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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천종원이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예선 볼더링 종목에서 난도 높은 코스 완등에 도전했다. /도쿄=뉴시스

스피드·볼더링 예선 마친 천종원, 리드 종목서 도약 기대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스타 천종원(25)이 스피드에 이어 볼더링 예선을 마쳤다.

천종원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 볼더링 종목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볼더링은 고난도 코스를 떨어지지 않고 완등해야 하는 종목이다. 총 4가지 과제가 있으며, 과제 하나당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제한된 사간 안에 완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도 횟수 또한 적어야 한다.

11번째 주자로 나선 천종원은 난도 높은 과제에 고전했다. 1번 과제부터 쉽지 않았다. 첫 시도에서 발이 미끄러져 떨어진 천종원 4번을 도전한 끝에 존을 완성했다.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가긴 쉽지 않았고 결국 완등에 실패했다.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한 2번 과제에서는 존조차 만들지 못했다.

반면 3번 과제는 손쉽게 성공했다. 천종원은 3번을 시도한 끝에 2분 30초를 남긴 상태에서 완등했다. 기세를 몰아 마지막 과제 또한 순조롭게 진행했다. 하지만 톱을 바로 앞에 두고 오르지 못한 채 제한시간이 끝났다.

해설로 나선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은 천종원을 "볼더링의 제왕"이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볼더링은 천종원의 주종목이었다. 그러나 이번 예선에서는 완등 1개, 존 2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피드와 볼더링 예선을 마친 천종원은 마지막 리드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세 종목의 합산 성적이 상위 8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개 종목의 총합으로 순위를 정한다. 15m 높이의 타임 패드를 빨리 찍는 스피드, 고난도 코스를 떨어지지 않고 수행하는 볼더링, 6분 이내에 15m 높이를 완주하는 리드의 각 순위를 모두 곱했을 때, 가장 낮은 숫자를 얻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다.

한국은 천종원과 서채현이 출전했다. 천종원은 2015년과 2017년 볼더링 세계랭킹 1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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