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루과이 울린 황의조 "운 좋은 골, 기분 좋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3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황의조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맡은 황의조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좌우에 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등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균열을 내기 위해 애썼다.

전반 4분에는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엿봤지만 수비숲에 막혔다. 2분 뒤에는 황희찬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댔으나 조금 못 미쳤다.

워낙 팽팽한 허리 싸움 탓에 슛 시도조차 어려움을 겪던 황의조는 후반 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내준 공이 빈 공간을 향해 뛰던 황의조에게 배달됐다. 하지만 마지막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끊임없이 두드리던 황의조는 후반 20분 마침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잽싸게 쇄도해 마무리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골문을 향해 돌진한 것이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황의조가 A매치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5년 10월13일 자메이카전 이후 3년 만이다. 경기 후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이 됐다. (마지막 득점 이후) 긴 시간이 흐른지 몰랐다.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어디로 흐를지 몰랐기에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 계속 집중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좀처럼 중용 받지 못했던 황의조는 지난 달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홀로 9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시작 전 "인맥 축구"라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실력으로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바꿨다.

아시안게임의 좋은 기억을 발판 삼아 A대표팀에 재승선한 황의조는 강호 우루과이전 선제골이라는 뚜렷한 결과물까지 내면서 원톱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황의조는 디에고 고딘(아트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수비수와 정면 승부를 벌인 이날 경기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황의조는 "고딘의 파워가 정말 강했다. 노련하게 플레이를 하더라"며 "그런 선수와 플레이를 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됐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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