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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文대통령 "입양 아동 취소·교체" 발언에 정치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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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 재발 방지책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입양 취소"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野 "입양 아동이 물건인가"…靑 청원글도 올라와[더팩트ㅣ박숙현 기자]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중 "입양" 관련 발언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입양아에 대한 마음이 바뀌면 부모가 파양하거나 입양 아동을 바꿀 수 있다고 한 발언이 "정인이 사건" 재발 방지책으로 적절치 못할뿐더러 입양아동 인권을 무시했다는 지적이다.논란이 된 발언은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16개월 아동이 입양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아 사망에 이른 "정인이 사건" 재발을 막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입양 아동과 맞지 않는 경우 등 아이 바꾼다든지 등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입양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자 정치권 안팎에서 문 대통령이 입양 아동의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인이 사건 방지책은 결국 "교환 또는 반품"인 건지 궁금하다"며 "입양 부모의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꿀 수 있다는 대목에 이르러선 귀를 의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변호사였다는 대통령 말씀 그 어디에도 공감과 인권,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고 했다.서울시장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입양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며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 쳐도, 그것을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입양 아이를 취소하거나 바꾸다니? 입양 아이가 무슨 쇼핑 하듯이 반품·교환·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라며 "아동의 인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금태섭 전 의원도 "실시간 기자회견인 만큼 말꼬리 잡기보다는 답변 내용의 맥락과 취지를 감안해서 평가해야 하지만 이 부분만은 도저히 넘어가기 어렵다"며 "예상하지 못한 질문도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나"라고 꼬집었다.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비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양부모님께 사과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을 "정말 무서운 말"이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아이를 바꿔주면 이 아이(정인이)는 살고 바뀐 아이도 살았을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이 나라의 대통령마저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 양부모를 저런 취급 하면 그 아이들은 대체 누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느냐"고 했다.unon89@tf.co.kr

나경원, 담뱃값·소주값 인상 소식에 "이 시국에…너무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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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담뱃세·소주세 인상안에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27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보는 나 전 원내대표. /국회사진취재단"文 간접세 낮추자더니...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더팩트|문혜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담뱃값·소주값 인상에 대해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시국에 담뱃값, 소주값 인상 소식이라니요.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인가"라며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하니…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비판했다.그는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신다"며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고 했다.이어 "건강과 보건은 물론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이다. 담뱃값, 술값 인상 소식에 국민들 걱정은 더 커져가기만 한다"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나 전 원내대표는 "게다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나?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며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니…참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토로했다.moone@tf.co.kr

'북 원전 의혹' 정치권 파문...4.7 재·보선에 어떤 영향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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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김병헌의 체인지(替認知·Change)]지난해  4·15 총선, 2달 전과 닮은 상황, 결과 주목[더팩트ㅣ김병헌 기자] 2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야당의 공세로 다시 정치권은 시끄럽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가 논란의 핵심이다. 문 대통령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북한 김 위원장과 가진 ‘도보다리 회담’에서 발전소 관련 내용이 포함된 USB를 건넸다는 의혹을 두고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경우 야당은 대변인이 성명이나 논평으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에는 당 대표 명의의 입장문까지 나왔다. 이례적이다. 표현의 강도도 종전과 차원이 다르다. ‘충격적인 이적행위’ 운운하면서 몰아붙였다.여당도 질세라 ‘이는 탈원전과 북핵을 엮은 ‘색깔론’이라며 맞공세에 나선다. 청와대나 정부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도 잠자코 있던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에는 펄쩍 뛰었다. 지금까지 정당 지도부, 재·보선 후보들, 주무부처인 산자부와 통일부까지 가세하면서 이전투구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들도 양편으로 갈라져 싸움을 부추긴다.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정치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두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이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추진 의혹을 ‘구시대의 유물’ ‘정치대립’으로 규정하며 불편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29일 내부 회의에서 "수많은 마타도어를 받아봤지만, 이건 터무니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 수위가 너무 나갔고 선을 넘었다는 취지로 문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라며 "근거가 없는 얘기에 기가 막혀 하셨다"고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총괄부서로서 통일부 차원에서 북한의 원전을 지어주겠다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된 바 없다"며 야권의 공세를 적극 차단했다.이 장관은 "장관이 아니라 정치인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선거 때문에 저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실제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북풍’이라든가 좌파, 좌익, 이런 표현들을 종종 쓰면서 공세를 야당 쪽에서 강화했기 때문에 정략적으로 이뤄지는 측면도 다분하다고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야당 공세의 적지 않은 부분이 오는 4월 7일 재·보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재·보선을 2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 정당 지지도가 지지부진하고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들도 그렇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하면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지난해 총선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 자칫 서울시장 보선에서 지는 것 아닌가 걱정도 하고 있을 것이다.죽을 쑤던 정부 여당의 분위기가 최근 들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게 감지되기 때문이다. 연말연초에 비하면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흐름으로 되돌아오는 느낌이다. 반면에 들썩였던 보수 야권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의 피로도가 쌓이는데다 침체 국면이다.다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마저 상승세의 기미가 보인다. 1일 발표된 여론 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9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2.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52.8%로 약간 내렸다지난해 4.15 총선을 2달 앞둔 시기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할까. 데자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9년 10월 중순 사퇴했지만 이후 정부여당은 여진에 계속 시달렸다. 반면 야권은 보수통합 논의로 국민적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여세를 몰아 총선 두 달 전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에 앞서기도 했다. 그로부터 2달뒤 총선 결과는 어떠했는가. 여당의 176석이라는 압승으로 끝났다. 잔치는 야권이 벌였지만 실리는 여당이 챙긴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 및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나경원, 오세훈, 이종구, 오신환 후보, 정 위원장, 조은희, 이승현, 김선동, 김근식 후보. /국회사진취재단.지금 전반적인 흐름도 지나해 2달 전처럼 야권이 쥐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는 당내 경선이 끝나면 "왕중왕 단일화"도 예정되는 등 긴 야당의 잔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덕분에 국민적 관심도 압도적으로 야권에 쏠린다. 야권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보선에서 단일화 없는 3자 대결 구도라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마저 등장하기 시작했다.이처럼 야권의 적지않은 인사들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민심 이반으로 정권 교체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단일화 없는 승리’마저 장담하고 있는지도.지난 4·15 총선에서 한때 기세가 등등했던 야당이 참패했던 이유를 곰곰이 돌이켜 보면 국민의힘은 지금 여전히 헛다리 짚고 있는지 모른다. 이른바 정치적 공세나 정부·여당 발목잡기가 지난해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지. 답은 이미 나와 있는데 행태는 바뀌지 않은 것 같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4.7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에 대한 구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딱히 신박해보이지는 않아도 "이적행위" 운운하며 핏대를 세우며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것보다는 백배 나아 보인다.선거철이 아니더라도 항상 정치는 민생을 앞세워야 한다. 지금처럼 코로나 19 때문에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는 특히... bienns@tf.co.kr

[TF확대경] 박영선 등판 임박…與, 분위기 달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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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등판하면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참석한 박 장관. /이새롬 기자김동연 "불출마"로 제3후보론 시들…"투톱체제" 굳힐 듯[더팩트ㅣ박숙현 기자] 4·7 재보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조용한 분위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서고, "제3후보"로 거론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당 최종 후보군 윤곽도 잡히고 있다. 여당에선 박 장관 등판으로 우상호 의원과의 "투톱 체제"가 확정되면, 야권에 쏠린 여론의 관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18일 민주당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레이스에 등판할 전망이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장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마도 현직 장관이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하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고 또 나름대로 이것저것 마무리해야 될 것도 꽤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중진 A 의원 <더팩트>와 통화에서 "(박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는) 지난해부터 준비했고, 시점을 보고 몸값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의 출마 선언 환경도 무르익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서울시장 출마가 점쳐진 박주민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박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박 장관을 밀어주고 대신 박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당내 경선에서 박 장관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잘못으로 선거가 다시 치러지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무공천 원칙" 당헌 개정에 대해 "민주당과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힌 것도 박 장관 부담을 덜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면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보궐선거 공천" 문제에 대한 입장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20대 국회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사건 관련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한 박 의원. /남용희 기자야권 경쟁력에 밀린다며 당내에서 거론됐던 "제3후보론"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B 의원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겠지만, 현실적으론 박 장관과 우 의원 간 각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제3후보로 언급돼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제가 부동산, 방역, 민생 등 시민의 삶과 서울시의 살림살이에 대한 대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민했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더 성찰하고 대안을 찾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에 이런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불출마를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박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 "투톱체제"가 공고해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야권은 국민의힘에서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10명 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논의까지 진전된 반면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만 한 달째 단독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4월 14일 경기도 이천에 출마한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 유세에 나선 김 전 장관(왼쪽). /임세준 기자A 의원은 "출마 후보가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당 어느 후보가 나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재보궐 선거 특징이 투표율이 30% 초반이다. 우리가 조직적 측면에서 강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어렵지 않다고 본다"며 "누가 나온다고 해서 흥행이 되고 안 되고 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거기획단에 참가하는 B 의원은 ""흥행"이라고 표현할 순 없겠지만 (박 장관이 등판하면) 성격이 좀 달라지긴 할 것"이라며 향후 선거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서울 시민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박 장관은 오랫동안 서울시장을 준비해왔고 여당 안에서 친문계 주류 그룹에 속해 있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박 장관은 부담이 덜 할 것"이라며 "중기부 장관을 지내 실물 경제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권 인사이기 때문에 본선 경쟁력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민주당은 이번 주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빠르면 이달 말 후보를 접수해 본격적인 보궐선거 국면에 돌입할 예정이다.unon89@tf.co.kr

