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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인스퍼·레노버, 마이크론 반도체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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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주요 서버 업체들이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제품이 포함된 부품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스퍼와 레노버 등 중국의 주요 서버 업체들이 협력업체들에 마이크론 제품이 포함된 부품의 출하 중단을 요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잡지 차이징 역시 일부 협력업체 관계자가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하라는 내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차이징은 마이크론 제품 배제로 자국의 관련 산업계가 큰 문제를 겪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 기업의 서버용 메모리 부품에 사용되는 D램이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주로 공급해온 점에 비춰, 마이크론 제품이 타사 제품으로 수월하게 대체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이 유사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지만, 마이크론의 제품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마이크론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퍼와 레노버는 마이크론 제품의 최대 구매업체다. 마이크론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달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이 당국의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중국의 주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SCMP는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AC가 사이버 안보 심사를 수행한 제품과 심사 방식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사실에 입각해 제재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에 대한 당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는 법에 따라 실시되었으며, 결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 심사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기술, 제품을 막론하고 중국은 어떤 국가도 배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中 인스퍼·레노버, 마이크론 반도체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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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주요 서버 업체들이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제품이 포함된 부품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스퍼와 레노버 등 중국의 주요 서버 업체들이 협력업체들에 마이크론 제품이 포함된 부품의 출하 중단을 요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잡지 차이징 역시 일부 협력업체 관계자가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하라는 내부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차이징은 마이크론 제품 배제로 자국의 관련 산업계가 큰 문제를 겪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 기업의 서버용 메모리 부품에 사용되는 D램이 마이크론과 삼성전자가 주로 공급해온 점에 비춰, 마이크론 제품이 타사 제품으로 수월하게 대체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이 유사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지만, 마이크론의 제품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마이크론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퍼와 레노버는 마이크론 제품의 최대 구매업체다. 마이크론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달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이 당국의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중국의 주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SCMP는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AC가 사이버 안보 심사를 수행한 제품과 심사 방식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사실에 입각해 제재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에 대한 당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는 법에 따라 실시되었으며, 결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 심사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기술, 제품을 막론하고 중국은 어떤 국가도 배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美中 상무장관 미묘한 신경전...상대국 경제 조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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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중 상무장관 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가운데 두 장관 모두 자국을 겨냥한 상대 측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지나 러몬드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미·중 경제·무역 관계와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관련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전문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왕 부장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무역 정책과 반도체 정책, 수출 규제, 대외투자심사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경제·무역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와 협력 분야에 대한 교류 강화를 위해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날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기술 규제를 완화하거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면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도 미국 기업을 겨냥한 중국 정부의 제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두 장관은 미·중 통상관계와 관련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면서도 "최근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취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중국 당국은 자국의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미 의회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추가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PEC 무역장관회의 기간 왕 부장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美中상무장관 미묘한 신경전...상대국 경제 조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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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중 상무장관 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가운데 두 장관 모두 자국을 겨냥한 상대측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지나 러몬드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미중 경제·무역 관계와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관련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전문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왕 부장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무역 정책과 반도체 정책, 수출 규제, 대외투자심사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경제·무역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와 협력 분야에 대한 교류 강화를 위해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날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기술 규제를 완화하거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면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도 미국 기업을 겨냥한 중국 정부의 제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두 장관은 미·중 통상관계와 관련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면서도 "최근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취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중국 당국은 자국의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미 의회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추가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PEC 무역장관회의 기간 왕 부장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6일) 7.0760위안…가치 0.3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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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화폐 [사진=AP·연합뉴스] 26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31위안 올린 7.0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것이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588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056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186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7.57원이다. 한편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104.21로 마감했다. 

