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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과 황천순 시의장이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에 최종 합의하면서 주요 공약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 천안시 제공

삼거리공원 대부분 양보에 민주당, 공약 사업 막을 명분 사라져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시와 천안시의회가 지난 10일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사업" 추진에 합의하면서 박상돈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 동안 시와 시의회는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며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삼거리공원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예산 674억원 중 199억원을 삭감했다.

천안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김선태 시의원과 이종담 시의원이 삭발을 감행하고 지난해 12월 2021년 본 예산안 편성 당시 154억원이란 역대급 예산 삭감으로 맞불을 놨다.

당시 삭감된 예산 대부분이 박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와 시의회 간 대립이 최고조에 달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7일 박상돈 시장과 황천순 시의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한 달여 간의 대화 끝에 지난 10일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사업" 합의를 이끌어 냈다.

협상은 박 시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협치의 의미가 담겼다.

이에따라 박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시장이 합의안 대부분을 양보한 만큼 시의회도 더는 막을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8월 진행될 2차 추경을 통해 본예산에서 삭감된 사업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용역비와 천안시 문학관 건립, K-ART 박람회 개최 연구용역비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아울러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에 함께 발이 묶인 천안시 청소년재단 출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부서별로 2차 추경에 대한 로드맵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사업" 합의에 따라 본예산에 삭감된 주요 사업에 대한 추가 상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담 시의원은 "이번 합의에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대부분 요구를 들어준 만큼 향후 의회의 분위기는 기존과는 다를 것"이라며 "의회 역시 8월부터 진행될 2차 추경을 비롯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해 본예산에서 삭감된 사업들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8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각종 사업에 대한 검토 후 재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