오신환 "박영선과 유사" vs 나경원 "패트 때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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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민의힘 경선 1차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후보와 오신환 후보는 공약과 과거 행적을 놓고 거친 신경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팽팽한 신경전…"나경원, 안철수보다 뒤져" vs "후보 되면 경쟁력 얻는다"[더팩트|문혜현 기자] "나경원 후보의 출마선언문을 보면 낡은 규제와 용적률 규제, 인센티브를 확 풀어 산업·주택·일자리를 동시에 이뤄내는 융복합개발도시, 직주공존융복합 도시를 하겠다고 했는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약과 거의 흡사하다."-오신환 후보"패스트트랙안이 어떻게 올라갔나. 오신환 후보는 분명히 기억할 거다. 헌법을 유린하는, 국회를 유린하는 여당에 대해 당시 (오 후보가) 바른미래당 당론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글을 올려 강제사보임 사태가 일어났다. 그때 우리가 지켜만 보고 있는 게 맞는가."-나경원 후보국민의힘 경선 1차 맞수토론에서 오신환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부동산·청년 정책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 후보는 나 후보가 내놓은 부동산·도시개발 공약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교하며 유사성을 지적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갈등 상황을 비판한 오 후보를 향해 책임 공방을 벌이며 "온국민이 광화문에 나가는데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는 게 맞는 건가. 국민 흐름에 같이했다고 본다"고 맞섰다.16일 국민의힘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경선 1차 후보 맞수토론을 진행했다. 이날은 오 후보와 나 후보의 토론이 1부, 오세훈 후보와 조은희 후보의 토론이 2부로 이어졌다."맞수토론"은 두 후보가 16분동안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시작부터 나 후보의 "청년·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공약을 놓고 불꽃이 튀었다.오 후보는 "(나 후보가) 청년과 신혼부부 대출이자 1억 1700만 원 지원을 말했는데 사실 퍼주기 논란이 있다 보니 그 이후에 반값 아파트에 입주하는 1만 명에 대해 대출이자를 총 3600억 원 주겠다고 말한 거잖나"라고 했다.나 후보가 "처음부터 제가 발표한 건 토지임대부주택을 청년 반, 신혼부부 반이 최대로 받으면 1억 1700만 원이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하자 오 후보는 "공약 방향성은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3600억 원 지원 할 때 이미 반값 아파트 재정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또 (지원을) 받으면 중복지원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자 나 후보는 "실질적으로는 토지임대부주택이란 민간분양 아파트도 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사다리를 두텁게 놔드리는 것"이라며 "저출산 비용을 물어보면 주거안정 때문에 (출산)하지 못한다는 게 두번째 이유"라고 했다. 두 후보는 복지 공약 재원 마련 방법을 놓고 공방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청년 신혼부부 이자 지원 정책, 오 후보는 청년수당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오 후보와 나 후보는 저출생 대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오 후보가 "저출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생각하나"라고 묻자 나 후보는 "복합적 문제다. 여성들이 자아실현을 하고자 하는데 왜 하지 못하나. 일자리, 주거, 보육, 양육, 일생 사이클 전반의 문제가 있어서 다 손을 애야 한다. 보육 양육은 오늘도 강조했지만 1인당 40만 원은 있어야 한다. 국가에서 나오는 게 20만 원 밖에 없어서 20만 원 더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오 후보는 "보육·양육은 결국 여성의 자아실현, 경력단절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일·가정 양립이 이뤄질 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공공보육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오 후보는 청년 수당으로 "54만 5000원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나 후보가 재원 마련 방법을 묻자 오 후보는 "2년 한정"이라며 "1년동안 1조 7000억의 예산은 10년 재정계획을 세워 1년에 3500억 씩 줄여가면 충분하다. 재난지원금을 먼저 쓰고 향후 추가경정예산 등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 후보는 "(나 후보가) 아까 말한 6조 기금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나 후보는 "순세계 잉여금만 해도 2조 7000억이다. 실질적으로 재정 다이어트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후보가 "그게 더 모호하다. 6조원을 어떻게 1년 안에 만드는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이어 두 후보는 도시계획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가 나 후보를 향해 "박영선 후보 공약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나 후보는 "직주공존도시는 앞으로 추구해야할 도시 방향이다. 사람들인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집과 직장이 가깝길 원한다"며 "저는 다핵도시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 각자의 직장과 주거가 가깝고 모든 생활을 해결하게 해야 하는데, 다핵도시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이미 서울 3도심으로 시작해 생활을 번영하면 25개구 골고루 핵 가지고 발전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후보와 차이점은 실질적으로 박 후보는 21개 다핵을 인위적으로 만들면 우리는 의미 있는 역세권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역세권 개발하게 하면서 용적률을 높이고, 그중 일정부분 기부채납 받는 방식으로 할 거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실질적으로 차량기지라던지 이런 것을 통해 개발하는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오 후보는 이날 나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뒤지고 있다. 본선에서의 문제점도 분명히 갖고 있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나 후보는 "지금 안 대표보다 (여론조사에서) 잘 나온 사람은 없다. 제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는 순간 엄청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억지로 이번에 토론회를 잡은 것 같다. 사실 지금 같은 비대면 선거에선 우리 비전과 정책을 공유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꺼려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더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이어 "야권 단일화를 한다는 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담아보겠다는 것 아닌가. 그럼 이 단일화가 단순 반문연대에 그쳐선 안된다. 그래서 자유주의상식연대를 만들자, 그것으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제안했다. 오 후보는 나 후보를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라며 경쟁력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원내대표 시절) 지켜만 보고 있는 게 맞느냐"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갈무리그러자 오 후보는 "그런 문제 의식을 가진 게 중원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거잖나. 알다시피 우리가 강경 보수 깃발 들고 결국 승리할 수 없다는 건 나 후보도 알잖나. 그래서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하는데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될것도 안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나 후보는 "제가 왜 오른쪽인가. 저는 이해 안 된다. 저는 우리 당의 정치인 중 중간에 가깝다"며 "제 소신이다. 작년에 제가 원내대표 할때를 말하는 것 같은데 "조국 사태" 때 온국민이 광화문에 나가는데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게 맞았나. 저는 국민의 흐름에 우리가 같이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이에 "저도 광화문 갔었다.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말하는 건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가 낳은 결과가 무엇인가다. 연동형비례제는 기본적으로 코미디가 돼 버렸고, 공수처는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갔다"고 반박했다.나 후보는 오 후보가 지난 20대 국회 당시 법사위에서 강제 사보임 됐던 때를 언급하며 "우리가 지켜만 보고 있는게 맞느냐"고 따졌다.오 후보는 "하나도 못 막고 결과적으로 다 통과되고 남은 건 나 후보를 포함한 23명 의원들이 기소돼 재판을 치르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이런 위기의 서울시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갈등과 충돌을 유발하는 리더십이 맞는 건가"라고 지적했다.나 후보는 그럼에도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는 "헌법 유린에 맞서야 한다. 그러나 시민 삶 위하는 것에는 우리가 충분히 가치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가 4선 정치 경험으로 민주당 시의원을 설득하고 때로는 시장 자리가 단순 시장 지휘에서만 할 수 잇는게 아니라 국회 설득 법도 바꿔야하고 국무위원 설득해야 해 제경험 녹아들어 시민 삶 시정 협치 이끌어낼수잇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날 두 후보의 토론 평가는 종료 직후 당원과 시민 1000인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의 ARS 참여가 진행됐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나 후보가 토론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moone@tf.co.kr

나경원 “아동학대 무관용 징벌해야”… “정인이 양부도 살인죄” 청원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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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아동 학대에는 무관용 징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가정은 치외법권 지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은 자리에서 “정인양 사건으로 많은 분이 아동 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일회적인 관심으로 끝내서는 안 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훈육과 학대를 구별하지 않고 학대 개념을 너무 좁게 인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번 정인양 사건도 세 번에 걸쳐 신고가 있었다. 신고 내용이 축적되게 해야 한다. 경찰과 기관이 기록을 서로 공유하고 기록을 누적하는 제도를 생각했고, 역시 아동학대에는 무관용 징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아동보호 기관 등의) 공공화를 위해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결국 시장이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느냐,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라며 “이 문제는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제대로 아동 보호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양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을 두고 살인죄가 적용된 양모에 이어 정인이 양부도 살인죄 적용해야 한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달 4일 올라온 ‘정인이 양부는 양모와 공범입니다. 반드시 살인죄가 적용돼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5일 오후 1시30분 기준 현재 23만6779명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아이가 그렇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모를 수가 없다”며 “정말로 아이가 죽어가는지 모르고 271일을 살았다면 그건 방임이 아니라 아동학대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며 “내 상식으론 눈을 감고 다니지 않는 이상 모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직장일이 바빠 새벽에나 출근하고 퇴근하여 누워있는 아이만 본건가”라고 되물었다. 검찰은 앞서 안씨를 기소하면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아내 장모씨에게 적용됐던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안씨의 공소장에서 빠졌다. 전날 열린 이들 부부의 1회 공판에서도 검찰은 장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지만, 안씨에 대해서는 공소장 변경을 하지 않았다. 안씨 측은 앞선 재판에서 “아이에 대한 보호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아내가 아이를 자기 방식대로 잘 양육할 거라 믿어서 그런 것이지 일부러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층고제한 완화’ 서울시장 후보 공약에 환경단체 “푸른 하늘 빼앗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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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용적률·층고제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을 향해 환경단체가 “부동산 광풍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화두는 부동산으로 서울 곳곳의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인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가 나온 것이다. 