중국 간판 AI기업도 AI챗봇 가짜뉴스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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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쉰페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간판기업이 AI챗봇이 만들어낸 가짜뉴스로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했다. AI를 활용한 가짜 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간판 AI기업조차 당한 셈이다. 2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현지시각) 중국 증시에서는 AI 음성인식 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아이플라이텍) 주가가 갑자기 곤두박질치며 장중 한때 9.16% 폭락했다. 이후 차츰 낙폭을 회복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6% 하락한 56.57위안으로 마감했다. 커다쉰페이 측은 "모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정보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이날 오후 중국의 한 주식정보 공유 커뮤니티에는 '커다쉰페이가 대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수집한 혐의가 폭로됐다'는 제목의 가짜뉴스가 빠르게 퍼졌다. 중국 제몐망은 해당 가짜뉴스는 중국 AI기업 바이두의 AI챗봇 원신이옌(文心一言·어니봇)이 이용자의 '커다쉰페이에 중대한 리스크가 있다는 경고문을 써주세요'라는 질문에 답한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사실인 것처럼 유포될 경우 기업 주가도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커다쉰페이 측은 "대형언어모델을 사용해 허위정보를 조작하는 것은 불법으로, 법적 제재를 받을 것이며 이미 형사안건도 있다"며 "가짜뉴스로 자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대해 자사는 법적 조치로 회사와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커다쉰페이는 1999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시작한 중국 AI 음성인식 대표기업으로, 중국 AI 음성인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금융·의료·교육·교통·전력·스마트도시 등 각 분야로 AI 음성인식 기술 응용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미국 상무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침해를 이유로 블랙리스트(제재 대상)에 올린 중국 대표 하이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커다쉰페이도 이달 초 자체 개발한 AI챗봇 '싱훠(星火)'를 공개해 전 세계 챗GPT 열풍에도 가세했다. 류칭펑(劉慶峰) 회장은 싱훠는 텍스트 생성, 질의응답, 수학능력 등 3개 방면에서 챗GPT를 앞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커다쉰페이 세계개발자대회가 열리는 오는 10월 24일엔 싱훠가 중국어 방면에서 챗GPT를 넘어서고 영어 방면에서도 챗GPT와 필적하는 수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챗봇 열풍에 힘입어 커다쉰페이 주가는 최근 1년새 약 50% 올랐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1분기 커다쉰페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64% 하락한 28억8800만 위안에 그치며 5억8000만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커다쉰페이 측은 중국 코로나19 확산세와 춘제(음력 설) 연휴까지 겹쳐 1분기 각종 계약과 이행 대금결제 등이 미뤄져 수익에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 경영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 26일(금) 휴장…후구퉁·선구퉁도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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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래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홍콩증시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6일(금) 휴장한다. 홍콩거래소는 연간 휴장 계획에 따라 26일 휴장 후 29일(월) 거래를 재개한다. 홍콩을 통해 중국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역시 26일 휴장 후 29일 거래가 재개된다. 그러나 상하이, 선전증시 등 중국 역내증시는 26일에도 정상 개장한다.  

中 ​7위안대 환율 언제쯤 끝날까...4분기 7.3위안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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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정부의 경계선인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넘어선 후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분간은 환율이 7위안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7.3위안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안화 역내 환율을 달러 당 7.0356위안으로 고시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건 작년 12월 5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후에도 위안화 환율은 오름세를 거듭하며 7위안 위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4월 경제지표는 줄줄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기준선(50) 밑으로 떨어졌고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망치(21.0%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로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못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20.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위안화 약세가 경기 둔화의 조짐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역시 위안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디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의 긴축 기조와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의 유동성 공급이 맞물리면서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떼제네랄은 위안화 환율이 올해 4분기 달러당 7.3위안까지 오른 후 내년 1분기까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종전 7위안에서 0.3위안 올린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위안화 약세는 미국과 중국 간 통화정책 차이로 인한 정상적인 현상일 뿐 위안화가 장기적으로 평가 절하될 근거는 없다며 위안화 약세와 경기 둔화를 같이 보는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었다. 특히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4월 중국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가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긴축 기조로 인한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 외환당국은 포치가 발생하면 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는 작업을 했었다. 