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부시 여사…4명의 전직 美대통령들의 배웅 속에 떠나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성 마틴 교회 안에선 지난 17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한 바바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조지 허버트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은 각각 아내와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성 마틴 교회는 바버라 여사를 비롯한 부시 전 대통령 일가가 1950년대부터 다녔던 곳이다.

이날 장례식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수많은 전·현직 고위 관료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리를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트위터를 통해 “모든 부시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며 바바라 여사를 추모했다.

이처럼 바바라 여사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 4명과 현직 퍼스트레이디, 교회를 찾은 1500여명의 추모객과 생중계로 그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수많은 미국 국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작별을 고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직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 장례식에 정당이 서로 다른 주요 인사들이 함께 모여 슬픔을 나누는 모습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추도사는 바바라 여사의 둘째 아들인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낭독했다. 그는 “어머니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웃음의 힘이었고, 기쁨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분이셨다. 그는 우리 가족의 스승이자 롤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손녀들은 성경 잠언 구절을 차례로 읽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고 여덟 명의 손자들이 운구를 맡았다. 바바라 여사의 유해는 텍사스 농업기술(A&M)대학 내 조지 부시 대통령 도서관 부지에 묻혔다. 지난 1953년 백혈병으로 3살의 나이에 숨진 부시 여사의 첫째 딸 폴린 로빈슨 부시가 안장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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