환경단체 서울환경연합은 1일 논평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눈앞에 닥친 기후위기 대응은 뒷전이고 수도권 부동산 공급대책을 여야 가릴 것 없이 쏟아내는 후보들의 행태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장 후보들은 부동산 광풍 조장을 중단하고 기후위기 대책과 그린 인프라 확보 방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용적률과 층고제한 완화에 대해서는 공공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용적률과 층고제한 완화로 폭발적인 개발 이익을 누군가에게 베풀게 된다면 다른 대부분의 시민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눈뜨고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평범한 시민들은 푸른 하늘과 초록빛 산을 볼 수 있는 일상적 권리마저 빼앗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동북권 발전공약 기자회견에서 “태릉 그린벨트를 꼭 지켜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이번 정부의 공급정책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이에 대해 “노원구 일원 주민들에게 태릉 그린벨트 보전을 약속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 내세운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관한 사항은 서울시장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사항은 △도시계획 관련 법률과 위원회 심의 △조합원들 간의 이해관계 △각급 행정기관의 인허가가 얽힌 복잡한 사안으로 후보가 아니라 시장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금태섭 "말 바꾼 정치인" vs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몸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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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는 18일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서 서울시장 출마 입장 번복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사진취재단"안 후보 불통" 소통 문제 지적하자 안철수 "사실 아냐"[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정치 과정에서 말바꾸기로 지적당했다. 정치인이 자신의 말과 글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금태섭 서울시장 예비후보"오히려 제가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야권이 승리하게 하면 다음 정권교체는 가능한 것 아니겠나. 쉬운 결정은 솔직히 아니었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을 개최했다. 금 예비후보는 당초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안 후보를 향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에 절대 나가지 않겠다. 지금 (다른 사람들이) 서울시장 출마를 이야기하는 건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금 예비후보는 "(불출마) 이유로 서울시장이 바꿀 수 있는 것과 대통령이 바꿀 수 있는 건 범위가 다르다고 했다"며 설명을 요구했다.이에 안 예비후보는 "저는 아주 오랫동안 대선을 준비해왔다. 정권이 교체돼야 나라를 바꿀 수 있지 않느냐"면서 "여러분이 저에게 와서 설득하고 말씀하기 시작한 것이 제가 아무리 대선을 준비해봤자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어떤 분들이 나오길 바랬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승산은 계속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여론조사들이 나오지만 현역 정치인들 중 야권에선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걸 포기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는 정치하는 이들은 모두 다 잘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그러자 금 예비후보는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과정을 거쳐 대표 후보가 되면 여당에선 안 후보가 말을 바꾼 것을 공격할 거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나.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니까 그나마 1년도 못하는 8개월짜리 서울시장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다"고 따졌다.이에 안 예비후보는 "저는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 정권 교체의 디딤돌,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지금 발표한 공약도 다 5년 공약이다. 이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두 예비후보는 이날 채널A 생중계로 100분간 문재인 정부 4년간 평가, 공약사항을 두고 토론했다. 또 서울시장이 될 경우 인사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비전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안 예비후보와 금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후보와 캠프 상황실장으로 연을 맺었다. 이후 근 10년 만에 경쟁자로 재회한 이들은 3지대 단일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금 예비후보는 안 예비후보의 출마 과정과 소통 리더십, 10년 전 대선 출마 경험등을 집중 공세했다. 안 예비후보는 "금 후보나 저나 10년 안된 것 아니냐"면서 "새정치"를 강조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금태섭 예비후보가 임기 1년 서울시장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자영업자 살리기"를 꼽았다. /국회사진취재단◆안철수 "코로나19 방역·부동산" vs 금태섭 "무엇보다 자영업자"이날 "당선된다면 임기 1년 동안 이것만큼은 확실히 하겠다는 게 있는가"란 물음에 안 예비후보는 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그는 "큰 문제는 코로나19 방역이다. 저는 의사출신으로서 여러 이야기를 해왔고, 그게 늦었지만 중앙정부에서 하나씩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이어 "둘째로는 부동산 문제다. 우선 재개발·재건축 관련 비합리적인 부분에 대해 규제를 푸는 게 부동산 정상화의 시작"이라며 "이런 많은 일자리들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민생경제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동시에 이번 시장은 인수위원회 기간 없다. 서울 미래 비전위원회를 발족해 지난 9년간의 여러 정책을 평가하겠다"고 했다.금 예비후보는 "이번 시장 임기는 1년이다.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강하게 받은 게 소상공인·자영업자다. 저는 무엇보다도 자영업자를 지키겠다. 저는 정기적으로 임대료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데 서울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야권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생각은 비슷하지만 달랐다. "최종 범야권 후보로 결정될 경우 국민의힘과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금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앞두고 국민의힘 비판은 안 하겠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변화하고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저나 안 후보, 국민의힘 단일화가 그런 움직임"이라며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집권 세력 독주에 대한 견제다. 그러려면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 제3지대 단일화가 먼저 이뤄지면 국민의힘 측과 정교하게 협의해야 한다. 서로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 다른 부분도 있어 선거 때 중도층과 보수층이 함께 투표장을 나가게 해야 한다. 야권이 변화했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제가 선거 과정에서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를 만난 것도 협력의 움직임이었다. 선거 과정 내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통합 선대위를 만드는 게 가장 우선 아니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선대위를 통해 범야권 많은 후보가 이 선거를 치를수 있게 구조 만드는 것도 중요해. 또 하나 중요한 건 당선되면 정책방향 합의가 참 중요하다. 서로가 합의된 정책을 진행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양측 지지층이 한마음으로 단일후보를 지지해줄 것 아니겠나. 이러한 선대위를 공동으로 꾸리는 일, 함께 추구할 정책을 합의하는 일, 뜻 모으는 일들 최선 다해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태섭 예비후보는 안 예비후보의 지난 2012년 대선 상황을 언급하며 소통 부족을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국회사진취재단◆금태섭 "안철수, 소통 리더십 부족" vs 안철수 "3지대 가다보니"금 예비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이번 야권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불통에 대해 지적해야 한다"며 "그런데 안 후보는 마찬가지로 소통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는 "(안 대표가) 독자 신당을 추진하다가 민주당에 입당한 과정, 2015년 탈당 과정, 2017년 바른정당과 합당 과정 등 정치 과정 내내 공식적인 직책에 있는 분들과 소통이 안 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며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안 후보 캠프의 총괄 선대본부장인 3선 의원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제가 선대본부장인데 선거기간 내내 저한테 연락 한 번 안 하더라. 도대체 누구랑 소통하며 일을 처리하는지 물어도 답을 안 한다. 어디서 모여서 회의하는가 물어도 장소도 안 알려줬다"고 했다.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그러자 안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저는 절대로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 의사결정 할 때, 이번 서울시장 출마 건도 마찬가지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의사결정 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할 수가 없다"라고 해명했다.이어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의사결정 과정을 언론보도보다 먼저 알아야 되는 사람들에게는 미리 전화로 하거나 만나서 소통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 중에서 여러 가지 오해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며 "어려운 길을, 제3의 길을 걷다 보니 그런 상황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반박했다.금 전 의원은 재차 "공식적 직책에 있는 분들이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그 캠프에서 총괄 선대본부장을 하고 3선 의원을 한 분이 언론에 그런 얘기를 할 정도면 어떻게 소통이 되는 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안 대표가) 원래 시장 출마도 안 한다고 해서 (국민의당 소속) 구의원이 탈당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결심했다고 하고 출마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제가 가는 길이 쉽고 좋은 길이 아닌 훨씬 더 어려운 길이기 때문에, 함께 합류 못한 분들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 계속 반성하고 발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를 언급하며 "저와 함께 네티즌과 얘기할 용의가 있냐"고 하자, "당연하다. 저도 클럽하우스 요청을 받아서 시간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10년 동안 어떤 사회변화를 가져왔느냐"란 금태섭 예비후보의 지적에 "금 예비후보도 저도 10년이 되지 않았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국회사진취재단◆금태섭 "안철수, 10년간 뭐했나" vs 안철수 "둘다 10년 되지 않았다"금 예비후보는 연신 안 예비후보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안 후보는 10년 전에 새정치 기치를 들고 나왔다. 훌륭했고 저도 도왔다. 10년이 지났다. 어떤 성과가 있었고 정치·사회적으로 어떤 변화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지금 딱 10년 지났는데 한 단계 낮은 서울시장에 나왔다. 5년 뒤엔 대선에 나갈 거다. 2012년 대선 나온 사람이 2027년 또 대선에 나온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또 "저는 정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유능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보고 새로운 사람 도전해야 할 때 아닌가. 안 후보가 저라면 서울시장으로 내려올 게 아니라 오히려 대선에 나갔어야 하는 것 아닌가. 10년 3지대에 있었는데, 안 후보 반대하는 이들은 한 게 뭐냐고 한다. 서울시장 나가고 5년 후 대선에 또 나오면 과연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이에 안 예비후보는 "사실 정치권에 정말 유능한 새로운 사람 필요하다. 특히 여러 분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권에서 공익을 위한 봉사란 마음으로 들어와 전문성을 활용해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만들고 문제 해결하는 게 좋다는 소신 있다"며 "금 전 의원이나 저나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한 거다.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저도 10년 안 됐고 금 전 의원도 10년 안 된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정치를 포기하지 않고 정치 개혁하겠다는 초심과 의지는 같다는 걸 금 후보도 알 거다. 처음 알았던 금 후보도 민주당에 있으면서 여러 활동하고 고난 받는 걸 보고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 정치 문제점을 부정부패 정치, 패거리 정치, 군림정치라고 지적했다.안 예비후보는 "저는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세 가지 목표가 있었다. 공익 위한 봉사정치 하겠다는 것, 편가르는 정치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하는 정치, 지금 제가 가고 있는 중도 실용 정치"라며 "누굴 위해서 군림하고 행세하고 권력을 향유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돕고 자립하고 설수 있도록 하는 정치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걸 바로 새정치라고 불렀다. 그런데 제가 새정치라고 할 때마다 (반대 세력이) 모호하다고 하더라. 더 쉽게 말할 때마다 같은 소리 들리길래 봤더니 이게 기득권 정치 논리였던 거다. 본인들 편한 환경에서 하는 데 걸림돌이니 그걸 막고자 모호하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금 예비후보는 성소수자 문제 해결을 역설하며 안 예비후보를 향해 "퀴어퍼레이드에 같이 나갈 생각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이에 안 예비후보는 "차별에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 퀴어 축제를 중심가가 아닌 곳에서 개최하는 점을 들어 "(퀴어 축제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는 거다. 그런 분들까지 존중해야 한다. 본인이 믿고 있는 것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그렇지만 또 그런 것들을 거부할 권리도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그러자 금 예비후보는 "방금하신 말이 우리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알게 했다"며 "퀴어퍼레이드가 어디서 열리는 지가 아니라 정말 힘 없고 목소리 내기 힘든 분들이 싸워서 지금까지 20회 넘게 서울의 성소수자를 위해 열렸다. 기존 정치가 하지 못하는 게 이런 부분이다. 의견이 다른 건 존중하지만 대단히 실망스럽단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moone@tf.co.kr

