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불법조업 北어선 급감…日표류 어선은 최다 전망

뉴시스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대화퇴 어장 주변 일본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해 일본 당국과 자주 마찰을 빚었던 북한 어선들이 이달 들어 급감하는 추세라고 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6~11월 오징어잡이 시즌이 끝나고 파도도 거세지면서 북한 어선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5월부터 불법조업하는 북한 어선에 대해 퇴거 경고 방송을 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214척에 달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만 이뤄졌으며 경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실시하는 방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신문은 지난 겨울에도 북서 계절풍이 강하게 부는 12~2월 사이에 일본 해안으로 표류하는 북한 어선이 많았다면서 일본으로 표류하는 북한 어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초부터 지난 11월 말까지 일본에 표류한 북한 어선은 169건으로 사상 최다였던 지난해 1년간 건수(104건)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2016년부터 오징어와 게, 새우를 잡기 위해 대화퇴 부근으로 몰려드는 북한 어선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해안으로 표류하는 북한 어선도 많아졌다. 대부분의 북한 어선은 목조로 만들어진데다가 바닥이 평평해 높은 파도가 일면 균형을 잃고 전복되거나 난파될 위험이 크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고난의 행군 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북한 전역에 장마당이 발달하고 다양한 돈벌이 수단이 생겨났다. 특히 고기잡이는 바로 외화 수입으로 이어져 짭짤한 수입원이 돼 너도 나도 모터 하나를 단 목조 어선을 만들어 바다에 나섰다. 어부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 어업은 거의 외화벌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오징어잡이를 몇 번 잘 하면 1년 먹을 식량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도 강화된데다가 북한 외화벌이 기관이 동해안 일부 어장을 중국에 매각하면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리는 청진, 함흥, 원산 등 동해안 지역의 어부들이 물고기를 찾아 먼 바다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6년 이후 오징어, 게, 새우 등이 많이 잡히는 대화퇴 부근에서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불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일본 정부는 순시선을 수시로 파견하는 등 경비를 강화해 왔다.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입했다며 퇴거 경고를 한 북한 어선은 이달 6일 기준으로 올해만 1624척이었다. 이 중 경고에 따르지 않은 513척에 대해서는 방수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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