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호텔 고객정보 해킹 배후, 중국정부 의심"

이데일리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호텔 그룹의 스타우드 호텔 계열이 최대 5억명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해킹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해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사설탐정은 이전에 사용된 해킹 도구, 기술, 절차 등을 발견했다고 3명의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단, 이 3명의 정보원은 수사의 직접 관계자는 아니다.

메리어트호텔 그룹이 인수하기 전인 2014년 스타우드호텔 계열 네트워크에는 이미 여러 해킹그룹이 침입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여권정보,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는 물론 일부 결제카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2015년까지 연방수사국(FBI)에서 근무했던 로버트 앤더슨은 “중국정부와 관련돼 있다고 의심되는 이유는 해커들이 상당기간 네트워크에서 은밀히 움직였기 때문”이라며 “인내심은 스파이의 덕목이지, 신용카드 번호를 훔치려는 범죄자의 특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해킹이 2014년 발생한 미 연방인사관리처(OPM) 해킹사건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공무원 2150만명의 개인정보와 560만개의 지문 정보가 유출된 사건의 배후자로 미 정부는 중국 정부를 의심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인 해커 한 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단 FBI는 당장 이번 해킹이 중국정부와 관련돼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만약 이번 사건의 배후가 중국 정부라는 것이 밝혀지면 무역전쟁 등으로 긴장된 미·중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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