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中 위구르 강제수용소 현장조사 요청

뉴시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5일(현지시간) 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소수 민족 위구르인들이 강제수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장 지역 수용소에 대해 현장조사 의사를 밝혔다.

이날 CNN에 따르면 바첼레트는 유엔에 그간 접수된 "우려스러운 보고"들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첼레트의 요청은 독일 인권정책 집행위원인 바벨 코플러가 중국정부에 위구르 신장 수용소 방문을 요청했다가 거절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코플러는 4일 성명을 통해 "위구르인 수용과 관련된 각종 보도에 충격을 받았으며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싶었다"며 "계속 수용소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중국 인권에 대한 유엔 청문회에서 12개국 이상 국가들은 중국 정부에 신장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위구르인 강제 구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강제수용소에 감금된 적 있는 한 여성은 지난달 26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을 통해 수용소에서 각종 고문 및 인권 유린을 겪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해당 수용소가 일종의 직업훈련소이며 교육 후 위구르인들의 행복도가 더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국제 사회의 압박에 대해서는 "내정 간섭"이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바첼레트는 "인권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누군가를 집에 초대해 밥을 먹여줄 수는 있지만 입에 재갈을 물려서는 안 된다. 모든 인권은 확실히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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