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균 실업률 5.2%…38년래 최저" UBS

뉴시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유연한 노동시장, 저임금, 최저 금리 등의 여파로 전 세계 평균 실업률이 3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 분석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 평균 실업률은 1980년 5.0%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인 5.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경제의 84%를 차지하는 48개 선진국 및 신흥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폴란드의 실업률은 6.1%로 2002년 20% 대비 14%포인트 가량 떨어졌으며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국가는 해당 기간 유럽연합(EU)에 새롭게 가입하면서 유럽 공급망에 포함됐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단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2월에 비해 2%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렌드 칼테인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임금과 경제 활황, 금융위기 이후 노동시장의 유연성 증가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나라들의 실업률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세계 거시연구 총괄 책임자인 게이브리얼 스턴은 실업률의 계속된 하락세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창출된 일자리의 질과 임금이 너무 낮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산토 밀라시 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주요국에서 실업률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 낮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밀라시는 "남유럽에서 상당수 사람들은 정규직 일자리 부족으로 시간제로 일하고 있다"며 "신흥국에서는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과도하게 오랜 시간을 근무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3.5%를 기록했다. 하지만 15~29세 실업률의 경우 8.4%로 35만9000명이 청년 실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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