'창' 조은희·오신환 vs '방패' 된 나경원·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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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2차 맞수토론"에선 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의 날카로운 공세가 돋보였다.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방어에 집중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 /국회사진취재단"과거 책임론", "예산 재원 문제" 공격부터 신경전까지…불꽃 튀는 맞수토론[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스스로 사퇴했던 부분에 대해 향후에도 궁지에 몰릴 것인데 그 부분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때 시의원들이 지금 3선이다. 그들과 충돌해 아무것도 못하는 것 아닌가." - 오신환 국민의힘 예비후보"서울시장이 가용 가능한 예산은 2조~3조 원도 안 되는데 어떻게 그 (복지) 예산을 할 수 있는가. 조금 더 섬세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린다. 본인은 예산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잖나."- 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19일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2차 맞수토론은 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의 적극적인 공세가 두드러졌다. 상대편인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는 논제를 바꿔 반격에 나서면서도 과거 실책이나 공약 허점을 방어하는 데 시간을 사용했다.지난 16일 토론 후 다시 만난 국민의힘 4명 예비후보들은 첫 토론보다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공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등 홍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면밀히 대응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의 과거 서울시장 당시 논쟁을 언급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오세훈 에비후보는 오신환 예비후보의 청년 반반 아파트 공약을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오신환 "선별복지 논쟁 나온 책임" vs 오세훈 "청년 주택 공약 의구심"오신환 예비후보는 이날 오세훈 예비후보를 향해 "결국 스스로 사퇴했던 부분에 대해 분명히 우리 당내 경선과정, 또 본선에서도 맞닥뜨리게 될 건데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극복하실 수 있는지 한 말씀 달라"고 지적했다.오세훈 예비후보는 "당시 9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서명할 정도로 우리 우파 시민들에게는 절체 절명의 과제였고, 잘못된 복지가 시작되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 "오세훈 대권 나가려고 한다"고 해서 불출마 선언했다. 그리고 3분의 1이 참여해야 투표함을 열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자리를 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오신환 예비후보는 "과거의 것을 꺼내서 논쟁해야 한다. 지금 코로나19를 이야기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다시 무상급식을 꺼내게 된 데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오세훈 예비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 결과 때문에 여러 번 사죄드리고 죄책감이 있는거고, 그래서 힘을 합해 정권을 찾아오자, 서울시를 찾아오자고 하는 데 의기투합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오신환 예비후보는 재차 "과거의 논쟁을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지금 선별·보편 복지를 논하기엔 주제가 맞지 않는 생각이 든다. 제가 과거 대 과거의 싸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오세훈 예비후보가) 사퇴하고 후보로 출마하는 지금의 상황에 책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다. 이것은 분명히 앞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자 오세훈 예비후보는 "저는 오히려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왜 서울시민 가장 많은 숫자가 저를 선택했겠나. 그것은 그때 당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이라며 "과연 국회에서도 서울시에서도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게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인가 저는 견해를 달리하는 것"이라고 맞섰다.오신환 예비후는 물러서지 않고 오세훈 예비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후보님이 과거 10년 전 그 사고를 그대로 갖고 계시기 때문에 시장이 되더라도 그 당시 있었던 (시의회) 의원들이 3선 의원이 되어 여전히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같은 정치적 판단을 내릴 건가"라고 반문했다.오세훈 예비후보는 "그건 오신환 후보가 시장이 되셔도 마찬가지이지 않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유연한 사람, 합리적인 사람, 상대방의 공격을 참아낼 수 있는 인내심 있는 사람이 시장의 자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오세훈 예비후보는 아파트 공급 공약과 관련한 공세로 맞받아쳤다. 그는 "(오신환 예비후보가) 청년들에 대한 애정이 넘쳐 흐르는 공약을 냈다. 반반아파트라고 하는 환매조건부 아파트를 3만 가구 하겠다고 공약을 했다. 3만 가구란 숫자에 대해 저는 의문이 들었다. 200만이 넘는 청년들에게 3만 가구를 어떤 기준으로 누구에게 준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오신환 예비후보는 "가구소득 50% 내에서 3억을 기준으로 하는 서울시 제도가 있어 준용한 거다. 3만호는 토지임대부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을 동시에 해서 과거 실패 사례를 보완한 제도"라며 "8·4 대책 당시 정부가 발표한 공공주택 부지가 있다. 거기서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빠진 3만호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세훈 예비후보는 이에 형평성·지속가능성을 비판했다. 그는 "과연 형평성이 유지될지 의문"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정도가 되면 경제 형편이 어려워서 못 받을 거다. 그러면 중위소득에 가까운 청년들이 갈텐데 형평성에 맞는가 봐야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또 하나는 지속가능성이다. 자료를 보니까 캠프킴 부지, 태릉골프장 부지, LH부지가 있다. 그건 국유지다. 국유지를 그냥 주지 않는다. 돈을 주고 사든지 서울시 땅을 주고 교환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부지 확보가 힘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조목조목 비판했다.또 오신환 예비후보가 "재개발·재건축 주택"을 공급재원으로 언급하자 오세훈 예비후보는 "그걸 환매조건부로 분양하면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가는 임대주택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나경원 예비후보를 쉴틈 없이 공세했다. 두 후보는 아파트 공급대책, 아동복지수당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국회사진취재단◆조은희 "가용 예산 적은데 공약 이행 어떻게" vs 나경원 "65만호 주택공급은 과해"현역 국민의힘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예비후보는 나경원 예비후보 공약 허점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공세 모드로 나섰다. 지난번 오세훈 예비후보와의 토론에서 "지나친 칭찬모드"였다는 지적이 있었던 점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나 예비후보는 쉴틈 없이 이어지는 조 예비후보의 발언에 "답변할 시간을 달라"며 경부선 지하화 등 상대편 공약 빈틈을 공격했다. 나 예비후보는 지난 토론 당시 웃는 모습을 유지했지만, 과열되는 토론 양상에 잠시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먼저 포문을 연 조 예비후보는 나 예비후보의 "코로나19 백신 셔틀버스" 실현 가능성을 비판했다. 그는 "백신 셔틀버스가 이해가지 않는다"며 "나 후보님이 아직 백신 예방접종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닌가. 좀 더 섬세하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 백신은 지금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도 30분 쉬었다가 가야 하는데 어떻게 셔틀버스로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그러자 나 예비후보는 "저는 장롱면허를 가진 간호사를 다 끌어내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집에서 맞고 그것을 관찰하는 일까지 시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이에 조 예비후보는 "그럼 간호사를 집집마다 파견하겠다는 건가. 셔틀버스를 통해 주차장에서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어르신들은 30분 기다리다가 오히려 더 위험할 것 같다. 정교하고 섬세하게 설계된 공약이 아닌 것 같다"며 "이러다가 어르신들 위험해서 돌아가시겠다(생각이 들더라). 독하게 섬세하게. 조금 더 섬세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나 예비후보의 슬로건인 "독하게 섬세하게"를 직격했다.나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 공약인 "자영업자 분기별 100만 원 지원"을 비판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그렇게 해서 과연 자영업자 숨을 틔워드릴 수 있는가"라며 "100만 원으로 보상이 되는가. 손실보상과는 다르다고 본다. 재난지원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보상하는 건 손실에 따라 다르게 해야지, 일률적으로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조 예비후보는 "핵심은 구제하듯이 지원하는 게 아니라 법으로 보상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처럼 선거 때 재난지원금을 뿌리는 게 아니라 권리로 해야 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데에 서울시는 4조를 더 들여 마중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두 예비후보는 각종 개발 및 복지 예산 재원의 현실성을 따졌다. 조 예비후보는 "(나 예비후보가 약속한) 숨통트임론이 6조다. 나 예비후보 공약들을 다 살펴보면 드는 예산이 15조~17조 들더라 서울시 예산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다.나 예비후보가 "작년 42조다"라고 하자 조 예비후보는 "추경 빼고 40조인데 일반회계 등을 뺀 순수 예산을 알고 있나"라며 "35조다. 그중에 자치구 등을 배면 26조다. 그중 16조는 복지비다. 나머지 14조로 월급 주고, 도로를 고치고, 한파 대책을 실행한다. 여기서 6조는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치고 나머지 예산은 어디서 충당할 것인가. 이게 섬세한지는 모르겠다"고 몰아붙였다.이어 "서울시장 가용 예산은 2조~3조도 되지 않는데 어떻게 그 예산을 끌어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아동수당으로도 2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 지금 0세부터 5세 아동이 몇 명인지 아시나. 370만이다. 그렇게 하면 750억이다. 오신환 예비후보가 "나경영"이라고 했을 때 나경영 하시겠다고 했다. 그런데 재원 마련 방안을 보면 정말 그렇게 될까 걱정이 된다. 민주당은 그렇게 할지 몰라도 보수는 유능해야 하잖나"라고 힐난했다.나 예비후보가 "아동수당 20만 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손주돌봄수당 20만 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하자 조 예비후보는 "그래서 안 후보와 똑같다는 거다. 안 후보가 손주돌봄수당을 서초구에서 베껴갔는데, 그것과 같다"며 "재원계획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나 예비후보는 "아동수당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육수당을 그렇게 도입한 것은 우리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남자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1순위가 양육비부담이다. 이걸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조 예비후보가 연신 수치를 묻자 나 예비후보는 "너무 숫자를 잘 안다. 시장이 숫자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좋지만 세세한 숫자는 밑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이 잘 알면 된다"며 기선 제압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자 조 예비후보는 "아 제가 실무자란 건가"라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나 예비후보가 부동산 공약을 지적하며 "5년 안에 65만호 공급은 너무 과하다. 1년에 10만호가 넘는다"고 하자 조 예비후보는 "13만호다"라고 정정하자 두 후보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나 예비후보는 "순환개발할 경우 이주대책 문제도 있고, 조 예비후보는 지하화를 말했다. 사실 지하화하는 경우 수색역, 구로역, 서울역, 영등포역은 KTX 열차와 화물선이 지나가는 가장 복잡한 철도다. 거기에 25층 아파트를 짓는가? 서울시 땅도 아니지 않는가. (짓는데만 해도) 2년이 훨씬 넘는데 과연 5년 안에 65만호를 할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조 예비후보는 "핵심만 말해달라"며 나 예비후보를 견제하기도 했다. 이후 나 예비후보가 "박원순 시장 동안 아파트 공급량을 아는가"라고 묻자 "3만호"라고 답한 뒤 "나 예비후보님이 이번엔 수치를 외워오셨나 보다. 저는 몰라도 대답할 수 있다. 장학퀴즈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조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 때 평균 주택공급량이 7만7000호였다.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완전 거꾸로 하면 된다. 이 정부는 공급을 안했다. 규제했다. 그리고 세금폭탄을 했다. 그리고 나 후보는 대지가 어디 있냐고 하는데 20만 평 가량 미활용 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하고 차고지 등을 확보하면 경부고속도로 18만 평을 반 녹지로 만들고 그 반을 3분의 2로 주택을 지어도 1만 5000호를 짓는다. 지금 말하는 경부선 철도는 계산에도 안 넣은 거다. 그래서 1만호는 공공에서 해야 한다. 민간은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서 빠르게 해야 한다. 뉴타운 재개발에 사업성이 없어 안 되는 데는 도로도 깔고 공공기반을 해주면 1년에 5만호씩 더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나 예비후보는 "한꺼번에 개발하면 이주대책은 어떻게 하나. 온 서울이 다 개발되는 건 안 된다"며 "제가 공급하는 건 전부 아파트다. 제 부동산 핵심은 원더풀이다. 원하는 곳에 더 많이 풀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토론 평가단은 이날 토론에서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토론회 직후, 당원과 시민 1000인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의 ARS 투표가 진행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moone@tf.co.kr

