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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오송읍 관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흥덕보건소 전경. / 청주=유재성 기자

청주 오송 30대 주부 지역 맘카페에 글려 "누가 판단하는 지 궁금"

[더팩트 | 청주=유재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보건소에 갔으나 관할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충북 청주 오송에 거주하는 A씨(36‧여)는 세종특별자치시보건소(세종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6살 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인근 세종보건소를 찾았으나 거주지가 청주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

그가 세종시보건소를 찾은 것은 거주지와 가깝기 때문이었다. 오송을 관할하는 청주흥덕보건소는 12㎞ 떨어진 반면 세종시보건소는 4.7㎞에 불과하다.

그러나 A씨는 검사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다.

A씨는 "세종시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어제(8일) 오송에서 너무 많이 와서 검사를 했고, 확진자가 늘면 세종 집단감염으로 되기 때문에 오늘부터 청주시 주소는 안 받는다고, 청주시랑 협의됐다"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흥덕보건소에 전화하니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고, 흥덕보건소에서도 황당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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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소. /더팩트 DB

세종시보건소 측의 전화 응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전국 어디서나 검사를 방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과장님, 소장님도 아시는 상황이니 더 이상 드릴 답변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흥덕보건소 직원이 조율하려 세종시보건소와 통화했으나 안된다는 말만(들었다)"며 "누가 어떻게 단정지어 검사거부 판단을 할 수 있는 지 궁금하다"고 탄식했다.

이에 대해 세종보건소는 지난 8일 오후 5시 46분쯤, 오송(지역) 검사자들 정보를 흥덕보건소에 전했다고 해명했다.

세종시보건소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특정기간에 대규모 검사가 이루어져 평소 양상과는 달랐다. 이런 경우에는 효과적인 역학조사를 위해 관할보건소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게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원인 응대에 대해서는 "(해당)직원이 충실하게 응대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A씨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