그러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외환당국이 이번에는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위안화 약세에 인민은행은 9개월째 대출우대금리(LPR)를 변동하지 않고 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와 위안화 절하 압력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통화 완화가 자본유출로 이어질 경우 위안화에 더 큰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올해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보다 지준율 인하 등 상징적 조치를 통해 경기 부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中상무부장 25∼26일 방미…러몬드 상무장관 등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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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5~26일(현지시간) 미국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한다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5일 전했다.   왕 부장은 25~2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아 회의 전 러몬드 상무장관과 회담한 후 회의 기간 중 타이 무역대표부와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 측과 미중 경제무역 관계와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증시 마감]3일째 하락…낙폭 줄이며 상하이 3200선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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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5일 중국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다만 장중 유입된 저가매수세에 낙폭을 축소하면서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3.49포인트(0.11%), 23.75포인트(0.22%) 내린 3201.26, 10896.58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역시 각각 8.59포인트(0.22%), 1.08포인트(0.05%) 내린 3850.50, 2244.18로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은 각각 4개월, 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477억, 선전 5092억 위안으로 총 8569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그러낭외국인 자금은 사흘 연속 대거 빠져 나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50.75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44.87억 위안 순매도로 총 95.62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최근 사흘간 외국인 자금은 총 220억 위안(약 4조12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 별로는 행보가 엇갈렸다. 미국증시 대표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및 가이던스 호조 소식에 SMIC(688981.SH)가 1% 가까이 오르는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중국 일부 지역에서 전력난이 우려된다는 소식에 전력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 에너지, 주류 대형주들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압박했다. 중국증시가 지난 이틀간 급락에 이어 이날도 장중 1% 가량 하락했으나, 장 마감 1시간 정도를 앞두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주가지수가 낙폭을 대거 축소한 가운데 약보합권으로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지난 이틀간 증시가 대폭 하락한 후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차츰 유입된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미·중 경쟁 격화 조짐 및 위안화 약세 등 불안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특히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증시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사람들은 중국 회복에 대한 기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알리샤 가르시아 에레로 아-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세가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가 아니다"며 "중국에서는 두려움으로 인한 과도한 저축이 있고, 그 두려움은 바뀌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면 현지 증권사 광다증권은 "상하이증시 3200선에서는 투자자들이 다소 낙관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망 관련주들에서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1위안 내린 7.052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 

중국 간판 AI기업도 AI챗봇 가짜뉴스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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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쉰페이[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간판기업이 AI챗봇이 만들어낸 가짜뉴스로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했다. AI를 활용한 가짜 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간판 AI기업조차 당한 셈이다. 2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현지시각) 중국 증시에서는 AI 음성인식 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아이플라이텍) 주가가 갑자기 곤두박질치며 장중 한때 9.16% 폭락했다. 이후 차츰 낙폭을 회복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6% 하락한 56.57위안으로 마감했다. 커다쉰페이 측은 "모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정보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이날 오후 중국의 한 주식정보 공유 커뮤니티에는 '커다쉰페이가 대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수집한 혐의가 폭로됐다'는 제목의 가짜 뉴스가 빠르게 퍼졌다. 중국 제몐망은 해당 가짜뉴스는 중국 AI기업 바이두의 AI챗봇 원신이옌(文心一言,어니봇)이 이용자의 '커다쉰페이에 중대한 리스크가 있다는 경고문을 써주세요'라는 질문에 답한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AI가 만든 가짜 뉴스가 사실인 것처럼 유포될 경우 기업 주가도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커다쉰페이 측은 "대형언어모델을 사용해 허위정보를 조작하는 것은 불법으로, 법적 제재를 받을 것이며 이미 형사안건도 있다"며 "가짜 뉴스로 자사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대해 자사는 법적 조치로 회사와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커다쉰페이는 1999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시작한 중국 AI 음성인식 대표기업으로, 중국 AI 음성인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금융·의료·교육·교통·전력·스마트도시 등 각 분야로 AI 음성인식 기술 응용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미국 상무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침해를 이유로 블랙리스트(제재 대상)에 올린 중국 대표 하이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커다쉰페이도 이달 초 자체 개발한 AI챗봇 '싱훠(星火)'를 공개해 전 세계 챗GPT 열풍에도 가세했다. 