[TF인터뷰] 나경원 "文 개각, 바이든 체제에 나쁜 신호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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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20일) 개각과 관련해 "참 나쁜 개각"이라며 "조 바이든 체제가 새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나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윤호 기자"대북 기조 변화 필요…한미관계 흔들리면 수도 방위 위협"[더팩트|여의도=문혜현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20일) 3개 부처 개각에 대해 "참 나쁜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외교부 장관 교체를 우려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더팩트>와 만나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교체를 놓고 "한 축으로는 조 바이든 체제가 새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나쁜 신호를 줄 수 있다. 다른 축으로는 소위 "친문 중심"의 개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3개 부처에 대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75),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황희 국회의원(54),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국회의원(56)을 내정했다.나 전 의원은 "우리가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건 전환"이라며 "국정운영의 전환, 국민 마음과 동떨어진 부분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라는 요구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개각이었다"며 "대북정책 방향도 바뀌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9대 국회 후반기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나 전 의원은 이날 새벽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또 다르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전통적 대북관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런데 싱가포르·하노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미국의 신뢰를 잃어버린 정 후보자를 내정한 것은 문 정부 대북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줘 한미관계를 더 어렵게 하지 않을까"라고 진단했다.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면 한미 군사 훈련조차도 북한의 허락을 받겠다는거나 마찬가지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납득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런 여러 내용을 보면서 한미관계가 흔들리면 제가 서울시장이 됐을 때 수도방위 책임자가 돼야 하는데, 위협되는 상황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외교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강 장관은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3년 이상 장기 재임했다. 또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 주요국의 행정부 변화가 있다"라며 "여기에 맞춰서 외교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외교 전열을 재정비하는 취지"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moone@tf.co.kr

[속보]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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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신환 전 의원이 본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더팩트ㅣ이철영 기자] 5일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신환 전 의원이 본선을 통과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선 진출자는 예비후보 총 8명 중 4명으로, 김근식 교수, 김선동 전 사무총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 등은 탈락했다.국민의힘은 이달 중순부터 본경선 진출자들의 1대1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열고,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본경선 진출자는 100% 일반 여론조사로 가려낸다.cuba20@tf.co.kr

박영선 vs 오세훈, 유세전 시작…"민주주의 후퇴" vs "박원순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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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공식 4·7재보궐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회사진취재단박영선 "편의점 무인 점포" 논란…野 "달나라서 왔나"[더팩트ㅣ박숙현 기자] 4·7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부동산과 젠더 이슈를 놓고 격돌했다. 여야 지도부도 한자리에 모여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 일정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뒤 "무인 점포"를 건의를 언급해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은평구 일대에서 선거전을 시작했다.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활발히 해온 박 후보는 골목시장 등을 돌며 안방 챙기기에 나섰고, 오 후보는 늦어진 야권단일화로 선거운동 시일이 촉박하자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강북 9개 자치구를 돌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세 출정식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집중 비판했다. 이날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박 후보 유세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당 지도부. /국회사진취재단두 후보는 유세전에서 각자 자신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 출정식에서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부동산 문제 때문에 응어리져 있고 화도 많이 나 계신다. 서울시민의 화를 다 풀어드리겠다"면서 "제가 받았던 시민의 사랑, 축적했던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서울을 시민들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반면 오 후보는 서대문구 인왕시장 유세에서 "세상에 이렇게 주택 생지옥을 만들어놓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즌 2"로 박 전 시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파고들며 역공을 퍼부었다.박 후보는 "이명박 시즌2는 용납할 수 없다. 피, 땀, 눈물로 이루어 온 민주주의와 경제 민주화를 후퇴하게 둘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이번 선거는 개혁과 공정을 바라는 일 잘하는 새 시장이냐, 거짓말하는 실패한 시장이냐를 가를 선거"라고 했다.박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도 "오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일하며 그린벨트로 묶였던 부인 땅을 해제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리도록 한 사람"이라며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시장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부각했다.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는 오 후보. /국회사진취재단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부각했다.오 후보는 "박 전 시장에 의해 성추행당하고 다음 시정을 누가 맡을지 숨죽여 기다리는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여성이 힘들지 않고 거리낌 없는 업무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현재 젠더 이슈에 민감한 20대에서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3월 24일 조사기간, 서울 유권자 806명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55.0%로, "박영선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36.5%)보다 18.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오 후보는 20대에서 지지율 60.1%로 박 후보(21.1%)에 39%포인트 격차로 우위에 있다.여야 지도부도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야권 단일화 협상을 벌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오 후보의 덕수궁 유세를 함께 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꼭 이뤄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을 100번, 1000번이라도 외칠 것"이라고 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소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들은 뒤 "무인 점포" 건의를 언급해 지적을 받았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25일 새벽 서울 마포구 CU 홍대센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박 후보. /국회사진취재단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인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박 후보는 이날 자정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과 1시간 가량 함께 일하며 고충을 들었다. 다만 일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할 때 스마트상점, 무인스토어를 보급, 확산시켰다. 점주에게 이런 것을 건의했다"고 한 대목이 논란이 됐다. 박 후보는 "무인스토어를 하면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무인으로 가게가 돌아가면 낮에 알바생 시간을 줄이면서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더 지불을 하면 된다"고 해명했지만 동떨어진 현실 감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아르바이트 구하기 힘든 청년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만 곱게 하시지 왜 그 자리에서 무인슈퍼를 건의했을까. 장관 시절 치적을 홍보하려던 것이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달나라에서 온 사람의 얘기로 들린다"며 "서울시장 후보라면 적어도 소상공인을 위한 시스템 지원과 함께 생계형 아르바이트생의 먹고살거리에 대한 고민을 해 달라"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박 후보 캠프는 야간 무인편의점에 대해 "점주와 종업원의 규약을 통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동일 임금을 보장하는 형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최저시급 수준인 편의점 시급 인상 효과는 주간에 종업원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논평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져온 무식한 논평이 아니면 악의적·의도적 논평"이라고 반격했다.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상황에서 유세 전략을 보다 치밀하게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이 중요한데 아르바이트 일정은 상징성도 살리지 못하고 박 후보 인물론도 부각되지 못했다"며 "지금은 인물론보다 세몰이로 가야 한다"고 했다.unon89@tf.co.kr

[주간政談] 법사위원장 불발 정청래의 '두 마음'…"쿨한 수용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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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서 박광온 의원을 낙점하자 "쿨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변에서 다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정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판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방담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대화체로 정리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與, 확진자·접촉자·방역수칙 위반 많은 이유[더팩트ㅣ정리=허주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호중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에 박광온 의원을 내정했다. 후임자 내정 과정을 두고 내부에서 여러 뒷말이 나왔다. 야당은 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여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모양새다. 원 구성 재협상과 직결된 새 법사위원장 임명을 두고 다시 정국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오는 2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친문 당원들이 "114운동"을 펼치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접촉자, 자가격리자,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많이 나오면서 내로남불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국민의힘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기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차기 당 대표 선거와 연결된 의원들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회의적인 분위기다.-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예정인 경남 양산에선 "환영과 반대" 두 개의 상반된 민심이 부딪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차기 법사위원장 與 "일방 결정"에 野 "부글부글"-더불어민주당에선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뒷이야기가 좀 있었네?-윤 원내대표가 후임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후문이야. 4선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냈다며 제안을 거절했고, 그다음이 정청래 의원이었는데, 내부에선 캐릭터가 강한 그가 법사위원장을 맡을 경우 "독선"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해.-정 의원은 당에서 박광온 의원을 신임 법사위원장으로 낙점하자 SNS를 통해 "쿨하게 받아들인다"고 했어. 그런데 윤 원내대표의 의중이 박 의원 쪽으로 쏠리는 것을 전해 들은 정 의원은 주변에 "분통이 터진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는 말이 있어.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진짜 쿨하게 수용한 것 같지는 않아(웃음).-야당 쪽에선 박 의원 내정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지?-인물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일방적으로 정했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모양새야.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에 여당 의원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싹쓸이한 이후 여야 원내대표 교체기에 한 번이라도 상임위원장직 재협상 이야기가 여권에서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여당의 국회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내부에선 이대로 전반기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우리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서라도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반인 듯해.-윤 원내대표는 원 구성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 확고해. 이미 원내대표 경선 때부터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야.-김기현 신임 원내대표가 원 구성 재협상을 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현재로선 윤 원내대표가 재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여. 협상이 불발된다면 여야 새 원내지도부가 각을 세우는 것이 불가피할 텐데, 다시 정국이 얼어붙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5월 첫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어쩌면 야당 신임 원내대표가 뽑히자마자 1년 전 여야 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을 것 같아. 5월 첫 본회의에서 야당의 대처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어.-2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권리당원 게시판 등 온라인에 친문 당원들이 "114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어. 당 대표로 1번 홍영표 후보, 최고위원은 1번 강병원과 4번 전혜숙 후보를 찍으라고 독려하는 운동이야. 특히 전혜숙 의원은 친문으로 분류되지도 않는데, 응원하는 걸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백혜련 의원을 떨어뜨리려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어. 민주당 당권 경쟁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 지사 견제가 보이는 사례로 보여. 