는 셔먼 부장관의 이번 방중은 조 바이든 정부 들어 이뤄지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공식 방문이다.  셔먼 부장관은 26일 톈진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 대미 업무 담당 차관급인 셰펑(謝鋒) 부부장을 만났지만 협력 모색보다는 갈등의 확인에 방점이 찍혔다.

소비가 이끈 하이난성 경제성장...중국 지역별 상반기 GDP 발표

0

하이난성[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중국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큰 폭으로 작용한 후베이성에 이은 2위다. 소비 급증이 하이난성 경제 성장의 일등 공신이었다.    26일 중국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7곳이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 2위를 차지한 지역은 각각 후베이성과 하이난성이었다. GDP 증가율은 각각 28.5%, 17.5%였다.  후베이성의 높은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발발로 -19.3%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하이난성이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 1위로 올라선 것이나 다름없다. 하이난성의 2020~2021년 2년치 상반기 평균 경제성장률은 7%로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지역 중 1위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중국 GDP 성장률 톱(TOP)5[자료=각 성(省)·시 통계국] 중국 당국의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지원책에 투자, 소비, 수출입 등이 크게 늘면서 하이난성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이난성의 지난 2년치 상반기 소매판매 평균 증가율은 10.7%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 전국 평균 증가율(4.4%)을 훨씬 웃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하이난성 내국인 면세쇼핑 한도 완화 정책으로 하이난성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단오절·노동절 등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중국인이 대체지로 하이난을 선택하며 보복 소비가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5월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소비재 박람회(CICPE)에서 중국인들이 '통 큰' 구매력을 과시한 점도 한몫했다.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하이난성은 올 한 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10%로, 중국 전체 지방정부 중 가장 공격적으로 잡았다.    중국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경제 '상고하저' 뚜렷... 하반기 추가 부양책 예상 21세기경제보는 하이난을 비롯해 장쑤·산둥·충칭·광시·지린 등 6개 지역의 올해와 지난해를 합친 2년치 상반기 평균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치도 크게 웃돌아 강력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의 경제가 이들처럼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건 아니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27개 성·시·자치구 지역 가운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12.7%) 이상인 곳은 10곳에 그쳤다. 2년치 평균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5.3%)을 웃도는 곳도 절반에 불과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7.9%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다.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1분기(18.3%)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수치다.  더군다나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 지연 등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하반기에는 다시 부양책을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미중 갈등 속 영국과 '충돌'하는 중국

0

영국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사진=중국광핵그룹 누리집 갈무리] 갈수록 격화하는 미국·중국 간 갈등 속 중국이 영국과도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은 원자력 에너지 등 다방면으로 번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자국의 모든 미래 전력 프로젝트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中國廣核集團)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광핵그룹이 프랑스 국유 원전업체 EDF와 함께 영국에서 추진 중인 두 프로젝트에서 먼저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자력발전소와 에식스 인근 브래드웰 해상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중국광핵그룹은 앞서 EDF와 함께 영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왔다.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전과 에식스 브래드웰 해상 원전 프로젝트에 보유한 지분은 각각 20%, 66.5%다. 중국은 영국 원전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지역에서 원전 수출의 활로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FT는 영국 정부가 중국광핵그룹 배제에 나선 것은 양국 갈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중국광핵그룹이 영국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영국 정부 측은 중국광핵그룹의 원전 건설 참여 여부에 관한 FT의 사실 확인 요청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FT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은 "모든 원자력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 요구 사항 등을 충족시키기 위한 강력하고 독립적인 규정에 따라 수행된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과 영국은 한때 '황금시대'라는 별칭이 붙여질 정도로 좋은 사이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영국을 방문했을 때 400억 달러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19년 취임하기 직전에 자신을 '친중파'라고 칭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은 급격히 바뀌었다. 특히 지난해 5월 말 중국이 홍콩보안법 입법 추진을 결정한 이후 급격히 얼어붙었다.  영국 정부는 앞서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퇴출시켰다. 이달 초에는 중국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원타이커지(闻泰科技, 윙테크)가 영국 최대 반도체 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을 인수하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인수 경위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엔 영국 항모전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는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베이징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 전략 태세 감지 계획'을 인용해 전날(25일) 오전 11시57분(현지시간) 말라카해협 인근에서 엘라자베스호 항모전단의 신호가 포착됐다며 "남중국해 방향으로 이동 중인 점을 감안하면 항모전단은 이미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은 올해 말 아시아 해역에 2척의 군항을 상시 배치할 목적으로 지난 5월 항모전단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시켰다. 항모전단은 인도, 싱가포르에 기항한 뒤 남중국해를 거쳐 한국과 일본에 기항할 예정이다. 퀸 엘리자베스호에는 F-35B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바이든에 기대 접은 중국…'톈진 회담'서 작심 맹공