류칭펑(劉慶峰) 회장은 싱훠는 텍스트 생성, 질의응답, 수학능력 등 3개 방면에서 챗GPT를 앞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커다쉰페이 세계개발자대회가 열리는 오는 10월 24일엔 싱훠가 중국어 방면에서 챗GPT를 넘어서고 영어 방면에서도 챗GPT와 필적하는 수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챗봇 열풍에 힘입어 커다쉰페이 주가는 최근 1년새 약 50% 올랐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1분기 커다쉰페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64% 하락한 28억8800만 위안에 그치며 5억8000만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커다쉰페이 측은 중국 코로나19 확산세와 춘제(음력 설) 연휴까지 겹쳐 1분기 각종 계약과 이행 대금결제 등이 미뤄져 수익에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으로 경영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中해커 표적 된 '美요충지' 괌...대만해협 유사시 통신 방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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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중국 해커그룹이 대만해협 유사시 미군과 대만 간 통신 방해를 목적으로 미국의 인프라 네트워크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들이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미국의 사이버 인프라 네트워크를 손상시켰다고 전했다.   MS는 이날 암호명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의 중국 해커그룹이 2021년 중반부터 통신과 제조, 건설, 해양, 정보기술, 교육, 정부 등과 관련된 기관의 인프라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아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볼트 타이푼은 포티가드라는 보안 프로그램의 허점을 이용해 미국 네트워크에 접근한 후 웹 셸이라는 악성코드를 심었다. 웹 셸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   MS는 볼트 타이푼이 이번엔 단순히 데이터를 유출하는 데 그쳤지만, 방화벽을 뚫고 서버를 마비시키는 등 파괴적인 공격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특히 볼트 타이푼의 해킹 대상에 괌의 통신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괌은 미 해군과 공군기지가 있는 요충지로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행사가 감지됐을 때 괌을 중심으로 작전이 이뤄지게 된다. NYT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괌의 통신망을 교란시켜 미국의 대만에 대한 지원을 늦추는 것이 이번 해킹의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볼트 타이푼 활동이 정찰풍선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규모 정보 수집 작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 발견된 정찰 풍선이 기상 관측용이라는 중국의 주장과는 달리 정찰풍선 잔해에서 정찰용 안테나와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대형 태양광 전지판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5일) 7.0529위안…가치 0.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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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31위안 내린 7.052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것이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584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061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207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6.87원이다. 한편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103.89로 마감했다. 

中 외교부, 마이크론 제재 "사실에 근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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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이 마이크론 제재는 사실에 근거한 결과라며 오히려 미국이 '경제적 강압'을 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4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에 대한 당국의 사이버 보안 심사는 법에 따라 실시되었으며, 결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심사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기술, 제품을 막론하고 중국은 어떤 국가도 배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사실에 기반한 근거도 없이 중국 기업과 개인 관련, 1200건을 각종 리스트에 올려 제재를 가하는 것이 바로 ‘경제적 강압’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조치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미 의회 일각에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추가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대해석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국력을 이용해 아무 근거 없이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적인 경제 교류와 협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셰펑 신임 주미 중국대사 임명에 대한 발언에서는 다소 유화적 목소리를 냈다. 마오 대변인은 ”미중관계는 미중 양국, 나아가 전 세계에 큰 의미를 가진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상생의 원칙에 따라 미중관계를 바라보고 발전시키는 한편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미중 양국과 세계의 공동 이익을 바라보며 대화를 늘리고 이견을 조율하며 협력을 확대해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투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신임 중국 대사 및 팀과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증시 마감]외인 매도 이어지며 이틀째 급락…CSI300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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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4일 중국증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이틀째 급락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형주들이 낙폭을 늘리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41.49포인트(1.28%), 92.25포인트(0.84%) 내린 3204.75, 10920.33으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역시 각각 54.10포인트(1.38%), 8.07포인트(0.36%) 내린 3859.09, 2245.26으로 마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 13일 이후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CSI300은 작년 12월 26일 이후 5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426억, 선전 4600억 위안으로 총 8027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4%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자금은 이틀 연속 대거 빠져 나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13.79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31.04억 위안 순매도로 총 44.83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형주들이 대거 하락한 가운데 시총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업종 별로도 전날 낙폭을 늘린 은행·보험 등 금융주들이 크게 하락하며 증시를 압박했다. 