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도 꿰뚫어본 ‘하트시그널2’ 김도균 여자친구 논란 핵심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청춘남녀들의 간질간질한 러브라인을 담은 ‘하트시그널2"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출연진 남성 김도균이 때 아닌 여자친구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TV와 대중 콘텐츠를 감상하는 시청자들의 높아진 사리분별력이 해당 논란의 핵심을 꿰뚫어보고 있는 형국이다.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썸"을 탈 수 있는 합숙소 ‘시그널 하우스"에서 청춘남녀들이 서로의 연애 기류를 감지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출범했다. 앞선 시즌1의 출연진 인기에 따라 일반인들의 썸을 다루는 포맷은 이번 시즌에도 유효했으며, 출연진 개개인을 향한 관심과 화제성은 온오프라인 각처를 통해 치솟고 있다.

시즌2에서는 한의사 김도균, 일식당 셰프 김현우, 스타트업 CEO 정재호, 예비 5급 공무원인 사무관 이규빈, 배우 지망생 송다은, M사 마케터 오영주, 대학생 임현주 등 화려한 스펙과 매력 넘치는 개성을 가진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던 중 김도균(29)의 때 아닌 열애설이 불거졌다. 합숙 전부터 그에게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앤갤러리에 김도균 지인이라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김도균에게 방송 출연 전부터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적어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도균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SNS에 김도균과의 연애를 암시하는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왔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즉 연애를 시작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에 출연진 한 명의 사생활이 찬물을 끼얹어 몰입을 방해했다는 것.

오늘(20일) ‘하트시그널2" 측과 김도균은 여성은 지인일 뿐, 김도균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한 번 증폭된 사생활을 향한 세간의 관심과 의심의 눈초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도균의 여자친구 유무와 별개로, 출연진과 프로그램을 향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사리분별력이 탁월한 현 시대에, ‘하트시그널"을 오로지 예능 그 자체로 즐기자는 냉철한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청년들의 구직난, 불경기, 연애나 결혼의 어려움 등이 심화됐다. 이에 러브라인 콘셉트 프로그램들은 젊은층 시청자들의 쉽지 않은 현실을 투영해, 예능에서는 오히려 드라마와도 같은 환상(Fantasy)을 연출해낸다. 즉 ‘하트시그널" 역시 유독 스펙이나 매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방송용으로 선발해, 남녀 간의 설렘을 드라마처럼 아름답게 포장하기도 한다. 2018년 예능이 현실에 부합하는 방식일 것이다.

대다수 시청자들의 경우 “예능은 예능으로만 보자” “작가와 PD가 왜 있겠나. 다 대본이 있는 것이니 출연진들에게 질타의 화살을 날릴 필요는 없다”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인다.

일각에서는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신상까지 공개해야 하는 일반인 출연진들의 차가운 현실을 주지시키기도 한다. 이들이 방송의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자기 홍보라는 이득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출연진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직장이나 자기 어필 등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겠냐. 방송 현실에 지나치게 이입해 분노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춘남녀들이 같은 시공간에 머무르며 ‘썸"을 타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은 과거 MBC ‘사랑의 스튜디오"부터 SBS ‘짝"까지, 다수 출범해 매 순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연예인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인들의 러브라인은 그만큼 브라운관 너머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친근한 감정 이입을 이끌어냈으며, ‘연애"라는 소재 자체는 메마른 일상의 단비로도 기능했기 때문이다.

TV 채널과 웹프로그램, 예술의 형태가 다원화되며 각종 콘텐츠와 기획 소재가 우후죽순으로 출범하고 있다. ‘하트시그널" 시즌 역시 그토록 숱한 예능 중 하나일 뿐이다. 이에 콘텐츠 성장시대의 길목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변화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긍정적 방향의 개선을 지지하자는 것이 중론이다. 시청자들의 이토록 관대한 시선과 판단력이 반가울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포스터,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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