지난 3월 25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장섭 민주당 의원 등이 "카페 5인 이상 집합 금지"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더팩트>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철영 기자◆당·청, 잇단 확진자 발생과 방역수칙 위반-최혜영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회의 개최가 연기되기도 했는데, 정당 중에서 유독 민주당에서 확진자, 접촉자, 자가격리자가 많은 것 같아.-기본적으로 무증상자가 많아서 감염 경로를 특정하기 힘든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특정 당에 감염 숫자가 많다고 무조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할 것은 아니라고 봐.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각 당 의원, 보좌진, 당직자, 국회 직원, 취재진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봐.-민주당 의원이 174명으로 전체 의석의 58%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인원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코로나 관련 문제가 더 많은 측면도 있어 보여. 좋게 보면 의원과 보좌진들이 의원활동과 다른 일정을 활발하게 소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나쁘게 보면 약간 경각심이 늦춰진 건 아닌가 싶기도 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개호 의원 사례도 있고, 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까지 부과받기도 했지.-노 전 실장의 경우 본인은 10만 원 과태료이지만, 그가 갔던 카페는 수 차례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했다는 주장에도 결과적으로 5인 이상 합석이 이뤄졌고, 출입명부가 제대로 적혀있지 않은 것도 확인돼 15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어. 이게 무슨 민폐야. 정치인들은 방역수칙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봐.-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를 떠난 전직 참모 4명과 청와대 관저에서 5인 이상 송별회를 겸한 만찬을 한 게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어. 권력자들이 자기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는 지키라고 강요하는 듯한 모습이 잇달아 나오는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아.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는 국민들이 정말 많은데, 당·정·청 인사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아.-사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문제(?)가 적발됐을 때 "우리는 문제 없다", "왜 이런 걸 지적하느냐"는 변명도 많이 하는데, 이런 모습도 민심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 잘못하다 적발되면 "미안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먼저 하는 것도 필요해 보여.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 사저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설치한 모습. /강보금 기자◆文대통령 사저에 대한 양산의 엇갈린 민심-이번 주에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를 둘러싼 지역 내 갈등도 논란이 됐어. 기존 사저는 양산 매곡동에 있는데, 경호처에서 매곡동 자택은 안 된다고 해서 평산마을에 새 사저 부지를 사서 최근 공사를 시작했는데, 마을 주민의 강한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어.-반면 매곡동 마을 주민들은 대통령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문 대통령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라는 러브콜을 보내면서, 사저 변경 가능성도 나왔어.-청와대는 일단 "현재로서는 사저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인근 주민들이 먼지 발생이나 이런 부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런 부분을 철저하게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일시적으로 중단한 공사를 조만간 재개할 의사를 내비쳤어.-그런데 평산마을 주민들이 문제 삼는 건 "먼지 발생"이 아니거든. 이들은 지역주민과 소통 없는 사저 건립 방식, 퇴임 후 문통이 내려오면 관광객이 몰려서 교통난 및 소음 공해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 대통령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을 수십 장 내걸었는데, 청와대서 포인트를 잘못 잡은 게 아닌가 싶어.-또 대통령의 고향인 양산에서도 환영과 반대가 공존하는 모습이 작금의 문 대통령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이야기도 많았는데, 사실상 어려운 모양새지?-경제계, 불교계, 시민사회계 등에서 이 부회장 사면을 청와대에 건의했고, 국민청원에도 4월에만 6건의 관련 글이 올라왔어. 하지만 청와대는 "현재까지는 사면을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선 검토할 계획이 없다"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어. 민주당 지도부도 청와대와 같은 입장이고. 특히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은 하루"라는 SNS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 부회장 사면 요구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솔직한 분위기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어.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기념촬영하는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남윤호 기자◆野 신임 원내대표 선출, 당권과 연계된 빅픽처?-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4선)이 선출됐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원내사령탑 교체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많네?-맞아. 현장은 그야말로 잔칫날 분위기였어. 경선에 참여한 4명의 후보(김기현·권성동·김태흠·유의동 의원)도 재치 있는 멘트로 투표 전 토론회를 이어갔어. 때문에 토론회 중간중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결과도 예상과 다르지 않았어. 당초 김기현 의원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이변은 없었어. 결선 투표를 거치기는 했지만, 김 의원이 무난히 과반수(100명 중 66명)를 넘겨 당선에 성공했어.-그런데 강성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됐던 김태흠 의원이 결선 투표에 올라간 건 의외네?-김태흠 의원이 결선까지 간 건 정말 의외였어. 당 안팎에선 당연히(?) 권성동 의원이 2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거든. 취재진 사이에선 "설마 친박 김 의원이 당선되는 것 아니냐", "역시 당내에 친박 세력이 있었다" 등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1차 투표에서 김태흠 의원이 2등을 한 것과 영남에 지역구를 둔 김기현 의원이 최종 1위를 차지한 것 등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이 다시 강경한 대여 투쟁으로 노선을 틀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데, 의원들이 김기현 의원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봐?-기본적으로 김기현 의원은 지역 기반이 영남이지만, 중도 성향을 띄고 있고, 곧 열리는 당 대표 선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말이 나왔어. 당 대표 선거에서 새 얼굴을 뽑으려면 원내대표는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에서 나와야 한다는 당 안팎 여론도 있었고.-김태흠 의원이 1차 투표에서 30명의 지지를 얻은 것은 당내에 강경파 의원들도 적지 않은데, 그래도 다수는 영남 기반에 중도를 표방한 김기현 의원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네. 그럼 당 대표 선거에서 주목받는 새 인물은 누가 있지?-역시 초선인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 아닐까. 김 의원은 수도권 의원인 데다 나이도 50대 초반으로 젊어 당의 새 얼굴이 될 거란 기대를 받고 있어. 또한 성향도 합리적 중도이고, 소신도 있다는 평가가 있어서 중진의원들에게도 쉽지 흔들리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왔어.-일부 매체에선 국민의힘이 "도로 영남당"으로 회귀했다는 비판도 나왔는데, 당 대표 선거에서 새 인물을 뽑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미뤄야 할 것 같네.-황교안 전 대표가 요즘 활동을 재개했는데, 그에 대한 당 안팎 분위기는 어때?-대부분 부정적인 시선이야. 최근 손실보상제 통과를 주장하면서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최승재 의원을 만나기도 했는데, 동행한 다른 의원은 없었어. 황 전 대표와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나경원 전 의원만 봐도 엮이지 않으려는 모습인데,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sense83@tf.co.kr

[인터뷰] 김웅 "실패한 경륜 무의미…대선 승리 초석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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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중 가장 먼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우리 당의 경륜은 국민 뜻을 읽지 못한다"며 패기를 보였다. /국회=이선화 기자"옛날 방식 한물 갔다…대선 이기려면 악마하고도 손잡을 수 있어"[더팩트|국회=이철영·문혜현 기자] "우리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했을 때 당대표가 초선이었나? 4번의 선거에서 졌을 때 정치 경륜이 없는 사람이 (대표했기 때문에) 졌나? 옛날 방식, 옛날 경륜은 이미 한물갔다. 우리 당의 경륜이라고 하는 건 국민들 뜻을 못 읽는다.""대선이라는 가장 큰 선거를 초선이 관리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우려를 묻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초선·서울 송파갑)은 분명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의원 중 가장 먼저 당권에 도전했다. 올해 51세로 정치권에선 "젊은이"인 그는 과거 여의도 문법을 벗어나 자신이 당대표로 나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변화의 모습"이라고 자신했다.그는 최근 선거캠프 대신 캠핑카 한 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보통 당권주자들이 전국을 돌며 순회하는 것에 더해 김 의원은 캠핑카로 "움직이는 캠프"를 꾸려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더팩트>는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만나 1시간가량 당권 도전 포부를 들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권을 꿈꾸게 된 "썰"을 신나게 풀었다.◆김웅은 "새 인물"?…""과거와 다른가"가 새로움의 기준"김 의원실은 다른 의원실과는 다르게 회의실 한쪽에 도마뱀 사육장이 놓여 있었다. 까만 도마뱀에 관해 묻자 김 의원은 "걔 이름은 "라이"다. "도+라이"로 보좌진들이 이름 붙인 것"이라며 "국회 들어오면서 분양받게 됐다. 우리의 정서 함양을 위해 들여왔다"며 웃었다.김 의원이 국회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후보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온 그에게 "새 인물이 맞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여의도 정치와 다르냐, 다르지 않으냐가 새로움의 기준"이라고 답했다.그는 "10년짜리가 100년 전과 비교하면 새것인 거고, 1년짜리에 비하면 낡은 것"이라며 "여의도 정치가 가진 규범, 기준, 매너 이런 것들이 있다.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과연 다른가, 다르지 않은가가 기준이다. 우리 당에 보면 30대 초반인 경우도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젊은 친구들이 왜 초선이 나오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나이가 많고, 70대 어르신들이 전화로 "당을 어떻게 바꿀 건가, 청년 100% 공천제가 너무 좋다, 이 당은 왜 정의당에 비해 10살 이상 나이가 많냐고 묻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결국 차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기존 방식 그대로 가면 0선이라고 해도 낡은 것이고, 5선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하면 새로운 것"이라며 "문제는 정치는 국민 상대로 한다는 거다. 국민이 봤을 때 저 당이 획기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건 인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결국 리더십 문제"라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고 평가받게 하려면 우리 당에 절대 될 수 없는 초선이 당대표가 되면 된다. 충격적인 거다. 지금 우리 당은 그런 충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일전에 자신을 "정부 여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당대표 후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저를 잘 아는 민주당 의원들이 술을 마시면서 "야 이러다가 김웅이 (당대표가) 되면 어떡하느냐. 정권 교체가 될 것 같은데 걱정이다"라고 한 이야기를 제게 해준다"며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는 게 민주당 지지자 중에 우리 당대표 후보들 선호도 조사를 하면 제가 제일 낮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봤을 때 가장 뽑기 싫은 후보란 거다. 그 말은 (민주당에) 가장 위협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현실적으로 대선 구도로 가면 민주당은 호남이 원래 기반인 당에서 호남 출신의 송영길 대표가 있는 거다. 그런데 저는 우리 당 본진이 영남이잖나. 호남 출신 초선이 당대표가 됐다고 하면 구도가 너무 쉬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누군가 "너희가 얼마나 바뀌었나. 진짜 바뀐 것 맞느냐"고 했을 때 저희가 "어떻게 더 바꾸느냐"라고 할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 호남 출신 초선이 지금 당대표가 됐는데 어떻게 더 바꿀 수 있느냐고 하는 거다. 거기서 구도가 우리 쪽으로 완전히 기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제가 승리할 것"이라고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이선화 기자◆김웅의 장점? "당원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최근 당대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를 차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이기 때문에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그만큼 변화를 추구하는 김 의원의 행보를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김웅만의 설득 전략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기회"와 "대선"을 언급했다.김 의원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말하겠다. 당대표 선거를 나간다는 것은 제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 것도 있지만, 당원과 국민에 "우리 당에 이런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알릴 좋은 기회"라며 "우리 당이 아무리 중도실용과 따뜻한 보수로 가야 한다고 말해도 그게 당 안에서만 있는 건데, 지금 이 기회를 통해서 다 이야기하고 당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지 않나. 우리 당원들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이번 당대표는 어디까지나 대선 관리와 승리를 위해 뽑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봤을 때도 지역과 경험이 일치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가장 많이 되는 사람이 누군지 고민할 거라고 본다. 이번 선거는 당대표가 공천권도 없고 딱 넉 달 당대표 하는 건데, 제가 나온 이유는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기 위한 초석을 까는 것"이란 이야기를 분명히 해야 하는 거다. 그게 우리 당원들을 설득할 이유"라고 했다.김 의원은 "1년 전부터 전국 지구당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돌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온다. 