보험 대장주 중국인수보험(601628.SH)은 이틀 연속으로 4% 이상 급락했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가치 절하) 행진을 계속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34위안 올린 7.05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것이다. 이에 역내 위안화 환율은 작년 12월 1일 이후 근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및 미·중 경쟁 격화 조짐 등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운 모습이다. 현지 증권사 둥우증권은 "현재 증시는 조정 국면을 끝내고 다른 흐름을 시작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아랫쪽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비교적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中, G7 이후 '보란듯이' 러시아와 연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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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오른쪽)와 리창 중국 총리(왼쪽)가 24일 베이징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이후 '보란듯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중러 비즈니스 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러시아와의 무역 교류가 양적·질적으로 한층 더 확대되길 바란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중러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렸고 이번 포럼은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실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중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올해 양국 교역액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중국과 러시아의 양국 교역액은 1902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지난 22일 500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중한 러시아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으로, 24일에는 리창 총리와 회담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슈스틴 총리의 이번 방중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가 주축을 이룬 G7 공동성명이 발표된 후 양국이 격한 반응을 이어가던 중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슈스틴 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중러 비즈니스포럼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직후 열린 데 주목하고 있다"며 "G7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실질적인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줄곧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꺼려왔다. 그러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계획'을 발표하긴 했으나 이에 대한 서방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다만 최근에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 담당 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유럽 순방을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서방 국가가 중러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나 불만을 표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은 일방적 제재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며 "중러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제3자에 의해서 방해받거나 위협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中 외교부 "韓, 중·한 관계 문제 심각하게 인식하고, 진지하게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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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 소재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진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동화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중국 외교부 류진쑹 아주사(司·국) 사장(국장)이 한국 외교부의 최용준 동북아국장, 최영삼 차관보와 회동을 가진 것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한·중·일 정상 회의 관련 발언 내용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외교부의 류진쑹 아주사 사장은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의 최용준 동북아국장과 외교 협상을 가졌다"며 "중국의 핵심 사안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기타 안건들에 대해 한국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기간 중 류진쑹 사장은 최영삼 한국 외교부 차관보를 예방하고 한국의 전문가들과도 좌담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마오닝 대변인은 "나는 유관 매체들의 평론 및 보도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측이 응당 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 소재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진지하게 대처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는 대만 문제 및 반도체 등 미·중 경쟁과 관련된 산업망 문제 등에 있어서 한국의 입장을 문제 삼았다는 관측이다. 앞서 전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에 출연해 “중국도 현안 문제에 대해 한국·일본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한·중, 일·중) 양자 간에 현안이 적극 논의되면 적절한 시점에 한·중·일 정상 회담도 얘기할 분위기가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3국이) 서로 사람을 보내고 받고 현안을 제기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 "中 4월 청년실업률 급증, 정부 규제에 따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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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거리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최근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정부 규제에 따른 결과로, 졸업생들의 전공과 고용 수요 간 불일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에서 교육·체육학을 전공한 졸업생은 2018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교육업계 고용 수요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중국 당국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청년층이 아이를 낳지 않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과 후 수업을 금지하는 등 사교육업계 규제에 나섰다. 