0

미국(왼쪽 줄)과 중국 대표단이 26일 톈진에서 열린 차관급 회담 시작 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GTN 캡처 ] 4개월 만의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이 작심한 듯 거센 공세를 펼쳤다. 중국의 대미 전략이 강경 노선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동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식어 가는 분위기다. ◆中 "양국 관계 교착은 미국 탓" 26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셰펑(謝鋒)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중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톈진에서 회담을 벌였다. 지난 3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된 대화다. 당시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에서는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나섰다. 이번에는 차관급 회담이라 미·중 정상 간 만남 등 현안에 대한 실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 대표로 나선 셰 부부장의 입은 매서웠다. 그는 "양국 관계가 경색된 근본 원인은 미국 일각에서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중국을 2차 대전 때의 일본이나 냉전 시기의 소련처럼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을 악마화하는 식으로 미국 내 정치·경제·사회적 불만과 구조적 모순을 중국에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의 패거리 규율을 국제 규범으로 포장해 타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국이라고 소국을 깔보는 정글의 법칙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등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을 압박해온 점을 의식한 듯 미국의 인권 문제도 거론했다. 셰 부부장은 원주민 학살과 코로나19 방역 실패, 각종 전쟁 사례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무슨 근거로 글로벌 민주 인권의 대변인을 자처하는가. 중국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싸울 땐 싸운다" 대미 전략 선회 어렵게 성사된 고위급 대화 자리에서 중국이 맹공을 퍼부은 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물 건너 갔다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호 비방에 열을 올렸던 알래스카 회담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압박 전략의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는 중이다. 셔먼 부장관은 방중 전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동맹의 가치를 강조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셔먼 부장관의 방중 직후인 27~28일 인도를 방문하는데 중국 포위 전략을 가다듬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오는 9월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간 안보 협의체)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관련국과 사전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셰 부부장은 "경쟁·협력·대항이라는 미국의 삼분법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눈속임"이라며 "대결과 억제가 본질이며 나머지는 미봉책이자 함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원하는 게 있을 때는 협력을 말하지만 자기가 유리한 영역에서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 중단, 봉쇄, 제재에 나서고 있다"며 "온갖 나쁜 짓을 하면서 이득을 보겠다는 건 무슨 도리인가"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미 전략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우신보(吳心伯)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관영 환구시보에 "미국의 수법을 용납하지 않고 즉각 반격에 나서는 방식이 향후 중국 외교의 새로운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 부부장도 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기원 연구와 대만, 신장, 홍콩,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관료 및 공산당원에 대한 제재 철회 요구와 미국 내에서 중국이 관심을 갖는 주요 사안이 담긴 두 건의 리스트를 미국 측에 건넸다고 전했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고해진 것 같다"며 "연내 미·중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양국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마감] 미중 갈등·코로나19·규제 리스크...中증시 '삼중고'

0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중국증시가 26일 폭탄을 맞았다. 중국 공산당 규제 우려와 미·중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까지 줄줄이 겹치면서 주요 지수가 2%대 폭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6포인트(2.34%) 하락한 3467.44로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72포인트(2.65%) 미끄러진 1만4630.8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64포인트(2.84%) 급락한 3371.2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 역시 6.51포인트(0.42%) 하락한 1556.9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6390억 위안, 7798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조선(2.68%), 차신주(1.38%), 비철금속(1.14%), 유리(0.91%), 발전설비(0.53%), 전자(0.49%)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류(-6.86%), 의료기기(-6.49%), 호텔 관광(-4.20%), 바이오제약(-4.09%), 금융(-3.63%), 미디어·엔터테인먼트(-2.98%), 시멘트(-2.73%), 자동차(-2.72%), 가전(-2.49%), 개발구(-2.46%), 부동산(-2.13%), 전자 IT(-2.11%), 식품(-2.08%), 제지(-2.03%), 교통 운수(-1.89%), 석유(-1.22%), 항공기(-1.21%), 환경보호(-1.03%), 전력(-0.94%), 석탄(-0.91%), 철강(-0.85%), 가구(-0.46%), 화공(-0.11%) 등이다.  중국 당국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이어 사교육과 부동산으로까지 규제를 확대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은 사교육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외국자본의 투자도 막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이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1000억 달러(약 115조원)가 넘는 규모의 중국 사교육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교육 관련 기업의 주가가 뉴욕과 홍콩 증시에서 50% 이상 급락했다.  부동산에 대한 규제 고삐도 바짝 조이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앞서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대출 기관들에 대해 생애 첫 주택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양국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나 갈등을 좁힐 수 있는 생산적인 대화가 오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날 개최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는 날선 발언이 오갔다.  대미 업무를 담당하는 셰펑(謝鋒) 부부장(차관급)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을 억제해 이득만 얻으려 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건 온전히 미국 탓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돼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 발생했다며 이 중 50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21일부터 장쑤성 난징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난징시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모두 봉쇄하고 전 시민 약 900만명에 대해 2차 핵산 검사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6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 마이종목] TSMC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 소식에 군정반도체 호재

