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의 홈런···LG, 외국인 타자 악몽 마침내 떨쳐내나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외인 타자 잔혹사"에서 벗어날 것인가.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에 거는 기대가 크다. 조셉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홈런이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 무사 1루에 타석에 선 조셉은 키움 윤정현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조셉의 홈런으로 LG는 5-2로 달아났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로 속앓이를 했다. 2015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루이스 히메네스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7시즌 51경기에 나와 타율 0.276, 7홈런 30타점으로 부진에 빠졌고 부상까지 겹쳐 교체됐다.

2017시즌 대체 선수로 데려온 제임스 로니도 23경기 타율 0.278, 3홈런 12타점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시즌 중 구단의 2군행 통보에 불만을 품고 미국으로 갑작스럽게 떠나 팀을 당황케 만들었다.

지난해 LG가 택한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50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339,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악몽을 깨고 싶은 LG는 지난해 말 조셉과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조셉은 파워와 함께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침묵으로 우려를 샀지만, 시범경기에 들어서자 확 달라졌다. 시범경기 개막전인 12일 3타수 2안타 1볼넷을 얻은 그는 이날 홈런을 폭발시키며 4번 타자의 한 방 능력까지 보여줬다.

시범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조셉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키움을 8-4로 이겼다.

조셉은 "첫 홈런을 기록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 투수들에 대해 아직은 연구를 하는 중이지만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고, 잘 준비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시범경기 기간 잘 준비해서 시즌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중일 LG 감독도 "조셉이 홈런도 치며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시간이 갈 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이라며 흐뭇해했다.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가장 많이본 정보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