이 시기는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 때리기'를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정보기술 관련 전공을 한 졸업생은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배출되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정부 정책이 교육, 정보기술 등 분야의 고용 수요를 감소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육체노동으로 간주되는 제조업 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오히려 제조업은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기계 및 장비 제조업 고용 수요는 크게 증가한 반면 제조업 관련 전공 졸업자는 거의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철폐한 후에도 경기 회복이 힘을 받지 못하면서 전공과 고용 수요의 불일치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이다. 4월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0.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실업률(5.2%)의 약 4배에 달한다. 청년들의 소득 저하는 소비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향후 몇 년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소비시장에서 청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보다 청년실업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서비스업 일자리는 미국·일본에 비해 80% 이상 적다며 서비스업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마감]외인 대거 매도에 1% 이상 급락…CSI300 4개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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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3일 중국증시는 외국인이 대거 매도한 가운데 1%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50.23포인트(1.52%), 114.46포인트(1.03%) 내린 3246.24, 11012.58로 마감했다. 우량주 벤치마크지수인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역시 각각 56.14포인트(1.41%), 26.82포인트(1.18%) 내린 3913.19, 2253.33으로 마감했다. 이에 CSI300은 올해 1월 4일 이후 4개월 반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고, 상하이종합지수는 3월 29일 이후 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247억, 선전 4411억 위안으로 총 7658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4%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29.03억 위안 순매도,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50.73억 위안 순매도로 총 79.76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 여파에 대형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대장주 귀주모태주(600519.SH)가 1%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중국인수보험(601628.SH)이 4% 이상 내린 보험업종이 전체적으로 3% 이상 낙폭을 늘렸다. 이날 인민은행이 다시 위안화 환율을 또다시 절하 고시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중국증시 투자 환경이 더욱 불리해진 모습이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지난 주 금요일에 달러 당 7위안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계속 7위안을 상회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등으로 미·중 경쟁 격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글로벌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가 둔화 우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지 않은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더해주고 있다.  현지 증권사 궈셩증권은 "단기적으로 보면 회복장세가 끝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올해 2~4월 있었던 상승에 대한 차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69위안 올린 7.032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것이다.   

"'중국판 보르도' 전 세계에 홍보" 6월 中닝샤 국제 와인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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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닝샤 국제 와인문화관광박람회 신문발표회장에는 닝샤 현지 와인 시음회도 열렸다. [사진=주최측 제공]  '중국의 보르도'를 꿈꾸는 중국 닝샤(寧夏)후이족자치구 인촨(銀川)에서 국제 포도주 박람회가 내달 열린다.   내달 9~10일 이틀간 열리는 국제 포도·와인산업 대회와 제3회 중국(닝샤) 국제 포도주문화관광박람회는 중국 농업농촌부, 공업신식화부. 문화여유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닝샤자치구 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 정부 관료, 중국 국내외 유명 포도주 기업이 한데 모여 세계 포도주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와인 포럼, 투자무역 교류회, 닝샤 현지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체험활동, 음악회 등이 함께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내 12개 주요 포도주 생산지의 100여곳 와인기업에서 20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닝샤는 이번 행사를 개최로 닝샤 와인 브랜드를 전 세계 각국에 알리면서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이번 행사 개최를 앞두고 신문 발표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 집행 주임을 맡은 레이둥성 닝샤자치구 당상무위원은 닝샤 포도주 글로벌화를 위해 프랑스·이탈리아 등 전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전 세계인이 닝샤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문 발표회장에는 닝샤 인촨 현지 와이너리 10여곳에서 직접 생산한 포도주를 선보이며 시음회도 가졌다.    23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닝샤 국제 와인문화관광박람회 신문발표회장. [사진=배인선 기자]   ‘중국 와인의 수도’로 불리는 인촨은 중국 최대 와인 생산지다. 프랑스 보르도와 같이 세계 와이너리의 황금지대라고 불리는 북위 38도의 해발고도 1000m에 위치해 있다. 여름에는 무덥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온난하고 비가 많이 와서 포도주 생산에 적합한 기후를 자랑한다. 특히 황허가 흐르는 인촨 허란산 기슭의 충적 평야지대는 미네랄 토양이 풍부해 포도 재배에 안성맞춤이라고한다.   중국 국무원은 2021년 '닝샤시 국가 포도 및 포도주 산업 개방발전 종합시험구' 설립안도 승인했다. 현재 닝샤 현지 와이너리만 228곳으로, 연간 와인 생산량은 1억3800만병에 달해 중국 전국 와인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16년, 2020년 두 차례 닝샤를 시찰해 와인 산업 발전을 장려한 바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인민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면서 와인 산업 전망이 밝다”며 현지 포도주 산업을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닝샤 인촨 허란산 일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