왜냐하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찍어주는 거다. 그런 사고가 많아지면 저는 승리한다고 본다"며 의지를 보였다.김 의원은 비슷하게 초선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의원과 유일한 30대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건 저나 이 전 최고위원이나, 김 의원이나 우리 당 안에서 변화하고 쇄신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내서 각자가 당원을 설득시켜야 한다. 그러면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우리 당 안에선 강력한 개혁 그룹이 생기는 거고, 그 개혁 그룹을 뒷받침하는 당원 세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그러면 이게 결국 우리 당을 주도하고 나갈 거라고 본다"며 "지금은 이 파이를 최대한 키워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 그는 "위에서 잘못된 걸 말 한마디 못해왔기 때문에 우리 당이 이 모양 이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선화 기자그런 점에서 김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홍 의원을 "들어와서는 안 될 사람"으로 규정한 그를 두고 "거친 언사를 뱉는 배경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러면 그분한테 묻고 싶다. 홍 의원이 김 전 위원장에게 똑같은 이야기(지적)를 할 때 비판하셨는지 궁금하다"며 "그건(일각의 비판) 어디까지나 제가 그냥 싫어서 하는 소리일 거다. 첨예한 복당이라는 문제 앞에서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자기 소신이 없는 거다. 책임감도 없다. 그러면 정치의 목표가 다선 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언제라도 저는 이런 상황이 되면 선배고 뭐고 간에 싸워야 한다. 지금 어떻게 보면 당의 운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비판하시려면 그분(홍 의원)이 국민께 막말을 던질 때도 비판하셨어야 한다. 그렇게 위에서 잘못된 걸 말 한마디 못해왔기 때문에 우리 당이 이 모양 이 꼴"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국민들한테는 한없이 겸손해야 하지만 같은 정치인이지 않나. 선배가 어디 있고 후배가 어디 있나"라며 "자기 입장이 다르고, 다른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보수의 품격이 없다"고 하는 건 그냥 제가 싫은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 14일 대구를 방문해 "홍 의원이 복당할 경우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말한 건가"라는 물음에 김 의원은 "지금 상태에서 (윤 전 총장) 입당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윤 전 총장이 지지율 1위 후보인데, 우리 당 외곽에 계속 남아있게 되면 보수 쪽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오는 거다. 3자 구도나 4자 구도가 벌어지는 것이고, 우리 당으로서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이 생기는 거다. 방법은 빨리 우리 당 안으로 모시고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도 우리 당 지지자 중에서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타로 세우자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건 속임수고 윤 전 총장이 사실상 "보수 정권의 학살자"다. 그래서 들어올 수 없다는 이야기가 쫙 퍼지고 있다. 그게 커지면 사실 윤 총장이 들어오기 어렵다. 사실 우리 당 안에서 가장 두려워했던 시나리오대로 3자 구도로 가는 문제가 있다. 그런 것에 대해서도 대비를 하고, 그런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 싸워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초선"이라는 비판 어린 시선에 "지난 네 번의 선거 실패에 초선이 당대표였나"라고 반문했다. /이선화 기자◆"큰 대선판" 할 수 있을까…"대선 이기려면 악마하고도 손잡아"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21대 총선 후 국회에 입성, 4·7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초선인 김 의원에게 "대선판을 이끌기엔 정치 경력이 짧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김 의원은 되려 "지난 네 번의 선거에 졌을 때 그때 당대표를 경륜 없는 사람들이 했나"라고 물었다.그는 "우리 당의 경륜이라고 하는 건 국민 뜻을 못 읽는다"라며 "그렇게 따지고 보면 선거에 승리한 경륜을 가진 건 김 전 위원장이다. 누군가 제게 왜 김 전 위원장을 만나고 와서 표가 떨어지게 하느냐고 하더라. 그러면 저는 "무슨 소리냐. 그럼 김 전 위원장이 잘못해서 민주당 선거를 도와주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 묻는다"고 했다.김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서 최근 5년간 유일하게 선거에 이겨 본 사람은 저 사람밖에 없다. 나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으면 악마하고도 손잡을 수 있다. 그 정도의 결기나 각오가 없는 사람이 무슨 당대표를 맡고 대선을 관리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지금 중진들은 가서 물어보지 않을 거다. 자신들이 실패했던 경험만 계속할 것 아닌가. 저는 다 가서 끌어들여 올 거다. 그걸로 메꾸는 것이지, 실패한 경륜 있어봐야 뭐하나. 이번에도 우리들이 잘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못해서 이겼다고 한다. 그러면 민주당이 잘하면 지겠다는 것 아닌가. 효과적인 경륜이면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100% 시민 경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와 대선은 달리 봐야 한다. 당대표는 당원의 대표라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당원 비중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최고위원 선거는 우리 당의 조금 더 많은 국민 목소리를 담기 위해선 국민여론 비중을 훨씬 더 늘려야 하고,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거다. 국민들의 의사를 가장 정확히 대변하는 사람이 돼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는 100% 경선으로 뽑아야 한다. 그렇게 뽑아야 외부에 있는 좋은 분들이 들어올 수 있다. 우리 당원선거로 뽑는다고 하면 누가 우리 당에 들어오겠나"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공천 제도"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정치의 모든 원인이 되는 건 공천"이라며 "다 그게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대한민국에서 공정한 공천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저는 왜 계파가 생기는가 걱정을 엄청 많이 했다. 우리가 18대부터 계파가 만들어지고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한 게 공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가 그것 때문에 공천심의위원회를 공천관리위원회로 이름을 바꾼 거다. 마치 룰을 정해놓고 그에 따라서 우리는 관리만 하겠다고 했는데, 선거를 90일 남겨놓고 그것을 만든다. 결국 공천결정위원회가 되는 거다. 저는 그래서 공관위를 상설화하겠단 것"이라며 "전략공천지나 청년 공천 TO를 빼고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국민 50%, 당원 50%대로 딱 정해 놓으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여의도 선거캠프 대신 "움직이는 캠프"를 마련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김 의원은 "공천배심원제로 한 번 걸러낼 순 있지만 최고위원회가 됐든, 당대표가 됐든 추인만 할 수 있게 거부도 못 하게 룰을 만들어 놓고 나면 계파를 만들어도 계파 보스가 줄 수 있는 게 없다. "나한테 오지 말고 지역구 관리부터 하라"는 말이 나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저도 초선들에게 지지 선언 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 상황에서 잘못하다 내가 안 되면 다음번에 너희들 공천은 어떻게 하느냐, 내가 책임 못 지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것들을 일단 깨야 한다. 국민들이 봤을 때 와닿는 게 아닐 거다. 사실 여의도 정치를 제대로 고치려면 공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주력층은 60대와 70대다. 이제는 새 세대, 공백지를 찾아와야 한다"며 "2030세대가 여기 와서 정치인이 되면 된다. 제가 그래서 기초와 광역에서 30% 청년 할당제를 하겠다고 하면 우리 당이 유리한 지역에서 30% 청년이 나온다. 그러면 20대에 출마해 30대 초반에 재선의원이 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다면 10년 뒤 우리 당 초선 30% 이상이 30대가 될 거다.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이 "청년당"이라고 할 것도 없다. 우리 당에 청년이 많으면 당연히 청년당이 되는 거고, 나머지 30, 40년을 버티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김 의원은 당대표 출마 공약의 대부분을 1946년 영국의 보수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는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모든 공약이 1946년도 영국의 보수당 개혁이다. 그때 당시 상황이 작년 우리 당 상황과 똑같다. 득표율이나 의석 점유율도 같다. 패배 원인도 같다. 패배 원인은 "저기는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에 대해선 관심이 없는 정당" 그것에 완전히 무너졌던 거다. 그것을 극복하는 방식이 결국은 노동과 복지 정책에 있어 획기적인 어젠다를 꺼내서 실천하고, 정당 구조 자체를 사무총장을 외부에서 들여온다. 청년들을 16만5000명을 들여온다. 보수당이 농사를 짓는 귀족들 중심 정당에서 도시 노동자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버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6만5000명의 청년이 당을 장악하니 거기에 맞는 정책과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를 못하는 거다. 그리고 윌리엄 펀드라고 해서 백만 파운드를 모은다. 그것으로 정치를 하고 싶은 젊은 청년을 거기서 키워낸다"며 "저는 4개월짜리 당대표잖나. 사실상 대선 후보가 나오면 끝이다. 저는 그때부터 기금을 모을 거다. 제가 객기로 출마한 건 아니다. 상속세법상 공익재단에 기부하게 되면 상속재산 총 가액에서 그 부분만큼 빠진다.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에 가서 상속세법적인 부분에 설명을 드리고 기부를 받아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김 의원은 "이런 식으로 받는 거지, 길거리에서 받아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그분들도 상속세를 절약할 수 있는 거고, 우리 당에 대해서도 기여해주신 것을 이야기하면 그분들 입장에서도 좋지 않겠나. 그런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송파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다선의원이 꿈이 되면 슬플 것 같다"며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선화 기자◆"지역구 섭섭함" 어떻게…"다선의원이 꿈 되면 슬플 것 같다"김 의원의 꿈은 원래 "당대표"였을까? 그는 "정치를 오래 하기 싫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판에서 견디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하루바삐 정치판을 좋게 만들어놓고 내 할 몫을 제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이 송파갑이라는 모든 국회의원이 선망하는 지역을 나에게 줬다면 그 보답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는 "다선이 꿈이 되면 그게 제일 슬플 것 같다"며 "오히려 만약에 (정치권에) 1~2년 더 있었다면 (당대표에) 안 나왔을 거다. 출마를 하고 3~4주를 경험해보니 알겠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새 얼굴이 나오면 싫어한다. 정말 "난타를 당하는구나" 느낌이 들더라. 똑같은 이야기를 해도 그전과 반응이 다르다. "저게 건방지게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나와"하는 걸 봤다. 그런데 저는 충격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김 의원은 당권주자로 나서면서 다음에 송파갑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민이 섭섭해하지 않겠나"란 물음에 김 의원은 "당연히 섭섭할 것"이라면서도 "지역민들한테 전화가 오면 "세상에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중에 송파갑 지역구를 싫어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가고 싶은 지역구 세 개를 꼽으라고 하면 반드시 들어가는 지역구다"라고 한다. 저는 그 지역구에 왔고, 다음번에 지역구 관리만 잘하면 또 될 거다. 제가 국회에서 다선이 되고, 지역구민들도 다선의원을 만들어내는 게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지역구민에게) "우리 당의 대선이 너무 어렵다. 우리 당은 사실 누가 뭐라고 얘기해도 결기가 없다. 민주당 같은 경우 중진 정도 되면 다 한 번씩 험지 나가서 싸우는데 우리, 당은 그런 사람이 한 명밖에 없었다. 아직 아무도 안 한다. 자기희생도 없고, 웰빙 정당이라는 조롱만 듣는다. 다음번 선거 때는 비상한 결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 절대 못 이긴다. 중진들은 다 좋은 자리인데 양보를 안 한다. 가서 양보하라고 할 수도 없고, 저라도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경선 관리도 해야 하는데 "저를 믿어주십시오" 했을 때 "어차피 쟤는 다음번에 공천받고 재선, 3선 하려면 될만한 사람하고 결탁할 것"이라고 보지 않겠나. "저는 미래가 없다. 오늘만 살겠다"고 이야기를 해야 우리 당에 들어와 (대선) 경선에서 붙을 사람이나, 국민들이 믿어주는 거다. 자기희생 한 번 하겠다는 그런 결기 한 번 못 보이는 사람이 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할 것 아닌가. 자기 몸값 올려서 나중에 최고위원으로 돌아설 거다, 다음번에 무난하게 공천받으려고 머리를 쓴 것이다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저는 그런 이야기를 정말 듣기 싫다"며 웃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로 "중도의 관심사에 진심이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변화해야 이긴다…중도 관심사에 진심 있는 후보는 나뿐"김 의원의 당대표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변화해야 이긴다"다. 이에 대해 그는 "당원들에게 던지는 캐치프레이즈는 어려우면 안 된다. 저는 너무 현학적이란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단순해야 한다. 내가 나오는 이유는 딱 하나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나온다"고 해야 한다"고 했다.정치권 롤모델에 대해선 "우리 당 안에선 김도읍 의원을 좋아한다. "저렇게 의정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개별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선 김대중·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두 분 다 정말 대단하신 분 같다. 어떻게 둘 다 좋아할 수 있느냐 이야기할 수 있지만 좋은 점만 배우면 된다. 또 보수주의자라 그런지 보수 정당에 있는 사람들, 영국 좋아하는 사람은 (마거릿) 대처를 다 좋아한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정말 괴로웠다. 1년 전에 선거 결과가 나왔을 때 처음 연구를 하면서 독일의 정당도 공부했다. 사실 보궐선거를 이기고 나서도 답답하다. 당이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강한 반동과 역작용이 있다. 제가 봤을 때는 변화의 힘이 이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당대표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자신 있게 "중도의 관심사에 진심이 있는 후보는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우리 당이 이기려면 전략적으로 중도로 가야 한다. 중도의 관심사는 노동·복지·환경"이라며 "우리 당 의원 중에 노동·복지·환경에 있어서 저 부분에 대해 확실한 진심이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 당의 성향에서도 제가 가장 이질적인 존재다. 저는 가장 확실한 변화의 모습"이라며 웃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 1970년 전라남도 여수 출생.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국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자 사직서를 냈다. 이후 새로운보수당 1호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 자유한국당과 통합한 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출마 선언했다.cuba20@tf.co.krmoone@tf.co.kr