0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들이 차량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반도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중국 반도체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중국 정보통신(IT) 매체 지웨이망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TSMC, U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이 급증하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 TS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TSMC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상태다. 앞서 TSMC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60%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엔 일본과 미국 등에 신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3나노미터(nm) 반도체 미세 공정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반도체 테마주가 상승세를 탔다. 특히 중국 차량용 반도체 집적회로(IC) 선두기업인 군정반도체(北京君正, 300223, SZ)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군정반도체의 주가는 26일 오후 1시 39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33% 뛴 164.86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6%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공산당 규제 리스크에..." 홍콩 증시 항셍테크지수 암울한 출범 1년

0

홍콩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홍콩 항셍테크 지수 성적표가 초라하다. 지수는 지난 1년간 중국 공산당 규제 리스크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항셍테크 지수는 지난해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술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이 영향을 받는 배경에서 홍콩 증시에 더 많은 기술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샤오미, SMIC 등 기술기업 상위 30개 종목을 추종한다.    지수는 지난해 출범 후 중국 경기 회복세에 따른 중국 국내외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며 2월 1만1000포인트에 육박했다. 출범 후 약 7개월 만에 60%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중국 통화 긴축 우려, 알리바바 등 기술기업 규제 우려로 곤두박질쳤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독점 방지, 핀테크 관리감독, 데이터 보안 강화 등 규제를 내세워 알리바바, 메이퇀, 디디추싱, 텐센트 등 중국 기술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이라는 역대 최대 반독점 벌금을 물린 게 대표적이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현재까지 약 23% 폭락했다.  최근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데이터 보안 등 위반 혐의로 사상 최대 규모 벌금은 물론 영업금지, 투자 제한 등과 같은 역대급 처벌을 받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디디추싱 규제 리스크' 공포 속 이달 들어서 항셍테크 지수 낙폭만 10%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2월 고점 대비 항셍테크 지수 종목 시가총액이 5510억 달러(약 635조원) 이상 증발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1년간 지수 상승폭도 약 8%에 그친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40%)은 물론 선전 기술주 지수인 창업판(32%)에 크게 못 미친다. '출범 1년' 홍콩 항셍테크 지수 동향. [자료=홍콩거래소]   중국 공산당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들은 대체로 홍콩 기술주 매도를 권장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메모에서 규제로 인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이 이른 시간 내 해소될 것 같지 않다며 투자자들에게 중국 이외 기술회사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의 조슈아 크랩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중국 당국은 인터넷 플랫폼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업의 소유가 아닌 공공재로 여기고,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감독도 엄격히 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술기업의 중기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일각에선 홍콩 기술주의 바닥이 멀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최근 홍콩 항셍테크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ETF 상품 1, 2위는 항셍테크 지수 ETF다. 현재까지 출시된 항셍테크 지수 ETF 상품 총자산액은 올해에만 갑절 이상 증가한 38억 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5월 중순부터 항셍테크 ETF 투자 증가세가 가팔라졌다고 진단했다. 앨빈 응안 중타이금융 국제애널리스트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항셍테크 ETF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며 "지수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ETF 상품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중국 마이종목]하이디라오 실적 실망감에...장중 20% 폭락

0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火鍋) 전문 외식업체 하이디라오(海底撈, 06862, 홍콩거래소)가 올 상반기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치는 순익을 예고하면서 26일 오전장에서 주가가 장중 20% 폭락했다. 2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현지시각) 하이디라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6% 하락한 35홍콩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장중 20% 폭락하기도 했다. 전날 하이디라오가 올 상반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예고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이디라오는 25일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이 약 2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 위안에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19년 상반기 매출(117억 위안)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순익이 형편없었다. 올 상반기 순익이 8000만~1억 위안으로 간신히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고된 것. 지난해 같은기간 9억6500만 위안 적자와 비교하면 개선된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2019년 상반기 순익(9억1100만 위안)과 비교하면 9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이디라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장 수를 늘리면서 비용이 증가한 데다가, 신규 매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비교적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에만 모두 544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하이디라오 측은 또 해외에서 운영하는 매장 일부에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이디라오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앞서 6월 장융 하이디라오 창업주가 이미 예견했었다. 장융 창업주는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잘못 판단했다고 전략적 오판을 시인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해 9월쯤이면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6월부터 선제적으로 매장 수를 늘렸으며, 판단이 잘못됐음을 올해 1월에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토로했었다. 하이디라오 주가는 올해만 해도 반토막이 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포토] 태풍 '인파', 中저장성 강타...침수 피해 속출

0

25일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소방대원들이 저지대 침수주택의 물을 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난성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6호 태풍 '인파'가 25일 중국 저장성을 강타해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전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 현재 태풍 '인파'가 저장성 저우산시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태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 당국은 25일부터 29일까지 인파가 대만을 거쳐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푸젠성 북부 등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700㎜의 강우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피해 상황을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26일도 당국은 중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오렌지색 경보는 4단계의 경보 체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편 중국 허난성에서는 16일부터 지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허난성 당국은 25일 낮 12시까지 허난성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이미 850억 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