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뇌혈전증’ 발생…백신 1차 접종 9일 후 두통 증세
현지 보건당국, 50세 이하 AC 백신 사용 제한 지침 검토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한 코로나19 백신센터의 접종 모습. [EPA=연합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탈리아 여성이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0세 이하의 AZ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8세 여성이 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했다.

사망한 여성인 카밀라는 백신 접종이 확대된 첫날인 지난달 25일 AZ 백신 1차 접종을 했으며, 이후 대뇌정맥 부비강 혈전증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카밀라는 백신 접종 9일 후인 지난 3일 두통 증세로 처음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당시에는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신경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다.

하지만 이틀 후인 5일 다시 심한 두통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왔고 이번에는 뇌 CT에서 출혈이 발견돼 입원 조치됐다. 카밀라는 병원에서 두 차례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카밀라 외에도 34세 여성이 지난달 27일 AZ 백신 1차 접종 후 나타난 혈전 증세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는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50세 이하의 AZ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칠리아주는 예방적 조처로 60세 이하의 AZ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