[주간政談] 환대받은 文대통령 선물보따리에 기대감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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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백신 지원" 관련 성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오후 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뉴시스<더팩트> 정치팀은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주간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판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방담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대화체로 정리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민주당, "부동산 정책 변화" 놓고 "대혼란"[더팩트|정리=문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순방에 나섰다. 양국이 협의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부동산 정책 수정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향을 두고 정부 기조와 어긋난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오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유력한 여권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 친문들은 우회적 비토와 함께 이광재 의원을 물밑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5선 중진부터 초선까지 다양한 경력과 세대별 인물이 나섰고, 여성 후보도 대거 출마해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방미 중 미국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기대 만발 "한미 정상회담"…여야 정치권 "코로나19 백신 지원" 주목-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9일 오후 3박 5일 일정으로 출국했어. 대북 정책 조율, 코로나19 백신 협력, 반도체·배터리 협력 및 투자,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어떤 성과가 나올지 주목돼. 한미 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토요일(22일) 새벽 이뤄지는데,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 "후한" 대접을 받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어.-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명예 훈장 수여이면서, 외국 정상이 명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야.-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방지법"에 서명해 일종의 선물을 사전에 안겼고, 미 하원 외교위 소속 의원 4명은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해.-이에 문 대통령도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전사자 및 가족 40만여 명의 유해가 안치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고, 이어 사전 계획에 없었다가 뒤늦게 추가된 루스벨트 대통령 기념관도 방문했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롤모델로 제시했던 대통령이기도 하고, 바이든 대통령도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공통분모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주요 현안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야당은 아무래도 백신 관련한 성과를 주목하고 있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 방미 전부터 백신 사절단 등을 파견한 바 있지.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상당한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여당에서도 미국의 "백신"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송영길 대표는 21일 회의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 관련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어. 반면 문 대통령 "복심"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결혼반지를 주고받을 순 없다"면서 "우리가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봐야 된다"고 했어. 문 대통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갖고 돌아올 경우를 대비한 말이 아닌가 싶어(웃음).-하지만 대체로 민주당에선 문 대통령 방미 성과에 거는 기대감이 큰 분위기야. 미국과 백신 협력과 배터리 신산업 분야 협력 증진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 현안들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임기 말 정부·여당의 능력을 다시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여. 특히 민주당은 장기 교착상태인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 송 대표는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전략적 변곡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어. 아마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있다면 정부여당에 다시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와.-사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협의 내용, 일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갔는데,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어. 출국 직전까지도 "한미 간 백신 협력 등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나, 지금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추측 보도를 삼가해 줄 것을 수차례 당부했어. 언론을 통해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막상 그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감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이 최근 LTV 비율 상향 등 부동산 정책을 놓고 내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송 대표가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민주당, "부동산 정책 수정" 진통-민주당은 부동산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데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지. 국민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정책인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또 정책에 대한 후폭풍을 고려해 세밀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대체로 재산세 감면 문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분위기야. 공시가로 현행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혜택 범위를 넓히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는 것이지.-문제는 종부세 부과 기준 상향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문제는 이견이 있어 쉽사리 결정은 못 내린 상태야. 부동산 세제 수정과 대출 규제 완화 여부는 등은 의원총회와 당정협의 등 과정을 거치면 이달 말 또는 내달쯤 정리될 전망이야.-일반 서민들이 가장 바라는 건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일 텐데, 송 대표가 말한 90% 이상 대출은 실현 가능성이 있나? 당내 반발이 만만찮은 것 같은데.-송 대표가 제시한 "무주택 실수요자 LTV 90%" 방안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할 거 같아. 일단 당내 반발이 심해. 대출 받아 집 사라고 하는 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거지. 부동산 특위에서는 일단 7월 재산세 고지서에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재산세 완화 문제부터 매듭짓는다는 입장이야. 그래서 지난 20일 이 문제를 결론 내릴 거로 예상됐지만, 이것조차도 이야기가 모이지 못했어. 대출 규제 완화는 더 쉽지 않을 것 같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공개적으로 "청춘들에게 "빚내서 집 사라"고 할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지. LTV 완화 문제는 당내 부정적인 여론이 커. 집값 안정에 사활을 건 정부 기조와도 맞지 않고 말이야. 부동산특위 내에서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는 데는 견해차가 있다는 전언이야. 현재로선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보여. 당내 의견 수렴을 통해 조율이 된다면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지금 유주택자, 무주택자 비율이 대략 59 대 41로 무주택자가 40%가 넘고 이들은 폭등한 집값, 전셋값에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에서 반전세나 월세로 밀려나면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LTV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처럼 이야기를 꺼냈다가 내부 반발로 이마저도 무산되면 반발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 내 주변에선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도 이렇게 집값, 전셋값을 올려놓고 무주택자 대출까지 막아버리면 월세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데, 부동산 정책, 특히 무주택자 대출 규제는 잘못됐다는 이들도 많아.-일단 24일 정책의총에서 의견을 모으기로 했는데 총의가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대권 행보를 보이면서 친문 의원들의 "친노 후보" 물밑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가 지난 20일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민주당에 드리운 "광폭 행보" 이재명 그림자 -요즘 이재명 경기지사 행보가 민주당 대권주자 중 유독 눈에 띄는데 친문계 쪽은 어떻게 보는 분위기지?-친문계는 대놓고 이 지사를 비판하지는 않고 "대선 경선 연기론"을 꺼내면서 판을 흔들고 있어.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출신이자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재수 의원은 지난 20일 "경선을 두세 달 연기해서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안 될 거라면, 두세 달 연기 안 해도 후보가 안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어.-한편으로는 이 지사 측에 합류하지 않는 의리(?)를 보여주면서 이 지사 비토 움직임도 느껴져. 예를 들어 이 지사 원내 조직이라 할 수 있는 "성장과 공정 포럼"에 PK(부산·경남)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어. 이 지사 측에 따르면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재선·남을)이나 전재수 의원 등도 영입하려고 접촉했는데 실패했다고 해.-이 지사는 친노·친문 좌장 이해찬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세를 확장했지. 원래 친문은 이 지사를 굉장히 싫어했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지사가 문 대통령과 각을 세웠기 때문이야. 그런데 이 지사가 워낙 당내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다 보니 친문의 반발 강도가 과거보단 약한 상황이야. 이 지사도 중도층 확장을 염두에 두고 중도층 구애에 신경 쓰면서 친문이 받는 자극도 적어.-일단 당내 말이 많았던 경선 연기론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한 형국이고. 친문 진영에서는 일단 다른 대안을 찾는다는 관측이 많은데, 친문 진영의 선택지는 적어. 1,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고 말이야. 일부 핵심 친문 의원들이 이광재 의원을 돕고 있다는 설도 있어.-실제 박재호·전재수 의원은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 대선 준비를 돕고 있는 거로 알려졌어.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 의원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제2부속실장을 지낸 바 있는데 노무현 정부 때 인연이지. 노 전 대통령 고향이 지역구인 경남 재선 김정호 의원도 이 의원을 돕는 거로 알고 있어.-이재명 대세론과 그에 따르는 의원들이 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들이 미는 후보는 좀 약해 보이기는 하네.-개인적으로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에서 이 지사가 "공정과 성장, 성장과 공정 나아가 "공정 성장"을 향한 여러분의 노력을 치하하고 또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치하"라는 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표현이잖아? 친이계의 상하관계가 은연중에 분명하게 드러난 게 아닌가 싶었어.-종합하면 서서히 이 지사의 당내 장악이 이뤄지고 있는데, 친문은 내세울 뾰족한 후보가 없어 답답해하는 상황인 듯하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여성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선거 흥행의 요소가 될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나경원 전 의원, 김은혜 의원, 이영 의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 /이새롬·남윤호·이선화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여성 후보" 다수…기대감 상승-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눈여겨볼 점은 여성 후보가 많다는 점이야. 당대표 후보군에선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초선인 김은혜 의원이 있어. 최고위원 후보군에선 정미경 전 의원과 초선 이영, 배현진 의원이 나섰지. 초선인 조수진 의원도 출마를 앞두고 있어. 앞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군에 여성이 한 명도 없었던 점과 비교해 보면 뚜렷이 차이가 나는 대목이야.-당대표 선거의 경우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후보 난립이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어. 선거 흥행 자체도 좋지만, 공정한 경선 방식과 경쟁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경선 방식에 문제 삼는 이가 있어?-경선 초반 여론조사비율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당대표 후보들은 말을 아끼고 있어. 선관위 내부에서 경선 방식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려졌지. 소장파 선관위원들은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출마자도 정말 다양하네, 5선 주호영, 4선 나경원·홍문표 등 중진도 있고, 초선의원도 있고, 원외에만 있었던 이준석 등도 있고. 나이대도 폭이 굉장히 넓고 남녀 성비도 균형을 이루는 것 같아. 전반적인 후보군 스펙트럼이 아주 넓은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그래서 이번 당대표 선거를 세대 대결 구도로 보는 사람도 많아. 확실히 나이대가 다양하지. 중진의원들은 "경륜"을, 초선 혹은 0선 후보들은 "쇄신"을 외치고 있어.-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향후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질 것 같네. 기존대로 가느냐, 혁신정당으로 거듭나느냐.-후보군 중 연대, 혹은 단일화가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건?-구체적인 건 없지만 김웅 의원은 확실한 단일화 의지가 있어. 주로 의견이 비슷한 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할 생각이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공감대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어. 중진의원들 사이에선 전혀 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있어. 홍문표 의원은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어.-후보가 너무 많고, 비슷한 부류로 묶을 수 있는 인사들도 있어서 앞으로 단일화 여부도 잘 지켜봐야겠네.◆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