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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B양이 다녔던 학교 전경/이성덕 기자

유가족 "9시 41분경 내 딸 인근 아파트 엘레베이터서 확인"... A여고 선생 "학생 9시 40분경 교무실 있었다"

[더팩트ㅣ안동=이성덕 기자] 안동 A여고 B(18)양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해당 학교가 해당 사건을 축소·은폐 했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11일 학교측은 B양이 교무실에서 경위서를 쓰고 학교 정문 밖으로 9시 50분께 나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오전 9시 41분경 B양의 마지막 모습이 인근 아파트 입구 CCTV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학교측 주장과는 대치되는 대목이다.

또 경북소방본부 상황실 사건 접수시간은 오전 9시 53분경이었다.학교 정문에서 인근 아파트 정문까지 도착하려면 성인 남성이 빨리 뛰어도 5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점을 감안하면 은폐및측소 의혹은 더욱 짙어진다.

A여고 관계자들은 사고당일인 10일 1교시인 8시 40분~9시 30분 사이에 감독관이 쪽지시험 과정에서 B양이 부정행위를 했다며 쉬는 시간인 9시 30분께 교무실로 데리고 간 뒤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었다.

특히 B양이 교무실에서 경위서를 작성하기 전 감독관이 소리 높여 나무랐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그리고 감독관은 B양을 교무실 구석 책상에 앉아 경위서를 쓰게 지시하고 2교시 수업을 갔다는것이다.

B양은 또 총 2장의 경위서를 작성했다. 한 장은 "자신은 결백하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 문제에 대한 답안이었고 나머지 한장은 "자신을 향해 소리를 친 감독관에게 받은 상처"를 적은 내용이었다.

A여고 보안 관계자도 사고당일 "학생이 9시 50분께 밖으로 나가자 바로 선생님께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을 닿지 않았다"며 "10시 23분께 담임 선생님과 연락이 닿았고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서둘러 학생에게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담임 선생님께 건의하자 "B양은 핸드폰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으나 유가족은 "B양은 비록 충전을 잘 하지는 않지만 휴대폰을 가지고 다녔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11일 A여고에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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